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 제98강(민18:30-3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월 28일(주일)
레위인들이 여호와 앞에서 제사장을 섬기는 방법이 무엇이며 12지파 백성들을 섬기는 방법이 무엇인가?(민18:30-32)
레위인들이 여호와를 진심으로 섬기는 방법이 제사장을 잘 섬기는 방법이며 동시에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을 잘 섬기는 방법입니다. 어째서 그런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레위인들이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자신들의 분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자신들의 십일조로 여호와께 먼저 바치는 것입니다.
(2) 둘째, 그것으로 제사장은 레위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거제물을 자신들의 몫으로 가지고 갑니다. 그것은 레위인들이 백성들로부터 받은 십일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여호와께 바쳤으므로 당연히 좋은 거제물인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며 동시에 제사장을 섬기는 방법입니다.
(3) 셋째, 레위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얻은 자신들의 분깃이 사실은 이스라엘 12지파 백성들이 정성으로 가장 좋은 것을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며 십일조라고 하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성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준 포도주를 가족과 함께 마시면서 내년에도 풍년이 들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백성들을 대신하여 회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레위인들의 진실된 여호와의 종의 모습입니다.
그와 같은 내용이 본문에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같이 되리니,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너희가 그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민18:30-32).
그 구체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1) 첫째,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몫으로 주어진 백성들의 십일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골라서 여호와께 십일조로 바칩니다. 그렇게 여호와께 가장 좋은 것을 바칠 때에 두가지의 축복을 얻게 됩니다;
1) 하나는, 제사장을 잘 섬긴 것으로 여호와께서 인정해주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이 여호와께 드린 제물과 헌물 가운데 거제물을 여호와께서 전부 제사장에게 식용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레위인들이 정성껏 좋은 것으로 여호와께 드렸기에 제사장들이 좋은 것을 자신들의 몫으로 얻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위인들이 여호와를 진심으로 자신의 좋은 것으로 섬긴 그것이 결국은 제사장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게 되는 레위인들의 섬김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레위인들이 좋은 것을 먼저 여호와께 바침으로 말미암아 속죄의 제사가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회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레위인들의 속죄의 제사입니다. 그리고 그 십일조를 귀하게 생각하고서 백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레위인들이 성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모습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레위인들이 백성들을 잘 섬긴 것으로 간주하시는 것입니다.
(2) 둘째, 레위인들은 가장 좋은 제물로써 먼저 여호와께 화제와 소제를 드리고 그 다음에 가족들과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은 축복을 주십니다;
1) 첫째, 마치 농부가 좋은 것으로 여호와를 잘 섬겨서 매년 추수를 하여 생존을 위한 식량을 구하고 포도주를 생산하여 생활의 윤택함을 누리듯이 그러한 수확의 기쁨을 레위인들에게도 매년 보수로서 지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 둘째, 레위인들이 먼저 좋은 것으로 여호와께 바쳤기에 그 나머지의 것을 가지고 여호와께서 주신 그 보수에 만족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릴 수가 있게 됩니다.
3) 셋째, 여호와께 좋은 것으로 먼저 바쳐서 속죄의 제사를 드렸기에 백성들이 바친 성물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먹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같이 되리니”(민18:30);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민18:30a);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지시하십니다(민18:30aa). 어떻게 여호와를 섬겨야만 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레위인들에게 가르쳐주라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바로 가장 좋은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레위인들은 전적으로 회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이나 분깃이 없습니다. 오로지 그들이 생계를 꾸려가고 먹고 사는 것은 전부 여호와께서 주신 것입니다. 매년 12지파의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치는 십일조가 곧 레위인들의 몫인 것입니다(민18:21). 그것을 수령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레위인들은 가장 좋은 것을 골라서 자신들의 십일조로 여호와께 바치라는 것입니다(민18:30ab). 그것이 진심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방법입니다.
(2)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같이 되리니”(민18:30b);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골라서 십일조로 여호와께 먼저 드리고 레위인들은 그 남은 것으로 생활을 합니다. 그리하면 여호와의 축복이 레위인들에게 주어집니다. 그 내용은 백성들이 매년 소출의 가장 좋은 것과 맛있는 포도주를 여호와께 바쳐서 얻게 되는 축복과 동일한 것입니다. 내년에도 백성들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그러한 수확과 포도주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치는 그 아름다운 십일조를 레위인들이 변함없이 자신들의 몫으로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타작마당의 소출’은 생계를 위한 것입니다. 반면에 ‘포도즙 틀의 소출’은 생활의 여유와 그 윤택함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민18:31);
(1) 회막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전적으로 섬기고 있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①하나는 제사장들이고 ②또 하나는 레위인들입니다. 그들은 하는 일이 다릅니다. 제사장들은 성소를 돌보고 제례의식을 집전합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의 지시를 받아서 성막을 분해하고 운반하며 또한 조립하고 세우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성물에 사용하는 것들과 제사에 사용하는 것들을 제조하고 손질하는 일을 레위인들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2) 제사장들은 성막에서 제사를 집전하고 있기 때문에 거제물을 음식으로 받아서 삶아서 먹는 장소가 제한이 됩니다. 성막의 뜰에서 그 고기를 삶아서 먹으며 바깥으로 음식을 내보내지를 못합니다(출29:31-34). 그와 달리 레위인들은 회막을 떠나서 음식을 먹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친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회막에서 일한 보수로 지급한 것이므로 자유스럽게 그것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생계를 꾸려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민18:31).
셋째로, “너희가 그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민18:32);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너희가 그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민18:32a); 무엇이 여호와께 죄가 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얻은 소득 가운데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여호와께 먼저 바치지 아니한 그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여호와께로부터 자신들의 몫으로 백성들의 십일조를 받게 되면 무엇보다도 먼저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골라서 자신들의 십일조로 여호와께 기쁨으로 바쳐야 합니다(민18:32aa).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레위인들의 속죄의 제물로 삼으시는 것입니다(민18:32ab). 또한 여호와께서는 그 좋은 제물과 아름다운 헌물을 거제로 삼아 제사장들에게 주게 되는 기쁨을 누리시는 것입니다.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민18:32b); 레위인들에게 여호와께서 주시는 몫은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이 정성껏 여호와께 바친 십일조입니다. 그것을 단순한 물질이나 재물이 아니고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헌물이며 여호와께 바친 성물입니다. 그러므로 그 십일조를 자신들의 몫으로 받게 되는 레위인들은 백성들의 그 아름다운 마음을 헤아려야만 합니다. 따라서 레위인들도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받은 것 가운데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골라서 여호와께 자신들의 십일조로 바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절차를 거칠 때에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일꾼인 레위인들이 백성들이 바친 제물을 성물로 먹고 마실 수가 있다고 인정을 하십니다. 그 결과 성물을 만지고 먹을지라도 죽임을 면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음 세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친 아름다운 헌물과 제물은 모두 성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제사장들이나 레위인들이 함부로 사용하게 되면 성물을 더럽힌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둘째, 회막에서 전적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레위인이라고 하더라도 여호와께 십일조를 바쳐야만 합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기업과 분깃이 없으므로 소출의 십일조를 바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친 십일조가 그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의 십일조를 받게 되면 그 자리에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골라서 자신들의 십일조로 여호와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백성들이 아름다운 첫 수확과 소출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드림으로 말미암아 그 다음해에도 소출과 수확이 있는 것처럼 레위인들에게도 그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주신 것 가운데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골라서 십일조로 여호와께 먼저 바친다고 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아니하는 방법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 자신부터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과 재능 그리고 소득의 십일조를 주님께서 맡기신 복음사역을 하면서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가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이상 세가지 사실을 깊이 명심하셔서 여호와 앞에 떳떳한 자녀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강해 제100강(민19:11-19)(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3.10.25 |
---|---|
민수기 강해 제99강(민19:1-10)(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3.10.22 |
민수기 강해 제97강(민18:25-29)(작성자; 손진길 목사) (1) | 2023.10.21 |
민수기 강해 제96강(민18:21-24)(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3.10.21 |
민수기 강해 제95강(민18:19-20)(작성자; 손진길 목사) (2) | 2023.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