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70강(민14:36-4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0. 4. 23:09

민수기 강해 제70(14:36-4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1224(주일)

 

가나안 땅을 의도적으로 악평을 한 10정탐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어떠한  심판을 행하셨기에 모세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게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오고 있는가?(14:36-40)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전해 듣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최종판결의 내용은 심각한 것입니다(14:26, 39). 그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4:27-35);

(1)  첫째,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제외한 20세 이상 기성세대에게는 여호와를 불신하고 모세와 아론을 불신임한 그 죄를 물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14:27-30).

(2)  둘째, 그들은 남의 땅을 점령하여 살지를 못하고 광야를 떠돌다가 40년 동안에 모두 죽고 마는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14:31-33).

(3)  셋째, 그 자녀들은 부모들의 죄 때문에 함께 광야생활 40년을 감당하게 될 것이며 자신들의 손으로 부모의 시신을 황량한 광야에 묻으면서 여호와의 두려우심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14:33-34).

(4)  넷째, 가데스 바네아 반역사건의 주모자를 가려서 반드시 처단하고 말 것이라는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입니다(14:35).

그와 같은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은 공수표에 그치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 말씀을 전해 듣고 있는 가운데 무서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네스 바네아 반역사건의 최초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10사람의 정탐꾼들이 같은 시간에 졸지에 즉사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14:36-38). 그것은 여호와의 재앙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생생하게 백성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서 확인하도록 한 사건입니다(14:37).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임하고 있는 여호와의 심판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불신하게 한 최초의 누룩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하여 고의로 악평을 한 10정탐꾼이라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듣고서 모세와 아론을 불신임하고 지도자를 새로 선출하여 온 길을 되돌아가자고 주장한 주동자들이 수두룩합니다(14:3-5). 그들에 대해서도 죽음의 그림자가 밀어닥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혼비백산한 그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슬픔에 찬 백성들을 다시 선동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합의한 내용을 모세에게 보란듯이 다음과 같이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14:40).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가데스 바네아는 바란 광야의 북쪽 끝이며 신(zin) 광야가 시작이 되고 있는 지점입니다. 신 광야는 바위 산과 돌이 많은 골짜기가 중첩이 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므로 가데스 바네아에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북쪽의 바위 산을 넘어서게 되면 북진을 할 수 있는 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론의 주동자들이 백성들을 설득하여 아침 일찍이 그 바위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14:40a).

(2)  둘째, 그렇게 자신들에게는 백성들을 선동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모세에게 과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말은 여호와의 말씀과 그 처분을 보고서 자신들의 잘못을 크게 후회하고 있는 것처럼 잘 포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애초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다고 하신 그 약속의 땅으로 거인 족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진격하고자 결심하고 그것을 일사분란하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4:40b).

(3)  셋째, 그 일을 도모한 주동자들은 군부의 지도자들로 보입니다. 그들은 12지파의 독자적인 군대 60만 장병을 지휘하고 있는 사령관과 천부장들입니다. 그들은 군대의 조직된 힘을 의지하고 있기에 여호와만 아니면 아무런 힘이 없는 노인네 모세와 아론을 별로 두려워하지를 않습니다. 다만 여호와의 심판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불신한 그 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14:40d).

(4)  넷째, 그러나 그들이 선택하고 있는 방법은 진심으로 회개를 하고 있는 신앙인의 자세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들은 제멋대로 60만 대군을 끌고 바위 산을 넘어 북벌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애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가나안 땅을 정벌하기 위하여 이제 거인 아낙 자손과의 전투를 각오하고 용감하게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14:40c).

(5)  다섯째, 그것은 회개하는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여전히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는 처사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여호와께서 최종판결을 하셨는데 그것을 번복시켜 달라고 60만 대군의 목숨을 담보로 하여 시위를 하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그대로 북진을 하게 되면 여호와께서 함께하시지 아니하시기에 인근에 있는 적들 아말렉과 가나안 족들의 협공을 받아 대패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14:41-43).

(6)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백성들과 함께 가데스 바네아에서 전혀 움직이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14:44). 참고로, 그 전투의 결과는 눈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이 용감하게 북진을 하다가 약한 적들도 이기지를 못하고 브엘세바 동쪽 호르마로 정신없이 후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14:45).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14:36-38);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14:36); 여호와를 불신하고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모세를 불신임하는 불신앙의 풍조가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삽시간에 퍼지게 된 것일까요?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12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살핀 결과를 보고하는 그 자리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10정탐꾼들의 고의적인 악평백성들의 지도자들의 실망백성들의 원망의 순서로 불만과 원망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 가운데 어느 선까지 처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요? 여호와께서는 당장 주모자부터 처벌을 하고자 하십니다.

(2)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14:37); 당장에 시행하는 여호와의 처벌은 최소한에 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주신다고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거주민을 삼키는 불모지라고 고의적으로 악평함으로써(13:32) 백성들의 지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그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실망과 불신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14:1-3) 그들의 죄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14:4-5).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그들 10정탐꾼들을 일벌백계로 당장 재앙에 의하여 죽게 만드십니다(14:37). 그것은 한꺼번에 10사람이 원인도 모르게 갑자기 죽게 되는 횡액 소위 급살(急煞)의 재앙입니다.

(3)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14:38); 12정탐꾼 가운데 여호와의 약속과 도우심을 믿고서 가나안 땅을 정벌하자고 끝까지 주장한 두 사람이 살아남게 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14:38). 그런데 그 주장을 편 순서를 보면 갈렙이 먼저인데(13:30, 14:6) 여기 본문에서는 여호수아를 앞세우고 있습니다(14:38). 그렇게 적고 있는 모세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모세는 미래를 어느 정도 보고 있는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갈렙보다는 여호수아가 장차 자신을 대신하여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되는 최고지도자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이름을 갈렙보다 앞세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이른바 신정국가에 있어서 최소한의 위계질서(位階秩序, 계층을 이루고 있는 상하관계의 엄중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알리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14:39);

(1)  모세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전하고 있는 내용은 여호와의 결정사항과 그 처분입니다(14:39a). 그 처분은 당장 온 회중이 있는 자리에서 가나안 땅을 고의로 악평한 10정탐꾼이 횡액을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 정탐기간 40일을 40년으로 계산하여 앞으로 40년 동안 광야에 갇혀서 살게 될 것이다. ②둘째, 그 사이에 20세 이상 기성세대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전부 광야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③셋째, 자녀들은 40년 동안 부모들과 함께 광야를 떠돌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부모의 장례를 치르게 될 것이다.

(2)  그 일을 통하여 다음 세대는 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여호와의 심판의 무서움을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가 군인이 되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진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장은 여호와의 심판에 의하여 10정탐꾼들이 한꺼번에 급살을 당한 소식을 듣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여호와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차 40년 동안 죄 없는 자녀들과 함께 광야를 떠돌 생각을 하니 앞일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그것이 너무나 큰 슬픔인지라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14:39b).

셋째로,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14:40);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14:40a); 그렇게 슬픔에 잠겨 있는 백성들과 달리 엉뚱한 행동으로 나서고 있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조직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12지파의 군인들입니다. 그들의 지도자들인 12사령관과 600명의 천부장들이 대군을 이끌고 갑자기 아침 일찍 가데스 바네아를 떠나서 북쪽 신(zin) 광야의 정상에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14:40aa). 그들 군대 지휘관들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 바위산에서 남쪽 아래 골짜기 진중에 있는 모세와 아론을 내려다 보고서 그들이 자신들의 뜻을 외치고 있습니다(14:40ab).

(2)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14:40b);

1)    그렇게 급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그들의 의도는 두가지라는 것입니다; ①하나는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어기고 약속의 땅을 주신다고 하는 사실을 믿지 아니한 자신들의 죄악을 이제 후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14:40bb). ②또 하나는 그러므로 이제 늦게 나마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애초 여호와께서 주신다고 하는 그 가나안 땅을 향하여 군대를 이끌고 북벌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14:40ba).

2)    한 마디로, 그들은 교묘하게도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14:40ba)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불신앙의 모습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올라가라고 명령했을 때에는 적이 두려워서 북진하지를 아니하다가 이제 여호와께서 온 길로 되돌아가라고 명령하시니까(14:25) 무조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북진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4:40ba).

3)    여호와의 질책을 받았으면 자성(自省, 스스로 반성함)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옳은데 그들은 그러한 절차를 아예 생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위적인 결정이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본문에서는 두 차례 우리가라는 표현으로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14:40b). 그와 같이 순종을 가장한 불순종의 행동을 갑자기 취하고 있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10정탐꾼의 고의적인 악평에 귀를 기울이고 가나안 원주민들에 대한 열패의식(劣敗意識, 열등감과 패배감)에 젖어서 여호와의 사자인 모세와 아론을 불신임하고 되돌아 가고자 주장을 했던 자신들의 죄악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현실적으로, 10정탐꾼을 당장에 죽이시는 단호한 여호와의 심판과 재앙을 보니 그 다음 차례는 12지파의 사령관인 자신들이 될 것만 같습니다. 따라서 천부장들에게 급히 명령을 내려서 갑자기 북진을 떠나자고 한 것입니다. 참으로 교활한 12사령관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세는 여호와의 뜻을 받들어 그들에게 앞일에 대하여 자세하게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가시지 아니하시기에 백전백패라는 것입니다(14:41-43). 그래도 그들은 북진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과 함께 가데스 바네아에 남아서 너무 큰 희생이 발생하지 하도록 여호와께 간절하게 중보의 기도를 드릴 따름입니다(14:44).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크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석고대죄(席藁待罪, 머리를 풀고 죄인의 모습으로 마당에 꿇어 앉아서 죄에 대한 처벌을 청하는 것)부터 해야만 합니다.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여호와의 용서를 구하며 그 처분에 믿음으로 따르겠다고 하는 신앙의 자세를 보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인간적인 꾀를 사용하여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주동자들은 그렇게 행동하지를 않습니다. 그들은 먼저 순진한 백성들을 교묘한 말로 다시 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사용하여 여호와의 마음을 인위적으로 돌려보고자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자신들의 군대를 이끌고 북벌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대패를 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여호와께서는 앞장을 서서 반드시 아말렉 족속과 싸우겠다고 약속하신 바가 있는데(17:16) 이번에는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동행하시지 아니하시기에 그들에게마저 참패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은 힘이 있는 헷 족속에게 쫓겨서 네게브 지역이 끝나는 남방의 브엘세바 그 서편 골짜기에서 겨우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말렉 족속에게 쫓기고 있는 이스라엘의 군대를 보고서 용기를 내어 함께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군대는 브엘세바의 동쪽 호르마 지역까지 정신없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군대와 그 자녀들이 똑똑하게 깨닫게 되는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동행하지 아니하시면 아무리 약한 적과 싸워도 패배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여호와의 명령이 있기 전에는 일체 적에 대한 공격에 나서지를 아니하게 됩니다. 결국 전쟁을 통해서 광야에서 한 치의 땅도 차지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먼저 공격하는 적에 대해서는 여호와의 허락을 얻어서 철저하게 반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호르마의 설욕이 있게 됩니다(21:1-3).

훗날 38년의 세월이 지나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에돔과 모압 그리고 암몬 등 아브라함의 자손과 친척의 땅을 건드리지 말고 세렛 시내를 건너 모압의 동쪽으로 들어가 아모리 족속과 그 북쪽의 르비딤 족속의 땅을 정벌하라고 명령을 내리십니다(21:12-13, 2:13-25). 새로운 세대로 완전히 교체가 된 이스라엘 군대가 모세의 지휘를 받아 요단 강 동쪽의 넓은 땅을 차지하게 되는 6개월 동안의 대첩이 비로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명심하면서 아무쪼록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서 끝까지 신앙생활을 영위하시는 독실한 신앙인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훗날 요단 강 동부지역으로 진출하는 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