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20강(출3:21-4: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3. 15. 20:05

출애굽기 강해 제20(3:21-4:9)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68(주일저녁)

 

착취에 대하여 반드시 보상하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충분한 보상이 요긴하게 사용이 되는 성막의 건축(3:21-22, 26:1, 36:3, 38:24-25, 14:19-20)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흐모세1세가 이룩한 통일 애굽의 제18왕조 치하에서 출애굽의 그날이 올 때까지 노예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민족의 치하에서 노예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그 보상을 어떻게 해주어야만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역사를 통하여 애굽인들에게 두 가지의 조치를 행하시고 계십니다; 첫째, 여러 가지 이적으로 애굽을 치십니다(3:20). 소위 열 가지 재앙이 그것입니다. 마지막 재앙은 모든 장자와 생축의 맏이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12:29-30). 둘째, 금은 패물과 광야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공하도록 만든 것입니다(3:21-22). 장자의 죽음을 맞이한 그날 밤에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즉시 들어주지 아니하게 되면 이제는 모든 자녀들의 목숨이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하는 모든 물품을 아까워하지 아니하고 내어주게 됩니다. 그저 한시바삐 그들이 애굽 땅을 떠나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로 애굽 제국이 멸망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그 옛날 아브라함의 시대에 블레셋의 황제인 아비멜렉이 경험했던 공포와 동일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를 누이동생인줄로만 알고서 후궁으로 입궁을 시켰다가 그만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 아비멜렉입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황궁의 모든 여인들의 태가 닫히게 되는 재앙이 임한 것입니다(20:18). 만약 아브라함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의 기도를 얻지 못하면 블레셋 황실이 절손이 되고 맙니다(20:6-7). 아비멜렉이 아브라함 부부에게 엄청난 재물을 보상금으로 주고서 그의 기도를 받게 되었습니다(20:14-18). 똑 같은 역사가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애굽 땅에서 다시 전개가 된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백성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그 탄압과 착취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역사의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알게 되면 그 보상받은 것을 제멋대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옳을까요? 역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기사 가운데 그 해답이 숨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온 원정군을 추격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조카인 롯의 가족이 모두 포로로 끌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투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두고 빼앗긴 소돔과 고모라 성의 주민과 재물을 모두 되찾아 오게 됩니다. 개선하는 길에 하나님의 대제사장이며 살렘 왕인 멜기세덱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지적합니다. 즉시 아브라함은 자신이 차지한 전리품 가운데 십일조를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바치게 됩니다. 그것이 십일조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그 가운데 10분의 1을 바치는 것이 옳다는 가르침입니다”(14:13-20). 동일한 방법이 출애굽기에서 사용이 됩니다. 애굽 사람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얻은 바 재물의 상당부분을 하나님께서 훗날 사용하십니다. 그 용도는 성막을 짓는 것입니다(36:3, 38:24-25).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힘 그리고 표적이 모세를 애굽으로 보냈다는 증거가 되다(4:1-9)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모세를 사자로 보내었다는 증거를 어떻게 제시할 수가 있을까요? 모세가 그 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4:1). 애굽 제국 바로의 궁궐에서 40세까지 왕자로 살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는 모세가 무엇을 생각하면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그는 강대국의 사신이 지니고 오는 일종의 신분증과 같은 문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옛날 고대국가에서는 황제가 칙사를 보낼 때에 반드시 칙서를 함께 보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칙사가 조선에 오게 되면 그는 가장 먼저 조정에 황제의 칙서를 보여줍니다. 그러면 그가 중국의 황제가 보낸 자임을 알게 됩니다. 현대국가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사의 신임장입니다. 주재국의 외무부에 자신이 가지고 온 신임장을 제출합니다. 그러면 그 대사가 본국의 정부를 대리하고 있는 대사임이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도 모세에게 자신의 칙사 또는 대사라는 증명서를 주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글자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만 합니다. 그 방법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모세가 양치기를 할 때에 사용하는 그 지팡이를 하나님께서 갑자기 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4:2-3). 그리고 그 꼬리를 잡도록 한 다음에 다시 지팡이로 환원시키고 있습니다(4:4). 동물을 창조하고 그것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창조주에게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장면입니다(4:5).

둘째로, 모세에게 손을 품속에 넣어보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4:6a). 그러자 즉시 모세의 손에 나병이 발병합니다(4:6b). 손을 다시 품속에 넣어보라고 말씀하십니다(4:7a). 그 말씀대로 행했더니 나병이 깨끗하게 치료가 됩니다(4:7b). 당시로서는 불치의 병인 문둥병이 발생을 하고 또한 즉시 치유가 되고 있는 그러한 표적은 창조주의 능력입니다. 그것은 모세가 처음 행한 기적보다 더 창조주의 능력에 어울리는 표적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에 보냈다는 더 정확한 증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4:8).

셋째로, 불치병의 발생과 기적적인 치유까지 보고서도 창조주의 능력이 임했음을 인정하지 아니한다고 하면 그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요?(4:9a) 나일 강에서 떠온 물을 땅에서 피로 만들어버리는 표적입니다(4:9b). 그것은 재앙의 임함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지팡이로 생물을 만드는 기적 둘째, 발병과 치유의 능력 셋째, 강물을 재앙덩어리로 만드는 표적 등 세 가지는 모두 창조주의 행위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능력을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이 모세를 출애굽의 인도자로 보냈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훗날 모세가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행했을 때 애굽의 술사들도 비슷한 두 가지의 기적을 연출합니다; “지팡이로 뱀을 만드는 것과 강물을 가지고 피를 만드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7:11-12, 20-22). 그러나 단 하나 불치병의 발생과 즉시 치유만은 불가능했습니다(9:11). 그래서 그런지 훗날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 불치의 병을 낫게 하고 불치의 장애를 많이 치유하여 줍니다(5:5-9, 9:1-7, 10:46-52).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이 세상에 왔다는 가장 정확한 증명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날에도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곳에 그와 같은 치유의 기적이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