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264강(렘50:33-4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년 2월 10일(주일)
이스라엘 12지파를 온전히 종으로 부리고 있는 교만한 신바벨론제국에 대한 여호와의 처벌이 어떠한가?(렘50:33-40)
본문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유심히 관찰하신다는 사실과 이스라엘 자손들을 포로로 삼고서 자신들의 종으로 부리며 학대를 하고 있는 제국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강력하게 처벌하신다는 사실을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주전 722년에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쳐부수고 이스라엘 10지파를 자신들의 변방으로 끌고 간 앗수르제국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주전 612년에 메대와 바벨론의 공격으로 수도인 니느웨를 빼앗기고 결국에는 주전 605년에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완전히 패망하고 맙니다.
주전 586년에는 여호와의 칼로 쓰임을 받고 있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마저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이방인처럼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이루고자 여호와 보시기에 죄악을 범하며 살아갔기 때문에 선민의 지위와 기업을 잃어버립니다.
더구나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서 황제를 섬기며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신바벨론제국은 유대인들을 학대할 뿐만 아니라 앗수르제국을 무너뜨리고 이제는 그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10지파의 자손들까지 학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미래를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본문에서 선포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붙들고 놓아주지 아니하리라.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렘50:33-34). 그와 같은 원칙의 선포가 있은 다음에 구체적인 처벌의 내용이 본문 제35-40절에서 예언이 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예언의 내용을 상세하게 검토하기 위하여 이제부터 본문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붙들고 놓아주지 아니하리라.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렘50:33-34);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붙들고 놓아주지 아니하리라”(렘50:33);
1) 북조 이스라엘왕국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인 이스라엘 10지파가 전쟁포로가 되어 앗수르제국의 변방으로 끌려가서 살게 됩니다(왕하17:5-6). 그런데 주전 605년에 앗수르제국이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10지파의 자손들은 그때부터 신바벨론제국의 황제를 섬기며 살게 됩니다. 종 노릇을 하면서 제국의 학대를 받기는 앗수르 치하에서나 바벨론 치하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렘50:33).
2) 한편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은 주전 586년 여름에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가 지휘하는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합니다(렘39:2-3). 선민 유대인들은 선민의 지위와 가나안 땅의 기업을 빼앗기고 바벨론 포로가 되어 이방 땅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역시 신바벨론제국으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으면서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렘50:33a).
3) 신바벨론제국의 황제는 대대로 이스라엘 12지파의 후손들을 종으로 삼아 학대를 하면서 그들에게 자유를 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렘50:33b).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죄악으로 여기시고 이제부터 신바벨론제국을 처벌하고자 하십니다. 과연 중근동의 패권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그 제국을 여호와께서는 쳐부수실 묘책이 있으신 것일까요?
(2)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렘50:34a);
1)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십니다. 이 세상을 만드시고 그 역사를 섭리하시는 전능자이시므로 이 세상의 피조물이 감히 만군의 여호와를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렘50:34ab). 그러므로 신바벨론제국 정도야 가볍게 처벌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학대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자손들을 충분히 해방시키고 구원할 수가 있습니다(렘50:34aa).
2) 그렇다면, 언제 신바벨론제국을 치시고 이스라엘 12지파의 후손들을 구원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제국으로부터 당하는 학대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심히 부당한 것이라야 합니다. 그 의미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며 살아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충분하게 그 보응을 받았다고 여기시는 그 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3) 그때가 언제일까요?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의지하여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즉위한 때로부터 70년이 지나는 시점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0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렘25:12).
(3)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렘50:34b);
1)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눈 여겨 보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의 표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을 회복하고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고자 결심할 때 만민을 구원하시는 여호와의 복음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게 됩니다. 반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선민의 지위를 떠나서 이방인처럼 우상을 섬기며 세상의 탐욕과 정욕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먼저 멸망시키십니다. 그리고 똑같은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들을 동일하게 처벌하십니다.
2) 그러므로 처벌은 물론 구원에 있어서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선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표본의 기능입니다. 여기 본문에서는 여호와께서 신바벨론제국의 치하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지는 학대가 정당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시게 됩니다. 따라서 부당한 학대를 행하고 있는 신바벨론제국을 치고자 하십니다(렘50:34ba).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자유를 얻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평안이 주어지겠지만 그 반면에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에게는 멸망의 두려움이 불안으로 도래하게 되는 것입니다(렘50:34bb).
둘째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주민의 위에와 그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떨어지리라.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여러 민족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여인들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니, 그것이 약탈되리라”(렘50:35-37);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주민의 위에와 그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떨어지리라”(렘50:35); 신바벨론제국을 처벌하고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칼이 먼저 제국의 정책결정을 수행하고 있는 권력자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과연 제국을 움직이고 있는 권력자들이 누구일까요?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세 무리라고 지적하십니다(렘50:35); ①첫째가 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입니다. ②둘째가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살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갈대아인들 뿐만 아니라 속국 출신의 권력자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③셋째가 갈대아인 고관들과 속국 출신의 학자들입니다.
(2)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렘50:36); 권력자들은 제국의 영광을 온세상에 자랑하고 있습니다. 허무하게 사라지는 세상의 영광을 어리석게 자랑하였으므로 그들의 눈앞에서 멀지 않아 제국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렘50:36a). 갈대아인들은 중근동의 모든 왕국을 쳐부수고 애굽 땅의 나일 강 유역 그 노른자위를 점령한 그들의 갈대아 군대가 천하무적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부하고 있던 갈대아 군대의 지휘관들이 멀지 않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기 위하여 보내는 아리안 족의 기마병을 보고서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렘50:36b). 적들의 기마술과 강궁을 갈대아 군대가 도저히 막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여러 민족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여인들 같이 될 것이며”(렘50:37a); 신바벨론제국은 지배 족속이 갈대아인들이고 피지배 족속은 그 수가 120이나 됩니다(단6:1). 그러한 방대한 제국을 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메대와 바사의 아리안 족 기마대을 동원하실 것입니다. 아리안 족의 기마병들이 놀라운 기마술과 강궁을 자랑하고 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여호와께서 펼치시는 심리전입니다. 전투를 치르기도 전에 제국의 군사들은 열패의식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 마치 용맹한 적 앞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 여인네와 같이 심약해지고 마는 것입니다(렘50:37a). 그러므로 심리전에서 벌써 지고 마는 것입니다.
(4) “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니, 그것이 약탈되리라”(렘50:37b); 신바벨론제국은 중근동의 여러 왕국의 보물을 전부 약탈하여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벨사살 왕의 경우를 보면 예루살렘성전에서 약탈해온 금잔에 술을 부어 마시면서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단5:1-3).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메대와 바사의 군대를 동원하여 주전 539년에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점령하게 합니다(단5:30-31). 그 결과 바벨론의 보물창고가 적들에게 넘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미래가 닥칠 것임을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벌써 예언하십니다(렘50:37b).
셋째로, “가뭄이 물 위에 내리어 그것을 말리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무서운 것을 보고 실성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승냥이와 함께 거기에 살겠고, 타조도 그 가운데에 살 것이요,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뒤엎었듯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하시리라”(렘50:38-40);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가뭄이 물 위에 내리어 그것을 말리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무서운 것을 보고 실성하였음이니라”(렘50:38);
1) 여호와께서는 주전 586년에 가나안 땅에 가뭄이 들게 하여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성에서 오래 버틸 수가 없도록 만드십니다(렘29:17-18). 군량미가 떨어진 유다의 군대가 예루살렘성을 끝까지 방어하지 못하고 도망을 치고 맙니다(왕하25:3-4). 그 결과 갈대아 군대가 난공불락의 예루살렘성을 쉽게 점령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2) 신바벨론제국이 차지하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참으로 비옥합니다. 군량미가 충분하므로 갈대아의 군대는 사기가 충천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땅에 가뭄이 들게 하여 갈대아 군대의 사기를 꺾어 버리시는 것입니다(렘50:38a). 갈대아인들이 온갖 신상과 우상에게 기우제를 지내고 있지만 비가 오지를 않습니다(렘50:38b). 여호와께서 신베벨론의 신들을 치시고 그 비옥한 땅에 가뭄이 들게 하는 것을 보고서 갈대아인들이 제정신을 잃어버릴 것입니다(렘50:38c).
(2)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승냥이와 함께 거기에 살겠고, 타조도 그 가운데에 살 것이요,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렘50:39);
1) 이스라엘 자손들을 학대하고 있는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인들을 여호와께서 얼마나 강하게 처벌하고 심판하고자 하시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한때 우상을 섬기고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진노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와 그의 갈대아 군대를 칼로 사용하여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을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게 처벌을 하십니다(렘25:1-11).
2) 그런데 갈대아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혹하게 학대하자 이제는 그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고자 하십니다. 그 기준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호와의 칼로 쓰임을 받은 제국이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이 멸망시킨 나라의 별볼일 없는 수호신에 불과하다고 치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신성모독이며 갈대아인들의 엄청난 교만입니다.
3) 특히 갈대아인들은 자신들의 토착신인 말둑을 창조신이며 신들의 왕이라고 소개하면서 여호와가 아니라 말둑을 섬기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정신적 육체적인 학대를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아예 메대와 바사의 군대를 동원하여 초토화시켜 버리고자 하십니다(렘50:2-3, 39).
4) 그 결과 제국의 수도가 어이가 없게도 광야의 승냥이와 타조가 그곳에 옮겨와서 살 수 있는 황폐한 땅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렘50:39a).. 그리고 살아남은 갈대아인들은 더 이상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살지를 못하고 사막과 광야를 헤매는 승냥이와 같은 종족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렘50:39b).
(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뒤엎었듯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하시리라”(렘50:40);
1) 여호와께서 신바벨론제국을 완전하게 패망시키고자 하시는 것은 그 죄질(罪質)이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아드마와 스보임 등과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렘50:40b, 신29:23).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전혀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며 유일한 경영자라고 생각하고서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2) 예컨대, ①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이루기 위하여 우상에게 복을 빌고 있으며 소원성취를 하기 위하여 약한 자를 짓밟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②피정복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학대를 일삼고 있습니다. ③사치와 향락 그리고 황금만능주의와 퇴폐적인 문화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3) 그러므로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이 그 도시문명의 전멸로 나타나고 맙니다. 마치 불심판을 당한 것처럼 황폐화가 된 그 땅에 다시는 사람이 살 수가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렘50:40c). 그와 같은 여호와의 처벌과 심판이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는 사실을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50:40a)고 재삼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는 말을 여호와의 선지자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의 뜻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모시고 사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관찰해보면 피조세계를 경영하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자신이 살아간 다윗왕조 유다 왕국 말기와 그 패망의 역사에 기초하여 다음 두가지 사항을 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그 죄악을 보시고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가 지휘하고 있는 갈대아 군대를 동원하여 멸망하게 합니다. 그리고 죄악을 범한 유대인들을 바벨론 포로가 되게 합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하여 주변의 왕국들이 하나같이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이 신바벨론의 황제를 섬기는 종의 신세가 되고 맙니다(렘25:29).
(2) 둘째, 신바벨론제국의 황제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피정복민들을 노예로 삼아 심하게 학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앗수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수한 이스라엘 10지파의 자손들을 비롯하여 포로로 끌고 온 유대인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습니다. 그 심한 학대를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방시키고자 하십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12지파의 후손들에게 베푸시는 여호와의 은혜가 제국에서 동일한 학대를 받고 있는 모든 족속들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이스라엘 12지파와 그들의 후손을 다루시는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여호와께서 경영하고자 하시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하나의 예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명심하시면서 아무쪼록 선지자 예레미야의 기록을 깊이 묵상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황폐한 곳에 살 수 있는 승냥이와 타조; 승냥이는 개과인데 야생이며 보통 개보다 이마가 넓고 주둥이가 뽀쪽한 편임. 타조는 날지 못하는 새이며 덩치가 크고 타조과에 속함. 초지 뿐만 아니라 광야나 반 사막에서도 살 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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