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123강(출30:1-1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5. 1. 05:04

출애굽기 강해 제123(30:1-10)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928(주일저녁)

 

분향제단과 뿔 그리고 향기로운 향에 관한 규정(30:1-10)

 

분향제단(the Altar of Incense)은 거룩한 향을 24시간 7데이로 태우는 제단입니다(30:7-8). 그렇지만 이동 중에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막 자체가 이동식이기 때문입니다(4:5-16).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동을 할 때에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성막의 모든 재료와 성물을 분해하여 레위 자손들과 함께 운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향단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는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기 직전이며 그 분리휘장 앞 가장 가까운 장소입니다(30:6). 그러므로 그곳에서 향을 사르게 되면 자연히 그 향기가 휘장을 뚫고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보좌를 상징하고 있는 증거궤와 속죄소에서 그 향기를 맡게 됩니다(25:21-22). 그 향기는 마치 백성들이 부르짖는 기도소리와 같습니다(5:8).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2:23-25).

성막과 성물을 만드는 주 재료는 아카시아 조각목입니다(25:10, 23, 26:15). 분향제단 역시 조각목으로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30:1). 분향제단은 별로 크지가 않습니다. 거룩한 향만 사르면 되기 때문에 향단의 면적은 한 변의 길이가 1규빗 곧 45cm에 불과한 정사각형입니다(30:2a). 그것이 2규빗 높이의 상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30:2b). 제단의 위가 정사각형인데 향로가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가장자리에 금테를 두르고 있습니다(30:3b). 그리고 네 모서리에는 뿔이 하나씩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30:2c).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 면 그리고 뿔에는 금박을 입히고 있습니다(30:3a).

분향제단 역시 이동하기에 편리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금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두 개씩을 만들어 달고 있습니다. 그곳에 조각목 채를 꿰어서 사람이 맬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30:4). 그 채에도 금박을 입히고 있습니다(30:5).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고귀함을, 내부적으로는 방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분향제단이 지성소 휘장에 가장 가까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30:6). 따라서 대제사장 아론만이 그곳에 출입을 하고 있습니다(30:7-8). 그는 하루 두 번 그곳에 향을 사르고 있습니다. 등잔대에 등불을 켜는 저녁시간과 등불을 꺼는 아침시간에 맞추어서 향을 사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단의 뿔에는 일년에 한번씩 속죄제의 피를 아론이 바르고 있습니다(30:10). 그때가 바로 양력으로 1010일 대 속죄일입니다(16:12-17, 29). 분향제단의 권위는 성막 뜰의 번제단보다 더 높습니다. 성물이 지성소 가까이 있을수록 그러합니다. 따라서 규정에 어긋나는 다른 향을 분향제단에 사를 수가 없습니다(30:9a). 그리고 향단에는 일체 제물을 바치지를 못합니다(30:9b). 오로지 향만을 태우고 일년에 한번 그 뿔에 속죄제의 피를 바를 수 있을 뿐입니다(30:10).

참고로, 분향제단의 사진을 구해서 아래에 첨부합니다(출처; 오리지날 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