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6과(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 6과(3:17-22) <OBS3-06>(손진길 작성)

 

[Q1] “젖과 꿀이 흐르는 땅”(3:17)의 의미는 무엇인가?

·         완전식품의 하나인 ‘젖’은 포유류가 생존할 수 있는 식량을 의미하고 있음. 그리고 ‘꿀’은 호르몬, 피로회복제, 치료제로서의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천연 감미료로서 탁월함. 그래서 꿀은 인간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해 준다는 뜻을 담고 있음. 따라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생존뿐 아니라 윤택한 생활까지가 보장되는 이상향” 이라는 의미가 됨.

·         특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은 이방 애굽에서 노예생활에 허덕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자신들의 힘으로써는 결코 얻을 수 없는 파라다이스임. 다만 꿈을 꿀 수 있을 뿐인데 그들에게 아직 한 가지 비현실적인 방법이 남아 있었던 것임.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겠고 4대 400년이 지나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고 그 땅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약속을 믿는 것이었음(창15:13-16).

·         그래서 그들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믿음 안에서 구체적으로 그 보이지 아니하는 “가나안과 그 사방지역”을 얻고자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은 것임(출2:23-25). 그것은 히브리서 저자가 기록하고 있는 믿음의 정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과 그대로 통하고 있는 것임. 결론적으로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일대의 땅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장차 주신다고 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이상향”이라고 믿고 있었음.

 

[Q2] 약속의 땅 가나안과 그 사방지역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         “아름답고 광대한 땅”(3:8)으로서 6족속(3:8,17), 곧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족속 등이 차지하고 있는 땅을 말하고 있음. 먼저,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는 땅은 가나안 원주민의 조상(함의 넷째 아들 가나안, 창10:6)이 일찍 차지한 바 있는 본토로서 가나안 해안지역(일명 ‘초생달지역’, 창10:19,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의 땅)과 염해 지역 전체(창10:19, 소돔,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 창14:2,8, 이들 4지역은 유황불 심판으로 함께 멸망 당했음. 신29:23 그리고 동편경계 성읍인 라사까지를 말함)를 손꼽을 수 있음. 그 이유는 기름진 바닷가 초생달 지역은 농업뿐 아니라 양대 문명권과의 교역의 통로(실크로드와 비슷한 기능임)로서 중요하며 염해 지역은 소금산지이며 그 남방 역시 대상들이 지나는 통로가 되고 있어 그야말로 생산과 유통의 요충지로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임(민13:27).

·         그 다음, “광대한 땅”의 의미는 가나안 자손들이 뻗어나간 땅임. 애초 12부족(창10:15-18, 가나안, 시돈, 헷,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알가, 신, 아르왓, 스말, 하맛 족속 등임)이 도중에 10부족으로 통합되면서 그 경계가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데까지 이르고 있음(창15:18-21, 겐, 그니스, 갓몬, 헷, 브리스, 르바, 아모리, 가나안, 기르가스, 여부스족속 등임). 이제 출애굽을 앞두고서 다시 6족속의 땅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임.

 

[Q3] 최종목적지가 된 6족속의 땅은 어디어디인가?

·         첫째, 가나안 족속은 해안지역(페니키아)과 염해 내륙지방에(창10:19), 둘째, 헷 족속은 소아시아와 가나안 땅 헤브론에 한때 패자로 군림하였음(창23:3). 셋째, 아모리 족속은 헷 족속에 쫓겨서 요단 강 서편 산지와 동편 광야(모세 때는 민13:29, 신1:4 참조, 아브라함 때는 창14:7,13, 23:20)에 거하였으나 여호수아 때에는 다시 부흥하여 헤브론과 예루살렘까지 진출하였음(수10:56). 넷째,  여부스 족속은 예루살렘지방에(수15:63) 다섯째, 히위 족속은 세겜 땅(창34:2)과 기브온(벧엘 남서쪽, 수11:19) 그리고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일대(요단 강 상류지역, 수11:3)에 걸쳐서 거주하고 있었음. 여섯째, 브리스 족속은 남쪽 가나안 족속과 이웃하였으나(창13:7, 15:20) 후에는 히위 족속 다음으로 북쪽산지에 자리 잡았는데(수9:1, 11:3) 그 땅은 이스라엘 3지파에게 분배된 바 있음(므낫세, 에브라임, 유다, 수17:15, 삿1:4,5).

·         이상을 종합해보면 6족속의 땅은 여호수아가 점령하여 12지파에게 배분한 바가 있는 땅들임. 역사서인 여호수아의 기록을 참고하면, 산지(히위), 평지(가나안), 아라바(브리스), 경사지(여부스), 광야(아모리), 남방(헷) 등으로서(수12:8) 그 땅 모두를 취하자 전쟁이 그쳤음(수11:23).

 

[Q4] 애굽 땅에서 출애굽(민족해방)을 알리는 첫 조치는 무엇인가?

·         첫 번째 조치는 히브리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찾아오셨다는 선언임(3:18). 자신의 인생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것이 새 역사, 새 인생의 시작이 된다고 하겠음.

·         하나님이 찾아오실 때까지 ①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2:23) ② 애굽 사람의 학대(3:9) ③ 지도자감 모세의 광야 수련기간 40년이 필요했음을 명심해야 함.

 

[Q5] 출애굽을 위한 후속조치들은 무엇인가?

·         먼저, 제단을 쌓기 위하여 사흘 길 격리된 광야로 민족의 대이동을 허락하도록 바로에게 요구하는 것임(3:18). 승낙하지 아니하면,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완악한 바로의 애굽을 징치(懲治)하는 하나님의 이적들이 나타나는 것임(3:20).

·         그와 같은 하나님의 후속조치가 행해지면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그 옛날 아브라함 때처럼 애굽 사람의 물품을 손해배상금으로 받은 후 명예스럽게 애굽을 떠나게 될 것임(창12:16, 20, 출3:22). 한 마디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의 과정이 그 옛날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출애굽 때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는 것임(창12:16-13:2, 출12:31-36). 그것은 동일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동일한 방법으로 언제나 역사하고 있다는 표현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