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93강(렘33:19-2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1. 7. 17:31

예레미야 강해 제193(33:19-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121()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나면 선민들에게 준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이 사라지고 저주의 언약만이 이 세상에 임하게 되고 마는데 그때 여호와께서는 새 언약에 따라 어떠한 축복을 이 세상에 주겠다고 말씀하시는가?(33:19-22)  

 

조국 유다 왕국의 멸망이 일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비상시국에 안타깝게도 선지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왕궁에 있는 시위대 뜰의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32:1-2). 그가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유다 왕국의 멸망만은 막아 달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옥중에서 간절하게 기도를 하지만 그것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작에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족속을 쫓아낸 것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7:13-16). 오늘의 본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위의 글을 조금 풀이해봅니다;

(1)  첫째로, 시종일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주전 722년에 여호와의 진노로 앗수르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왕하17:21-23). 이제는 선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성전에서 형식적인 속죄의 제사만 드리고 성전 바깥에서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죄악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유대인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시며 재앙을 내리고자 하십니다. 그 결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곧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7:15).

(2)  둘째로, 예정이 되어 있는 유다 왕국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다윗왕조의 왕과 신하들 그리고 유대인들이 한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나아와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26:2-7). 그것은 150년전 요나 선지자의 시대에 이방도시 니느웨에서 발생한 일과 같은 이치입니다(3:1-10).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가 회개를 종용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지만 동족들이 그 말씀을 배척하고 도리어 그를 해치고자 합니다(26:8-9). 그러한 형편이므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조국의 멸망을 막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당장은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7:16).

(3)  셋째로, 그렇지만 선지자 예레미먀의 기도는 새 언약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31:31-34). 왜냐하면, 온세상에 흩어져서 이방인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유대인들이 훗날 대속의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영접하고 성도로서 살아가게 되면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온세상을 구원하는 복음의 일꾼들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22:28-30, 1:8).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민 구원이며 영생 구원입니다.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방인들과 함께 동족들인 유대인들을 구원하여 달라고 하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기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이며 기쁘게 응답이 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사실은 사도 바울처럼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려야만 하는 만민구원과 동족구원에 대한 간구의 내용입니다(9:1-3, 10:1-4, 11:1-5, 30-36).

(4)  넷째로,여호와께서는 본문의 말씀 가운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완전히 파기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질책하십니다(33:19-21). 그들이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 대신에 저주의 언약이 발동하도록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으며 이방인들처럼 세상적인 욕심과 정욕을 성취하고자 몸부림을 쳤다는 것입니다. 북조 이스라엘왕국에 참여한 이스라엘 10지파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겼으며, 레위인이 아닌 백성을 이스라엘의 왕이 제 마음대로 제사장으로 삼아 여호와의 언약을 멸시하였다는 것입니다(33:21b).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마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욕심을 쫓아 죄악을 범하고 있으므로 다윗왕조가 완전히 멸망을 당하는 여호와의 저주를 맛보고 있다는 것입니다(33:21a).

(5)  다섯째로, 선민이 사라지고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이 사라지며 저주의 언약만이 이 세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밝은 낮이 사라지고 어두운 밤이 지배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33:20). 이제는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도저히 생명의 구원을 얻을 수가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한 때에 신위적(神威的)인 여호와의 만민구원의 방법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33:22). 그것이 바로 새 언약에 따른 대속의 그리스도의 오심이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함께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놀라운 천국복음의 은혜입니다(31:31-34, 8:1-6).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능히 낮에 대한 나의 언약밤에 대한 나의 언약을 깨뜨려 주야로 그 때를 잃게 할 수 있을진대”(33:19-20);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33:19-20a); 예레미야가 선지자 활동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본문 가운데 정확하게 다음과 같이 담겨 있습니다;

1)    첫째,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찾아와야만 합니다(33:19). 그것은 그 옛날 여호와의 말씀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것과 같습니다(15:1). 기본적으로, 사람이 자력(自力)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새로운 말씀은 창조적인 것이므로 인간의 상상력과 지혜를 뛰어넘고 있는 초월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55:8-9).

2)    그러므로 그 창조주의 말씀이 예레미야를 찾아와서 계시를 주실 때에 그가 선지자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미 주신 여호와의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곰곰이 다시 생각하면서 그 주신 말씀을 붙잡고 깊이 묵상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깊은 창조적인 의미를 마음속에서 깨닫도록 역사하시는 것은 역시 하나님의 영의 작용이라고 하겠습니다(11:27, 14:17, 26, 48:6-7).

3)    둘째, 예레미야가 진짜 선지자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신의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정확하게 그대로 대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33:20a).

4)    지금 조국의 멸망을 앞두고 있는 예레미야가 옥중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멀지 않아 이방 땅으로 끌려가서 노예로 살아가게 되는 불쌍한 선민 유대인들의 후손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를 하다가 놀라운 여호와의 계시의 말씀을 듣게 된 것입니다(32:1-2, 33:19). 따라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 계시의 말씀을 그대로 동족들에게 대언하고 있습니다(33:20a).

(2)  너희가 능히 낮에 대한 나의 언약밤에 대한 나의 언약을”(33:20b);

1)    주전 15세기에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신정국가(神政國家)로 출범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두가지 종류의 언약을 주십니다; ①하나는, 축복의 언약입니다(8:1). 그것을 본문에서는 낮에 대한 나의 언약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33:20ba). ②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8:19-20). 그것을 여기서는 알기 쉽게, “밤에 대한 나의 언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33:20bb).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워서 요단 강 동편의 땅과 그 서편의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십니다. 그것은 축복의 언약에 속하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풍요에 취하여 그만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교만하게 살아가게 되면 그 앞날이 걱정입니다(8:12-17). 그들은 선민의 지위와 기업을 잃어버리고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 가운데 패망의 역사를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8:19-20, 5:26-31, 7:30-34). 따라서 모세가 유언을 겸하여 신명기 제30장에서 동족들에게 다음과 같이 간곡하게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30:19-20).

(3)  깨뜨려 주야로 그 때를 잃게 할 수 있을진대”(33:20c);

1)    그 옛날 모세의 간곡한 당부와 여호와께서 보내시는 수많은 선지자들의 외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제 마음대로 탐욕과 정욕에 젖어서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맙니다. 그 결과 그들 선민의 땅에서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대신에 저주의 언약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먼저 200년 이상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라고 섬긴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주전 722년에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가 앗수르 변경으로 끌려가서 혼혈이 됨으로써 선민의 족보가 사라지고 맙니다(왕하17:1-6, 21-23). 100여년이 지나자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마저 우상을 섬기고 이방인처럼 죄악 가운데 살아가다가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종말을 고하게 되는 운명에 처하고 있습니다.

3)    그와 같은 선민의 종말을 바라보면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옥중에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능히 낮에 대한 나의 언약밤에 대한 나의 언약을 깨뜨려 주야로 그 때를 잃게 할 수 있을진대”(33:20)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 낮과 같이 밝은 여호와의 축복 가운데 살아가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제는 죄악을 범하여 여호와의 저주를 받아 캄캄한 밤과 같은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게 되는데 그것은 온전히 그들이 잘못 선택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환언하면, 선민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생명과 축복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의지하여 사망과 저주를 선택함으로써 선민의 지위와 기업을 모두 빼앗기고 이방인이 되어버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로,내 종 다윗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뜨려 그에게 그의 자리에 앉아 다스릴 아들이 없게 할 수 있겠으며, 내가 나를 섬기는 레위인 제사장에게 세운 언약도 파할 수 있으리라”(33:21);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 종 다윗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뜨려 그에게 그의 자리에 앉아 다스릴 아들이 없게 할 수 있겠으며”(33:21a);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정치적인 지도자로 초대 왕 사울 대신에 유다 지파의 다윗을 선택하여 세우십니다. 그 이유는 다윗의 마음 중심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깊은 신앙심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보셨기 때문입니다(삼상16:7). 청년장군 다윗은 자신을 시기하는 사울 왕에게 쫓겨서 피신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결코 여호와의 허락이 없이는 사울 왕의 목숨을 취하고자 하지를 않습니다(삼상24:6-7, 26:9-12).

2)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이스라엘제국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 주시고 그 믿음을 견지하고 있으면 다윗왕조가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삼하7:8-17, 왕상2:4, 13:22). 그러나 다윗왕이 나중에 여호와의 십계명을 어기고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지르고 맙니다(삼하11:2-17). 그 결과 남은 인생을 칼날 위에서 살아가게 됩니다(삼하12:9-12).

3)    그의 아들인 솔로몬 왕도 통치 전반기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다가 후반기에는 우상을 섬기고 사치와 향락에 빠지고 맙니다(왕상11:1-13). 그 때문에 이스라엘제국이 그의 사후(死後)에 둘로 쪼개어지는 것입니다(왕상12:16-20).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 역시 성군(聖君) 요시야 시대 다음에는 그 후계자들이 하나같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방법으로 소원성취를 하고자 악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왕하23:25-27).

4)    그 모습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시고 다윗왕조를 멸망시키고자 하십니다. 다시는 다윗왕조가 부활되지 못하도록 재앙을 내리고 마시는 것입니다. 그 모슨 불행은 여호와의 탓이 아니요 다윗의 왕조가 영적으로 타락하여 초래가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내 종 다윗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뜨려 그에게 그의 자리에 앉아 다스릴 아들이 없게 할 수 있겠으며”(33:21a)라는 말씀 가운데 담겨 있습니다.

(2)  내가 나를 섬기는 레위인 제사장에게 세운 언약도 파할 수 있으리라”(33:21b);

1)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에 있어서 종교적인 지도자는 레위인들입니다. 아론의 후손들은 30세가 되면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게 됩니다(28:1, 3:10, 4:3). 그리고 기타 레위인 자손들은 성막과 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여러가지 일을 전부 관장하게 됩니다(3:6-9).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왕국에서는 초대왕(初代王) 여로보암1세때부터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라고 섬기고 있습니다(왕상12:26-33).

2)    그 모습을 보고서 레위인들이 탈북하여 유다 왕국으로 도망을 치고 맙니다. 그 옛날 시내 산 앞에서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로 알고 섬기라고 백성들에게 말했다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의 진노로 전멸의 위기를 맞이한 역사적인 사실이 있음을 레위인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32:1-30). 그러자 여로보암1세는 레위인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발령하고 있습니다(왕상12:31).

3)    그것은 감히 사람들이 정치적인 권력으로 여호와께서 정하신 종교적인 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본문에서는, “내가 나를 섬기는 레위인 제사장에게 세운 언약도 파할 수 있으리라”(33:21b)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악한 정책을 200년간 지속하다가 기어코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가 앗수르 변경으로 끌려가서 혼혈로 말미암아 그 자취가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왕하17:21-23).

4)    그런데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에 있어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영적인 타락이 심각합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예레미야는,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5:30-31)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영적인 지도자들의 타락은 선민의 나라의 멸망의 길잡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로,하늘의 만상(萬象, 수많은 물체들) 셀 수 없으며, 바다의 모래는 측량할 수 없나니, 내가 그와 같이 내 종 다윗의 자손나를 섬기는 레위인을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라”(33:22);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늘의 만상(萬象, 수많은 물체들) 셀 수 없으며, 바다의 모래는 측량할 수 없나니”(33:22a);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대목의 의미를 깊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표면에는 모래가 많이 있습니다. 그 모래의 알갱이는 눈에 보이지만 그 수를 모두 셀 수가 없습니다(33:22ab). 따라서 그 알갱이의 크기를 편의상 cm정도라고 가정을 하고서 지구의 부피로 그 수를 계산해봅니다; 계산의 방법은 ①빛이 1초에 지구의 둘레를 7바퀴 반 돌고 있으므로 빛의 속도 초당 30km7.5로 나누어 지구의 둘레 2πR4km라는 수치를 얻습니다. ②지구의 반지름 R의 수치를 구하면 6,369km입니다.

2)    ③구의 체적이 V=(4/3)πR3승입니다. 따라서 지구의 부피는 (4/3)x(3.14)x(6,369km의 3승)입니다. ④계산하면 그것은V=4.18x2.5x(10의 11승)x(10의 15승)이며 단위는 3제곱 cm입니다. 그것은 10x(10의 26승)이며 단위가 3제곱 cm를 말하고 있습니다. ⑤따라서 모래 알갱이 (10의 27승)개 정도가 지구를 꽉 채우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둘째, 사람들이 하늘이라고 부르고 있는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별이 몇 개나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33:22aa)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알기 쉽게 지구의 모래알의 수만큼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주 내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10의 27승)개 존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치로는 대강 이상과 같이 제시를 해보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상상이 가지를 않습니다(33:22a).

4)    그러한 엄청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질서를 하나하나 유지하고 계시는 것이 창조주 여호와의 놀라운 능력과 지혜이십니다. 그러므로 작은 피조물인 인간의 입장에서는 함부로 창조주의 능력을 예단하지 아니하는 것이 신앙적인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지혜와 능력을 지니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로운 새 언약(31:31-34) 시대를 창조하겠다고 본문에서 선언하십니다(33:22).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2)  내가 그와 같이 내 종 다윗의 자손나를 섬기는 레위인을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라”(33:22b);

1)    창조주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유일한 신정국가가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인간의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 12지파는 선민의 지위와 하나님이 주신 그들의 기업을 상실하고 패망하고 맙니다. 그들은 모두 이방인의 땅에 흩어져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백성들이 되고 만 것입니다.

2)    그러자 이제는 그들과 이방인들을 함께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새 언약이 발동하게 됩니다(31:31-34). 구체적으로 역사 가운데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회심을 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진리의 성령님으로 내주 역사하시는 놀라운 만민구원의 시대가 전개가 되는 것입니다.

3)    땅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가 되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영원한 성도들의 나라로서 이 세상에 건설이 됩니다(7:14, 18, 22, 24:13-14). 그렇게 하나님나라와 새 예루살렘성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면 그 옛날 다윗왕조를 대신하여 주님을 모시고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왕권과 제사장 권한이 영구히 주어지는 것입니다(33:22b, 22:28-30, 8:15-19, 벧후2:9).

결론적으로, 먼저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살면서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을 떠나 저주의 언약을 선택하고 말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결과 선민이 사라지고 모두가 죄인이 되어 낮의 밝음이 사라지고 어두움의 세력이 지배하는 영적인 흑암의 세상에 살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상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창조하십니다.

이미 제31장에서 예언하신 새 언약에 따라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이 대속의 그리스도의 오심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온세상에 전파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여호와의 종으로 끝까지 신실하게 살아가게 되면 다윗에게 주어진 왕권과 아론에게 주어진 제사장의 직분을 영원히 수행할 수가 있게 된다는 사실을 첨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하나님나라에서 그 영광을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