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34과(17:8-18:4) <OBS3-34>(손진길 작성)
[Q1] 모세와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한 백성들이 그 자리, ‘므리바’에서 마실 물은 얻었지만 더 큰 위기에 빠져드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 ‘아말렉’(‘에서’의 손자, 창36:12) 군대와의 전쟁을 ‘르비딤’에서 맞이하게 됨(출17:8). 지도자 모세와 다투고 국론(國論, 나라의 의견)이 분열된 이스라엘 민족 앞에 나타난 것은 외적의 침입임.
· 내우(內憂, 내적인 걱정)에 이어 외환(外患, 외적인 환난)이 찾아온 것이며 내우는 외환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는 것임(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참조). 60만명에 이르는 히브리 장정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기 위하여 아말렉 군대는 오랫동안 정탐을 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드디어 이스라엘의 내분을 틈타서 기습한 것으로 볼 수 있음.
[Q2] 전쟁의 위기 가운데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
· 먼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지혜로서 모세에게 가르치신 것임(출17:9-12). 그 비결은 첫째, 에브라임 족속으로서 모세의 행동대장 격인 젊은 여호수아(출17:9, ‘눈’의 아들 ‘호세아’를 모세가 ‘여호수아’로 부르면서 자신의 시종이며 후계자로 삼음. 민13:16, 출24:13, 민27:15-23)를 앞세워 일사분란(一絲不亂, 엉키지 아니하고 한 가닥으로 정리되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양)하게, 기습해오는 아말렉 군대에 신속하게 맞서게 한 것임.
· 둘째, 모세가 산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들면 승리가, 손을 내리면 패배가 진행되는 광경을 연출함으로써(출17:11) 백성들이 승리를 얻기 위하여 모세를 중심으로 다시 똘똘 뭉치는 계기를 마련한 것임. 셋째, 그와 같은 역사를 확실하게 증거 하기 위하여 친위세력을 대표하는 레위 족속 ‘아론’과 온건세력을 대표하는 유다 족속 ‘홀’(Hur, ‘갈렙’의 아들, 대상2:19)을 산꼭대기까지 대동한 것임. 넷째, 모세의 기운이 진하면 그들이 서로 모세의 팔을 지지함으로써 그 후부터는 모세가 아론과 홀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보수 세력(노년층 중심)의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된 것임.
· 다섯째로, 모세는 승전을 통하여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있는 군 수뇌부로부터 지지를 받는 유일한 지도자로 우뚝 섬으로써 ‘므리바’에서의 국론 분열이 극복될 수 있게 된 것임. 결론적으로, 내우외환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 하나님의 지혜가 함께하는 지도자 모세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것이므로 그 점을 책에 기록하고 차세대의 지도자들이 명심 또 명심하도록 만든 것임(출17:14).
[Q3]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출17:16)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 3가지로 해석이 됨; 그 첫째는, 에돔 땅을 차지한 에서의 후손 가운데 신 광야를 타고 남하하여 멀리 시내 광야 ‘르비딤’까지 그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는 매우 도전적인 아말렉 족속(출17:13, 아말렉과 그 백성)이 앞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나아갈 길에 큰 대적이며 장애가 된다는 내용임. 사나운 아말렉 족속이 시나이 반도 동북면과 사해 남쪽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아말렉 족속과 많은 전투를 치러야만 된다는 뜻임.
· 둘째는, 가나안 입성 전까지 그 길목에서 대를 이어서 숙적 아말렉 족속과 전투를 치른다는 뜻임. 따라서 “대를 이어서”라는 의미 때문에 한 세대 25년 내지 30년 이상이 걸려야만이 가나안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 자연히 내포되어 있음. 마지막 세 번째는, 첫 번째 ‘르비딤’ 전투에서처럼 모세를 중심으로 국론이 통일되고 노소(老少)가 일치단결하면 여호와께서 승리를, 그렇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사람을 떠나면 패배가 대대로 있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임.
[Q4] 여호와 ‘닛시’는(출17:15) 여호와 ‘라파‘(출15:26) 및 여호와 ‘이레’와(창22:14) 비교할 때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가?
· 첫째로,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믿고(창21:33)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 인생의 성취와 후사까지 바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보시고(창22: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마음만 받으시고 바친 제물과 더불어 큰 복을 되돌려주신 것이 “여호와 이레”의 축복임. 둘째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는 대신(출15:24) 백성들이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대로 행하면 이방인(애굽사람)이 겪는 재앙(질병) 가운데에서도 너희를 구원(치료)하시겠다는 내용이 “여호와 라파”임(출15:26).
· 그것에 비해서 “여호와 닛시”는 광야를 누비며 칼날로 살아온 약탈민족인 아말렉 족속을 이기는 힘은 훈련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음. 승리의 깃발은 오로지 여호와께서 모세, 여호수아(출17:9) 아론, 홀 등(출17:10) 믿음의 지도자들이 일치단결하여 하나님을 믿고 전쟁에 나설 때 그들에게 주시는 것임. 그러므로 “여호와 닛시”는 그 뜻이 하나님께서 직접 싸우신다는 것이며, 실제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전쟁에 임하고 있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넉넉히 싸울 힘과 지혜를 주신다는 뜻을 지니고 있음(17:15,16). 요컨대, “여호와 이레”와 “여호와 라파”는 개인이 맛보는 영생과 치유의 감격을 주로 말하지만 “여호와 닛시”는 큰 대적과 싸우는 무리들의 승리비결, 곧 사상적 단결력의 힘을 말하고 있는 것임.
[Q5] 두 아들을 거느린 모세(출4:20), 그 두 번째 아들 이름 “엘리에셀”(출18:4)의 의미는 무엇인가?
·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는(출18:4) 의미의 ‘엘리에셀’은 미디안 광야생활 40년 가운데 나타난 모세의 신앙회복을 보여주고 있음. 왜냐하면 첫아들 ‘게르솜’은 이방에서 객이 된 모세의 신세한탄만이 담겨있는데 비하여(출2:22, 18:3) 세월이 흘러 두 번째 득남 때에는 광야 나그네 생활 가운데 깨달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의 의미 그리고 왕자(王子)자리 대신 얻은 모세의 이른바 “아브라함의 하나님 신앙”이 내포되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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