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 2과(1:18-2:10) <OBS3-02>(손진길 작성)
[Q1] 히브리 인들의 아기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이에 맞서는 바로 정권의 악한 정책은 무엇인가?
l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에게 바로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심(1:17). 그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형통의 은혜를 옷 입는 결과를 얻게 됨(아브라함의 경우는, 창22:12-14, 요셉의 경우는, 창39:9, 23). 산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치에 덜 맞는 그녀들의 거짓말조차 바로 왕에게 통하게 되고(1:19,20) 그들의 집이 복을 받게 됨(1:21).
l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히브리 인들의 번성이 계속되자 마침내 바로는 최종수단으로 신하들에게 명하여 히브리 인 신생아 가운데 남자는 전부 나일 강에 던져서 죽이라고 조치함(1:22). 그러한 악한 정책의 결과는 모세의 탄생(2:10)과 훗날 애굽 인 장자의 죽음을(11:5) 초래한 것으로 볼 수 있음.
[Q2] 노예생활 310년 후 이스라엘 백성이 맞이한 민족의 해방자 모세의 등장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후세의 어떠한 사건 때문인가?
l BC 330년경 유대지방을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 이후 그 후계자 프톨레미 왕조(이집트), 셀루시드 왕조(시리아), 그 뒤를 이은 반쪽 자주성의 하스모니안 왕조와 친(親) 로마정권인 헤롯 왕조 등의 암울했던 유대인들의 역사가 소위 ‘신구약 중간시대’(일종의 회색시대로서 선지자가 없었던 시기임)의 대종을 이룸. 그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다윗 왕국의 재건을 꿈꾸는 유대인들 앞에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메시아는 제2의 모세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음.
l 요컨대, 330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구원자로서 메시아는 마치 모세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다만 차이점은 율법주의 민족구원을 대표하는 모세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주의 만민구원사상을 실천한 것임.
[Q3] 순수 레위 지파(2:1)에서 태어나는 모세의 혈통의 의미는 무엇인가?
l 세겜 사건의 주역인 시므온과 레위는(창34:25, 49:5) 칼의 상징임. 분노와 혈기의 두 형제 가운데 동생 레위가 모세의 조상으로 선택 받은 사실이 중요함. 여기서 인생을 고쳐 사용하시는 하나님, 역사 가운데 이른 바 개과천선(改過遷善), 곧 회개의 기회를 주어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음.
l 따라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인생의 패자부활전도 가능해짐. 다만 그 결과는 패자가 승자가 되어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구원을 위한 헌신과 희생의 왕자가 된다는 뜻임.
[Q4] 아기 모세를 태운 갈대상자와 노아 방주의 차이는 무엇인가?
l 소재의 차이는 갈대와(2:3) 잣나무의(창6:14) 차이로 나타남. 방수제의 재료에 있어서는 역청(아스팔트)만을 사용한 방주에 비해 모세의 갈대상자에는 역청과 더불어 송진을(2:3) 사용함. 그와 같은 재료의 차이는 다음 2가지 사실을 내포하고 있음; ①상자와 배를 만든 소재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이집트 문명권은 파피루스 등 갈대의 사용이 일반적인데 비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원조를 이루는 노아의 거주지는(창8:4) 레바논과 터키 지역의 잣나무까지 사용하고 있었음. ②메소포타미아는 원유가 자연 증발된 후 생성된 역청의 사용이 많았는데 비해 이집트는 역청이 부족하여 방수제로서 송진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음. 즉, 갈대상자의 외부에는 역청을, 내부에는 송진을 사용했음. 그것은 아기에게 역한 역청 냄새를 덜 맡게 하고자 하는 배려로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와 같은 재료의 부족현상을 시사하고도 있는 것임. 따라서 이란, 이라크 지역의 무진장한 원유 매장량과 원유가 많지 아니한 이집트의 지역 차이를 실감나게 하고 있음.
l 갈대상자는 갈대 숲 속 하수 위에 정지 상태로 떠 있는 정도의 개인 구원용도인데 비해(2:3,5) 노아의 방주는 40일간의 폭우 속에서 노아 가족과 선별된 동물들을 한꺼번에 구원하는 그야말로 많은 생명구원의 용도였음(창7:10-16). 그와 같은 차이는 하나님의 간접 개입과(갈대상자를 공주에게 인도함) 직접 개입의(방주내 육식동물에 대한 직접 규제 등) 크기의 차이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음(창7:1,16).
[Q5] 모세의 유아시절 하나님의 손길이 엿보이는 3가지 사실은 무엇인가?
l 첫째, 바로의 딸이 상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2:5-6). 둘째 모세의 누이가 중개하여 유모가 된 친어머니 품에서 모세가 양육됨(2:7-9). 셋째, 바로의 궁으로 데려와 아들로 삼고 ‘모세’라는 이름까지 부여함(2:9-10).
l 바로의 딸인 공주의 이름이 ‘핫셉수트’이며 당시 투트모세1세의 딸이었음. 그래서 그녀는 그 아기를 양자로 삼고서 왕성(王姓, royal family name)인 ‘모세’(신의 아들)를 그 이름으로 삼았음. 그 이름은 묘하게도 히브리 말로 “강에서 구원을 받은 자”의 뜻을 가지고 있음. 이름의 뜻 하나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임. 왜냐하면, 모세처럼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훗날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에서 구원을 받기 때문임(출14:13-31). 그리고 묘하게도 ‘모세’라는 이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새 언약의 백성”들, 곧 그리스도인이라는 의미와 통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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