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97강(마27:50-5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8. 19. 14:28

마태복음 강해 제197(27:50-5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 5 25()

 

예수님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시자 이 땅에 발생하고 있는 일들(27:50-56)

 

첫째로,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27:50)는 말씀은 성육신의 반대개념입니다.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1:18, 1:14). 그렇다면, 성육신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은 만민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복음서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1:21),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1:29).

이제 성육신의 목적이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짐으로써 성취가 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죄 사함의 제사를 십자가에서 자신의 육신으로 드리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대목을 사도 마태는 예수의 영혼이 그의 몸을 떠나고 있다”(27:50)고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범해보이는 묘사이지만 그 뜻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로부터 엄청난 사건이 새로운 역사로서 이 땅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평생을 살다가 다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되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될까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가 돌아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독특한 두 가지 일을 이 땅에서 행한 후입니다; 첫째, 죄 사함의 제사를 이미 십자가에서 드렸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복음으로 전하고 그 계획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드시 이 땅에서 성취가 될 것임을 자신의 일생으로 정확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유대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처형을 함으로써 선민의 구원만을 주장하고 있는 자신들의 유대교를 보전하려고 하지마는 그것이 허사가 되고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처형이 되셨다고 믿고서 회개하는 자들이 선민 유대인 사회는 물론 이방인 사회에서 폭발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36-47). 이른바 초대교회의 탄생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세계전파입니다(13:1-12).

요컨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 가운데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성취가 되는 만민구원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분깃점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정확하게 위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27:32-50). 그리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벗고 그 영혼이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감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첫째, 보혜사 성령님이 이 땅에 오셔서 제자와 성도들의 인생 가운데 거하시며 진리를 깨닫도록 역사하십니다(14:16-17). 둘째,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성도들의 영적인 삶이 이루어집니다(28:18-20, 14:18-21).

셋째로, 그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 마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본문의 기록을 살펴보면서 묵상을 하고자 합니다;

(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27:51); 성소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입니다. 그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완전히 찢어져서 둘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지성소 안에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대제사장이 일년 중 10 10일 대속죄일에만 출입을 할 수 있었던 지성소가(16:11-17, 29-34) 모든 사람에게 개방이 되고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1:20-22, 4:14-16). 둘째,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 자녀로 살 수가 있게 되는 것이 구원이며 영생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구원의 길이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열리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8:1-4).

(2)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27:51b-52); 육신 속에 갇히어 있던 하나님 아들의 실체가 육신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힘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27:50). 창조주의 권세와 영광이 이 땅에 그 실체를 드러내자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있습니다(1:14, 31-34, 17:5). 마치 그 옛날 시내산에 창조주 하나님이 강림하시던 그때와 같은 현상입니다(19:16, 18). 하나님의 아들이 본체를 드러내자 죽은 자들에게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대목에 대해서는 사도 요한이 더욱 상세하게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5:25-29).

(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27:53); 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고전15:20).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 곧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을 얻게 됩니다(고전15:22). 그와 같은 부활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무덤에서 일어난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27:52-53). 죽어서도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거자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24:44-48).

(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27:54); 백부장과 그 부하들은 모두 로마의 군인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이방인들입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의 은혜가 선민사회가 아니라 이방인사회에 먼저 전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방인들이 두려움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복음사역의 현장에서도 그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바나바와 사울)을 대적하여 총독에게 믿지 못하게 힘쓰니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13:8-12).

(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27:55-56);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모습을 십자가 아래에서 지켜보고 훗날 그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우선 남자 제자로서는 사도 요한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가 현장에서 주님의 부탁으로 큰 이모 마리아를 자신이 부양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9:26-27). 당시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남자 제자들은 모두 체포의 위험을 느꼈기에 스승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26:31, 56). 그렇지만 사도 요한만은 유대교의 실세인 전직 대제사장 안나스와 평소 친분이 있었기에 체포의 위험을 별로 느끼지 아니하고 있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18:15-16). 그 밖의 예수님 죽음의 증거자들은 모두 여자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멀리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예수님과 동행을 했습니다(27:55). 그만큼 예수님과의 친분이 두텁습니다. 그 여인들의 정체를 알기 쉽도록 사도 마태가 몇 사람의  신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갈릴리 막달라 출신의 여제자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대의 아내인 예수님의 이모 살로메가 그들입니다”(27:56, 15:40, 19:25). 그들의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의 영혼이 육신과 분리가 될 때에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의 영광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 광경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마태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대목 곧 그 순간 이 땅에 임하고 있는 엄청난 변화를 증거할 당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하겠습니다(27:50-54).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는 약 500명의 증인들이 중요하다면(고전15:6) 그 십자가 대속의 현장을 증거하고 있는 증인들도 중요합니다(27:56). 특히 사도 마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을 하시자 그 영혼이 떠나시면서 이 땅에 엄청난 현상이 발생을 했다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27:50-54). 그리고 그 증거자로서 갈릴리 여인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육신을 벗어난 독생자의 영광이 땅을 진동시키고 있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지고 있습니다. 무덤이 열리며 성도들이 부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 죽으심의 은혜로 이 세상에 부활의 새 시대가 임하고 있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도 마태는 그 사건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끌고 가면서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들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