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히브리서 강해 제33강(히7:9-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2. 13. 01:51

히브리서 강해 33(7:9-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5 28(주일)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이 드리는 제사가 온전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어떠한 제사장이 필요한가?(7:9-13)

 

히브리서의 저자는 본문에서 율법에 따라 땅에서 혈통으로 정하고 있는 유대교의 제사장들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늘에서 세워진 제사장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고 있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와의 차이에 대하여 계속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점을 계속 설명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성막과 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레위인들에게 십일조를 바칩니다(18:21, 7:5). 그런데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자신의 가문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있습니다(14:18-20). 아브라함의 자손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며 가운데 레위인 제사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히브리서의 저자는 레위인 제사장들 역시 조상인 아브라함을 통하여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7:9-10). 요컨대, 유대교의 중추인 레위인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조상 아브라함을 통하여 십일조를 바친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의 주장처럼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지자인 아브라함도 그리고 그의 후손인 유대교인들도 모두 주관하고 있다고 있습니다.

(2)   둘째,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제사장이지만(7:3) 반차를 따르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신분이 높은 대제사장이십니다(5:10). 점을 히브리서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4:14).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믿고 있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비록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고 있다고 하지만 신분이 높습니다. 모든 제사장 뿐만 아니라 대제사장 그리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까지 전부 다스리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

(3)   셋째, 그와 같은 사실은 주님과 멜기세덱과의 차이에서 발견이 되고 있는데 히브리서의 저자는 점에 대하여 벌써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7:3). 멜기세덱은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복종을 해야만 하는 천상의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제사장이 되고 있는 멜기세덱도 주님에게 복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하게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왕같은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여김을 받고서 복음사역을 하고 있는 성도들도  그리스도에게 복종을 해야만 합니다. 현실이 그러하므로 모세가 전해준 율법과 사람의 혈통으로 말미암아 유대교의 대제사장이 되고 있는 아론의 아들과 자손들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은 실로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28:1, 29:1, 29, 1:12-13).

(4)   넷째,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보내시면서 여호와께서는 어째서 유대교의 대제사장 직분을 승계할 있도록 아론의 아들로 보내지 아니하셨는지 이유를 히브리서의 저자가 규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는 온전한 속죄를 얻을 없기 때문입니다(7:11). 유대교의 대제사장은 율법과 혈통에 따라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습입니다. 그렇게 세습으로 정해지는 유대교의 대제사장이 드리는 속죄일의 제사를 가지고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를 매년 속죄하기에도 바쁩니다(16:11-34). 그러므로 이방인들의 속죄나 영원한 속죄의 제사는 꿈도 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민의 죄악을 영원히 속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제사장이 필요할까요?(7:11-13) 히브리서의 저자는 필요조건을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피조물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대제사장으로서 제사를 드리시는 헌신이 필요합니다(7:28). 하나는 가축을 제물로 드려서는 안되고 전혀 흠이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셔야만 하는 것입니다(9:12).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있나니, 이는 멜기세덱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7:9-10);

(1)   히브리서 저자의 관심은 사실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과 모세가 전해준 율법에 따라 모세의 형인 아론의 뒤를 잇고 있는 제사장들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천상의 제사장이 되고 있는 멜기세덱입니다. 하나는 율법과 혈통에 따라서 유대교의 제사장들이 되고 있는 아론의 자손들입니다. 진실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이루고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할 있는 제사장은 어느 쪽일까요?

(2)   히브리서 저자의 의견은 훗날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 1 12-14절에서 적고 있는 기록과 유사합니다; “사람의 혈통과 모세가 전해준 율법으로 제사장들이 되고 있는 아론의 후손들로써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뜻으로 말미암아 천상의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멜기세덱과 같은 대제사장을 땅에 인자로 보내어 주십니다.  그것이 말씀의 성육신이며 하나님의 독생자가 땅에 그리스도로 오시게 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성육신하시고 공생애를 살아가시면서 복음사역을 하시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길을 마련하시게 됩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어떻게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해줄 수가 있을까요?

(3)   히브리서의 저자가 그러한 관점에서 본문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멜기세덱과 레위인들 사이에 아브라함을 삽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레위인들의 조상입니다. 레위인들 가운데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유대교의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유대교의 모든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조상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상 아브라함을 통하여 유대교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벌써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셈입니다”(7:9-10). 이제는 멜기세덱과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만 밝히게 되면 유대교의 제사장들과 초대교회의 성도들 사이의 관계가 새로이 정립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있었으면 (백성이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7:11); 마디로, 유대교의 속죄의 제사가 완전한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온전하게 만들고 계신다고 히브리서의 저자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점을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어째서 유대교의 제사가 완전한 것이 아닐까요?

1)      첫째, 태양력으로 매년 10 10일이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속죄일입니다(16:29). 그러므로 유대교의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드리는 속죄의 제사는 효력이 일년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영원한 제사가 아니므로 불완전한 것입니다.

2)      둘째,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년간 지은 온갖 잘못과 허물을 모두 제물인 가축에게 위임하고서 희생으로 속죄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16:21-22). 그와 같은 제례의식이 매년 행해지는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아무렇게 살아도 됩니다. 그저 일년에 한번씩 속죄일에 가축을 제물 자신을 위한 희생양으로 바치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편리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마음가짐이나 삶의 내용이 전혀 달라지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면적인 변화가 수반되지 아니하는 외식적인 종교생활의 전형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온전하게 만들고 계시는 것일까요?

1)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일년짜리 속죄가 아니라 영원한 속죄를 원하십니다. 현세적으로 매년 속죄의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영생의 구원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와 같이 영생을 주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소관입니다(3:16, 17:3). 따라서 유대교의 전통적인 대제사장이 일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영원한 속죄와 영생을 감당할 만한 창조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세상에 구원자 그리스도로 오시는 것이 정당한 것입니다.

2)      둘째, 피조물인 가축의 희생으로는 완전한 속죄의 제물이 수가 없습니다(9:12, 10:8).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는 육신이라야 가능합니다(6:51). 그러한 영원한 희생양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십니다. 창조의 영광을 지니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서 친히 희생양이 되시는 것입니다(1:29).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가지고 복음사역을 하시며 대속의 십자가를 지십니다.

(3)   위와 같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있었으면 (백성이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7:11)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천국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예수님께서 따르시고 있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위인인 아론의 대제사장의 직분을 따른 것이 아니고 천상의 제사장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고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제사는 생명력이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한시적인 효력만을 지니고 있는 불완전한 레위계통의 대제사장과 가축의 희생에 의한 속죄의 제사를 완전한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셋째로, 제사직분 바뀌어졌은즉 율법 반드시 바뀌어지리니, 이것은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가리켜 말한 것이라”(7:12-13);

(1)   제사장의 직분에 관하여 처음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 있는 율법조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28:1). 그런데 그와 같은 율법을 전통적인 유대교의 운영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민구원에 나서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매년 자신들 선민만을 위하여 가축의 희생으로 드리는 속죄일의 제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저 세상에서 사는 동안 매년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통의 복을 누리게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제례의식과 율법적인 신앙생활로써는 도저히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하나님의 나라도 구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에 구원자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사역이 두가지입니다; 첫째, 온전한 대속의 희생양으로 자신을 바치게 합니다. 둘째, 아버지 하나님 앞에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대제사장이 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교의 전통을 따르거나 율법에 따라서 세상에 오시지를 않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시기 위하여 율법에 따른 유대교의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말씀의 대제사장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론의 후손 가운데 아무리 아들의 이름을 찾아 보아도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3)   굳이 인간적으로 족보를 말하자면 예수님의 혈통은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비롯되고 있으므로 그는 아론의 후손입니다(1:5, 34-38). 그렇지만 여자의 후손입니다(3:15). 그런데 아론의 딸들 가운데 사람도 제사장이 자가 없습니다. 그들 딸들은 전혀 새로운 지파라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히브리서의 저자가 교묘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 제사직분 바뀌어졌은즉 율법 반드시 바뀌어지리니, 이것은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가리켜 말한 것이라”(7:12-13); 바야흐로 여인들이 하나님의 제사장이 있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히브리서 저자의 그대로 초대교회에 있어서는 여자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엄청나게 크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대교에서는 대제사장과 제사장 직분이 아론의 아들들에게 계승이 되고 있습니다(28:1, 29:29). 그것이 율법의 규정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 되신 이후 초대교회에서는 규정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자 성도들이 초대교회에서 하나님의 선지자로 그리고 제사장으로 크게 활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베드로전서 2 9절에서 사도 베드로가 전하고 있는 말씀도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아니하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으로 같은 제사장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와 같은 기독교의 특징을 생각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한번 음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많은 깨닫음과 실천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