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33강(눅3:15-17)(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 13. 17:00

누가복음 강해 제33(3:15-17)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6 6()

 

세례 요한과 그리스도와의 차이점 세 가지에 대하여(3:15-17)

 

본문에서 세례 요한은 백성들의 마음속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하여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먼저 말해주고 있습니다(3:15-16). 그 이유로서 세례 요한 자신과 그리스도와의 차이점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3:16-17);

(1)  첫째세례 요한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3:16abe).

(2)  둘째그리스도는 능력이 많으신 주인이시고 세례 요한은 그 주인을 섬기는 종의 신분입니다(3:16c). 세례 요한의 능력과 신분은 주인의 신발끈을 푸는 종의 위치에도 이르지를 못하고 있다는 진술입니다(3:16d).

(3)  셋째종의 신분인 세례 요한은 능력이 적어서 물세례를 베푸는데 그치고 있습니다(3:16bc). 하지만 주인이신 그리스도는 다르십니다그리스도께서는 심판과 구원을 행하십니다그것이 여기서 이른바 타작마당의 비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3:17).

그와 같은 내용을 의사 누가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본문말씀의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 요한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3:15); 백성들이 메시아를 바라고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그 이유가 무엇일까요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째서 세례 요한이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가지고 그를 찾아오고 있을까요?

(1)  주전 586년에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 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왕하25:1-7). 그때부터 유대인들은 선민의 정통성을 지니고 있는 다윗 왕조를 회복하지 못한 채 계속하여 바벨론페르시아헬라로마의 순서로 외세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그 사이 주전 142년경 레위 인들이 세운 하스모니안 왕조가 독립을 되찾고 유다 땅을 다스리게 되지만 주전 63년경 로마의 내정간섭으로 결국 6년 후에 자주성이 사라지고 맙니다.

(2)  주전 57년 로마는 하스모니안 왕조 대신에 이두매 출신으로서 그 왕조의 신하였던 안티파테르(Antipater)에게 유다의 통치를 위임하게 됩니다주전 37년에는 안티파테르의 유능한 둘째 아들인 헤롯이 로마의 도움으로 대왕이 되어 헤롯 왕가를 시작하게 됩니다이두매출신의 헤롯 왕가가 주후 28년 세례 요한이 요단 강가에 선지자로 나타날 때에도 계속이 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그때까지 선민출신인 유대인들은 여전히 정통성을 지니고 있는 다윗 왕조가 회복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습니다.

(3)  유대인 자신들의 힘으로는 강력한 외세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으므로 부디 여호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어 달라는 간구입니다메시아가 오시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 단숨에 외세를 물리치고 다윗 왕조를 재건해줄 것입니다(왕하19:34-35). 다윗의 후손인 메시아가 유대인의 왕이 되면다윗의 제국을 다시 건설하고 선민의 나라가 패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그리하면 시온의 다윗 성에서 선민의 영광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상에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4)  주전 586년 다윗의 왕조가 망한 때부터 유대인들은 그렇게 다윗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 제국을 다시 건설해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렇지만 그 동안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선지자가 유대 땅에 좀체 모습을 보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주전 420년경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한 이후 외세의 잘못에 대하여 호통을 치는 선지자조차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5)  그런데 주후 28년에 갑자기 세례 요한이 요단 강가에 나타나서 물세례를 선포하면서 회개하라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3:2)고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여기서의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이므로 외세의 지배가 아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그 천국이 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으므로 어쩌면 세례 요한이 외세인 헤롯 왕가와 로마에 대항하여 그들을 물리치는 메시아의 역할을 수행할지도 모릅니다바야흐로 그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유대인들이 세례 요한에게 몰려들고 있습니다.

(6)  때마침 세례 요한이 외세의 앞잡이인 세리들과 군인들을 향하여 일갈하고 있습니다; 회개에 합당한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모든 강탈과 불법행위를 중지하라는 것입니다(3:12-14). 그 말을 옆에서 들은 모든 유대인들은 그 마음이 시원해집니다그리고 이제는 세례 요한이 유대인들의 힘을 모아서 외세를 물리치는 메시아의 일을 시작하시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3:15). 그 마음속 생각을 세례 요한이 알아채고 있습니다그래서 이제부터 오해가 없도록 답변을 해주고자 합니다(3:16a).

둘째로, (a)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b) 나는 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c)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d)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e) 그는 성령 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3:16);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의미의 조각을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3:16a); 세례 요한이 어째서 많은 사람’이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너무나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고 있다고 의사 누가가 강조하고 있을까요?

1)    그 이유는 세례 요한이 자신과 메시아로 오시는 그리스도와의 차이를 모든 사람들이 분명하게 아는 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의사 누가의 인식도 그러합니다그들의 인식 그대로세례 요한이나 의사 누가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선지자일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 완전한 대속의 제물로 오신 구속자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2)    피조물을 구원하는 능력은 어디까지나 여호와 하나님과 그 아들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있는 권능입니다그 명령을 따라서 언제나 종의 위치에서 일하는 자들이 바로 선지자이며 성도들입니다그와 같은 차이를 아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며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자세입니다따라서 의사 누가가 여기서 많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아니고 구태여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3:16a).

(2)  “나는 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3:16b); 세례 요한이 자신의 권한은 물세례를 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1)    그렇지만 물세례를 줄 수 있는 선지자 요한의 권세도 대단한 것입니다왜냐하면그보다 뒤에 오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으로부터 물 세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3:21). 그렇지만 세례 요한은 물세례를 줄 수 있는 권한을 그의 제자들에게 위임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창조주가 아니므로 감히 그러한 위임을 독단적으로 할 수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그 권한을 벌써 위임하고 있습니다(4:2). 따라서 예수님의 여러 제자들이 동시에 백성들에게 물세례를 주고 있어 많은 백성들이 그곳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4:1). 그 사태를 바라보고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자신들에게도 물세례를 줄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스승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3:26). 하지만 요한은 그 청을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3)    그 이유는 자신에게는 물세례의 권한을 제자들에게 위임해줄 수 있는 권세가 없기 때문입니다그와 같은 관점에서 사도와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말씀하시는 다음 내용을 다시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28:18-19).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1:35이 세상의 주인이신 주님이라는 사실을 넉넉하게 짐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3)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3:16c); 세례 요한이 어떻게 나중에 오시는 메시아가 자신보다 능력이 많다는 사실을 벌써 알고 있을까요?

1)    그 이유를 의사 누가가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세례 요한)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1:41-44).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친족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메시아가 주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또한 그 사실을 벌써 알고 있는 듯이 엘리사벳의 복중에서 아기 요한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세례 요한의 기쁨을 훗날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27-30). 세례 요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들이 명심해야만 하는 경구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4)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3:16d); 고대사회의 관습을 알아야 이해가 쉽습니다;

1)    고대사회에서 왕과 귀족은 차가워진 신발을 신기를 싫어합니다따라서 종이 그 신발을 따듯하게 데워놓아야만 합니다그것도 아무 종이나 주군의 신발을 간수하고 데울 수가 없습니다상당한 측근이어야 가능합니다여기 본문에서는 주인의 신발끈을 풀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종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3:16d). 그 의미는 마찬가지입니다.

2)    예나 지금이나 최고권력자에게 어느 정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이 되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권력이나 영향력의 크기가 결정이 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주인의 신발의 끈을 풀 수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최 측근의 권세를 지니고 있는 중신입니다그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면 변심을 하는 경우에 그대로 일어서면서 주군의 목을 취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3)    그러한 의미에서 세례 요한은 자신의 신분과 권한의 크기에 대하여 정확하게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그는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님 아들 메시아를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 종의 신분입니다그것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고 있는 신하가 아닙니다그보다 훨씬 급이 낮은 종에 불과하다고 하는 언급입니다언뜻 보기에는 겸양의 미덕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유대인들이 선지자로 인정하고 있는 세례 요한이 창조주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확인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그러므로 자신이 선지자라고 여기고 있는 성도라면 세례 요한과 같은 자기인식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5)  “그는 성령 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3:16e);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가 성령세례와 불 세례를 베풀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여기서 성령세례는 좋은 것입니다하나님의 영이 회개한 심령에게 임재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때부터 마치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선지자들처럼 사람들은 영적인 삶을 거듭난 인생으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특히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속자로 그리고 주님으로 영접하는 성도들에게 임하는 성령세례는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영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2)    반면에 불 심판은 처참한 것입니다마치 그 옛날 죄악을 범한 소돔과 고모라 성읍에 유황불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19:24-25). 그것은 종말론적인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세상을 종말론적으로 심판하시는 권한은 온전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것입니다그런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그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일까요?

3)    그 점에 대한 사도 요한의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5:26-27). 사람으로 태어나서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하시게 되는 메시아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심판의 권세를 위임하십니다그 뜻은 그리스도가 스스로 체험하신 인생의 어려움을 정상 참작하여 현실에 맞게 심판의 정도를 결정하라는 조치라고 하겠습니다참으로 고마우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셋째로, 손에 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 정하게 하사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쭉정이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3:17); 구원과 심판의 권한을 모두 가지시게 되는 그리스도가 어떻게 그 둘을 분류하실까요이해하기 쉽게 세례 요한이 타작마당의 비유’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1)  추수를 하게 되면곡식단을 묶어서 쌓아두게 됩니다그 다음에는 양식으로 사용할 알곡을 분류하여 모아 들여서 저장을 해야만 합니다그리하여야 농한기 겨울철과 그 다음 추수가 이루어질 때까지 일년 동안 양식으로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알곡을 분류하여 모아 들이는 방법이 다음과 같습니다;

1)    농부가 마당에 멍석을 깔고 그 위를 깨끗하게 합니다그 이유는 탈곡을 하게 되면 곡식알맹이가 그 위에 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다시 골라내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멍석을 넓게 펴고 그 위를 깨끗하게 쓸어 두어야만 합니다.

2)    그 다음에는 타작을 합니다아주 옛날에는 크고 평평한 넓은 돌을 두고서 그 위에 곡식단을 내리치게 됩니다그것이 이름 그대로 타작(打作곡식단을 내리친다는 뜻)입니다나중에는 탈곡을 하는 기계를 만들어서 사용하게 됩니다이름하여 탈곡기’입니다.

3)    그 다음에는 알곡과 쭉정이를 분류해야 합니다그것은 바람의 세기를 이용합니다키를 사용하여 멍석에서 모은 낱알을 키질을 합니다그러면 바람이 낱알 사이에 불면서 무거운 것은 키 위에 다시 내려앉게 하고 가벼운 것은 바람에 날려가게 만듭니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1:4). 그 결과 키에 남은 알곡만 모아서 가마니에 넣습니다.

4)    마지막으로 알곡만 모은 가마니들을 곡식저장창고에 쌓게 됩니다저장창고는 통풍이 어느 정도 되도록 해야 합니다그리고 양식을 도둑질할 수 있는 쥐나 변질시킬 수 있는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야 합니다그러나 세상의 곡식창고는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반면에 하늘의 저장창고는 완벽한 것이라고 예수님이 훗날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6:20).

(2)  그리스도가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꺼지지 아니하는 불에 태우실 것이라고 세례 요한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3:17).

1)    그 의미는 알곡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성도와 같고 쭉정이는 지옥 불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악인들이라는 것입니다(1:4-6). 요한계시록 제20장의 내용을 참고하면불 심판을 받거나 지옥 불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①첫째사탄에게 미혹을 받아 성도들을 공격하고 있는 자들에게 불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20:9). ②둘째마귀와 세상을 악하게 지배한 짐승과 같은 권력자들그리고 거짓선지자들이 유황 못에 던져지게 됩니다(20:10). ③셋째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20:14). ④넷째생명책에 기록이 되지 못한 자는 모두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20:15).

2)    참고로종말론적으로 불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들에 대하여 훗날 사도 요한이 그의 계시록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7-10),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20:14-15).

결론적으로선지자와 그리스도와의 차이에 대하여 세례 요한만큼 정확하게 진술하고 있는 자가 없습니다선지자는 아무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으로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또한 세례 요한처럼 회개의 물세례를 백성들에게 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종일 따름입니다유대인들이 혹시 그리스도일지도 모른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는 세례 요한은 한 마디로 자신은 그리스도의 신발끈을 푸는 일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비천한 종에 지나지 못한다고 자신의 신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은 물세례를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면 회개하는 자들에게 성령세례를 주시고 구원의 확신을 주실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반대로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불 심판이 주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세례 요한의 말은 그리스도가 종말로 이 세상에 대하여 불 심판을 행하시는 권한은 물론 회개하는 백성을 구원하는 능력까지 가지고 계신 전능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의 답변을 듣고 있는 유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그들은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다윗 대왕의 후손으로서 유대인의 왕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앙망했기 때문입니다메시아가 오시면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여 그 옛날 히스기야 시대처럼 외세를 물리치실 것입니다그리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실 것입니다시온 다윗의 성에서 선민의 영광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온 세상에 빛날 것입니다그런데 그 정도가 아닙니다메시아 곧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의 증언에 따르면 온 세상을 한꺼번에 심판하시고 오로지 회개하는 백성만을 구원하시는 두려우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다윗의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하나님나라의 건설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깨닫고 우리 모두 자신의 현세적인 소원을 이루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메시아사상을 수정해야만 하겠습니다그리스도 예수님은 창조주의 심판과 구원의 권한을 위임 받아 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그러므로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에 따라서 온 세상을 구원하시며 공의의 정신에 합당할 때에는 우리들의 소원도 성취가 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그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사역을 막아서고 방해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추상과 같은 심판주이십니다요컨대이 세상에서 자신들의 욕심을 이루며 기득권과 권력을 영구적으로 공고히 하고자 획책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추호의 용서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인생이 아니라 영접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나아가서 그리스도를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 그 말씀 따라 남은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그 결과 성도님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이 되는 귀한 생애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