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35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1. 20. 22:54

출애굽기 제35(18:5-22) <OBS3-35>(손진길 작성)

 

[Q1] ‘에서의 자손 아말렉족속과 전쟁을 치르고 나자마자 미디안땅으로부터 아브라함의 후손인 제사장 이드로(25:2) 모세를 찾아오고 있는데 그 의미 2가지는 무엇인가?

·         먼저 아브라함의 자손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연합 또는 통합이 서서히 이루어지는 전조(前兆, 앞서서 나타나는 징조)로 볼 수 있음. 하나님을 믿는 제사장은 물론 이스마엘, 그두라의 자손, 에서의 후예들 중 일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아브라함 자손들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호의적이 되므로 이제 중동지역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세력으로 재편되기 시작한 것임.

·         두 번째는 조상의 하나님을 모시고 자주적으로 살아온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사위 모세를 도와주기 위해서 찾아온 것임. 따라서 모세는 노예생활 310년 만에 애굽의 구속에서 갓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장 나라의 백성으로 만드는데(19:6) 큰 동역자를 얻게 된 것임.

 

[Q2] 시내 산(7:30, 19:18, 3:12, 호렙 산, 3:1)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출애굽의 사명을 부여 받고 애굽으로 파송되는 모세 때문에 그 아내 십보라(4:25)와 두 아들(2:22, 18:3-4)이 그 동안 겪은 일은 무엇인가?

·         부모형제를 찾아 애굽으로 떠나는 모세와 동행하는 처자식임(4:20). 그런데 그 동안 미디안 땅에서 낳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바 없는 모세임. 그 때문에(17:7, 9,14) 언약을 배반하는 모세를 치려는 하나님을(4:24) 얼른 막아 서서 재빨리 자식에게 할례를 행하는 십보라임(4:25).

·         모세보다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하여 더 잘 알고 있는 제사장의 딸 십보라임. 따라서 출애굽한 히브리 인들 보다는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 섬기는 방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규례를 교육시키는 방법에 있어서 더욱 정통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18:14, 17-24). 어쨌든 시집식구를 고센 땅에서 만나본 십보라는 두 아들을 데리고(4:29-31) 다시 미디안 친정 집으로 되돌아갔음. 왜냐하면 모세가 출애굽하여 백성들과 함께 시내 산에 가까이 이르자 그 곳에서 자신의 처자식을 다시 상봉하게 되기 때문임(18:2-5).

·         요컨대 하나님의 파송 일꾼 모세를 가장(家長)으로 두었기에 그 식솔들은 ① 미디안과 애굽 사이를 왕복하였고, ② 히브리 백성으로 갑자기 편입되었으며, ③ 시내 산에서 합류한 이후에는 이스라엘 백성과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하게 된 것임(18:27, 장인 이드로만 미디안으로 되돌아갔음).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의 파송 일꾼(사도, 선교사, 목사 등)과 그 식솔은 현지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여야 하다는 사실임.

 

[Q3] 제사장 이드로의 찬송을 통하여 드러나는 출애굽역사의 목적 2가지는 무엇인가?

·         첫째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 히브리 인을 바로와 애굽 사람의 압제에서 건져내어(18:10)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 모시고 살 수 있도록 한 것임(19:6, 3:12).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이방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리도록 하고자 한 것임. 그 점을 온 세계가 내게 속하였나니 내가 너희들을 독수리 날개로 출애굽시킨 뜻은 시내 산의 하나님을 만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여 온 세상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직분을 담당하게 하고자 한 것임”(19:4-6)이라고 다음 장에서 설명하고 있음.

·         둘째 목적은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다는 사실을 지역 패권국 애굽은 물론 애굽 10재앙을 전해 듣는 모든 이방 백성들이 깨닫고 알도록 하는데 있음(18:11). 그것으로써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세상에서 영광을 얻게 되시는 것임(14:4). 그리고 그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 이방세계의 백성들도 모두 구원의 기회에 참여시키고자 하시는 원대한 계획인 것임(19:18-25).

 

[Q4] 24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혼자서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며 율법으로 재판을 담당해오던 모세의 일이 선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         그 일이 선하지 못한(18:17) 이유는 ① 재판 한번 받기 위하여 온종일 서서 기다리고 있는 백성들(18:13), 그 기력과 시간의 낭비(18:18). ② 혼자서만 율법을 알고 그 권위로 온 백성을 상대하기에 기운이 쇠하고(18:16,18) 자신이 앉은 자리를(18:14) 여러 사람과 나눌 줄 모르는 영적 권위 독식주의의 위험성 때문임.

·         역사적으로, 자칭 천재라는 히틀러나 나폴레옹이 결국 패전에 이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임. 요컨대 한 사람의 천재보다는 여러 명의 준재(俊才, 천재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그래도 준수한 지능의 사람)들이 모여서 결정하는 것이 보다 민주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는 의미가 됨.

 

[Q5] 한 수 가르쳐 주고 고향 미디안으로 되돌아간 이드로의 방책은 무엇인가?

·         한 마디로, 중간관리층을 양성하여 권한을 위임시키는 방법임. 그것은 일종의 관료제(官僚制, bureaucracy)의 도입인 것임. 구체적으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등 4단계의 관리층을 피라미드 형식의 계선조직으로 형성하여 전체적으로 백성을 조직화하고 관리하게 하는 것임(18:21).

·         중간관리층과 하나님 사이에 최고관리자 모세가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중간관리층을 훈련시킴(18:19-20, 26). 여기서 관리자의 자격을 ①재덕겸비, ②의롭고 진실하며, ③하나님 경외자 등으로 제시하고 있음(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