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8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손진길 2024. 1. 13. 02:52

역대하 제8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역대하8
 
8:1,2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후람이 솔로몬에게 되돌려 성읍들을 솔로몬이 건축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거기에 거주하게 하니라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는 일을 완성하기까지는 이십년이 걸렸다그는 칠년 동안 성전을 건축했고(왕상6:38),  십삼 동안 왕궁을 건축하였다(왕상7:1). 이후에 솔로몬은 후람이 자기에게 성읍들을 다시 건축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거기 거하게 하였다여기 후람이 솔로몬에게 성읍들이란 일반적으로 솔로몬이 후람에게 건축비 채무로 갈릴리 땅의 성읍 이십을 그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자 솔로몬이 다시 성읍들을 회수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왕상9:11-13). 솔로몬은 성들을 수리한 이스라엘 자손들로 하여금 그곳에 거하게 했다.

8:3-6. “3 솔로몬이 가서 하맛소바를 쳐서 점령하고  광야에서 다드몰을 건축하고 하맛에서 모든 국고성들을 건축하고  벧호론과 아랫 벧호론을 건축하되 성벽과 문과 문빗장이 있게 하여 견고한 성읍으로 만들고  바알랏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들과 모든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건축하니라

솔로몬이 하맛소바 쳐서 취하였다여기 하맛소바는 장소(하맛과 소바) 명칭이 결합된 이름일 것이다이들은 서로 인접해 있는 성읍으로서 시리아(레바논중부에 있는 성읍들이다솔로몬은 이성들을 쳐서 취하였는데 이것은 솔로몬이 유일하게 군사행동을 통하여 취한 성읍들이다솔로몬이 이들을 것은 이들이 다윗 가졌던 평화를 깨트렸기 때문일 것이다(대상18:9,10). 솔로몬은 광야에서 다드몰을 건축하였고하맛에서 모든 국고성을 건축하였고 벧호른과 아래 벧호른을 건축하였고 바알랏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모든 병거성과 마병의 성읍들을 건축하였다이처럼 솔로몬은 위대한 건설자였다그는 성전과 궁궐을 건축했을 뿐만 아니라 땅에 자신이 건축하고자 했던 성읍들과 필요한 성들을 건축했다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십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는데(왕상11:42),  기간 중에 이십 년을 성전과 궁궐을 건축하는데 보냈고또한 나머지 기간도 나라 안의 여러 성읍들과 성들을 건축하데 보냈다이처럼 솔로몬의 생애 대부분은 건축으로 보냈다이런 일은 나라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또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긍정적인 결과란 성전을 건축함으로 이스라엘 가운데 신앙의 부흥을 가져온 것이고 또한 필요한 성읍들을 건축함으로 적들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방어할 있는 능력을 지니게 것이다그러나 이런 끊임없는 수고는 부정적인 결과도 가져왔다직접적으로 나타난 부정적인 결과는 고역(苦役)으로 인하여 백성들의 멍에를 무겁게 것이다(왕상12:4). 그러나 간접적으로 나타난 부정적 결과도 무시할 없었다어쩌면 솔로몬의 실패는 끝없는 사업으로 인하여 영성을 잃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역대하에서는 솔로몬의 실패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열왕기에서는 성전 건축 이후 솔로몬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다가 후에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 숭배자가 되었다(왕상11:1-13).

솔로몬의 여정을 살펴볼 그는 위대한 건설 자였지만 그러나 그가 무엇을 어떤 목적으로 건설했느냐 따라 그의 영적 삶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있다그는 성전을 건축할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신앙의 부흥을 가져왔다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성전 건축 자체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성전 건축 이후 자신을 위하여 궁궐과 성읍들을 건축할 솔로몬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이렇게 것은 일들이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전도서를 통하여 성전 건축 이후 솔로몬이 행한 대부분의 일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음을 있다(2:1-11). 이와 같은 사실들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일들이라면 신앙의 부흥을 가져오지만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나 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신앙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것을 준다그러므로 바울은 우리에게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권고한 것이다.

우리는 살아 쉬는 동안 일을 하며 산다솔로몬처럼 위대한 건설자로서 일을 하며 살든지 아니면 평범한 사람으로서 가사와 생업에 종사하며 살든지 어떤 종류의 일이든지 일을 하며 살아야하는 존재다그러나 일들이 우리의 삶과 신앙에 어떤 의미를 주느냐의 문제는 우리가 하는 일의 크기나 종류에 있지 않고 오히려 일에 부여하는 의미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만일 어떤 사람이 나라를 건설한다 할지라도 목적이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욕구의 충족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일이 외형적으로는 거대하게 보일지라도 영적 삶에 어떤 유익도 주지 못하고 그를 더욱 세속화시킬 것이다그러나 평범하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다면 일은 신앙에 진보를 가져다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우리의 영적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주도록 행하기 위해서는 하고 있는 일에 영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비록 생업에 종사할지라도 생업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있는지 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있는지에 대하여 살피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일은 우리의 신앙에 부흥을 가져다 것이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 이후 행한 다른 여러 가지 사업들로 인하여 하나님과 멀어진 이유들 다른 하나는 분주함으로 인하여 침묵의 시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홀로 만나는 침묵의 시간은 영성의 샘이다모든 영적인 힘은 바로 침묵의 시간으로부터 흘러나오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이유로든지 시간을 잃어버린다면 영적 삶을 유지할 없다따라서 우리는 솔로몬을 통하여 침묵의 시간 중요성을 다시 교훈 받는다솔로몬이 왕으로서 국가를 건설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다그러나 일보다 중요했던 것은 침묵의 시간을 통하여 자신의 영성을 세우는 일이었다 일이 우선 되지 않고서는 행하는 모든 일들은 다만 세속화를 부추기는 일이 뿐이기 때문이다.
8:7-18. “7 이스라엘이 아닌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남아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멸하지 않았으므로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역군으로 삼아 오늘에 이르렀으되 오직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로 삼아 일을 시키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지휘관의 우두머리들과 그의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들이 됨이라 10 솔로몬 왕의 공장을 감독하는 자들이 이백오십 명이라 그들이 백성을 다스렸더라 11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데리고 다윗 성에서부터 그를 위하여 건축한 왕궁에 이르러 이르되 아내가 이스라엘 다윗의 왕궁에 살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거룩함이니라 하였더라 12 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3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일년의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14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직분을 맡겨 매일의 일과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들게 하며 문지기들에게 반열을 따라 문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전에 이렇게 명령하였음이라 15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이 명령한 바를 전혀 어기지 아니하였더라 16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 17  때에 솔로몬이 에돔 땅의 바닷가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더니 18 후람이 그의 신복들에게 부탁하여 배와 바닷길을 아는 종들을 보내매 그들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사백오십 달란트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7절부터 18절까지는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행한 여러 가지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7-10에서 솔로몬은 자신의 건설 사업을 위한 노동력을 이스라엘 영내에 거주하는 이방인들로부터 얻었다. “ 이스라엘 자손이 멸하지 않았으므로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역군으로 삼아 오늘에 이르렀으되(8:8)” 여기  땅에 남아 있는 자손들이란 이스라엘 영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말한다이들이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멸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솔로몬은 이처럼 노동력을 이방인들로부터 얻음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역에서 자유하게 있었다이것은 하나님께서 동족을 종으로 삼지 말라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다((25:35-55).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건설 사업에 장관 또는 감독자로 참여하였다(8:9).

솔로몬은 자신의 아내로 취한 바로의 딸을 취하여 궁을 건축하고 그곳에 거하게 했다이렇게 것은 바로의 딸은 이방인으로서 여호와의 언약궤가 모셔 있는 다윗성에 거할 없었기 때문이다(8:11).

솔로몬은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에 따라 안식일과 월삭과 절기들을 지켰고 또한 부친 다윗이 제정한 규례에 따라 제사장들로 하여금 반차를 정하여 섬기게 하였고 또한 레위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직분에 따라서 노래하는 자로 또는 문지기로 또는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하는 자로 섬기게 했다저자가 이와 같은 사실들을 말한 것은 솔로몬이 온전한 마음으로 율법에 따라 행하였다는 것을 말해 주기 위함이다(8:12-15).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8:16)”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전심함으로 성전을 결점이 없이 완공할 있었다여기 전의 기지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느 하나도 소홀이 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때에 솔로몬이 에돔 땅의 바닷가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더니 후람이 그의 신복들에게 부탁하여 배와 바닷길을 아는 종들을 보내매 그들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사백오십 달란트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8:17,18)” 솔로몬은 해상 무역을 하였다. “배와 바닷길을 아는 종들을 보내매라는 말은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준다솔로몬은 해상 무역에서도 후람의 도움을 받았다후람의 종들과 솔로몬의 종들이 함께 했다는 것은 이들이 공동으로 무역을 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그들은 번째로 오빌에 가서 금을 수입해 왔다오빌은 일반적으로 서남부 아라비아 근처에 있다고 추측하지만 어떤 사람은 동부 아프리카 어느 곳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