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33강(렘44: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1. 29. 23:59

예레미야 강해 제233(44:11-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110()

 

여호와 보시기에 동일한 잘못을 범하는 자들에게는 동일한 처벌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임하게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으며 애굽에 피난한 유대인들 가운데 어떠한 자들이 살아남게 되는가?(44:11-14)

 

본문에서는 벌써 제42장에서 설명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과 직결이 되고 있는 제42장의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기근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42:13-17); 간략하게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망국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여호와께서는 전란의 위험을 막아 줄 터이니 가나안 땅에 그냥 머물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들이 여호와의 약속을 믿지를 못하고 있습니다(42:10-14). 그들의 생각과 판단으로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가 가나안 땅으로 다시 쳐들어와서 무장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토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41:17-18). 그러므로 전쟁의 두려움을 피하여 가장 안전한 땅 애굽으로 들어가서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2)  둘째로, 만약 여호와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애굽으로 들어가서 살게 되면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다음과 같은 위험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여호와께서 구체적으로 예언 가운데 경고하고 계십니다;

1)    첫째, 그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갈대아 군대가 그들을 뒤쫓아 애굽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42:15-16a). 애굽 땅에서 발생하는 신바벨론과 애굽 사이의 전쟁에서 여호와께서는 유다의 남은 자들을 보호하여 주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둘째, 두 제국 사이의 전쟁마당이 바로 유다 피난민들이 정착하고 있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굽에 들어간 유대인들이 결코 그 전쟁의 나팔소리를 피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42:14).

3)    셋째, 가나안 땅에서 전쟁과 기근에 시달린 유대인들이 풍요로운 땅 애굽으로 피난을 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애굽 사람들은 몰려드는 유대인 피난민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호의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유대인 난민촌에 기근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더구나 4년후에 갈대아 군대의 침입으로 애굽에서 전쟁이 발생하자 굶주림은 더욱 심해지고 마는 것입니다(42:16b, 52:30).

4)    넷째, 유대인 정착촌이 전쟁터가 되자 백성들이 많이 칼에 죽거나 포로로 사로잡히게 됩니다. 죽은 자들을 제때 장사를 치르지 못하여 전염병이 발생하게 됩니다(42:17). 먼저 예루살렘에 임한 그 비참한 상황이 애굽으로 피신한 유대인들의 정착촌에서 다시 발생하고 마는 것입니다(29:17-18).

(3)  셋째로, 그렇다면 애굽에서 발생하게 되는 갈대아 군대와의 전쟁에서 유대인 피난민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일까요? 살 수 있는 길이 두가지로 시사가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4년후에 발생하는 갈대아 군대의 침입을 감안할 때, 그 전에 애굽에서의 피난생활을 접고 좀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따라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사는 것입니다.

2)    둘째, 애굽의 난민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웃나라로 떠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우상을 섬기는 범신론적인 애굽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유일신 여호와신앙을 회복하여 선지자로 이방 땅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한 디아스포라를 여호와께서는 보호하십니다(12:1-5).

(4)  참고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제44장 제1절에서 유대인 난민촌이 있는 믹돌, 다바네스, , 바도로스가 전부 전쟁터가 될 것임을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는데 실제로 4년 후에 발생하는 양국사이의 전쟁의 경로가 그렇게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52:30, 아래에 첨부하는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람). 역사적으로 주전 664년에 애굽을 정벌한 바 있는 앗수르제국의 황제 아슈르바니팔의 침략만 보더라도 그 전쟁의 경로가 그러한 것입니다. 그 전쟁으로 말미암아 애굽에서는 제25왕조가 끝장이 나고 앗수르와 제휴하는 제26왕조가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버릴 것이며,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44:11-12);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버릴 것이며,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44:11-12a);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열심히 여호와의 얼굴을 찾은 적이 두차례 있습니다;

1)    하나는, 애굽에서 120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며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자 출애굽의 해방을 위하여 여호와의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부디 조상들에게 주신 출애굽의 언약을 이루어 달라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매어 달린 것입니다(2:23-25).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출애굽의 지도자로 그들에게 보내시면서 해방과 구원을 선물하십니다.

2)    또 하나는, 광야생활 40년을 지내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얼굴 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2:24-25, 3:2-3 34:8-9, 1:16-18).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율법을 지키며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청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십니다(8:1).

3)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영적으로 타락하고 우상문화에 빠져들고 맙니다(8:19-20). 여호와의 종으로 사는 것보다는 한세상 자기 마음대로 세상적인 성공과 부귀영화를 추구하면서 사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소원성취를 위하여 우상에게 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 소원성취라고 하는 것이 인간적인 탐욕과 정욕을 위한 것입니다.

4)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어 부디 회개를 하고 여호와신앙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7:13, 2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선지자들을 배척하고 여호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아예 외면을 하고 있습니다(7:26).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그들에게 두려우신 심판의 하나님의 얼굴로 나타나십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버릴 것이며,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44:11-12a);

5)    다음과 같은 뜻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①첫째,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모든 피조물에게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그것이 창조주 여호와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②둘째, 여호와의 말씀을 배척하고 여호와의 얼굴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있는 백성들에게는 여호와께서 두려운 얼굴로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망하고 맙니다.

6)    ③셋째, 그와 같은 여호와의 심판은 애굽으로 피난한 망국의 백성 유대인들에게도 동일합니다.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판단을 앞세우며 인간적인 고집으로 애굽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죄인들을 처단하기 위하여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라는 재앙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가시는 것입니다. ④넷째, 남아 있는 유대인들만을 처단하기 위하여서 여호와께서 찾아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선민 유대인들과 같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자신들의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살아가고 있는 죄인들은 누구나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신 여호와의 두려운 심판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25:29).

(2)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44:12b);

1)    유다 왕국의 멸망 가운데서 살아 남은 유대인들이 그대로 가나안 땅에 남으라고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약속의 예언을 믿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판단을 우선하여 애굽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43:4-7). 그러나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곳이라고 생각하여 찾아간 그 애굽 땅에서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44:12ba). 그것을 보고서 애굽 사람들이 선민 유대인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44:12bb);

2)    첫째, 그들을 저주합니다. 왜냐하면, 망국의 백성 유대인들이 애굽 땅에 들어오자 그들을 뒤쫓아 갈대아 군대가 쳐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유대인들이 전쟁을 몰고 다니는 재앙의 덩어리입니다.

3)    둘째, 애굽까지 갈대아 군대를 보내어 여호와를 불신하고 떠난 백성을 처단하시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보고서 애굽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4)    셋째,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애굽에 들어와서 태양신을 섬기고 있는 유대인 피난민들을 보면서 애굽 사람들은 그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자기 백성을 갈대아 군대의 침략으로부터 구원하지 못한 열등한 신이라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넷째, 전쟁이 없고 풍요로운 나일 강변이라고 여기고 조상들의 강토를 버리고 피난을 온 유대인들입니다. 그것은 조상의 땅과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애굽으로 들어온 수치스러운 백성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44:13-14);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44:13-14a);

1)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선민의 나라로 가장 오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예루살렘성전이 그들의 도성에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 안에는 성막이 있으며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커튼을 젖히고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면 그곳에는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고  있는 언약궤와 속죄소가 있습니다(25:22). 특히, 언약궤 안에는 3가지 신물이 들어 있습니다(9:4). 그것들이 여호와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2)    첫째, 여호와의 말씀과 율법을 상징하고 있는 모세의 두 돌판이 있습니다(25:21). 그것은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갈 때에 여호와의 임재와 동행을 얻을 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둘째, 여호와께서 택한 제사장 가문의 권위를 상징하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습니다(17:8). 그것은 영적인 권위가 여호와의 선택으로 여호와께로부터 오고 있는 것이지 결코 사람이 만든 종교적인 산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4)    셋째, 광야생활 40년 동안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굶겨 죽이지 아니한 여호와의 기적을 상징하고 있는 만나 항아리가 그곳에 들어 있습니다(16:33-35). 그것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백성을 여호와께서는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약속입니다.

5)    그런데 그와 같은 여호와신앙의 본질을 선민 유대인들이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종교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①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으며 선지자들을 박해합니다. ②영적인 권위의 기반이 여호와가 아니라 종교적 정치적인 권력에서 비롯이 되고 있습니다. ③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먹고 산다는 생각이 아니라 땅의 풍요와 그것을 지키는 국가의 군사력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6)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의 모습은 이방인들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단지 예루살렘성전이 그들의 수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 명분으로 그들을 더 이상 보호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선민의 지위를 상실하고 선민들에게 준 기업에서 내어 쫓기게 됩니다.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7)    그런데 유다의 땅을 경작하도록 일부 남겨진 백성들이 있습니다(39:10). 그들이 유대인 무장세력들과 함께 이제는 전쟁이 없고 풍요로운 땅 애굽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41:17-18, 42:14).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들에게 가나안 땅에 계속 남아 있으면 그들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여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42:7-12). 그러나 그들이 믿지를 않으며 고집을 부리고 애굽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42:13-18). 그것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범한 잘못을 그들이 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심판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의 재앙으로 다시 애굽에서 그들에게 임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44:13-14a).   

(2)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44:14b);

1)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애굽에서 살고자 하는 유대인들은 전부 죽거나 전쟁포로가 되고 말 것입니다(52:30). 그러나 그 가운데 살아남게 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44:14b)고 말씀하십니다.

2)    그 말씀은 두가지의 살길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①하나는, 갈대아 군대가 애굽으로 쳐들어오기 전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유다의 고토로 다시 도망을 치는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전란 중에 애굽에 머물고자 하는 생각을 접고 다른 나라로 도망을 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여호와의 심판으로 재앙이 자신들에게 임하지 아니하도록 우상문화를 버리고 여호와신앙인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범신론적인 우상문화에서 제대로 도망을 친 자들만이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고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흔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구원의 방법을 본문에서 두가지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이 임하기 전에 빨리 회개를 하고서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약속하신 그 말씀 그대로 갈대아 군대의 위협에서부터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42:10-12).

(2)  둘째, 애굽 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비옥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의 말씀을 믿고 선지자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안전하고 구원의 복을 얻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 온세상에 여호와신앙을 전하는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가는 곳마다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여호와의 복이 흘러 넘치게 됩니다(12:1-5).

그와 같은 사실을 생각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많은 깨달음과 실천이 주님 안에서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애굽에서 갈대아 군대에게 쫓기는 유대인 피난민들의 행로)

(주전 664년 앗수르 황제 아슈르바니팔의 애굽 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