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59과(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59과(34:11-35:4) <OBS3-59>(손진길 작성)

 

[Q1] 우상을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적을 보이시며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         첫째로,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셔서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원주민 6부족을 (아모리, 가나안, 헷, 브리스, 히위, 여부스족속, 출34:11) 먼저 쫓아내실 것임(출33:2). 둘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우상을 섬기던 제단을 헐며 주상(돌기둥에 새겨진 석상)과 아세라 목상을 분쇄함(출34:13).

·         셋째로, 우상을 섬기는 원주민과 어떠한 타협도 하지 말며 가나안 지경 안에서는 그들과 어떠한 왕래나 평화공존도 약속하지 말 것을 엄명함(출34:15). 그 이유는 2가지임; ①평화공존으로 그들의 신과 풍습에 물들 우려가 있으며, ②그들의 딸들과 혼인하게 되면 후세 가정교육에 비상이 걸릴 뿐 아니라 당장 이방여인을 취한 아들들의 신앙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34:16).

·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①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은 이스라엘 민족의 무력이 앞서거나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우상숭배에 물든 가나안 원주민들을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적으로 그들을 가나안 땅에서 축출하시기 때문에 현실화되는 것임(신3:22), ②얍복 강을 건넌 야곱이 제일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이 바로 벧엘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제대로 모시는 일이듯이(창31:13, 33:20, 35:1, 3, 7) 가나안 땅으로 입성할 이스라엘백성들이 제일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이 우상을 제하고(창35:2, 4) 여호와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모시는 일임(출34:14, 17).

·         출애굽이 하나님의 이적과 역사의 출발점이라면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그곳에 새로운 하나님 섬김의 질서를 확립하는 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목적에 속하는 것임.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이적임. 그리고 가나안에의 입성은 하나님 백성의 인생의 목적지를 말하고 있음. 훗날 그와 같은 약속의 땅 개념이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겠음(히11:16).

 

[Q2] 그렇다면 목적지 가나안 입성을 거절당한 모세가(신3:25-27, 민27:14) 발견한 새로운 인생의 목적지, 그 종착역은 어디인가?

·         밤낮 40일 동안 시내 산에서 여호와를 다시 만나고 하산할 때 모세는 증거의 두 돌판을(출34:29) 양 손에 들었으며 그 안면에서는 전에는 보이지 아니하던 광채가(하나님의 영광, 마17:2, 행6:15, 고후3:13,18) 나타남. 주의 영광을 보며 주의 형상으로 변모해 가는 자는(고후3:18) 없어질 인생의 영광보다는(고후3:11) 길이 오래 있을 주님의 보좌 앞으로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담대히 나아가는 것임(고후3:12, 4:6, 18).

·         오직 출애굽, 가나안 입성의 소망과 사명감만으로 전진 또 전진하던 모세가 새로운 영생의 경지를 깨닫고 그것을 소망하게 된 이유는, ①금송아지를 만든 백성을 여호와께서 모세의 백성으로(“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 출32:7) 지칭하면서 몰살시키겠다고 언명한 점, ②자신의 인생목적이 부패한 백성으로 인하여 완전히 사라지게 되자 모세는 비로소 인생의 허무함, 백성과 함께하는 새나라 건설의 덧없는 꿈을 깨닫고서 하나님께 매어 달림 (“주의 백성”이지 “내 백성”이 아님을 천명함, 출32:11-12), ③주님의 나라, 주의 백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 놓겠다고 결심함(출32:32), ④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 없는 가나안 행은 의미가 없음을 고백함(출33:15,13).

·         마침내 모세는 주의 영광을 보기를 원하고(출33:18) 하나님이 누구신가 하는 본질적 질문에 깊이 들어서게 됨(출33:19, 34:6-7). 그 결과가 여호와 전에서의 40일간의 금식과 교제 그리고 십계였으며(출34:28) 말씀과 자신의 인생을 맞바꾸었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장차 없어질 유한한 인간의 육체에서도 빛난 것으로 볼 수 있음(고후3:7-8).

 

[Q3] 이 땅에서 믿는 자가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3대 은혜는 무엇인가?

·         살아가는 동안 잊어버리지 말고 계속 반추(反芻) 하여야 할 3가지 은혜는, ①세상노예에서 해방하여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주셨다는 사실을(출34:18) 잊지 말며, ②대를 이어 약속의 아들인 영적인 장자를 주신다는 사실을 믿을 것이며(출34:20), ③사는 날 동안 추수하며 식물이 공급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임(출34:19, 22). 그것이 무교절, 장자와 초태생, 초실절과 수장절 등의 용어와 절기에 내포되어 있는 감사의 조건과 믿음의 내용들임.

 

[Q4] 생존하기 극히 어려운 환경, 곧 광야의 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2가지 사실은 무엇인가?

·         씨 종자를 먹어 치우지 아니하도록 먹거리를 주겠다는 약속과(출34:26) 6일 동안 일하면 하루 동안 쉬면서 영적인 하나님과의 교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역사하시겠다는 약속임(출34:21). 여기서 초태생과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의 것으로 선언하시고(출23:19, 34:26) 그것을 보호하여 다음해의 생산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음.

·         그러므로 그와 같은 자연의 보전과 순환의 원리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탐욕스럽게 동물의 씨를 말리거나 먹을 것이 없으면 아예 씨 종자까지 모두 먹어 치우는 인간의 행위는 믿음이 없고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것임. 그리고 하루를 거룩하게 쉬어야 그 쉬는 동안에 지난 6일 동안의 경험이 정리되어 체계화되면서 더 나은 발전이 준비되는 것임. 한 마디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은 재창조를 위한 준비기간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음.

 

[Q5] 성막과 회막을 짓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3대 요소는 무엇인가?

·         그 세 가지는 ①설계도와 ②일꾼들 그리고 ③재료들임(출35:4-10, 30-35, 40:13-16). 그 가운데 첫째로, 설계도는 하나님께서 이미 만드는 방법과 치수를 자세하게 알려주신 바가 있음(출25:9, 40, 27:8). 둘째로, 일꾼들에게도 지혜와 재주를 주시고(출31:3, 6) 제사장에게도 기름을 부으심(출28:41, 29:7). 셋째로, 성막을 만드는 재료에 대해서는 설계도와 공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때 그때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