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강(민1:1-2, 전체)(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8. 26. 09:28

민수기 강해 제1(1:1-2, 전체)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10 4()

 

약속의 땅을 찾아가는 이스라엘 백성 240만명의 광야에서의 방황과 여러가지의 시행착오에 대한 위대한 모세의 기록(1:1-2, 전체);

 

민수기 제1장 제1절과 제2절에서 다음 세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①첫째, 출애굽후 제2년 제2월부터 민수기의 기록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②둘째, 여전히 시내 광야에 머무르고 있는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③셋째, 그 명령의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 장정의 수를 지파 별, 가문 별로 계수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군병력의 확보를 위한 인구 센서스입니다. 그 세가지의 내용을 좀더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 민수기의 기록은 출애굽후 제2년 제2 1일부터 제40년 제10 30일까지 장장 38 9개월간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민수기의 기록의 시작이 출애굽후 제2년 제2월초라고 한다면 그때부터 언제까지의 기록일까요? 민수기 제33장 제38-39절의 내용에 의하면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의 향년이 123세입니다. 그때가 출애굽후 40 5 1일입니다. 또 민수기 제20장 제24-29절의 기록에 따르면 아론이 죽은 장소가 호르 산입니다. 그곳은 신 광야의 남부입니다. 그리고 바란 광야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가데스 바네아의 북쪽이며 에돔 땅의 서쪽입니다(아래에 첨부한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람).

2)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아론의 대제사장의 예복을 벗겨서 아론의 3남인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입히고 있습니다(20:26-28). 장남과 차남이 일찍 여호와의 전에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었기에 장남을 대신하여 살아 남은 3남이 대제사장의 직분을 승계한 것입니다(10:1-7).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진을 호르 산에서 멈추고 30일 동안 애곡을 합니다(20:29). 그리고나서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왕의 대로를 타고서 동진을 하게 됩니다(2:13-18). 에돔의 북쪽을 가로질러서 세렛 시내를 건넘으로써 마침내 모압의 동쪽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3)    드디어 요단 강 동편 이방인들의 땅을 점령하게 되는 6개월간의 정복전쟁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러한 사정을 모세가 신명기에 적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신명기를 출애굽후 40 11 1일부터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3). 그렇다면 민수기의 기록의 마지막은 출애굽후 4010 30일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수기의 기록은 그 시작이 출애굽후 21일이므로(1:1) 40 10 30일까지 장장 38 9개월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둘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을 민수기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수기는 모세의 글일까요? 아니면 모세를 돕고 있는 보좌진들의 글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1)    만약 민수기의 글이 출애굽후 제2년경에 바로 작성이 된 것이라고 한다면 모세가 직접 기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그 이유는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난지 몇 년이 되지 아니한 시점에 있어서는 모세오경과 같은 훌륭한 글을 고대언어로 적을 수 있는 인물이 모세 외에는 없다고 말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대를 이어가면서 애굽 땅에서 중노동에 시달리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왔기에 애굽의 황족과 귀족들만이 누리고 있는 학문습득의 기회를 전혀 얻지를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모세만이 하나님의 섭리로 아기 때부터 애굽 제국의 황제인 바로의 황궁에서 공주 핫셉수트의 양자로 양육이 되었기에 그러한 글을 남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2:10, 7:21-22).

2)    그렇지만 민수기의 내용이 38년에 걸치게 되므로 그 동안에 모세가 자신을 보좌할 관료들을 양성하고 고대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킨 것으로 충분히 볼 수가 있습니다(18:21-26). 그렇다면 모세의 명령에 따라 그의 보좌진들이 광야생활 후반기에 민수기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모세가 직접 작성을 하였든지 아니면 그가 구술을 하고 그의 관료들이 학문을 익혀서 기록하였든지 간에 모세가 기록의 당사자이거나 주체인 것은 틀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3)  셋째, 여호와께서는 어째서 이스라엘 백성의 수 그것도 장정의 수를 전부 조사하라고 모세에게 명령을 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살펴봅니다;

1)    첫째, 이스라엘 전체 병력의 동원능력을 계산하고자 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투능력이 어느 정도일까요? 요단 강 동편의 그 많은 이방인 원주민들과 싸워서 과연 승리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일까요? 여호와의 도우심이 어느 정도일까요?

2)    둘째, 지파 별 전투능력을 판단할 자료를 얻고자 한 것입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강한 적에게는 강한 지파가 나아갑니다. 약한 적에게는 약한 지파가 상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인 야곱의 지파 별 축복과 예언이 어떻게 성취가 되고 있는지를 가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49:1-28). 그 옛날의 예언이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요? 만약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4)    넷째, 광야생활이 끝나기 반년 전부터 새로운 세대가 군인이 되어 모세의 지휘 아래 요단 강 동편에서 정복전쟁을 수행하게 됩니다. 전쟁 후에 남은 병력을 지파별로 다시 계수하고 있습니다(26). 그러므로 제1차 인구 센서스와 비교하여 그 동안의 지파 별 전투력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가 있게 됩니다. 어째서 그러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지 깊이 묵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4)  넷째, 과연 광야생활 38년 동안에 민수기의 기록에 의하면 어떤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윤곽을 먼저 다음과 같이 적어 봅니다;

1)    인구조사(1-2).

2)    레위인에 대한 조사(3-4)

3)    1차 율법조항(5-8)

4)    두번째 유월절과 행진(9-10)

5)    장로 70인 구성 및 디베랴에서의 원망, 메추라기를 주심(11)

6)    모세의 잘못을 지적하는 미리암에게 발생한 일(12)

7)    가나안 땅 정탐과 가데스 바네아 사건(13-14)

8)    2차 율법들(15)

9)    고라 당의 반역사건(16)

10)  아론의 싹난 지팡이(17)

11)  3차 율법, 특히 제사장과 레위인의 임무와 그 몫에 대하여(18-19)

12)  가데스의 다툼과 미리암의 죽음, 그리고 므리바의 물 사건과 아론의 죽음(20)

13)  놋뱀 사건과 요단 동쪽의 점렴(21)

14)  모압 왕 발락과 북부 시리아의 선지자 발람의 시건(22-24)

15)  브올에서 생긴 일; 이스라엘 남자의 타락(25)

16)  2차 인구 센서스(26)

17)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27)

18)  4차 율법들(28-30)

19)  미디안 원정과 이스라엘 군대의 타락(31)

20)  요단 강 동쪽의 땅 분배(32)

21)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여정(33)

22)  가나안 땅의 경계(34)

23)  레위인에게 준 성읍들(35)

24)  시집간 여자의 유산(36)

(5)  다섯째, 에돔 땅의 동쪽 국경에 인접하고 있는 호르 산에서 123세의 대제사장 아론이 향년을 맞이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진을 멈추고 30일간 애곡을 합니다. 그때가 출애굽후 40 5월입니다(20:22-29, 33:38-39). 애곡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6월부터 여호와의 명령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1)     그들의 군대가 완전히 새로운 세대로 재구성이 된 것입니다(2:12-17). 그러므로 이제는 기성세대가 지니고 있던 열패의식(劣敗意識, 열등감과 패배의식)과 노예근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약속만을 바라봅니다. 그와 같은 변화까지를 적고 있는 글이 민수기입니다. 2차 인구 센서스는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참고로 민수기 다음에 기록이 되고 있는 신명기의 내용을 잠시 묵상해보자면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군대는 모세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2지파의 장정들은 그들 지파의 우두머리의 지휘에 따라 에돔의 북부 횡단로인 왕의 대로로 이동하여 세렛 시내를 건너 모압의 땅 동편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부터 요단 강 동편의 여러 족속들과 전쟁을 벌입니다. 반년 동안 계속이 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출애굽후 40 11월에는 그 땅들을 르우벤, ,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배분합니다”.

3)    열패의식과 노예근성에 물들어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얻지를 못하고 기성세대가 광야에서40년을 헤매다가 모두 죽고 맙니다. 그 대신에 그 후손들은 반년 동안의 전쟁으로 가나안 땅의 절반만큼 큰 요단 강 동편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백성들에게는 그러한 승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세오경이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114:11-20, 48:22, 17:8-16, 31:7-832:33-42, 2:31-3:17).  

4)    그리고 모세가 그해 12월에 느보 산에서 120세로 향년을 맞이함으로써(34:7) 신명기의 기록이 끝나고 있습니다. 신명기의 말미인 제34장에서는 이 땅에 모세의 무덤이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을 특기하고 있습니다(34:5-6). 그리고 신약 유다서에서는 천사장 미가엘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모세의 시신을 하늘로 옮겨갔다는 히브리 전승과 관련이 되는 내용을 일부 기록하고 있습니다(1:9). 또한 복음서에서는 변화산상의 모습을 통하여 모세가 승천한 엘리야와 함께 주님을 보좌하고 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9:4).

5)    그러한 내용들은 한 마디로,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는 들어가지를 못했지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에는 벌써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기록의 의미는 이 땅에서 약속의 땅을 찾지를 말고 믿음으로 영생의 천국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7:7-8, 14, 10:28, 6:57-58, 11:16).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1:1a);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출애굽기 제40장에서는 출애굽한 후 제2 1 1일에 성막을 건설했다고 적고 있습니다(40:2, 17). 참고로 그 장소는 시나이 반도 남쪽 꼭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시내 산 바로 아래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에서 좀 떨어져 있는 모세의 천막인 회막 안입니다(33:7, 34:29). 그 성막은 정착식이 아니고 이동식입니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언약궤를 앞세우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나이 반도 북쪽으로 민족대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40:34-38).

(2)  이제 민수기는 한달이 지나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시내 광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1:1a). 그렇지만 그들이 시내 광야를 북쪽으로 벗어나게 되면 곧바로 가나안 남쪽 국경지대에 가까운 바란 광야의 북편 마을 가데스 바네아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3)  가데스 바네아를 북쪽으로 바라보면서 모세가 민수기의 기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생각으로는 이제 두 주일 정도면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약속의 땅을 얻게 되는 여호와 하나님의 대역사가 순조롭게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세의 애초의 기대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상은 전혀 맞아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뼈아픈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실패의 이야기를 이제 모세가 여기 민수기에서 기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4)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정탐꾼을 가나안으로 밀파합니다(13:1-20). 그 시기가 가나안 땅의 포도가 처음 결실이 있게 되는 8월말경입니다;

1)    그러나 정탐 결과는 지극히 비관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군사적인 역량으로는 도저히 가나안 원주민들을 이길 수가 없다고 하는 정세 판단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의 오랜 중노동과 노예생활로 말미암아 왜소한 체격인데 비해서 가나안 원주민들 특히 헤브론의 아낙자손과 남쪽 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블레셋 족속들은 거인들이기 때문입니다(13:28, 31-33).

2)    훗날 다윗처럼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면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삼상17:45-54). 그런데 불행하게도 출애굽한지 1년반정도밖에 되지 아니한 그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러한 여호와신앙이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애굽에서의 노예근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기성세대들은 속으로 불평불만이 가득하며 상전의 눈치만 살피는데 익숙할 뿐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앙심이 없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3)    이스라엘의 기성세대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세와 아론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대단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시며 그들에게 광야생활 40년의 징계를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20세 이상 기성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죽어서 광야에 묻히게 되고 새로운 세대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14:26-35). 그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며 마지막으로 대제사장인 아론마저 광야에서 죽게 됩니다(14:36-38, 20:22-29). 아론은 가데스 바네아의 북쪽 신 광야의 남부인 호르 산에서 죽게 되는데 그때가 출애굽후 40 5 1일입니다(33:38-39).

둘째로,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1:1b-2);

(1)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정의 수를 지파 별, 가문 별로 계수하라고 명령하십니다(1:1b-2). 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군사적인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적들과 싸워서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장정들의 수가 적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오합지졸(烏合之卒, 마치 까마귀 떼와 같이 시끄럽기만 할 뿐 군율에 따르지 않는 졸병들)에 불과합니다. 어중이떠중이인 그들을 데리고 전투에 나아가서 도저히 승리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전할 수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예전에 갓 출애굽한 그들을 기습했던 아말렉 족속과의 전투에서 여실하게 엿볼 수가 있습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도우심을 앙망하면서 팔을 들 때에 비로소 신위적인 승전이 가능합니다. 팔을 내리게 되면 곧바로 패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17:9-11)”.

(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장정들의 수를 계수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장 두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기성세대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장정의 수를 먼저 점검해보라는 것입니다(1:46, 도합 603,550). 그리고 그것을 훗날 새로운 세대로 이루어지는 군인의 수와 비교를 해보라는 것입니다(26:51, 총계 601,730). 얼마나 차이가 나고 있을까요? 양적인 면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전력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로 구성이 된 군대는 패배만을 맛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신세대로 구성이 된 군대는 요단 강 동편에서 대승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있느냐 아니면 불신하고 있느냐의 차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    둘째, 지파별로 38년의 시간의 차이를 두고서 두 차례 장정의 수를 계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파별로 병력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지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므온 지파의 경우에는 절반 이하로 그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2:13, 도합 5 9,300, 26:14, 총계 2 2,200). 그 이유는 그들이 호전적이며 모든 일을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칼로 일어서려고 하는 지파가 칼로 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26:52).  

(3)  어째서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1:2)라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군병력의 파악과 동원 및 평소 훈련을 모두 각 지파에게 맡기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그들 각 지파의 우두머리들과 더불어 때로 전략회의를 하면 됩니다. 그것은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모세이지만 그는 일반 왕정국가의 왕과는 다르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여호와를 섬기며 그 말씀으로 백성들에게 신앙훈련을 시키는데 전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군대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서 그것으로 백성들을 압박하거나 율법생활을 강제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영적인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각 지파의 병력은 각 지파의 수장에게 소속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통 2주일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행진속도가 느리다고 하더라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는 실제로 걸어서 그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주민과 전투를 벌려야 하기에 몇 달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행하게도 40년 동안 가나안 땅에 들어 가지도 못하고 그곳에서 전투를 벌이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군사력으로는 가나안 원주민들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성급하게 정세판단을 하고서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원망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모세가 적고 있는 민수기는 불신앙의 늪과 모세와 아론에 대한 시기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불신앙이라는 기성세대의 모습은 청산이 되어야 합니다. 자력으로 갱생하지를 못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대 곧 믿음의 세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민수기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 믿음의 인간형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민수기가 말하고 있는 두가지 인간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삶을 완주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호르 산과 가데스 바네아 그리고 세렛 시내 등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