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70강(출17:9-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4. 9. 02:57

출애굽기 강해 제70(17:9-15)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731()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 족속의 기습을 물리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17:9-15)

 

주전 1,4464월 중순에 2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했습니다. 그들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해방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뒤를 추격한 애굽의 군대도 홍해에서 모두 수장이 되고 말았습니다(14:28). 이제는 그들 앞에 적의 침입이 없습니다. 한달 이상을 걸어서 에담 광야, 수르 광야, 신 광야 등을 차례로 통과하고 있지만 전쟁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13:17, 15:22, 16:1, 17:1, 33:8).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면 마실 물과 먹을 양식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이 모세를 통하여 발휘가 되었기에 모두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출애굽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호렙 산 가까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명 르비딤광야라고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17:1).

바로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곤한 틈을 노려서 벼락같이 아말렉 족속들이 덮치고 있습니다(17:8). 아라비아 반도와 시나이 반도의 승냥이 떼와 같은 족속입니다. 기습전에 능한 약탈족속입니다. 그들은 에서의 손자이지만 서자 출신인 아말렉의 후손들입니다(36:10-12).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불리기에는 수치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아말렉 족속입니다. 피가 그렇게 멀지가 않은데 친척의 보따리를 털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더더구나 그들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대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세의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도 정확합니다; “비록 군사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아니하지만 그래도 60만 명의 장정입니다(12:37). 모세는 자신의 시종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전부 이끌고 나가서 전투에 임하라고 긴급하게 지시합니다(17:9a, 33:11). 일단 아말렉 족속의 내습을 막고 있으면 내일 모세 자신이 지팡이를 들고서 인근 산 꼭대기로 올라가겠다고 말합니다(17:9b).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장정들이 안심을 하고서 전투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가 산 위에 서게 되면 전투의 현장에서 틀림없이 이적이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적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지팡이를 내려놓고 손을 높이 들고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자 여지없이 승리가 찾아오고 있습니다(17:10-11a). 모세가 피곤하여 손을 내리게 되면 금방 패전이 찾아옵니다(17:11b). 보다 못하여 아론과 유다 지파의 원로인 ’(Hur)이 각각 모세의 팔을 지탱해주고 있습니다(17:12). 그러자 해가 질 때까지 그 팔이 내려오지를 아니했으며 그 날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대승을 거두고 있습니다(17:13).

그 대목은 앞서 얻은 모세의 깨달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17:5-6). 하나님께서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지팡이로 그 반석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모세가 르비딤 인근 산꼭대기에 가서 섭니다. 그리고 지팡이를 내려놓고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듭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비록 모세가 산 위에 서 있지만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서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수가 터져 나오듯이 승전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아말렉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여 여호와 닛시하나님의 (승리의) 깃발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17:15). 참고로, 그 깃발은 그 옛날 아브라함 시대에도 나부낀 적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온 다국적군과의 전투에서 아브라함이 엄청난 승리를 거둡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대제사장 멜기세덱이 그것이 하나님의 전쟁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14:20, 110:4, 7:1-3, 17). 그리고 먼 훗날 메시아의 시대에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깃발)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거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11:10),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깃발)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11:12).

아말렉 족속은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모세가 인근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게 되면 이스라엘에게 승리가 주어지는 것일까요? 아말렉 족속은 자신들의 힘으로 전투를 하고 남의 것을 약탈하여 줄곧 살아왔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적들을 물리쳤습니다. 적들의 지도자들이 승전을 위하여 자신들의 신에게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승패가 뒤바뀐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을 무언가 다릅니다. 자신들은 도저히 질 수가 없는 전쟁에서 패전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군사력과 군비의 차이만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이 되고 있지를 않습니다. 전혀 뜻밖에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아말렉 족속들은 그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의 엄청난 진노를 사게 됩니다; “()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17:16). 요컨대, 하나님께서 아말렉 족속과 같은 약탈자들 그리고 무신론자들과 끝까지 싸우시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섭리의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