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78강(민33:50-5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2. 17. 22:27

민수기 강해 제178(33:50-5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51()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시는 말씀은 무엇인가?(33:50-56)

 

히브리정경의 대선지서 가운데 으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서입니다. 그 가운데 백미는 마지막 장인 제66장과 바로 그 앞에 적혀 있는 제65장입니다. 오늘의 민수기 본문이 그 대목과 관련이 되고 있기에 먼저 조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사야 제65장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을 건설하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65:17-18). 그 일을 행하시는 목적에 대해서는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다시는 죄와 사망이 지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65:19-25).

그리고 그 새 하늘과 새 땅은 선민 이스라엘 만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만민과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라고 마지막 장인 이사야 제66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66:18-24).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사도 요한이 신약의 유일한 예언서인 그의 계시록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편제상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제21장과 제22장에서 약 900년 전의 선지자인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가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 제21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다시 창조하시고 하나님나라의 수도로서 새 예루살렘성을 이 세상에 임하게 하시는 놀라운 광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21:1-8). 그리고 새 예루살렘성에는 여호와 하나님과 주님께서 좌정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그 성으로 입성한다는 내용이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21:22-27).

성경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제22장에서는 새 예루살렘성에 있는 여호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나와 강을 이루며 그 강가에서 생명나무가 달마다 다른 열매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22:1-2a). 그것은 잎사귀만으로도 만민과 만물을 치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22:2b-3).

그 일을 완전히 성취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그의 계시록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22:20-21).

그와 같은 맥락에서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을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여호와의 명령을 모세가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민수기의 본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새 하늘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는 악한 영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우상숭배자를 몰아내고 그들의 신을 새긴 석상과 우상을 모두 제거하고 산당을 전부 헐어버려야 합니다(33:52).

(2)  둘째, 새 땅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우상숭배자를 몰아 내고 그 땅에 여호와신앙을 가진 성도들로 물갈이를 해야 합니다(33:53).

(3)  셋째, 새 땅에서 살게 되는 성도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으로 분배가 된 지역에서 기업과 분깃을 얻게 될 것입니다(33:54).

(4)  넷째, 만약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땅의 우상숭배자인 원주민들을 모두 몰아내지 못하게 되면 그 악한 누룩이 선민들에게 퍼지게 됩니다. 그 결과 그들 역시 우상을 숭배하게 될 것이며 나중에는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그 땅에서 그 옛날 원주민들처럼 쫓겨나고 말게 될 것입니다(33:55-56).

(5)  다섯째, 그와 같은 여호와의 말씀은 모세 시대나 그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나 오늘날 교회시대 온 세상의 성도들에게 있어서나 동일합니다(4:23-24). 왜냐하면,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여호와의 말씀과 그에 따른 역사섭리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25:29). 다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이라고 하는 개념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로이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성의 강림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33:50-52);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33:50);

1)    요단 강가 모압 평지 가운데 모세의 본진은 아벨싯딤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33:49). 그곳은 아카시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시원한 지역입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맞은 편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있습니다. 이제 눈 앞에 보이는 요단 강을 건너 길갈에 진을 치고 여리고 성을 점령하게 되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전쟁의 교두보가 마련이 되는 것입니다.

2)    모세는 그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그 땅을 정복할 것입니다(27:12-23). 그러므로 모세는 이제 향년을 한 달 정도 앞두고서 그 준비에 매우 바쁩니다. 그러한 때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지시를 하십니다; 그 내용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여호와를 섬기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일을 해야만 하는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 사명이 무엇이기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는 것일까요? 그 내용은 당장은 요단 강가 모압 평지에서 건너편 가나안 땅을 점령하려고 하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고 있는 여호와의 명령입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4)    시공간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영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시기 때문에(4:24) 그 지시사항은 오늘날의 모든 인류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여호와의 명령이 무엇일까요? 그 내용의 원형이 민수기의 본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건설하고자 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 곧 새로운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이제부터 아래와 같은 사명을 감당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33:51-52a);

1)    가나안 땅의 원주민을 모두 몰아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하고 여호와를 찬양하는 백성들의 소리가 가득하게 만들고자 하십니다(11:9, 7:9-12).

2)    그 일에 앞장을 서야만 하는 자들이 바로 선민 이스라엘입니다(33:51-52a). 그들이 앞장을 서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원주민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땅을 하나님의 영토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러한 작업의 첫째가 우상문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는 것입니다(33:52a).

(3)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33:52b);

1)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여호와 신앙을 가진 성도로 그 땅에 살게 하면 새로운 땅이 탄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땅의 백성들을 타락시키고자 하는 각종 수호신과 우상들의 흔적을 그 땅에서 지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는 악한 영들을 소탕하는 작업과 직결이 되고 있습니다(2:2, 6:12).

2)    땅에서 선민 이스라엘이 원주민들이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고 그들의 우상에게 제사를 지낸 산당을 모두 헐어버리게 되면 하늘에서도 여호와께서 천사를 보내어 악한 영들을 전부 소탕하시는 것입니다(33:52b, 19:20, 20:1-2). 그것이 새 하늘을 만드는 방법입니다(21:1). 그 새 하늘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 보좌를 설치하시고 사람들의 세상 가까이 오시는 것입니다(21:2-5).  

둘째로,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그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33:53-54); 역시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33:5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식민(植民)정책을 추진하십니다. 먼저 우상을 섬기고 있는 가나안 땅에서 원주민들을 쫓아내십니다. 그 다음에는 여호와를 섬기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적으로 말하자면 식민정책인 것입니다.

(2)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그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33:54a);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능력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십니다. 그 말씀은 모든 악한 영들을 없애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성을 강림시켜서 성도들과 함께 거주하고자 하십니다(65:18-20, 21:2-8). 그렇다면, 하나님나라의 수도가 되고 있는 새 예루살렘성에는 누가 들어가서 살게 될까요?

2)    사도 요한은 환상가운데 누가 그 성으로 들어가는지를 보고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12문이 있는데 문에 12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12지파의 이름들이라”(21:12); 이스라엘 12지파의 선민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3)    그 성의 성곽에는 12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12사도의 12이름이 있더라”(21:14); 예수님의 12사도들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인 성도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21:24); 주님과 함께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사도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5)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21:26-27); 생명책에 기록이 된 모든 사람들이 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서 영생의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6)    모세가 적고 있는 민수기 본문에서는 훗날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는 것처럼 그 원형으로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12지파 별로 소속이 되어 각자의 기업을 얻게 됩니다. 그 기업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가 많은 지파는 많은 땅을 분배 받고, 적은 지파는 적은 땅을 분배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처럼 상대적으로 땅을 많이 차지하고자 하는 탐욕과 경쟁이 그곳에서는 없는 것입니다(33:54a). 

(3)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33:54b);

1)    민수기에서는 약속의 땅의 분배에 있어서 12지파별로 제비 뽑기를 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요한계시록에서 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도 원용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 예루살렘의 성문이 12개인데 그 이름이 12지파의 이름으로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는 그 옛날 사라진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백성들 곧 이스라엘 10지파의 후손들도 여호와신앙을 회복하여 훗날 그 성문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성도들은 새 예루살렘성의 어느 문으로 들어가게 될까요? 그것은 12사도들의 이름과 12지파의 이름이 서로 결합이 되도록 조치가 되어 있기에 그 결합을 보고서 자신들의 문을 결정하여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21:12-14).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복음사역의 현장에 수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효과적으로 인솔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팀장으로 12명의 사도를 임명하신 것으로 보입니다(6:12-19, 9:1, 10:1).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인 모든 성도들은 그때처럼 팀장인 12사도의 이름으로 각각 배속이 될 것입니다.

3)    생명책에서도 그러한 분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32:32-33, 9:3, 21:27). 따라서 자신의 소속을 파악하고 그 사도의 이름이 어느 지파의 문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서 그 문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 예루살렘성의 내부에서는 성도들을 위하여 어떠한 거처가 마련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14:1-3) 누구는 그 거처의 크기가 그 인물의 비중에 따라서 엄청 다를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민수기 본문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선민들이 얻게 되는 기업이나 분깃에 있어서는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33:54).

셋째로,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33:55-56); 역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33:55a);

1)    사도 요한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성도들에게 전염이 되어 퍼지고 있는 다음 세가지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①첫째가 육신의 정욕, ②둘째가 안목의 정욕, ③셋째가 이 세상에 대한 자랑입니다(요일2:16). 그 가운데 두가지가 여기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33:55a). 안목의 정욕을 여기서는 눈에 가시, 그리고 육신의 정욕을 옆구리에 찌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2)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만약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의 원주민들을 모두 쫓아내지 아니하고 적당히 타협을 하여 함께 살게 된다고 하면 두가지 고통이 당장 찾아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원주민들이 우상을 섬기고 혼음을 하는 그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으로 선민들을 유혹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3)    더구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풍요에 취하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교만하게 변하여 자신들의 힘으로 잘 살게 된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세상자랑에 빠져서 살게 될 것입니다.

4)    그와 같은 미래지사를 영적인 눈으로 보게 된 모세가 신명기에서 다음과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8:12-14),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8:19-20).

(2)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33:55b);

1)    우상문화와 여호와신앙은 상극입니다. 적당하게 타협하여 둘다 가질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양자택일 가운데 축복과 저주 그리고 생명과 사망이 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단 강을 건너가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원주민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그들의 신상과 우상을 모두 부수어 버리고 산당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아니하게 되면 양자택일의 과정에서 끔찍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2)    영안이 열려 있는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그 예언이 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명기에서 모세가 다음과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30:18-20).

(3)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33:56); 선민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면 그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원주민과 똑 같은 비극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기에 피조물의 역사를 섭리하시는데 있어서 예외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33:56); 그러한 여호와의 경고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상적인 기복신앙으로 복음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성도나 교회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들려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믿음과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선택의 연속입니다.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적인 상식과 판단을 믿을 것인가? 라는 두가지 가운데 양자택일을 해야만 합니다.

여호와 신앙에 있어서는 중간지대나 회색지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람들은 아주 이기적으로 우상도 의지하고 여호와도 의지하는 타협적인 신앙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과연 용납이 될까요?

모세는 본문에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연약한 육신이 우상문화가 제공하고 있는 탐욕과 정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눈은 성적인 유혹에 얼마나 약한 것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에 의지하여 두가지 가운데 한가지를 확실하게 선택하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처럼 선민들이 우상문화와 성적인 타락에 빠지게 되면 역시 그들처럼 멸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철저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는 신앙인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