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7강(눅1:68-7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 3. 21:32

누가복음 강해 제17(1:68-71)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21()

 

여호와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시어 그 종 이스라엘에게 행하시는 세 가지의 일에 대하여 제사장 사가랴가 예언을 하다(1:68-71).

 

늘그막에 얻은 천금(千金엄청난 양의 금과 같이 귀함)과 같은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도록 바치겠다고 제사장 사가랴가 밝히자 그의 이웃들과 친족들이 모두 놀라게 됩니다(1:63). 그 뿐만이 아닙니다. 24반차를 쫓아 지난해에 운이 좋게도 제사장으로 뽑히어 예루살렘 성전에서 1주일간 봉사를 하고 돌아온 사가랴가 갑자기 벙어리가 되어 있습니다(1:5, 8, 20-23). 그런데 그가 돌연 입과 혀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말을 다시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1:64a).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된 사가랴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아들을 여호와께서 메시아의 앞길을 예비하는 선지자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대하여 감사하면서 찬양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1:13-20, 64b). 그 순간 성령의 충만함이 그에게 임하여 놀라운 예언을 하게 됩니다(1:67). 그 주 내용이 본문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종 이스라엘에게(1:54-55메시아를 보내셔서①첫째돌보시고 ②둘째속량하시며 ③셋째그 종 다윗의 집을 다시 구원하신다는 세 가지의 역사입니다(1:68-69).

그 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1:70). 그런데 사가랴가 본문에서 그 종 다윗의 집의 구원을 이야기하면서 누구로부터 구원을 해주시는 지에 대하여 매우 의미심장한 두 가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그것은 “①우리 원수에게서와 ②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1:71)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원수’가 누구일까요그리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는 누구일까요그 종 다윗의 집에게 원수가 되고 있는 자와 그 집을 미워하는 모든 자가 누구인지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번 찾아보고자 합니다그 일을 위하여 본문의 구절을 하나씩 자세하게 다음과 같이 검토해봅니다.

첫째로, 찬송하리로다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그 백성을 돌보속량하시며(1:68); 제사장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놀라운 예언을 행하고 있습니다(1:67). 그 첫 마디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찬송입니다그리고 찬양의 이유는 그 백성’ 돌보고 속량해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본문의 명확한 이해를 위하여 용어의 설명에 유의를 하고자 합니다;

(1)  첫째, 주 이스라엘’이 아니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입니다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통적으로 잘못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그것이 주 이스라엘’의 의미입니다;

1)    목이 뻣뻣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선민인 자신들이 없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경영하실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감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앞에서 자신들이 주인인 것처럼 오만합니다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조상 때부터 자신들을 도와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수호신으로 생각합니다.

2)    따라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면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움을 주지 아니하게 되면 가차없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을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삼으며 우상문화를 마음껏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렇게 자신들이 주인이고 하나님이 자신들의 종이라고 하는 사고방식이 주 이스라엘’이라는 용어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3)    제사장 사갸랴는 성령의 충만을 받아 주 이스라엘’이 아니고 이스라엘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뜻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그것이 그의 예언에 나타나고 있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용어입니다(1:68). 그 용어와 의미를 같이하고 있는 용어가 이미 마리아의 찬가(1:46-55)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 종 이스라엘’입니다(1:54).

(2)  둘째, 그 백성’은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1)    선민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며 자기 인생의 주인이 창조주 여호와라고 정확하게 신앙고백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소수이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선지자 엘리야의 시대가 그러합니다.

2)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을 섬기기에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왕상16:30-33). 그래서 엘리야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는 이제 더 이상 하나님 경외자가 없는 줄 알고 절망을 하고 있습니다혼자 살아남아서 희망도 없이 하나님신앙을 파수하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천국에 불려가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해달라고 여호와에게 간구하고 있습니다(왕상19:4).

3)    그러나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서 그는 회개를 합니다바알에게 고개를 숙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종을 7,000명이나 남겨두실 것이라는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왕상19:18). 그 말씀 그대로 선지자 엘리야는 동네잔치까지 벌이면서 자신의 제자로 따라 나서는 엘리사를 만나게 됩니다(왕상19:21).

4)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놀라운 역사가 세 가지나 임하게 된다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①신위적인 돌보심과메시아의 구속하심이 있게 됩니다그리고 원수인 사탄과 악한 영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시는 여호와의 구원이 성도들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1:68-71).

(3)  셋째, 돌보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1)    예를 들면, 89세의 사라를 하나님께서 돌보십니다(21:1-3). 그 결과 약속의 아들 이삭을 잉태하고 그 다음해에 무사히 출산을 하게 만듭니다그러므로 돌보신다고 하는 것은 보통의 도우심이 아닙니다창조주의 능력으로 언약의 성취를 위하여 여호와의 종을 적극적으로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며 그 열매가 있게 하는 것입니다.

2)    여기서는 늙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세례 요한을 태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1:13, 24, 57). 그리고 처녀 마리아에게 메시아를 잉태시키고 출생시키는 그 모든 하나님의 능력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35-37).

(4)  넷째, 속량하신다’고 하는 것은 세상의 지배와 죄와 사망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구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1)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마리아의 아들로 이 세상에 보내셔서 어떻게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을 구원해 내실까요그 방법이 바로 속량하신다’는 것입니다그것은 세례 요한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1:29)의 역할입니다.

2)    대속의 십자가에서 자신을 제물로 희생하십니다그 결과 그 대속의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는 죄 사함의 은혜가 주어지게 됩니다메시아가 자신의 죽음으로 죄와 사망에 이르는 죄인들의 잘못을 하나님께 속죄하였으므로 그 사실을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종들은 메시아로 말미암아 속량의 은혜가 임하는 것을 기뻐합니다왜냐하면 그 사건을 통하여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방인들까지 구원을 받는 것을 기뻐하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진실한 종입니다그들이 좁은 선민사상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둘째로,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1:69); 흔히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이해입니다왜냐하면선지자 이사야가 이새의 줄기나 뿌리(11:1, 10)에서 싹이 난다고 했지 곧 바로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태어난다고 예언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의사 누가의 주장과 같이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처녀 마리아에게서 메시아가 탄생하고 있습니다(1:5, 27, 36). 단지 아기 예수를 마리아의 정혼자인 다윗의 후손 목수 요셉이 양자로 삼고 있을 뿐입니다(1:18-25). 그러므로 다윗의 왕가와 메시아는 혈통적인 아무런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2)  그와 같은 인식을 가지고 본문의 구절을 들여다보게 되면 그 말씀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며 백성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구원의 뿔을 찾던 제사장들과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다윗의 집안에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되는 메시아가 탄생하실 것입니다(1:69). 그러므로 제사장다운 제사장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집안이 그리스도를 먼저 맞이하고 온 세상에 구원을 전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이것은 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1:70); 선지자의 말씀 가운데 어느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1)  선지자의 외침은 세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①첫째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고 있는 선민들의 영적인 타락을 먼저 지적하고 있습니다②둘째회개하지 아니하면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이방인들의 종이 될 것입니다③셋째회개를 하고 다시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게 되면 다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제사장 사가랴의 시대는 오래 전에 선민들의 나라가 모두 망하고 이방인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때입니다그것은 선민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며 이방인화 되어 버린 결과입니다그러므로 이제는 세 번째의 내용 곧 선민들이 회개를 하고 다시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게 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그리하면 선지자들의 외침 그대로 다시 제사장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들이 될 수 있는 구원의 길이 나타날 것입니다그것이 여기서 제사장 사가랴가 예언으로 전하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인 것입니다(1:70).

넷째로,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1:71); 참으로 의미심장한 용어 두 가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 원수’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라는 표현입니다그 의미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1)  우리 원수’는 악의 뿌리를 말하고 있습니다(6:5, 8:21);

1)    그것은 보이지 아니하는 원수이며 영적인 것들입니다(2:2, 6:12). 세상의 것들을 동원하여 하나님과 대적하며 창조주의 뜻을 저지하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사탄과 그 부하들인 악한 영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어떻게 하면 영적인 악한 세력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가 되어 있는 인간과 분리시킬 수가 있을까요그 방법이 메시아가 인간으로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가 악한 영들의 모든 유혹과 시험을 물리치시고 만민의 죄를 사해주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실 때에 그 제사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십니다(19:30). 이제는 회개하는 자들에게서 악한 원수를 도려낼 수 있는 방법이 마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6:4, 8:1-2).

4)    그러므로 제사장 사가랴가 우리 원수’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메시아의 구원의 역사가 선민사회 뿐만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이방인에게로 확장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악한 영들은 선민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까지 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붙들어 두고 있는 진짜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는 오만한 선민을 미워하고 있는 주변의 이방인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이 선택한 유일한 거룩한 백성이라고 선민들이 얼마나 주위에 자랑을 하며 위세를 부리고 있는지 모릅니다자신들은 구원의 대상이고 이웃 이방인들은 모두 멸망의 대상이라고 편을 가르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인위적인 이분법과 이웃차별을 좋아할 나라와 민족이 없습니다그 결과 선민들은 모든 이웃나라와 백성들의 공통적인 적입니다미움의 대상인 것입니다그렇게 자신들이 오만하고 교만하여 화를 자초하고 있으면서 선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오히려 간구하고 있습니다이웃의 강대국들을 부디 물리쳐달라는 것입니다그 기도가 받아들여질까요역사적으로 별로 긍정적인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그와 달리 성도들이 메시아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성과 그 명령을 싫어하는 나라와 백성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그들이 선호하고 있는 이기적인 삶을 버리고 현세구복적인 신앙생활도 청산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이 전하고 있으니 그러합니다그래서 선교에 나선 성도들이 핍박과 환난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그러한 때에 하나님께 드리는 구원의 기도는 그 역사하는 힘이 대단합니다왜냐하면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성도인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성도를구원하시는 능력자이시기 때문입니다(1:71).

결론적으로메시아의 사명이 그 종 다윗의 집에 있어서는 마치 성전의 구원의 뿔과 같다고 사가랴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1:69). 그러므로 구원의 은혜는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리고 구원의 뿔에 희생을 드리고 있는 제사장들에게 먼저 임하게 됩니다(16:15-19). 그리고 여호와의 종으로 헌신하고 있는 다윗의 집과 같은 성도의 가문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1:69).

의사 누가는 제사장 사가랴의 예언을 통하여 그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처녀 마리아가 메시아를 잉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마리아를 조용히 아내로 데리고 오는 다윗의 자손인 목수 요셉에게 먼저 구원의 은혜가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메시아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는 세 가지입니다①첫째강력하게 성도들 지키시고 신위적인 능력으로 보호하십니다그것이 돌보심입니다②둘째성도들의 죄의 삯을 메시아가 이미 십자가에서 지불하셨다는 사실을 믿도록 만들어줍니다그 결과 거룩한 백성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③셋째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죄와 사망으로 끌고 가려는 악한 영 그 원수를 없애 버리시고 또한 성도들의 말씀전파와 그리스도의 제자양성을 방해하는 모든 적들을 분쇄해 주십니다.

과연 그러한 세 가지의 은혜가 임하는지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아무쪼록 사가랴가 예언하고 있는 그와 같은 메시아와 여호와의 은혜를 풍성하게 맛보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