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62강(렘50:21-2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15. 13:14

예레미야 강해 제262(50:21-2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28()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신바벨론제국을 치시는가?(50:21-28)

 

언뜻 보면, 본문은 신바벨론제국의 멸망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다양하게 문학적으로 예언하시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본문에서 사용이 되고 있는 용어와 표현들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보면 그것은 바벨탑의 붕괴와 신바벨론제국의 멸망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것이 오늘날에도 여호와의 심판의 기준으로 그대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과연 신바벨론제국처럼 여호와의 처벌과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죄악이 무엇일까요? 그 점을 먼저 본문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신바벨론제국을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는 역사적으로 아리안 족인 메대와 바사 왕국의 군대를 동원하여 주전 539년에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점령하게 하십니다(5:30-31). 그런데 그 사실을 예언하시면서 여호와께서는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의 주민을 쳐서 진멸하되”(50:21)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므라다임브곳바벨론이라는 제국의 수도의 지명과 그곳을 차지하고 있는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 곧 갈대아인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조금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므라다임의 땅은 그 옛날 인류최초의 제국인 니므룻 제국바벨탑을 쌓아 올리던 땅입니다(10:8-12, 11:2-4). 그러므로 그 옛 이름이 바벨입니다. 그들은 제국의 힘으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의 영광에 도달해보고자 획책을 했던 교만한 자들입니다.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바벨탑을 붕괴시키고 제국을 멸망시켰으며 피지배 족속들을 온 땅에 흩어 버리신 것입니다(11:6-8). 그와 같은 의미에서 바벨의 뜻을 여호와께서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다고 말하고 있지만(11:9) 사실은 바벨의 의미는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세상적인 권력으로 감히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교만그 자체라고 하겠습니다.

2)    둘째, 아람의 한 갈래인 갈대아인들이 유프라테스 강을 타고서 남하하여 그 옛날 바벨 지역을 차지하고 그곳을 갈대아인의 우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1:31). 그들의 갈대아 군대는 막강합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주전 605년에 신바벨론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느부갓네살이 지휘하고 있는 갈대아 군대를 사용하여 유다 왕국을 비롯하여 가나안 일대의 왕국들을 모두 멸망하게 만드십니다(25:1-11). 그렇게 유다 왕국과 주변의 왕국들을 전부 멸망시킨 이유가 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셋째,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여호와의 칼로 쓰임을 받은 신바벨론제국 자체가 더 심하게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토착신인 말둑을 제국의 신 모로닥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화를 이용하여 모로닥은 창조의 신이며 신 중의 왕인 이라고 선전합니다. 특히 그들은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한 유다의 창조신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믿지 말고 갈대아인들의 수호신인 모로닥을 창조신으로 그리고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이 옳다고 모든 신민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유일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가장 심하게 모독한 족속이 바로 갈대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메대와 바사 왕국을 사용하여 그렇게 빨리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 마시는 것입니다(25:12). 그것이 여호와의 엄중한 심판입니다.

(2)  둘째로, 여호와께서 강력하게 심판하고 멸망을 시키고자 하는 족속은 갈대아인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이 신바베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메대와 바사의 군대를 동원하여 그곳을 초토화시키고자 하십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올라가서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의 주민을 쳐서 진멸하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다하라”(50:21)는 예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셋째로, 한때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여호와의 칼과 망치로 쓰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자신들이 만든 우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고자 하는 우상숭배와 교만의 죄악을 범하게 되면 갈대아인들처럼 멸망을 당하고 그 제국은 역사 가운데 사라지고 맙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아주 구체적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50:22-28).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올라가서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의 주민을 쳐서 진멸하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다하라. 그 땅에 싸움의 소리와 큰 파멸이 있으리라”(50:21-22);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올라가서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의 주민을 쳐서 진멸하되”(50:21a);

1)    여호와의 말씀은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만 쳐서 진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모든 속국의 백성들을 진멸하고자 하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이 살고 있는 갈대아인의 우르지역이 여호와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11:9, 31). 특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이 패망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옛날 그곳에 위치하고 있던 바벨탑이 여호와의 진노로 붕괴가 된 것과 같습니다(11:2-9). 그러한 맥락에서 므라다임의 땅은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이고 브곳의 주민은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살고 있는 제국의 지도자들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참고로, 많은 성경학자들이 역사적인 자료나 유물을 찾아서 므라다임브곳의 위치를 추정하고 또한 그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요지가 다음과 같습니다; ①우선 지명을 찾는 학자들이 오늘날의 바벨론 남부지역에 있는 마트 마리팀므라다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곳은 티크리스 강 동편에 있는 악카디안 푸쿠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②그 다음 그 용어의 상징적인 뜻을 찾고 있는 학자들은 므라다임불순종 또는 반역을 의미하고 있는 마라에서 파생이 된 용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확장하여 므라다임이중의 반역 또는 갑절의 패역을 말하는데 그것은 바벨론의 교만과 우상숭배를 이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3)    브곳파카드에서 파생이 된 용어로 보고서 그 뜻을 처벌과 심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벨론이 교만과 우상숭배라고 하는 므라다임의 이중적인 죄악을 범했기 때문에 여호와로부터 브곳이라고 하는 처벌과 심판을 이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성경학자들의 연구결과는 그 옛날 바벨탑의 붕괴와 신바벨론제국의 멸망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국의 교만의 극치가 바벨탑의 건설입니다. 그것을 여호와께서는 무너뜨리시고 제국을 깨뜨려 버리십니다(11:4-8). 그리고 갈대아인들이 그들의 신 말둑을 창조주 모로닥으로 승격시키고 신 중의 왕인 이라고 선전하면서 이스라엘의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신바벨론제국의 수호신인 모로닥을 숭배하라고 우상숭배를 강요하자 여호와께서는 갈대아인들을 처벌하고 심판하면서 그들의 제국을 멸망시키고자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50:2-3, 21a).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다하라. 그 땅에 싸움의 소리와 큰 파멸이 있으리라”(50:21b-22); 여호와께서는 교만의 죄와 우상숭배의 악을 모두 범하고 있는 갈대아인들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그 땅을 심판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리안 족인 메대와 바사의 군대에게 명령하시기를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기습적으로 점령하고 제국의 끝까지 갈대아 군대를 추격하여 그들과 싸우고 그들을 완전히 패망시키라고 하십니다(50:21b-22). 여호와의 그 명령대로 바사의 고레스 왕이 시행합니다. 그 결과 신바벨론제국은 주전 539년에 메대와 바사의 군대의 습격으로 수도 바벨론이 함락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던 갈대아 군대마저 고레스 왕의 군대에게 철저하게 패망하고 맙니다. 그 결과 주전 536년에 새로운 제국 페르시아가 고레스 황제에 의하여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온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껶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느고? 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여 걸렸고, 네가 여호와와 싸웠으므로 발각되어 잡혔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병기창을 열고 분노의 무기를 꺼냄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갈대아 사람의 땅에 행할 일이 있음이라”(50:23-25);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온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껶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느고?”(50:23);

1)    주전 605년에 즉위한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은 대 영웅입니다. 주전 605년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일하고 시리아와 사마리아 그리고 블레셋까지 통합을 합니다. 주전 588년부터 3년 사이에는 유다 왕국을 비롯하여 모압과 암몬, 에돔과 시돈 왕국을 정복합니다. 주전 582년에는 애굽의 나일 강 하류와 중류를 거의 정복합니다. 주전 575년경에는 두로 섬은 물론 지중해의 깃딤 섬과 갑돌 섬까지 차지합니다.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가 그 모든 땅들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은 여호와의 망치로 사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25:1-11, 50:23a).

2)    그러나 몇 십년이 지나지 아니하여 주전 536년에는 지상에서 신바벨론제국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어째서 그렇게 철저하게 패망이 되는 역사가 임하게 되고 마는 것일까요?(50:23b) 그것은 여호와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두가지 죄악을 동시에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이 만든 신 말둑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대신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제국의 영광이 영원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피조물의 것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대신하고자 하였으니 그것이 망할 장본인 것입니다.

(2)  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여 걸렸고, 네가 여호와와 싸웠으므로 발각되어 잡혔도다”(50:24);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처벌과 심판을 초래하게 되는 인간의 교만의 죄와 악행이 무엇인가를 여기서 달리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취와 영광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것만큼 대단하다고 교만을 부리는 그것이 바로 여호와와 다투는 것입니다. 그렇게 교만하게 행동하게 되면 누가 주인이고 종인지 분명히 알게 하고자 인생과 역사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매를 드십니다. 그 처벌이 인간의 멸망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2)    둘째, 마귀의 화신인 뱀이 에덴 동산에서 아담부부를 유혹한 것과 같은 시험이 평생동안 인간을 따라다닙니다(3:1-6). 사람이 육신을 입고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육신적인 탐욕과 정욕을 악한 영들이 충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시험을 육신을 가진 인간들이 과연 성공적으로 이길 수가 있을까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로마서 제7장에서 웅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7:15-24).

3)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일하게 그 시험과 유혹을 이기시고 복음의 시대를 여십니다(4:1-11, 26:42).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인 성도들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유혹을 이기고 올무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14:12-20, 16:33). 그러한 새 언약에 따른 복음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그 올무에 걸리고 맙니다. 신바벨론제국도 그 올무에 걸려서 여호와의 처벌을 받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50:24a). 

(3)  여호와께서 그의 병기창을 열고 분노의 무기를 꺼냄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갈대아 사람의 땅에 행할 일이 있음이라”(50:25);

1)    여호와께서 신바벨론제국을 멸망시키고자 새로이 꺼내고 계시는 무기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인접한 아리안 족의 두 왕국의 군대입니다. 메대와 바사의 군대인데 그들은 강궁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마술이 대단합니다. 그들의 연합 기마대가 순식간에 신바벨론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을 습격하여 점령하고 마는 것입니다(50:25).

2)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 정도를 멸망시키는데 있어서는 아리안 족의 왕국의 군대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의 종말에 사탄 또는 마귀 그리고 악한 영들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천사들을 동원하십니다(20-1-3). 그리고 그 악한 영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 세상의 악한 군대들을 모두 쳐부수기 위해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백마를 타시고 직접 출전을 하십니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의 내용입니다(19:11-21).   

 

셋째로,먼 곳에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그의 곳간을 열고 그것을 곡식더미처럼 쌓아 올려라. 그를 진멸하고 남기지 말라. 그의 황소를 다 죽이라. 그를 도살하려 내려 보내라. 그들에게 화 있도다. 그들의 날, 그 벌받는 때가 이르렀음이로다. 바벨론 땅에서 도피한 자의 소리여,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의 보복하시는 것을 선포하는 소리로다”(50:26-2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먼 곳에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그의 곳간을 열고 그것을 곡식더미처럼 쌓아 올려라. 그를 진멸하고 남기지 말라. 그의 황소를 다 죽이라. 그를 도살하려 내려 보내라. 그들에게 화 있도다”(50:26-27a);

1)    여호와께서는 지상에서 신바벨론제국의 흔적을 지우고자 하십니다. 그 일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십니다; ①첫째, 메소포타미아의 곡창지대를 모두 아리안 족인 메대와 바사 왕국이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에 있는 갈대아인들이 멸망을 당하고 그들의 곳간에 저장을 해 둔 곡식들이 전부 정복자들의 차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50:26). ②둘째, 갈대아인들이 섬기던 말둑 신이 황소처럼 변한 그리스인들의 제우스 신처럼 놀림감이 되고 맙니다(50:27a).

2)    참고로,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 신은 바람둥이입니다. 페니키아의 아름다운 공주 유로파를 차지하기 위하여 눈부신 황소로 변신을 합니다. 무심코 유로파 공주가 그 흰 황소의 등에 오르자 에게 해를 헤엄쳐서 크레타 섬으로 들어갑니다. 황소에서 제우스 신의 모습으로 돌아간 후 청혼을 합니다. 그 결과 제우스의 그 많은 부인 중 하나가 유로파 공주가 되고 그녀의 이름이 유럽의 기원이 됩니다. 그 신화가 하늘에 수놓아진 황소 자리의 의미라고 합니다. 요컨대, 황소는 힘센 신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힘센 왕국 신바벨론의 우상들을 모두 파괴하라는 말씀입니다(50:27a).

(2)  그들의 날, 그 벌받는 때가 이르렀음이로다. 바벨론 땅에서 도피한 자의 소리여,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의 보복하시는 것을 선포하는 소리로다”(50:27b-28);

1)    여호와의 말씀의 종으로 쓰임을 받는 것과 여호와의 칼이나 망치로 쓰임을 받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일까요?(26:52) 신바벨론제국의 역사를 참조하면 그 답변은 당연히 칼이나 망치가 아니라 말씀의 종으로 쓰임을 받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신바벨론제국을 건설한 갈대아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청종하지 아니하며 자신들의 우상인 말둑의 권위를 여호와 하나님만큼 높이다가 그만 여호와께서 동원하시는 새로운 칼과 활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말기 때문입니다(50:27b).

2)    신바벨론제국의 지배 족속인 갈대아인들은 철저하게 패망하고 그 흔적이 거의 사라지고 맙니다. 인종청소가 되어 버린 그 비극의 현장을 천우신조로 도망을 쳐 나온 갈대아인이 온세상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50:28a); “자신들이 멸망을 시킨 유다 왕국의 여호와 하나님은 참으로 두려운 역사의 섭리자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성전을 불태우고 다윗왕조를 끝장낸 신바벨론제국에 대하여 그 보복을 엄청나게 행하십니다(50:28b). 구체적으로, 바벨론의 갈대아인들을 전멸시키고 제국을 완전히 지상에서 없애 버리고 계시니 참으로 두려우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결론적으로, 제국의 건설자들이 바벨탑을 쌓은 이유는 사람이 하늘에 도달하여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담부부가 에덴동산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이유와 같습니다. 그 교만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언제나 처벌과 심판을 행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우상을 섬기고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는 유다 왕국과 여러 왕국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가 지휘하고 있는 갈대아 군대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신바벨론제국이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말살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인들이 자신들의 토착신인 말둑을 모로닥이라고 부르면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섬기도록 제국의 모든 신민들에게 강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자신들이 만든 우상으로 여호와를 대신하고자 하는 신성모독이며 반역인 것입니다.

요컨대, 바벨탑을 쌓는 인간의 교만과 사람이 만든 것으로써 하나님을 대신하고자 하는 그 신성모독이 여호와 하나님의 처벌과 심판을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창조주 여호와 앞에 선 두려움을 가지고 한평생 여호와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