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169강(렘30:18-2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1월 7일(수)
여호와께서는 이방 땅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되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여호와의 종 야곱처럼 장막에서 기도하는 자를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내용이 어떠한가?(렘30:18-20)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세상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 언약 곧 복음으로 구원하여 주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 가운데 세상의 포로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비참한 삶과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기쁜 삶을 다음과 같이 대조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세상의 종으로 살아가게 되면 사랑이 사라지고 그 마음속이 황폐하게 되고 맙니다(렘30:18a). 반면에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의 말씀의 법을 즐거워하며 살 수 있는 환경과 거처를 주신 은혜를 감사하게 됩니다(렘30:18b-19a).
(2) 둘째로, 세상의 종으로 살아가게 되면 치열한 경쟁사회에 시달려서 자손을 낳지 않게 되고 비참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렘30:19c). 반면에 여호와를 섬기며 창조주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되면 번성과 존귀의 복을 주시는 여호와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렘30:19b).
(3) 셋째로, 여호와의 말씀을 온세상에 전하고 함께 구원을 받아 살아가자고 외치는 성도들을 여호와께서는 영육간에 두텁게 보호하여 주십니다(렘30:20a). 반면에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처벌을 하십니다(렘30:20b).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 거처들에 사랑을 베풀 것이라.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축이 될 것이요, 그 보루는 규정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리라”(렘30:1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 거처들에 사랑을 베풀 것이라”(렘30:18a); 세상의 포로로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이 어떻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을까요? 본문에서 두가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의 처소인 장막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렘30:18aa, 창25:27-28, 28:12-22). 반대로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며 의인들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겸손하게 여호와의 전으로 나아가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영생의 구원을 호소하지도 아니하는 것입니다(창25:27, 34).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 자칭 의인들이며 그러한 자들입니다(눅18:11-12).
2) 또 하나는, 사람인 원수를 미워하지 아니하고 사랑한 자들이 여호와의 상급 곧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입어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렘30:18ab).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작은 자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생명을 돌보고 살리고자 한 사람들이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마25:40, 45-46). 그와 같은 뜻을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마5:44-45).
(2)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축이 될 것이요, 그 보루는 규정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리라”(렘30:18b);
1)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천국의 상급만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이 대단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여 온세상에 천국의 복음을 전파하고 이 세상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폐허가 된 멸망의 역사 위에 다음과 같은 새로운 문명과 거처들이 마련이 되고 있습니다;
2) 첫째, 폐허가 된 성읍들이 세월이 지나자 땅속에 파묻히고 맙니다. 그 위에 성도들이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살게 됩니다(렘30:18ba). 하나님의 복음이 그곳에서부터 다시 온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3) 둘째,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가 성도들에게 임하여 이 세상에 새로운 문명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 결과 사람이 살 수 있는 높은 빌딩이 건설이 됩니다. 그것은 그 옛날 하나님의 법을 무시한 바벨 탑과는 다른 것입니다(창10:1-9).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면서 살고 있는 거처인 것입니다(렘30:18bb, 롬8:2).
둘째로, “그들에게서 감사하는 소리가 나오고, 즐거워하는 자들의 소리가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어들지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존귀하게 하리니, 그들은 비천하여지지 아니하리라”(렘30:19);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들에게서 감사하는 소리가 나오고, 즐거워하는 자들의 소리가 나오리라”(렘30:19a);
1) 감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하여 찬양을 하는 백성들의 소리입니다. 그리고 즐거워하는 자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 세상이 새로와지고 자신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음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담아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첫째,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방인 사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대속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 제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창조주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 복음의 사역자로 끝까지 살아가게 되면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엄청난 영생의 축복과 하나님나라의 면류관의 영광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롬8:17-18, 눅22:28-30).
3) 둘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시1:1-2); 사람이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제 마음대로 살아가게 되면 죄악을 범하고 마치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오만한 자가 되고 맙니다. 그것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자신의 소원성취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선민 유대인들이 그러한 삶을 영위하다가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조국이 망하고 이방인들의 포로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와 같은 불행을 미연에 예방하자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만 할까요? 그 정답이 바로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시1:2). 요컨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뜻을 깨닫는 것을 즐거워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구원의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2)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어들지 아니하겠고”(렘30:19b);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아버지 데라의 막대한 재산의 상속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이방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과 그 영광을 원주민들에게 온몸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창11:26, 31-32, 12:1-5, 14:13-23, 20:7, 21:22). 그때 주시는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 가운데 가장 첫째가 자손의 번성입니다(창12:2-3). 그 말은 육신적인 자손의 번성도 주실 뿐만 아니라 훗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삶을 따르는 많은 믿음의 후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롬4:16). 그와 달리 세상적인 탐욕을 쫓아 약육강식의 사회를 살아가게 되면 전쟁의 발생으로 많은 백성들이 죽고 마는 것입니다.
(3) “내가 그들을 존귀하게 하리니, 그들은 비천하여지지 아니하리라”(렘30:19c);
1) 아브라함이 여호와신앙을 지니고 가나안 땅과 애굽 땅 그리고 블레셋의 땅을 지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는 그의 아내 사라를 바로에게 후궁으로 빼앗길 뻔하지만 여호와의 간섭으로 지켜 주시고 많은 재산을 그 보상을 받게 됩니다(창12:15-20). 블레셋 연맹의 왕인 그랄의 아비멜렉에게도 아내 사라를 빼앗길 뻔하지만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무사하며 도리어 아비멜렉 왕가에 여호와의 두려움을 깨닫게 합니다(창20:7, 14-18).
2) 그 때문에 브엘세바에서는 블레셋의 연맹 왕인 아비멜렉과 떠돌이 호족에 불과한 아브라함이 대등하게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게 됩니다(창21:22-34).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자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십니다(렘30:19ca). 반대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선민 유대인들은 이방나라의 종이 되고 마는 비천한 지경에 떨어지고 만다고 하겠습니다(렘30:19cb).
셋째로, “그의 자손은 예전과 같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렘30:20);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의 자손은 예전과 같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렘30:20a);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면서 말씀하신 언약 가운데 두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벌써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①하나는 축복의 언약이고 ②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는 선민들의 몫입니다(신30:19-20). 그 가운데 후자를 선택하여 그만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선민의 지위를 잃어버리며 세상나라의 포로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훗날 그들이 다시 여호와의 종으로 살고자 새 언약에 따라 대속의 그리스도를 믿고서 회개를 합니다(렘31:31-34). 그 결과 그들의 신원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그와 같은 미래를 여호와께서는 “그의 자손은 예전과 같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렘30:20a)라고 언급하십니다. 그 의미는 ①첫째,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제는 저주의 언약을 버리고 축복의 언약을 선택하여 그것을 여호와께로부터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②둘째, 그 증거가 바로 여호와 앞에 서서 그 말씀을 듣고 신실하게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행위를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생각하면서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 믿음을 굳게 지키는 여호와신앙의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창17:1, 시1:1-2).
(2)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렘30:20b);
1) 사람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말씀을 듣고 그 뜻대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면 그러한 자를 여호와께서는 그 옛날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을 이방 땅에서 온전히 지켜 주시듯이 그렇게 강력하게 보호하여 주십니다. 그 보호하심의 내용이 진작에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3)고 창세기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2) 여호와께서는 땅의 모든 족속이 하나님의 선지자인 아브라함을 선대함으로써 여호와의 축복을 얻기를 원하십니다(창12:3, 20:7). 그러나 그 반대로 아브라함을 박대하고 핍박하는 이방인들에게는 가차없이 처벌을 하십니다. 그러한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분명하게 여기서,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렘30:20b)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이 무엇이고 저주의 언약이 무엇인지 선민 유대인들이 다시 한번 정확하게 깨닫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욕심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제 마음대로 이방인처럼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고 전쟁포로가 되어 적국에서 노예로 살아가게 되고 말 것입니다.
여호와의 저주의 언약의 대상이 되고 마는 것은 선민 유대인 사회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세상적인 꾀와 지혜로 자신의 욕심을 이루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축복의 언약을 얻기 위해서는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고 깨달은 말씀을 실천하는 일에 인생을 걸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성도의 신령한 삶의 모습을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제자들에게 직접 눈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요1:14). 그러므로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삶의 모습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주어지던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과는 다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민이나 이방인이나 주인이나 종이나 남녀노소나 전혀 상관이 없이 누구나 그 심령속에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를 깨닫고 그 제자로 살아가고자 결심하는 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여호와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요1:12-13).
그와 같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하여 오늘날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영이 임재하여 성령님으로 내주 역사하고 계십니다(욜2:28-29, 눅24:44-49, 요14:16-20, 행2:1-11). 그렇게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는 은혜가 함께하고 있기에 역동적인 복음전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행1:8).
그러한 복음적인 새 언약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렘31:31-34) 벌써 600년 전에 예지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제30장의 본문을 기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힘차게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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