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후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베드로전서 강해 제28강(벧전4:4-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 12. 02:31

베드로전서 강해 제28(벧전4:4-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8 21()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고자 했던 믿음의 사람들은 죽더라도 어떠한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되는가?(벧전4:4-6)

 

사도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제자답게 순교의 마당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결단으로 믿음생활을 영위한다면 교회에서는 이방인들의 세상에서 성행하고 있는 여러가지 악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벧전4:1-2).

구체적으로, 어두움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이방인들의 세상에 만연되어 있는 6가지의 죄악상 곧 음란, 정욕, 술 취함, 방탕, 향락, 우상숭배 등이 더 이상 교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다는 것입니다(벧전4:3).

성도들이 순교를 각오하면서 대속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영적인 삶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육체적인 탐욕과 정욕이 더 이상 성도들과 그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좌지우지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본문에 들어오게 되면 사도 베드로는 몇가지 영적인 사실을 추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죽은 자들의 부활에 관한 내용입니다;

(1)  첫째,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때가 이르게 되면 믿음의 삶을 끝까지 살아간 성도들 뿐만 아니라 복음을 믿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살아간 세상사람들도 모두 부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벧전4:6). 그때 주님께서는 성도의 삶을 살아간 자들을 온전히 평가하기 위하여 참고인 진술을 듣고자 하십니다(벧전4:5).

(2)  둘째, 그 참고인 진술자들이 누구일까요?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과 함께 일단 부활하게 된 불신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벧전4:5). 그들 불신자들이 성도들의 삶에 대하여 증거하기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음란, 정욕, 술 취함, 방탕, 향락, 우상숭배 등에 극단적으로 취하여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때에 어떤 성도들은 도무지 그들과 자리를 함께하지 아니하여 세상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참으로 이상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벧전4:4). 그것이 가장 훌륭하면서도 정확한 참고인의 진술이 될 것입니다.

(3)  셋째,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6)는 베드로의 진술은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    사람이란 향년이 되면 육신이 죽는다고 하는 사실에는 믿는 자나 불신자나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부활하여 심판의 주님 앞에 서게 되면 영생이냐 영벌이냐가 영적으로 결정이 되고 맙니다.

2)    이방인들이 끝까지 불신자로 살게 되면 죽어서 주님 앞에서 그저 참고인 진술이나 마치고 바로 영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을 성도들이 눈뜨고 뻔히 보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러하지 아니하도록 성도들이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복음을 끝까지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들이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에 의하여 기록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그들이 산 자죽은 자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벧전4:4-5);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벧전4:4a); 순교할 각오로 성도들이 거룩한 삶, 대속의 삶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게 되면 교회 내에서 온갖 세상적인 악한 일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상숭배를 비롯하여 음란과 향락 그리고 음주문화와 방탕 등이 성도들의 삶에서 퇴출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제 육체적인 욕심과 향락을 쫓던 성도가 영적인 거룩한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아가게 되자 자연히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세상의 낙만 즐기고 있는 친지와의 교류를 점차 멀리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벧전4:4b); 그 점을 옛날 친지들이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옛날 자신들과 세상적으로 잘 어울려서 지내며 방탕한 삶을 함께하던 자가 갑자기 발걸음이 뜸해 지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도답게 살아가는 그 친구의 행보를 주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들이 산 자죽은 자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벧전4:5a); 사람의 육신적인 죽음이 모든 것의 종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번 죽게 되더라도 다시 부활하여 영적인 최종심판을 받게 되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5:29). 영적으로 영원히 살게 되는 자는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하여 영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분류는 오른쪽 공의’(公義, righteousness)의 길입니다(25:34). 영적으로 심판의 결과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자는 왼쪽으로 분류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25:41).

(4)  사실대로 고하리라”(벧전4:5b); 죽음에서 깨어나게 된 자들이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 조사 가운데 자신이 알고 지낸 자에 대한 참고인 진술이 있습니다. 성도 뿐만 아니라 모든 불신자들도 동일하게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됩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자가 하나님 자녀답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는지 또는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대속의 삶을 살아갔는지에 대하여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 증거자료가 당사자의 영생과 영벌을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6);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벧전4:6a);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은 두가지의 유용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    하나는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새로운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 영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한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운명입니다. 그것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죽은 다음에 주님에 의하여 부활하여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영적으로 영원히 사느냐 아니면 영원히 죽느냐의 문제가 결정이 됩니다.  그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복음을 듣고 그대로 실천을 했느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살아 생전에 복음을 듣지 아니한 자가 없도록 불신자들에게 빠짐없이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2)    또 하나는 복음을 들은 자들이 모두 성도들의 삶에 대한 증거자들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구를 통하여 복음을 듣게 되었다든가 아니면 성도라고 하는 친지인 누구는 세상적인 유혹과 향락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거룩한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고 하는 등의 입증에 있어서 중요한 참고인이며 진술자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살이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는 영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야만 합니다.

(2)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6b); 육체적으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100년 안팎의 인생살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영혼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느냐 아니면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1)    그 영생과 영벌을 결정하는 변수가 바로 육신을 입고 있는 그 기간의 선택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회개를 하고서 주님의 제자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면 죽은 다음에 부활하여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하지 아니하게 되면 육체적인 죽음에 이어서 영적인 영원한 처벌까지 당하게 됩니다.

2)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성도들은 자신의 영혼만 구원을 얻는데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불신자들도 그리스도를 믿고서 영생의 구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성도들의 의무이며 사명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도들이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인생을 살아갔는지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대속의 삶을 살아갔는지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심판의 자리에서 참고인들의 진술을 듣으신다고 하는 사실을 사도 베드로가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의 성도들인 형제들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주님에 의하여 죽음에서 깨어나서 증언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결코 세상의 향락과 방탕에 젖어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람들의 육신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영생이냐 아니면 영벌이냐 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그 심판대에서 결정이 되는 문제입니다.

성도들은 열심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사람들에게는 아직 회개할 시간과 죽은 다음에 영생의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입고서 살아가고 있는 그 인생의 기간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 인생살이가 끝나고 나면 성도들은 다시는 복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불신자들도 다시는 회개와 구원의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온세상의 복음화에 정진하시는 성도님들의 인생살이가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