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45강(출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3. 28. 00:47

출애굽기 강해 제45(11:1-4)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73()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11:1)는 말씀의 의미(4:21-23, 3:18-22, 11:4)

 

첫째로, 하나님은 바로를 깨끗하게 굴복시킬 수 있는 숨겨진 패를 쥐고 계십니다. 그 패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모세에게 설명을 한 바가 있습니다; “내 아들을 보내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4:23).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자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있는 완악한 사람을 가장 강력한 마지막 방법으로 굴복을 시키십니다. 그 방법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바로의 장자와 애굽의 장자를 전부 죽여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죽음이라고 하더라도 세상의 임금이 사용하는 죽음과 창조주가 말하고 있는 죽음은 좀 다릅니다. 세상임금은 육체만을 죽일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창조주는 영과 육을 모두 소멸시켜버릴 수 있습니다(10:28). 그러므로 영생과 영벌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패를 꺼내시기 전에 빨리 굴복하고 회개하는 것이 유일하게 사는 길입니다(25:46, 5:29).

  둘째로, 아홉 번째 흑암의 재앙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여전히 모세와 아론을 바로와의 대화의 통로로 사용하시고 있습니다(10:24-29). 그러나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의 실시를 앞두고서는 일체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저 모세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령으로만 잠시 바로에게 보내고 있을 따름입니다(11:4). 하나님께서 자신의 장자로 여기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주지 아니하겠다고 바로가 고집을 피우고 있으니 이제는 타협의 여지도 인정사정도 없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강력한 보복법적인 징계만이 남아 있습니다(21:23-25). 결국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모든 애굽 사람들의 장자가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흑암의 재앙의 실시에 이르기까지는 모세와 아론이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없습니다. 일찍 모세에게 준 예언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주지 아니하리니”(4:21). 그 반면에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시어 강력하게 죽음의 징계를 행하는 한 가지 재앙에 있어서는 그 열매가 확실합니다. 이미 모세에게 예언해주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3:19-20). 그것이 하나님과 인간의 능력의 차이입니다. 사람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불완전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으시고 계십니다(7:27-28). 그러므로 열매가 있는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에 온전히 맡겨드리는 과정을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열 번째 재앙은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상기해주고 있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12:3). 하나님의 백성을 노예로 삼고서 하나님을 멸시하였기에 생과 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로부터 가장 강력한 저주가 임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진노가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지막 재앙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승리와 영광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조금 맛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11:2-3)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19458월에 핵폭탄을 개발했습니다. 우라늄으로 그리고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만들어서 일본제국의 후방 병참도시 히로시마와 나까사끼에 각각 투하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의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와 꼭 같은 역사가 주전 1,446년경 애굽 제국의 제2의 황도 멤피스에서 있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셔서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일반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굽 사람들의 장자를 밤사이에 일시에 죽여버리자 바로가 무조건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12:29-33).

그 전에는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부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10:24-28). 그러나 이제는 반대국면이 되었습니다. 바로와 애굽의 대신들이 모두 모세와 아론에게 통사정을 합니다. 부디 한시바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서 애굽을 떠나달라는 것입니다(11:1). 가까운 미래에 그와 같은 역사가 발생할 것임을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모세에게 사전에 다음과 같이 지시를 하시고 있습니다;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11:2). 그리고 예언 그대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더라”(11:3).  여기서 몇 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통쾌하게 승리를 거두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전리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얻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하시고 있습니다(11:2). 애굽 사람으로부터 은금 패물과 필요한 물품을 구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12:35-36). 그것들은 장차 광야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아시고 미리 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돋보이고 있는 장면입니다.

둘째로, 노예로 부려먹고 노동력 착취를 했으면 반드시 그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힉소스인들을 몰아내고서 고센 땅을 되찾은 때부터 그곳에서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화하여 강제노역에 동원을 했습니다(1:10-11). 그 세월이 120년이 넘습니다. 고된 중노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그와 같은 사정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보상조치가 있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애굽 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를 두려워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11:3). 하나님의 명령을 대언하고 그 말씀을 대신 전하고 있는 모세를 애굽 사람들이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11:4). 일찍이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시면서 그 신변을 강력하게 보호해주신 하나님이십니다(12:3). 똑 같은 조치가 여기서 취해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