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과 롯을 구하고자 하는 아브람의 대책 없는 도전(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8. 29. 17:52

제목;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과 롯을 구하고자 하는 아브람의 대책 없는 도전”(14:1-24)

설교일; 주후 202393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829일 화요일 작성)

 

히브리어 헤세드’(חֶסֶד)는 하나님의 은혜 또는 자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헤세드는 계약관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일종의 전문 용어입니다. 그런데 성경상의 언약관계에 있어서 그 의미는 크게 보아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계약당사자 사이의 상호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계약의 영속성입니다;

창세기 제12장 첫머리를 살펴보면, 여호와 하나님과 훗날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게 되는 아브람 사이에 중요한 언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절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상호주의 언약이 성립되자면 언약의 상대방인 아브람이 우선적으로 하나의 행동을 취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은 여호와의 명령을 무시하고 하란에서 세상적인 이익을 쫓아 꼼짝하지 아니하고 있는 아버지 데라의 집을 반드시 아브람이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하여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를 하란에 혼자 남겨두고 가나안을 향하여 떠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당장 아브람이 보유하고 있는 부자인 아버지 데라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 엄청난 재산의 상속권을 포기하고서 아브람이 여호와께서 지시하시는 땅으로 들어갈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이 발효가 되는 것입니다(12:1-3).

그런데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데라 족장에게 가라고 지시하신 목적지는 가나안입니다(11:31). 그렇지만 아브람의 경우는 그와 다릅니다. 그는 단지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는 여호와의 명령만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12:1).

그러므로 가나안에서 또 어디로 가야 할지는 여호와의 다음 지시를 기다려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그 다음에는 아프리카 북부의 대제국 애굽을 다녀오는 것입니다(12:10-20). 또한 나중에는 블레셋 족속이 살고 있는 그랄 땅에서 오래 살다가 다시 헤브론으로 돌아와서 여생을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20:1-25:10).

다시 한번 창세기 제12장 앞부분의 내용을 살펴보면, 분명히 하나님과 아브람과의 언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상호주의(相互主義, bilateralism)에 입각한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장 아브람이 부자인 족장 데라의 막대한 재산의 상속권을 포기하고서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으로 남행에 나서는 것입니다(12:1);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는 아브람이 가는 길에 동행하시면서 다음 4가지 축복의 약속을 이루어 주십니다(12:2-3); 첫째, 자손의 번성입니다(2a). 그것은 무자식인 아브람 부부가 지극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11:30).

둘째, 아브람이 세상에서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2b). 셋째,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동행하시며 그를 강력하게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3a). 넷째, 아브람이 하나님의 복을 이방 땅에 가지고 오는 소위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3b).

그런데 오늘의 본문인 창세기 제14장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이 아브람과 동행하시면서 놀라운 기적의 승리를 얻도록 하여 주십니다(14:13-17). 하지만 그 놀라운 전쟁에서의 승리를 아브람은 개선하면서 자신이 잘나서 한 것인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그 족보를 알 수 없는 살렘 왕 멜기세덱을 개선의 현장에 내보내고 계십니다(14:18). 그것은 마치 훗날 왕자무치(王者無恥) 사상에 빠져버린 다윗왕에게 여호와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신 것과 같습니다(삼하12:1-15). 본문에서 멜기세덱은 전쟁에서의 기적적인 승리는 아브람의 전공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임을 선언합니다(14:20).

그 순간 아브람은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께서 가나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여 주신다는 그 약속을 전쟁을 통하여 확실하게 지키신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을 깨닫고 자신도 여호와의 언약에 신실하고자 작심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얻은 전리품 가운데 십일조를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20b).

그리고 회계를 아주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몫으로 돌아오는 전리품 가운데 사병들이 사용한 비용만 공제하고 나머지는 전부 약탈을 당한 바 있는 소돔왕에게 되돌려주는 것입니다”(14:23-24a 의역).

그리고 아브람은 원주민인 이방인 아모리 호족들의 사병의 몫인 전리품에 대해서는 일체 상관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14:24b). 그것은 그들과 여호와와의 언약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아브람처럼 여호와신앙을 가지게 되면 그 모범을 따를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다른 이방인처럼 전리품을 그대로 차지하고 말 것입니다.

흔히 사람은 급할 때에 하는 말과 급한 일이 잘 처리가 된 다음에 하는 말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이 급할 때에 하는 약속과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에 그것을 모른 체하는 습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와 같이 행동하고 있던 개선장군 구국의 영웅 아브람이 그만 하나님 사자의 언급으로 자신의 잘못을 즉시 깨닫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말로만 하는 회개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대방이 되고자 신실하게 행동합니다. 구체적으로, 전쟁에서의 기적적인 승리가 모두 여호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증거로 자신이 얻은 전리품의 십일조를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당장 바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경비만을 공제하고 나머지를 전부 본래 주인 소돔왕에게 돌려주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은 회개를 제대로 하자면 올바른 계산 곧 회계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훗날에 여리고 세관의 책임자인 삭개오가 그리스도를 자신의 집에 영접하고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정확한 회계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착복한 남의 재물이 있으면 그 4배로 배상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물의 절반을 가난한 자의 구제를 위하여 사용하겠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19:8 의역);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이상의 부유한 4 도시국가는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불심판으로 훗날 한꺼번에 멸망을 당하게 됨, 19:24-25, 29:23) 벨라 곧 소알 왕과(롯이 머물게 됨으로 소알성은 멸망 당하지 아니하게 됨, 19:21-22)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모압 평지, 25:1) 곧 지금의 염해 (북쪽)에 모였더라. 4. 이들이 12년 동안 (지역패권국의 왕)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13년에 배반한지라(소중한 소금의 진상을 그만 두다). 5. 14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이 (다국적군대를 이끌고) 나아와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바산지역의 거인족, 3:11),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 (가나안 중부지역)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훗날 세일산과 에돔 들의 지배 족속임, 36:30)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바란광야의 성읍으로 보임)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바란광야와 Zin 광야의 접경에 있는 물이 많은 가데스 바네아임, 13:26) 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바란 광야와 미디안 광야의 약탈자임, 17:8)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사해 연안 서쪽 중간에 있는 엔게디를 말함, 삼상24:1)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모압 평지)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4왕이 곧 그 5왕과 맞서니라.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구덩이(원유가 아니라 방수재와 건설용 접착재로 사용되는 콜타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브올산 줄기와 비스가 산지)으로 도망하매, 11. 4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전리품으로) 빼앗아 가고, 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전쟁포로로) 사로잡고,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재산을 전부 빼앗겨 버리다)”(14:1-12);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핵심내용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이상의 부유한 4 도시국가는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불심판으로 훗날 한꺼번에 멸망을 당하게 됨, 19:24-25, 29:23) 벨라 곧 소알 왕과(롯이 머물게 됨으로 소알성은 멸망 당하지 아니하게 됨, 19:21-22)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모압 평지, 25:1) 곧 지금의 염해 (북쪽)에 모였더라. 4. 이들이 12년 동안 (지역패권국의 왕)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13년에 배반한지라(소중한 소금의 진상을 그만 두다). 5. 14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이 (다국적군대를 이끌고) 나아와”(14:1-5a);

1)    가장 처음에 때를 나타내는 용어 당시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아브람의 가족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들어오고(12:1-6) 또한 애굽제국을 다녀와서 헤브론에 정착한 후의(13:18) 어느 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나타났다고 하는 15:1의 시기보다는 먼저입니다. 창세기 제15장에서 아브람은 가나안에 들어온지 10년이 되는 85세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이듬해에 서장자 이스마엘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문 제14장 제1절의 당시에는 헤브론에서 호족의 하나로 살아간 지 5-6년의 시간이 경과한 시점으로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2)    그때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패권을 행사하고 있는 동남쪽 엘람왕국의 그돌라오멜 왕이 속국 3왕과 함께 다국적군대를 이끌고 갑자기 가나안으로 쳐들어 와서 염해의 부유한 도시국가의 5왕을 상대하여 북편 싯딤 골짜기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1-3). 그 이유는 고대국가에 있어서 필수 생필품인 소금을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염해주변의 부자 도시국가들이 12년 동안 지역패권국 엘람 왕국과 메소포타미아 3강대국에게 소금을 진상하다가 그만 13년째에는 조공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3)    이듬해 14년에 드디어 패권을 자랑하는 엘람왕 그돌라오멜4개국 다국적군대를 구성하여 가나안 일대를 완전히 정복하고 염해지역 부유한 도시국가를 전부 약탈하고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염해지역으로 쳐들어가서 소돔과 고모라 등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가나안에 살고 있는 많은 족속들이 그 소금을 얻기 위하여 외적의 침입에 공동대응을 하고자 나서게 되면 그돌라오멜의 원정군은 패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선 주변의 원주민들을 완전히 정복한 후에 목적지인 소돔과 고모라 등의 부자 도시국가를 쳐부수고 전리품을 확실하게 챙기고자 합니다.  

(2)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바산지역의 거인족, 3:11),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 (가나안 중부지역)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훗날 세일산과 에돔 들의 지배 족속임, 36:30)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바란광야의 성읍으로 보임)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바란광야와 Zin 광야의 접경에 있는 물이 많은 가데스 바네아임, 13:26) 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바란 광야와 미디안 광야의 약탈자임, 17:8)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사해 연안 서쪽 중간에 있는 엔게디를 말함, 삼상24:1)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14:5b-7);

1)    히브리정경 기록의 또 하나의 가치는 그것이 고대시대 중동지역 전쟁사를 나름대로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고대시대의 문헌보다 더 정확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때의 지명이나 인물을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동시대의 원천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2차자료까지 전부 뒤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정밀한 내용이 모두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아주 간단하게 분류하여 해설하는데 그치고자 합니다.

2)    메소포타미아에서 원정군은 가나안으로 쳐들어올 때에 사막을 그대로 통과하여 직선으로 동에서 서로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옥한 초생달 지역을 따라서 오게 됩니다. 그러한 침략로를 상정할 때에 가장 먼저 전투가 발생하는 지역이 바로 바산입니다. 그곳에서 거인족인 르바 족속을 쳐부수고 가나안 중부지역에서 엠 족속을 치고 그대로 남진합니다;

3)    그 결과 가나안의 남쪽에 있는 에돔 들과 세일산에서 호리족속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재빠르게 광야의 무법자들을 정복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말렉 족속과 아모리 족속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정복전쟁이 성공적입니다. 이제는 본래의 원정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배후를 걱정하지 아니하고 일제히 염해지역의 5도시국가로 쳐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3)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모압 평지)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4왕이 곧 그 5왕과 맞서니라.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구덩이(원유가 아니라 방수재와 건설용 접착재로 사용되는 콜타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브올산 줄기와 비스가 산지)으로 도망하매, 11. 4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전리품으로) 빼앗아 가고, 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전쟁포로로) 사로잡고,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재산을 전부 빼앗겨 버리다)”(14:8-12);

1)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 그리고 작은 성읍 소알이 담합하여 메소포타미아의 3강대국과 지역패권국인 엘람왕국에 더 이상 조공을 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은 다국적군대가 쳐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나안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 대하여 자료를 정확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마침내 우려하던 일이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정군이 가나안 원주민들을 모조리 쳐부수고 말기 때문입니다.

2)    이제는 자구책을 빨리 마련해야 합니다. 그것이 5도시국가의 군대를 하나로 만들어 넓은 평지가 있는 싯딤 골짜기에서 결전에 임하는 것입니다. 전력면에서는 별로 약하지 아니합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부자도시국가가 그동안 직접 전쟁을 치지 아니하고 대부분의 전쟁을 돈을 주고서 용병들에게 맡겼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다국적군대와 전쟁에 임했더니 그 결과가 비참합니다.

3)    승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용병들이 모조리 도망을 치고 말기 때문입니다. 별 수 없이 5도시국가의 왕들도 인근 브올산지와 비스가 산지로 피신하고 맙니다. 따라서 원정군이 5도시국가를 약탈하고 많은 백성을 전쟁포로로 잡아 북송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소돔성에 살고 있던 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재물이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둘째로, “13. (포로로 북송 중에)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메소포타미아에서 강을 건너 함의 문화권에 들어온 자 곧 도래인을 말함, 43:32, 46:34)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에스골의 형제요,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이더라(아브람도 그들과 함께 헤브론에서 호족의 하나로 살아가고 있음). 14. 아브람그의 조카가(롯의 가족이)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사병) 318을 거느리고 (가나안의 북쪽 국경지대임, 라이스를 단지파가 빼앗아 으로 이름함, 18:29-31, 단에서는 북조 이스라엘왕국 때에도 금송아지를 섬김, 왕상12:29)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예루살렘에서 북쪽 600리 지점임) 왼편 호바(다메섹 북쪽 200리 지점으로 보임. 여기서는 다메섹의 왼편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적군들이 초생달지역을 따라 회군하고 있기 때문임) 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도시국가의) 재물과 자기의 조카 과 그의 재물과 또 (도시국가의 포로들) 부녀(롯의 가족인)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구국의 영웅,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올 때에) (패전한 도시국가의 대표인) 소돔 왕사웨 골짜기(시온성 아래 기드론 골짜기를 말함)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정체를 알 수가 없는 평강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기력을 회복하는 떡과 물, 왕상19:6, 그리스도의 대속의 구원을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 26:26-29)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7:1-4, 삼하12:1)”(14:13-18);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3. (포로로 북송 중에)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메소포타미아에서 강을 건너 함의 문화권에 들어온 자 곧 도래인을 말함, 43:32, 46:34)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에스골의 형제요,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이더라(아브람도 그들과 함께 헤브론에서 호족의 하나로 살아가고 있음). 14. 아브람그의 조카가(롯의 가족이)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사병) 318을 거느리고 (가나안의 북쪽 국경지대임, 라이스를 단지파가 빼앗아 으로 이름함, 18:29-31, 단에서는 북조 이스라엘왕국 때에도 금송아지를 섬김, 왕상12:29)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예루살렘에서 북쪽 600리 지점임) 왼편 호바(다메섹 북쪽 200리 지점으로 보임. 여기서는 다메섹의 왼편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초생달지역을 따라 적들이 회군하고 있기 때문임) 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도시국가의) 재물과 자기의 조카 과 그의 재물과 또 (도시국가의 포로들) 부녀(롯의 가족인)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14:13-16);

1)    원정군의 개선길은 온 길을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정을 떠나올 때는 짐이 가벼웠습니다. 반면에 돌아갈 때는 무척 무겁습니다. 너무나 많은 전리품과 전쟁포로를 북송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만명이 넘는 다국적군대와 그보다 몇배가 되는 전쟁포로 그리고 수많은 전리품 때문에 초생달 지역을 따라 되돌아가고 있는 그 행렬이 너무나 긴 꼬리가 되고 있습니다.

2)    대수송작전에 빈틈이 발생하자 도망을 치는 포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헤브론으로 들어와서 히브리인 호족인 아브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도움을 받아 무사히 소돔성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 정보의 내용이 바로 의 가족이 원정군의 포로가 되어 북송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국적군대의 군기가 거대한 승리에 도취하여 형편이 없다는 것입니다;

3)    그와 같은 언급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브람은 장조카 의 가족을 구하고 싶어합니다. 비록 노인인 자신을 가나안 땅에 두고서 백부를 배신하고 소돔성으로 떠나버린 괘씸한 이지만 한때는 아브람이 그를 양자로 삼고자 많은 재산을 나누어 준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손이 없는 아브람은 롯을 구원하여 다시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브론에서 동맹을 맺고 있는 아모리 호족 3인에게 차제에 다국적군대를 치고 전리품을 챙기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4)    그저 꼬리만 잘라도 큰 이익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서 그들은 4호족의 사병 12백명 정도를 동원하여 대담하게도 가나안의 북쪽 국경지대 지역까지 적군을 추격합니다. 그들의 작전은 무모하게도 실로 간단합니다. 야밤에 300명씩 4개의 군대가 잠에 떨어져 있는 원정군을 각각 치고서 순식간에 빠지는 것입니다. 일종의 hit and run’이라는 유격전입니다. 그러한 야습이 에서부터 동북방향의 다메섹호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5)    원정군은 잠을 자지 못하여 죽을 지경입니다. 나중에는 아예 소돔성에서 얻은 전리품과 전쟁포로를 모두 버리고 나머지만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 소식이 곧바로 가나안 땅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브람 일행이 대승을 거두고 개선하게 되면 가나안 땅에서는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2)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구국의 영웅,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올 때에) (패전한 도시국가의 대표인) 소돔 왕사웨 골짜기(시온성 아래 기드론 골짜기를 말함)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정체를 알 수가 없는 평강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기력을 회복하는 떡과 물, 왕상19:6, 그리스도의 대속의 구원을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 26:26-29)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7:1-4, 삼하12:1)”(14:17-18);

1)    가나안에는 왕의 골짜기라고 하는 왕의 개선길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루살렘의 동편 골짜기 기드론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사웨 골짜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길로 구국의 영웅인 아브람3호족과 더불어 개선장군이 되어 많은 전리품과 소돔성의 인질들을 구출하여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재물과 백성을 인수하기 위하여 소돔왕이 직접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마를 타고 있는 아브람은 소돔왕보다도 더 위대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2)    바로 그때가 신앙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단지 12백명의 사병을 지휘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적군 10만명을 치고 소돔성의 재물과 포로를 모두 되찾아서 개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기적적인 대승을 성취한 자가 바로 헤브론의 호족인 아브람입니다. 이제 아브람의 이름은 가나안 땅에서 그 누구도 가벼이 볼 수가 없습니다. 히브리인 치고 아브람보다 위대한 인물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브람이 얼마나 우쭐거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3)    바로 그러한 때에 여호와 하나님이  보내신 제사장 멜기세덱이 그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형상으로 현신한 그는 평강의 왕 살롬이라는 직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가 그만 세상적인 자랑과 교만한 자의 자리에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 있는 아브람에게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을 은근히 전하고자 합니다. 그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셋째로, “19. 그가 아브람에게 (잘못을 지적하여 깨닫게 하고 회개에 이르게 하고자)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처음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시는 여호와를 깨닫고 아브람이 신실한 언약의 상대방이 될 수 있도록)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기적적인 승전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찬송하라. 그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지 결코 아브람의 전쟁이 아니었음을 알라, 17:10-16)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전리품)에서 10분의 1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백성만 있으면 소돔 성은 다시 소금을 팔고 오아시스를 경영하여 국부를 창출할 수가 있다는 의미로 보임).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피조세계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아브람이 전쟁을 쳐서 전리품을 챙겨서 더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나의 사병들이 경비로 사용한 것을 공제하고)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그 전쟁에 함께 참전한 원주민 호족들의 군대가 얻은 전리품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통과 관례에 따를 것이다. 그렇지만 훗날 여호와신앙을 가지고 나와 같은 회개와 회계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임)”(14:19-24);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9. 그가 아브람에게 (잘못을 지적하여 깨닫게 하고 회개에 이르게 하고자)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처음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시는 여호와를 깨닫고 아브람이 신실한 언약의 상대방이 될 수 있도록)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기적적인 승전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찬송하라. 그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지 결코 아브람의 전쟁이 아니었음을 알라, 17:10-16)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전리품)에서 10분의 1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14:19-20);

1)    마치 여호와께서 훗날 자만심과 왕자무치 사상에 물들어 있는 타락한 다윗대왕을 일깨우기 위하여 선지자 나단을 보낸 것과 같이 여기서는 천상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현신하여 살렘왕의 이름으로 그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브람과 여호와 사이에 맺은 언약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브람의 이름을 창대하게 만들기 위하여 그와 동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번의 대승을 이루게 하셨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아브람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2)    그 방법이 은근히 본문과 같이 이번 전쟁의 대승은 언약의 상대방인 여호와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20). 그러한 말씀의 선포를 듣자 교만에 차 있던 아브람이 즉시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을 아브람 자신이 깜빡 자신의 전쟁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즉시 그는 개선장군의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전리품의 십일조를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22:21).

(2)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백성만 있으면 소돔 성은 다시 소금을 팔고 오아시스를 경영하여 국부를 창출할 수가 있다는 의미로 보임).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피조세계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아브람이 전쟁을 쳐서 전리품을 챙겨서 더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나의 사병들이 경비로 사용한 것을 공제하고)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그 전쟁에 함께 참전한 원주민 호족들의 군대가 얻은 전리품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통과 관례에 따를 것이다. 그렇지만 훗날 여호와신앙을 가지고 나와 같은 회개와 회계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임)”(14:21-24);

1)    비록 소돔왕이 전리품을 전부 구국의 영웅인 아브람이 가지고 인질만 돌려주어도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사병이 사용한 경비만 전리품에서 공제하고 나머지는 모조리 본래의 주인이 찾아가도록 소돔왕에게 돌려주고 맙니다.

2)    아브람은 자신과 연합한 원주민 아모리 3호족에 대해서는 그들의 전리품에 대하여 그들의 관례와 전통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약 여호와신앙을 가지게 된다면 아브람의 모범을 따르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시에는 아브람처럼 여호와신앙을 파수하는 자가 가나안 땅에서는 없습니다.

3)    일례로 백부 아브람의 도움으로 기적적인 구원을 얻은 조차 백부를 다시 떠나 소돔성으로 되돌아가고 맙니다. 그는 소돔왕으로부터 원정군에게 약탈당한 자신의 재물을 되찾게 되었기에 이제는 세상적으로 아쉬운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불신앙이 만연하고 있는 가나안 땅이기에 아브람의 즉각적인 회개와 정확한 계산의 방법은 찬란한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은 여호와의 신실하신 헤세드를 닮아 하나님 경외자로서의 삶을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문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는 두사람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가 아브람입니다. 둘째가 입니다. 아브람의 경우에는 엘람왕 그돌라오멜이 지휘하고 있는 다국적군과의 전쟁에서 거의 100배가 넘는 적들을 효과적으로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불가능한 승리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선하면서 그 승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나타나서 그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이었으며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기적의 승리를 주신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아브람은 즉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치고 곧바로 실경비만을 공제한후 전리품 일체를 본래의 주인을 찾아주라는 의미에서 소돔왕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회개와 올바른 회계의 방법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와 달리 은 백부 아브람에 의하여 구원을 받았지만 그 고마움을 외면하고 그대로 재산을 되찾은 후 소돔성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 결과 10년도 지나지 아니하여 부끄러운 구원을 얻게 되는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19:16).

그런데 본문에서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언약의 상대방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여호와의 신실함이란 끝까지 언약의 상대방인 아브람과 동행하시면서 그가 진정한 하나님 경외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못을 일깨워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람이 할 수 있는 믿음생활의 비결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언약이 성취가 되는 인생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여호와의 도우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면 즉시 회개하고 올바른 믿음생활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의 경우와 대비하면서 아무쪼록 아브람처럼 자신의 잘못을 고쳐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