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40강(민8:14-1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9. 17. 02:24

민수기 강해 제40(8:14-1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11 19(주일)

 

레위인이 여호와께 속하여 온전히 하나님의 일꾼으로 헌신하고 봉사하자면 어찌하여야 하는가?(8:14-15) 그리고 그 일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8:16-19)

 

레위인들이 여호와께 속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온전히 헌신하고 봉사하자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속죄의 물을 레위인들에게 뿌리는 것과 전신을 삭도로 미는 것 그리고 몸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세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8:7). 그것은 레위인들이 여호와께 속하자면 무엇보다도 회개의 물세례를 받고 새로운 깨끗한 삶을 살아가며 성화에 힘쓰는 거룩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둘째, 자신의 죄를 용서 받기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특히 자신의 삶을 여호와께 드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스스로 요제의 제물이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8:8-13). 그 제사를 드려야 비로소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며 봉사의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8:11).    

본문에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두가지의 일 곧 레위인을 하나님께 속하게 하는 일과(8:14) 회막에서 온전히 봉사하게 하는 일이(8:15) 어째서 그토록 중요한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8:16-199);

(1)  첫째,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장남들을 대신하여 여호와의 것으로 된 자들입니다(8:16);

1)    유월절 밤에 여호와의 심판이 애굽에 임하여 바로의 장자로부터 모든 애굽인들의 장남들이 일시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12:29-30).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에는 구원이 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2:21-2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에서는 그 심판의 밤에 장자들이 모두 생존하게 되는 기적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인들은 모두가 죄인들입니다. 비록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언약을 세우고는 계시지만 그것이 곧 이스라엘 자손들이 의인이라고 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굽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별하여 달리 처벌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에 비추어 보게 되면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하자를 치유할 수가 있을까요? 당장 유월절 밤에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어린양의 피입니다. 그 피가 죽음의 천사가 그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게 되는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한 제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훗날 완전한 제물의 피가 이 세상에 뿌려지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입니다.

4)    그리고 유월절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받게 된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여호와의 것으로 구별하십니다(13:1-2). 평생 여호와를 섬기는 종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조치가 그리스도의 대속의 경우에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은 남은 인생을 주님의 제자로 온전히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여호와께 바쳐진 레위인들은 훗날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예표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둘째, 이스라엘 12지파가 여호와의 명령으로 독자적인 군대를 갖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장남들이 역시 군인으로 징집이 됩니다. 그러한 사정의 변화를 맞이하여 12지파의 장남 대신에 레위인들을 여호와의 것으로 대신 삼으시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입니다(3:41, 45, 8:16, 18).

(3)  셋째,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온전하게 여호와의 종으로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하나는 모든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하여 여호와의 종으로 헌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8:19a). 레위인들이 여호와의 종으로 온전히 헌신하지 아니하게 되면 그 처벌은 본인 뿐만 아니라 동족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레위인들이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는 대속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8:19b). 따라서 레위인들이 백성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여호와께 드리고 대속자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한 레위인을 통하여 백성들이 회개를 하고서 여호와께 나아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8:19c).

3)    그것은 오늘날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미리 말해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8:14);

(1)  여호와께서는 미디안 땅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있는 모세를 호렙 산으로 불러서 출애굽의 사명을 맡기고자 하십니다. 그때 불꽃 가까이 다가오는 모세를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3:5). 피조된 땅은 세속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창조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구별이 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모세가 지금 그 거룩한 땅에 들어와서 여호와를 뵙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먼저 거룩하게 구별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방법이 출애굽기에서는 세속적인 먼지를 묻히고 있는 그 신발을 벗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속적인 신발을 벗고 모세가 거룩하게 구별이 되면 여호와를 만날 수가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출애굽의 일꾼으로 일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3)  그와 같은 이치가 여기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을 여호와의 사람으로 만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으로 삼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모세에게 그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이미 제6-13절에서 잘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로,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8:15);

(1)  사도 바울은 로마서 제12장 첫머리에서 성도의 삶의 가장 큰 원칙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1-2).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다고 하는 것이 여기 민수기에서는 자신을 요제로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8:15a).

(2)  요제는 번제와 다릅니다. 번제물은 완전히 태워서 그 향내를 여호와께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와 달리 요제는 제사장이 제물을 흔들어서 여호와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는 그 요제물을 제사장에게 주십니다. 그와 같이 레위인을 산 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요제로 바칩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는 레위인들을 제사장에게 맡기십니다(8:19). 제사장의 지시를 받아서 회막에서 봉사하는 일꾼으로 그들을 만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8:15b).

셋째로,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 바 된 자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초태생 곧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 내가 그들을 취하였나니, 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태어난 것은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치던 날에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이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8:16-18);

(1)  모세오경을 기록하고 있는 모세입니다. 그는 민수기의 이 대목에서는 굉장히 소상하게 여러 번 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실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유월절 밤에 애굽 땅에 장자의 죽음과 가축의 초태생의 죽음이라고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에는 죽음의 천사가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2)    둘째, 심판 가운데 구원을 얻자면 그것에 상당하는 이유와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명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400년도 더 지난 그 옛날의 언약 때문에 현재 애굽의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장자들이 모두 죽음의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것은 그 명분이 약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장자들을 여호와의 것으로 삼기 위하여 사전에 어린양의 피로 그 죽음의 죄를 대속하였다는 것입니다.

3)    셋째, 그렇게 여호와의 것이 된 이스라엘의 장남들을 회막의 일꾼으로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사정이 발생합니다. 이스라엘 12지파에 독자적인 군대를 조직할 때에 장남들을 전부 계수한 것입니다. 그 대신에 레위인들을 여호와에게 속하게 하고 회막의 일꾼으로 전적으로 봉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일련의 구체적인 설명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의 심판에서 구원을 얻게 되는 성도들의 거듭난 삶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도들이 마치 민수기의 레위인들처럼 자신을 성결하게 구별하며 남은 인생을 여호와께 산 제물로 바치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여호와를 신실하게 섬겨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민은 물론 이방인까지 구원하여 함께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의 구원을 누리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로,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8:19);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8:19a);

1)    여호와께서 지성소에 임재하여 계십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커튼 하나 사이로 떨어져 있는 성소에서 3개의 성물을 돌보며 지근거리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성막의 뜰에 있는 번제단에서 제례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의 지시에 따라서 제물을 준비하고 성막과 회막을 관리하는 일체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본래 성막을 중심하여 살아가는 민족이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일을 함께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레위인들이 선택이 되어 그 일을 도맡아서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게 백성들을 대신하여 여호와를 섬기며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권리와 또 하나의 의무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①하나의 권리는 12지파로부터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받아서 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②하나의 의무는 12지파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눈 밖에 나지 아니하도록 레위인들이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8:19b);

1)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중요한 대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속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레위인들이 제멋대로 인생을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죄값을 대신 여호와 앞에서 치루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어째서 그러한 명제가 성립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그 의미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대속의 제물로 자신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시고 부활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만나서 이제는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라고 지상명령을 내리십니다(28:18-20).

3)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서 살아가는 그 삶이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입니다(16:24). 그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삶을 닮아가는 제자의 인생살이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21:15-19). 그 결과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세상에 제자들에 의하여 전파가 되어지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3)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8:19c);

1)    레위인들이 3가지의 모범을 보임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올바르게 여호와를 섬길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①첫째, 거룩하게 구별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②둘째, 자신의 삶을 여호와께 맡기고 대속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③셋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시를 받아 온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2)    그 의미에 있어서 레위인들이란 성도들의 예표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말씀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올바르게 살아갈 때에 세상사람들이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세상의 재앙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레위인처럼 성도들이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여호와의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여호와의 종으로서 살아가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구체적으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삶의 모범을 따라서 자신의 남은 삶을 신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종으로 온전히 살아갈 때에 이 세상에는 심판 가운데 구원을 받는 백성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가 풍성한 본문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성도의 삶을 깊이 생각하시는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