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268강(렘51:11-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년 2월 14일(목)
여호와께서는 메대 등 아리안족의 왕국을 동원하여 신바벨론제국을 치고 큰 두 강 사이의 물이 풍성한 비옥한 땅을 아리안족에게 주고자 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렘51:11-14)
바벨론은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입니다. 그러므로 도성인 바벨론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첫째, 중근동의 패권국인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의 궁궐이 바벨론에 있습니다(단4:29-30).
(2) 둘째,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지키고 있는 갈대아 군대가 가장 강한 정예이므로 바벨론 성은 철옹성과 같습니다(렘51:12).
(3) 셋째, 느부갓네살 황제가 정복한 그 수많은 나라에서 약탈해온 모든 보물이 바벨론 성에 보관이 되어 있으며(단5:2-3, 왕하25:13-17) 제국의 부자들이 엄청난 재물을 지니고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렘51:13, 50:26).
(4) 넷째, 제국이 만든 우상 가운데 최고의 신이며 창조의 신인 ‘벨 모로닥’의 신전이 그곳에 있습니다(렘51:11, 50:2).
그러므로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향하여 모든 제국의 신민들은 절대적으로 복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중근동에서 생산하는 모든 가치에 대한 절대적인 배분권을 제국의 황제가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제국의 황제의 허락이 없이는 자원을 점유하거나 개발할 수가 없습니다.
(2) 둘째,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공격하거나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인 도전세력은 철저하게 사전에 제거하고 있습니다.
(3) 셋째, 제국이 만든 우상인 ‘벨 모르닥’을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대신에 섬겨야만 합니다. 제국이 인정하는 신이 바로 제국의 모든 백성들이 섬겨야만 하는 최고의 신인 것입니다.
(4) 넷째, 모든 보물과 재화는 바벨론으로 집합이 되고 그곳에서부터 각 지역으로 배분이 됩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재화에 대한 중앙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 성에서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근동의 그 모든 나라와 족속들은 벌써 제국의 힘 앞에 주권을 잃어버리고 황제를 섬기는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제국의 황제가 중근동에서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는 시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을 결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자 본문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1) 여호와께서는 바벨론에 대하여 완전무장을 하고 그들의 엄청난 군사력과 재력으로 여호와께서 동원하는 군대를 한번 막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렘51:11-13). 그러나 그들은 전쟁에서 패하고 수도 바벨론을 메대 등 아리안족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렘51:14).
(2) 어째서 전쟁의 승패가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피조물인 인간의 제국을 쳐부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지혜와 능력이 여호와께서 동원하는 나라의 군대에게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바벨론은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이면서 동시에 장차 이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패권국들의 수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계17:1-5). 그들이 역사적으로 창조주 여호와의 뜻을 무시하고서 제국의 힘으로 패권만을 휘두르고자 하면 바벨론과 같은 패망을 맛보게 된다고 하는 것이 본문에 담겨 있는 생생한 메시지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렘51:11);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렘51:11a);
1) 여호와께서는 떳떳하게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리안족인 메대와 바사의 군대를 동원하여 그들의 수도인 바벨론을 야습할 때에 신바벨론제국에서도 방비를 철저히 하도록 예언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고 계십니다(렘51:11a, 단5:30-31). 아리안족의 주 특기는 능수능란한 기마술과 말위에서 쏘는 정확한 강궁의 위력입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바벨론 도성을 지키는 갈대아 군대가 방패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2) 활에는 활로써 상대를 해야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렘51:11aa)고 미리 언급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을 습격하는 적군이 바로 메대를 위시한 아리안족이 될 것임을 구체적인 예언으로 알려 주십니다(렘51:11ab). 그와 같이 미리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바벨론 성은 아리안족에게 함락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바베론제국을 멸망시키기로 벌써 여호와께서 결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2)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렘51:11b); 두가지 이유가 명시가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신바벨론제국이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 보복으로 그들의 제국을 멸망시켜 버리십니다(렘51:11ba).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이 자신들의 수호신인 ‘말둑’을 모든 속국의 백성들에게 섬기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신화를 이용하여 ‘말둑’이 여호와처럼 창조의 신이여 바알처럼 신 중의 왕인 ‘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대신에 신바벨론제국의 주신인 ‘벨 모로닥’을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도록 강제하고 있는 신바벨론제국은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따라 패망하고 말 것입니다.
2) 둘째,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성전을 불태운 그들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갈대아 군대는 주전 586년 여름에 예루살렘성을 함락하면서 예루살렘성전을 불태워버렸습니다(왕하25:9). 그리고 이제는 유다 왕국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로 끌고 와서 황제와 말둑 신을 섬기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을 없애 버리고 말둑의 신전을 섬기는 마음을 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우상문화를 뿌리 뽑기 위하여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킬 수 밖에 없으신 것입니다(렘51:11bb).
둘째로,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렘51:12);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렘51:12a);
1) 여호와께서는 주전 605년 느부갓네살 황제가 신바벨론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는 그 해에 벌써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 제국의 멸망의 해에 대하여 예언하십니다. 70년이 지나면 주전 536년에 완전히 멸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렘25:12). 본문에서는 메대를 위시한 아리안족들의 강궁을 막지 못하고 바벨론이 함락이 될 것임을 구체적으로 예언하십니다(렘51:11-12).
2) 여기서는 바벨론 성벽에 깃발을 세우고 갈대아 군대를 모아 바벨론 성을 한번 튼튼히 지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렘51:12aa).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성이 함락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이 쳐들어 오는 길목에 복병을 매복시키고 주야로 파수꾼을 세워 방비를 철통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렘51:12ab).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2)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렘51:12b);
1)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는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렘51:12ba). 그들이 중근동의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갈대아 군대를 동원하여 여러 나라와 족속을 정벌하고 그 부를 약탈하는 한편 망국의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와서 노예로 부리면서 심하게 학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대아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수호신인 ‘말둑’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입니다.
2) 더구나 갈대아인들은 자신들의 우상인 ‘말둑’을 승격하여 ‘벨 모로닥’이라고 부르면서 모든 피지배 족속들에게 창조주로 그리고 하나님으로 섬기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여호와의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 특히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살고 있는 갈대아인들을 섬멸하고자 계획하십니다(렘51:12bb). 그에 따라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바벨론 성은 메대와 바사의 아리안 군대에 의하여 정벌이 되며 초토화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렘51:12bc, 50:32).
셋째로,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렘51:13-14);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렘51:13); 유프라테스 강과 티크리스 강이 만나고 있는 지역에 넓은 삼각주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이 많은 퇴적층의 토지이므로 농업생산력이 대단합니다. 따라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백성들이 부자이며 그들은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살고 있습니다(렘51:13a). 그들은 그 풍성한 재물을 가지고 강력한 갈대아 군대를 조성하여 중근동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물과 자본의 힘으로써도 여호와의 역사섭리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인간의 제국의 재물과 자본력으로 결코 막을 수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여십니다(렘51:13b). 그것이 바야흐로 아리안 족의 침입으로부터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렘51:14a);
1) 인간이 생산하는 재물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메뚜기 같이 몰려드는 많은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릴 수는 없습니다(렘51:14ab). 따라서 미국이 오늘날 외국인의 불법유입을 막기 위하여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높은 장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2) 생각해보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양 진영 사이의 이데올로기 대결을 상징하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주후 1989년 11월에 벌써 붕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계 제1의 자본주의 국가라고 자랑하고 있는 미국이 멕시코에서 유입이 되는 인구도 먹여 살리지를 못하여 장벽을 쌓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옛말에 “나라님도 백성들의 가난을 구제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세계의 패권을 자랑하는 제국의 자본력의 한계입니다. 그와 같은 인간의 물적인 능력의 한계를 똑똑하게 알라고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의 이름을 걸고서 확실하게 선언하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렘51:14aa).
(3)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렘51:14b);
1) 피조세계인 이 세상에서는 재화(財貨)가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재화란 ‘빅뱅’(big bang)처럼 무진장 팽창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은 서로 생존경쟁을 하면서 한정이 되어 있는 재화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하여 한없는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을 벌이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정글의 게임이 재화를 독차지하고 있는 제국의 수도 바벨론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웃의 가난한 족속들이 기회를 노리다가 마침내 바벨론의 재물을 약탈하기 위하여 야습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침략자들의 편을 들고 계시는 것이기에 그들이 승리를 얻고서 바벨론의 부자들을 향하여 승리의 함성을 지르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렘51:14b).
결론적으로, 본문의 예언은 겉으로 보면 신바벨론제국과 그 수도인 바벨론 성의 멸망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깊은 내용은 그후의 역사에 나타나는 수많은 바벨론과 같은 패권국들의 말로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패권국의 힘이 강한 것으로 보이고 그들의 자본력이 대단한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한계와 끝이 명확한 것입니다. 그 자본으로는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강한 군사력으로 아무리 약한 나라와 민족들을 억누르더라도 결코 완전한 지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제국의 수도에 대한 방어가 철통 같다고 하더라도 외침(外侵)을 당하여 무너지도록 역사를 섭리하고 마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많은 부와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이 될 때에는 얼른 근신하고 여호와의 뜻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일을 바벨론처럼 행해서는 안됩니다. 대속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생각하면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그 재물과 권력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자신의 인생도 그렇게 사용하시는 현명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바베론 성)
'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 강해 제270강(렘51:20-24)(작성자; 손진길 목사) (1) | 2022.12.19 |
---|---|
예레미야 강해 제269강(렘51:15-19)(작성자; 손진길 목사) (1) | 2022.12.19 |
예레미야 강해 제267강(렘51:5-10)(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12.18 |
예레미야 강해 제266강(렘5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2) | 2022.12.17 |
예레미야 강해 제265강(렘50:41-46)(작성자; 손진길 목사) (2) | 202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