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41강(눅4:16-1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 18. 01:24

누가복음 강해 제41(4:16-19)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6 14()

 

예수님이 고향인 나사렛의 회당에서 안식일에 읽으시고 있는 이사야 말씀의 뜻(4:16-19)

 

산골 나사렛 출신의 청년 예수가 요단 강으로 가서 선지자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고 나자 무엇이 달라지고 있을까요소문에 따르게 되면강에서 올라와 나사렛 예수가 기도를 하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이 그에게 임재하시며(3:22a하늘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3:22b). 그 음성은 나사렛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성취한다는 것입니다(3:22c).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 땅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일 곧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일이 과연 무엇일까요유대교지도자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궁금한 사항이 바로 그것입니다예수님에게 침례를 준 바 있는 선지자 요한의 입장에서도 그것이 가장 궁금합니다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와서 메시아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면 그 동안 선민들이 할 수 없었던 그 일들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는 그 동안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일을 성취할 것입니다그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원하고 있는 일입니다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외세 강대국을 물리치고 선민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만군의 여호와의 영광을 온 세상에 떨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그 옛날 다윗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는 일이 선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메시아의 역할입니다.

창조주의 능력으로 그 일을 장차 실현하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선지자 요한도 보고자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는 메시아의 앞길을 준비할 요량으로 대담하게 갈릴리의 분봉 왕인 헤롯 안디바의 잘못에 대하여 질책을 하고 나섰습니다이복 동생의 부인을 자신의 아내로 취하여 살고 있으니 레위기에 기록이 되어 있는 하나님의 율법을 정면으로 어기고 있다는 비판입니다(18:16). 그 결과 크게 노한 헤롯 안디바에 의하여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선지자 요한은 좌절하지를 않습니다(14:3-4). 자신의 뒤에는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14:1-2, 3:16-17).

그러한 차 중에 예수님이 갈릴리로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4:14). 가는 곳마다 성령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 병자와 장애인들이 치유함을 받고 있습니다(4:23). 그리고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실 때에는 그 영적인 말씀의 풀이와 가르침에 대하여 백성들이 거듭 놀라고 있습니다(4:15).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백성들의 수가 자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몇 개월 전 세례 요한을 따라다니던 백성의 수를 훨씬 능가하고 있습니다그 소식을 가버나움의 감옥에서 듣고 있는 선지자 요한의 가슴은 큰 기대로 뛰고 있습니다(4:12).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도착을 하시게 되면 헤롯 왕가는 붕괴가 될 것입니다자신은 예수님을 도와서 대업을 완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기대는 비단 세례 요한의 것만이 아닙니다예수님을 따라 고향 나사렛까지 함께 가고 있는 무리들에게서도 그와 같은 갈망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분위기가 그러한데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여 그곳 회당에서 안식일 날 하나님말씀을 전하고자 예수님께서 펴시고 있는 말씀이(4:16좀 이상합니다이사야 제61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복음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4:17-19). 그 말씀은 선민에게만 해당되고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오히려 하나님을 모르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는 복음의 말씀입니다.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자세히 검토하면서 그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묵상해보고자 합니다감옥에 갇힌 선지자 요한이나(1:14예수님을 칭송하고 있는 백성들의 기대와(4:15얼마나 다른 말씀인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안식일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4:16);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에 이르러 하시고 있는 일이 평소와 별로 다름이 없습니다;

(1)  요단 강에서 침례를 베풀고 있는 세례 요한을 일부러 찾아가신 예수님이십니다그에게 침례를 받고 나서 기도를 하시자 예수님에게는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성령님이 강림하여 임재를 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직접 듣게 되신 것입니다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이제 능력이 충만한 선지자이십니다더구나 여호와께서 자신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시면서 앞으로 예수님이 하시는 그 일을 기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그러므로 장차 나사렛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 행하시게 되는 그 일에 대하여 누구나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만합니다.

(2)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오시는 길에 수 많은 동네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병자와 장애자를 고쳐주시고 있습니다(4:23-24). 그 소문을 미리 듣게 된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은 무척 신이나 있습니다자신들의 동네에서 메시아의 능력을 지닌 선지자가 나타났으니 온 마을의 자랑거리입니다그래서 예수님께서 도착하시자(4:16a나사렛 회당에 많은 주민들이 운집하고 있습니다바야흐로 가버나움의 헤롯 왕가를 몰아내고자 하는 예수님의 출사표가 그곳에서 있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그와 같은 주민들의 기대를 아는지 모르는지 예수님은 평소와 다름없이 안식일이므로 담담하게 히브리 정경을 찾아서 읽고자 하십니다. 안식일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4:16b)라고 하는 대목은 두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①첫째예수님은 요단 강으로 세례 요한을 찾아가시기 전에도 고향의 회당에서 안식일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말씀을 찾아서 읽고 강론을 했다는 것입니다②둘째다윗의 후손들과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나사렛 동네의 회당에서도 히브리정경에 대한 예수님의 식견을 탁월합니다(2:46-47). 따라서 랍비를 대신하여 말씀을 읽고 강론하는 일을 평소에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4:17); 오늘날의 성도들은 한 권으로 편집이 되어 있는 성경책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그것이 아닙니다;

(1)  양피지에 히브리정경이 각각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그 양피지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그러므로 안식일 날 회당에서 랍비가 하나님말씀을 찾아서 읽기 위해서는 사전에 자기가 읽고자 하는 양피지를 찾아놓아야만 합니다.

(2)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래간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회당에 들어가신 것입니다동네사람과 친지들이 모두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그래서 예수님은 사전에 준비가 없이 하나님말씀을 찾아서 읽고 강론을 해야만 합니다.

(3)  예수님은 자신이 이제 성령의 임재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공개가 되고 선포가 되었으므로 정식으로 그리스도의 사역을 감당하려고 하십니다그 출사표를 그 자리에서 던지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메시아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을 찾아달라고 요청하신 것으로 보입니다(4:17). 그것이 바로 이사야 제61장이 실려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입니다.

셋째로, 주의 성령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나를 보내 포로 된 자에게 자유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눌린 자 자유롭게 하고(4:18); 여호와의 종인 그리스도의 사명을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 61:1-2 절에 실려 있습니다그 내용을 예수님이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그 내용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리스도의 사명이 먼저 한 구절로 선포가 되고 있습니다; 주의 성령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4:18a). 한 마디로, 가난한 자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그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성령을 임재시키시고 기름을 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특히 그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아버지 하나님말씀의 완전계시자로서 앞으로 사역을 하실 것입니다예를 들면하나님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어 그 영혼과 삶이 가난하게 된 자들을 모두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복음과 관련하여 생각하면여기서 가난한 자는 하나님의 복에서 그 동안 멀리 떠나있던 자입니다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 것일까요?

1)    첫째선민이라기보다는 이방인입니다그것도 아브라함과 같은 선지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입니다왜냐하면아브라함이 가는 길에는 원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넘치도록 안배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2:3).

2)    둘째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거나 소외가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사회의 재화를 배분하는데 있어서 소외가 되어 있고 차별을 받고 있으니 가난한 자로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예를 들면고대가부장사회에서 고아와 과부 등이 이에 속합니다.

3)    셋째정착생활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고 있는 족속들입니다유리걸식을 하고 있다는 유민들도 여기에 포함이 될 것입니다일반적으로 정착식 농업을 경영하는 경우 생산성이 높아 소득이 많습니다반면에유목민으로 떠돌게 되는 경우에는 소득이 낮고 가난에 쪼들리게 됩니다.

4)    넷째패권국의 백성이 아니라 약소국의 백성이 이에 해당이 됩니다강대국에게 조공을 바치며 착취를 당하고 있으니 약소국의 백성들이 가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5)    다섯째지배계층이 아니라 피지배계층을 말하고 있습니다갑을 주인으로 섬기며 을로서 종처럼 살고 있으니 가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6)    여섯째영생과 구원의 말씀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자들입니다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고 있으면 인생의 목적을 깨닫고 천국에 이르는 복을 누릴 수가 있는데 그 복이 없는 것입니다.

7)    일곱째이방 신을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섬기고 우상문화에 젖어 있는 자들입니다자신들이 만든 신과 우상을 의지하여 현세적인 소원성취를 하려고 합니다하지만 인간의 지혜로 만든 그 신이나 우상들이 무슨 영험이 있어서 풍요와 소원성취를 가지고 오겠습니까결국 영적으로 타락하며 정신적으로 빈곤해지고 말뿐입니다.

8)    여덟째유물론적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 있는 자입니다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탐욕입니다평생 동안 끌어 모아야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으니 진실로 가난한 자입니다.

9)    아홉째현세주의에 머물고 있는 자입니다이 세상에서 한 평생 잘 먹고 잘 살면 고만이라는 사상을 지니고 있습니다죽은 다음의 일은 허망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유한한 육체와 목숨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으니 진실로 불쌍한 인생입니다인생이란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사라지는 꽃과 같으니 현세주의자는 모두가 가난한 자입니다.

10)  결론적으로위의 9가지에 해당이 되지 아니하는 자가 없습니다그러므로 가난한 자’의 개념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고 있는 용어입니다따라서 메시아는 모든 사람에게 민족과 출신성분을 따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영생구원의 복음을 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나를 보내포로 된 자에게 자유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눌린 자 자유롭게 하고(4:18); 예수님이 가난한 자의 개념을 다시 세 개로 쪼개고 있습니다포로 된 자눈먼 자눌린 자 등입니다그들을 각각 복음으로 어떻게 하신다는 것일까요?

1)   나를 보내(4:18a); 메시아는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필요한 가난한 자를 직접 찾아가십니다.

2)   포로 된 자에게 자유(4:18b); 해방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자들이 포로들입니다세상에는 전쟁포로가 있으며 영적으로 악한 영들에게 포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죄와 사망의 포로가 되어 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예수님은 육체적정신적영적인 모든 해방을 성취하기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진정한 자유는 예수님처럼 이 세상을 이기고 부활과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자신의 일생으로 그 모범을 보여주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공생애를 통하여 복음사역을 하시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며 무덤에서 부활하여 승천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3)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4:18c);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선지자로 세우시면서 선민들에게 그들이 영적으로 눈먼 소경과 같다는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6:9-10). 그렇다면 그들이 언제 눈을 떠서 하나님의 역사를 똑바로 보게 될까요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될 때까지입니다왜냐하면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가 하나님을 똑바로 알도록 해주고 있는 일체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4)   눌린 자 자유롭게 하고(4:18d); 출애굽기를 생각나게 하는 구절입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정권에 의하여 노예와 같은 삶을 백 년 이상 영위하고 있습니다그들을 노예에서 해방시키기 위하여 모세를 보내어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그런데 여기서의 눌린 자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그것은 영적으로 마귀와 악한 영들에게 눌리어 있는 자들입니다그리고 각종 질병과 장애에 눌려 있는 자들입니다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오늘날 그 은혜가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 다시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예수님 공생애 당시에는 그 은혜가 충만했는데 어째서 오늘날에는 그러하지가 못한 것일까요아직 그 해답을 얻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주의 은혜의 해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4:1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의 결론을 맺고 있는 말입니다그것은 메시아가 건설하고 있는 하나님나라입니다.

(1)  하나님나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벌써 선지자 이사야가 그의 선지서 제11장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11:5-9).

(2)  그와 같은 꿈 같은 나라가 과연 지상에 건설이 될 수가 있을까요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입니다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그래서 하늘과 땅을 새로이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이사야가 이미 예언하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시대가 가까이 오고 있다고 예수님이 이사야 예언을 빌려서 말씀하고 계십니다(4:19). 환언하면예수님께서는 새로운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이사야의 예언을 빌려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참고로이사야는 그 나라가 어떻게 성립이 되는지를 그의 선지서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해주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우는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65:17-19).

결론적으로그리스도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이 그의 고향 나사렛의 회당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고향사람들과 선민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는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갈릴리 가버나움 분봉 왕 헤롯의 옥사에 갇혀있는 선지자 요한을 당장 구출하러 가자는 제안도 아닙니다그보다는 한없이 넓고 포괄적인 선언입니다한 마디로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하여 자유와 영생이라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할 것이라는 담대한 선언입니다.

그 말씀은 그리스도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700년 전에 벌써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통하여 선포가 된 내용입니다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대로 공생애를 살아가시는 것이 아닙니다아버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진작에 선포하신 예언을 모두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철저하게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십니다(26:54, 24:44-48). 그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이며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새로운 은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이 세상 끝까지 전파하고자 하십니다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희 성도들의 사명도 마찬가지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아무쪼록 메시아의 사역을 그 제자로서 끝까지 감당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