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 7과(4:1-12) <OBS3-07>(손진길 작성)
[Q1] “스스로 계신 하나님”(출3:14),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출3:15)이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냈다는 두 번째 증거는 무엇인가?
· 다시 살펴보면, 첫 번째 증거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을 시켜 호렙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만드는 것이었음(3:12). 그러므로 세상의 제국 애굽의 땅에서 노예로 살고 있던 불신자를 하나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그 첫 번째 증거가 됨.
· 두 번째 증거는 “그 따르는 표적”(막16:20)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하나님의 능력 행함임(4:2-12). 즉, ① 지팡이로 뱀 만들기(4:3) ② 손에 문둥병 발병시킴(4:6)과 그 치료(4:7) ③ 강물로 핏물 만들기(4:9) ④ 어눌(語訥, 말을 답답하게 잘 못하고 조리가 없음)한 자를 치료하여 하나님의 말을 똑똑하게 잘 전할 수 있는 대언자(代言者)로 만드는 것(4:12) 등임. 이상의 이적들은 첫 번째 증거를 구현하기 위한 보완기능으로 볼 수 있음.
[Q2] 지팡이를 땅에 던져 뱀을 만드는 능력은 무엇과 비슷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 그것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 기는 것과 ...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그대로 되니라)”(창1:24)라는 창세기의 말씀과 유사함. 특히, ①지팡이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②땅에 던지는 것은 땅에 명령하시는 것으로, ③뱀을 만드는 것은 생물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그렇다면, 그 의미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어떠하다는 것을 짧은 시간에 생생하게 각인(刻印)시켜 주는 것임. 결국, 하나님을 모든 생명의 창조주로 인정하고 깨달은 자는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이미 아는 자라고 말할 수 있음(“안다”는 의미는 요17:3 참조바람).
[Q3] 뱀이 다시 지팡이로 된 것(4:4)과 조상의 하나님(4:6,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과의 관계는 무엇으로 새겨볼 수 있는가?
· 생물(뱀)이 그 소재(지팡이)로 환원(還元)되듯이 하나님의 형상인(창1:26) 생명은 창조주에게로 돌아가는 것임(전12:7). 그와 같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각각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 함께 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막12:27, 요5:29).
· 하나님 안에 살아있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름으로(눅13:28, 16:22) 그 자손들에게 영생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출4:6) 모든 생명의 주인 되심과 회수자 되심을 나타내신 것으로 그 뜻을 새겨볼 수 있음. 창세기를 살펴보면,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고 있는 아브라함이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부르고 있음(창21:33). 비록 그의 육신은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되었지만 그곳에서 구원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천성으로 들어가기를 소망했다고 복음서와 히브리서에서 말하고 있는 것임(요8:56, 히11:16).
[Q4] 문둥병의 발생과 치료라는 이적의 특징은 무엇인가?
· 창조주 하나님보다는 병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백성들이 더 잘 믿는다는 말씀(4:8)이 그 특징을 함축하고 있음. 그것은 백성들의 관심이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생보다는 당장 목숨유지하기 위하여 긴요한 병 치료에 있음을 하나님이 이미 알고 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임(막8:37, 2:5-12).
· 그렇지만 하나님의 관심사, 그 우선순위는 ① 죄 사함과 영생 ② 병 치료와 목숨유지 ③ 천하만물의 관리라는 순서로 나타나고 있는 것임(막8:33-36). 그런데 사람들의 가치관의 우선순위는 정반대임; 천하권세를 얻을 수만 있다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먹고 사는 일, 곧 목숨유지에 급급하여 구원과 영생의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는 것이 다반사인 것임(마22:2-6).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스승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했던 적이 있음(요18:25-27).
[Q5]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과 자연의 창조뿐 아니라 인간의 능력 그리고 자연의 질서까지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대목은 어디인가?
· 육지에 부은 강물이 핏물로 변하는 이적(4:9)과 어눌한 모세의 언변을 고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4:12)에서 그것을 엿볼 수 있음. 육지의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서 하수로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계의 질서라고 하겠음(창1:9-10). 그러한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경우에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창9:4-6, 4:10-12) 사실 확인이 핏물이적이라고 볼 수 있음.
· 인간을 이 세상에 보내실 때 그냥 보내시지 아니하시고 각자의 인생살이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재능과 능력을 부어 주신다고 하는 의미(출4:11, 어눌한 자를 말 잘하는 자로 만드심)와 새 인생을 위하여 새 능력을 부여하여 주신다고 하는 의미(4:12, 하나님의 능력이 그 입에 함께 있으며 할 말을 가르쳐 주심)까지 여기서 드러나고 있음. 그것은 인생을 고쳐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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