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18강(마19:1-2, 13-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7. 8. 00:16

마태복음 강해 제118(19:1-2, 13-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228()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특징 하나와 어린아이가 축복의 안수기도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에 대하여(19:1-2, 13-15)

 

예수님은 비록 복음사역의 장소가 달라지고 있지만 사역의 내용은 동일하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이 있고 제자 12명 가운데 8명의 고향이 있는 소위 홈 그라운드갈릴리 지역에서 2년 이상 복음사역을 하시던 예수님이 드디어 마지막 유월절을 6개월 앞둔 시점인 초막절에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시고자 남하를 하시고 있습니다(19:1, 7:1-14). 요단 강 동편 길을 따라서 쭉 남하를 하시다가 길갈 땅을 바라보면서 도강(渡江, crossing river)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여리고 성을 지나서 베다니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길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유다 지역에 만민구원의 복음을 널리 선포하는 길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고난과 처형의 고통이 예약이 되어 있는 길입니다. 결국에는 처형을 당한지 3일만에 부활이 이루어지는 영광이 있겠지만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십자가의 처형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고통의 절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속의 제물이 되기 위하여 스스로 져야만 하는 십자가라고 하더라도(16:21, 17:22-23, 1:29) 그 처형의 방법이 너무나 끔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고난과 극도의 고통의 길을 피하지 아니하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나 양과 같은 심정이라고 하겠습니다(53:7).

둘째로, 그렇게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인생길을 살아가고 있는 예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시며 그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습니다;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19:2), “그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19:13-15).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의 병을 모두 고쳐주고 있으며 축복의 안수까지 해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천국의 복음을 그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발걸음입니다. 그것이 비록 복음의 사역의 장소는 달라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변함이 없는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본문 중에 제자들이 어린아이의 접근을 막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린아이들에게 안수기도를 베푸시고 축복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요한복음에서 다음과 같이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17: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20:29). 장차 사도들의 예수님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믿음의 길로 들어서는 후 세대가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생전의 예수님을 보지도 못하고 믿는 자들이지만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그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강림과 내주 역사하심이 그들에게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를 대표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예수님의 안수기도의 대상이며 축복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9:14)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 말씀의 뜻은 이미 제18장에서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18:3).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를 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정직한 신앙을 회복해야만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십니다;

풀이를 해보자면, 그저 세상적인 축복과 이익을 얻기 위하여 눈가림으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는 뜻의 말씀입니다. 어린아이가 그냥 부모님이 좋아서 믿고 따르며 또한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그 삶의 모습이 순수하고 정직한 신앙인의 모습이라는 가르침이라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순수하지 못하게 불순한 동기로 장사의 잇속을 바라며 자신만의 소원성취를 위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자, 또는 정직하지 못하게 마음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만 율법을 잘 지키고 있는 척 하나님까지 속이고자 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결정적인 한 마디가 다음과 같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에 진리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말씀의 뜻이 생생하게 깨달아진다면 이제는 하나님 앞에 옷깃을 여미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할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다시 기도를 해야만 하는 시간입니다.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시면서 예수님이 끊임없이 그와 같은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면 이제는 주님을 모시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이 매일같이 그와 같은 내용의 기도를 드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이며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