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156강(렘28:5-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0월 25일(목)
예레미야는 선지자가 선포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가?(렘28:5-9)
다윗왕조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제4년인 주전 594년에 아나돗 출신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성전의 뜰에서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외치고 있습니다(렘1:1-3, 27:3, 16, 28:1).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말미암아 신바벨론제국과의 전쟁으로 나라가 망하고 망국의 백성이 되고 말 운명이라는 것입니다(렘27:13-15).
(2) 둘째, 그 운명을 벗어나자면 왕과 신하들 그리고 영적인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죄인의 심정으로 나아가서 자신들이 지은 죄를 참회하고 우상을 철거하며 앞으로 여호와의 말씀의 뜻만을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결심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렘26:3, 13, 27:18).
(3) 셋째, 전쟁이 임박하고 있음에도 다윗왕조의 왕과 신하들 그리고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그러한 회개를 하지 아니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나라가 망하지 아니하는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바벨론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저항하지 말고 스스로 항복을 하고 그를 섬기겠다고 화친을 청하는 것입니다(렘27:17). 그리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비록 유다 왕국이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는 멍에를 매고 조공을 바치더라도 다윗왕조의 멸망만은 막아 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는 것입니다(렘27:11, 38:17).
그와 같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외침은 여호야김 왕의 시대나 시드기야 왕의 시대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의 역사섭리의 원칙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은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선민 유대인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모세의 율법에 따라 여호와 하나님께 매년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있는 민족입니다. 유대인 달력으로 대 속죄일인 7월 10일에 예루살렘성전에서 대제사장이 지난 일년 동안 백성들이 지은 모든 죄를 속죄하는 제사를 율법에 따라 지내고 있습니다(레16:29-34).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을 알지 못하고 그러한 속죄의 제사를 여호와께서 정하신 장소 예루살렘성전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드리지 아니하고 있는 온 세상 모든 이방인들은 죄인이지만 선민 유대인들만은 그렇지가 않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신들을 여호와 앞에 우상을 섬기는 죄인들이라고 선포하고 있으니 그것이 괘씸한 것입니다. 선민 유대인들은 비록 우상을 섬기고 있을지라도 매년 여호와 하나님께 형식적인 속죄의 제사를 대제사장이 꼬박꼬박 드리고 있으면 그것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것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으니 정말 듣기가 싫은 것입니다.
(2) 둘째, 4년 전인 주전 597년에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가 갈대아 군대를 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침범하여 유다 왕 여호야긴 왕을 사로잡아 신하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고가고 말았습니다(왕하24:15). 그때 예루살렘성의 금과 은은 물론 성전의 금그릇과 은그릇까지 모두 약탈하여 갔습니다(왕하24:13). 그리고 새로 유다의 왕으로 시드기야를 세우고 매년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엄청난 조공을 바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3년간 신바벨론제국의 횡포에 시달린 여러 왕국들이 이제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군대를 물리치고 나라의 자주성을 되찾자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들 주변국들의 사신들이 예루살렘으로 시드기야 왕을 찾아오고 있습니다(렘27:3). 애굽의 지원을 받고 함께 신바벨론제국과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렘37:5). 이른바 반(反) 바벨론 동맹을 맺자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기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신바벨론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군사력으로 대항을 하게 되면 전멸을 당하고 만다는 내용의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으니 그것이 유다 왕은 물론 권력자들과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미묘한 시기에 시드기야 왕을 예방하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왕에게 전달한 선지자 예레미야가 성전의 뜰에서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동일한 여호와의 메시지를 전파한 것입니다(렘27:12-22). 그러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자가 바로 기브온 출신의 선지자 하나냐입니다(렘28:1).
하나냐는 자신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는데 그 내용은 이번에 신바벨론과 전쟁을 하면 여호와께서 선민 유대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며 패전한 느부갓네살 황제는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에서 탈취해간 모든 보물과 인질들은 2년 안에 반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렘28:2-4).
그러므로 선지자 예레미야의 거짓주장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냐의 말을 들은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무효가 되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일까요?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그 분별의 방법 3가지를 다음과 같이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누구에게 말씀을 위탁하셨는지를 밝히시는 것입니다(렘28:15). 그러자면 그 말씀을 또한 다른 선지자가 대언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그 선지자마저 불신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요컨대, 보이지 아니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의 위탁은 영적인 것이며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2) 둘째,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 방법 하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지자가 전파하고 있는 예언의 말씀 그대로 훗날의 역사가 전개가 된다면 그것이 여호와의 진짜 예언의 말씀으로 입증이 된다는 것입니다(렘28:9). 그러나 그것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입니다. 거짓 예언에 속아 선민들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난 다음에 그 사실이 입증이 되면 무슨 유익이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당사자들에게는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경우에 처하고 있는 후세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용한 것입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3) 셋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과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 훗날의 역사가 모두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 히브리경전입니다. 그 경전의 기록에 비추어보면 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덧붙여 보고자 합니다;
1) 주전 7세기 다윗왕조의 악한 왕 므낫세가 55년간 유대 왕국을 통치하면서 우상문화를 보급하고 악정을 펼치면서 백성들을 우민화(愚民化)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절기를 폐하고 기록이 된 히브리경전을 없애 버립니다. 그 결과 그의 손자인 성군 요시야가 재위 18년에 겨우 예루살렘성전에서 신명기 두루마리를 하나 찾아내고 있습니다(왕하22:8).
2)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들에게 주신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에게 기억으로 보전하고 계십니다. 놋그릇과 같은 백성들의 머리속에 기억이 되어있는 참으로 귀한 그 보물을 여호와께서는 이방 땅에서도 대대로 보전하신다는 것입니다(렘227:19-22). 70년 동안 신바벨론의 황제를 섬기다가 유대인들이 고토로 돌아오게 되면 그때에는 그 귀한 보물을 기록으로 바꾸어 보관하게 됩니다(렘25:11-14, 27:22).
3) 역사적으로 율법학자 에스라와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훗날 선민 유대인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그 율법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난 여호와의 말씀들이 집대성이 됩니다. 그 결과 히브리경전의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경전의 말씀에 비추어 보게 되면 어느 선지자의 예언이 진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며 그대로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렘28:7-8). 시공간을 초월하여 역사를 섭리하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므로 그 효용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두루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간략하게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렘28:5-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렘28:5);
1) 선지자 하나냐가 성전의 뜰에서 선민 유대인들에게 예언한 여호와의 말씀은 세가지입니다; ①첫째, 유다 왕국이 임박한 신바벨론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입니다(렘28:2). ②둘째, 느부갓네살 황제는 전쟁배상금으로 그동안 유다 왕국에서 끌고 간 인질과 약탈해간 모든 금은보화를 2년 내에 전부 반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렘28:3-4a). ③셋째, 그 예언은 하나냐가 여호와로부터 직접 들은 말씀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렘28:4b).
2) 선지자 하나냐가 선포하고 있는 예언이 진짜 여호와의 말씀일까요? 그 내용은 정확하게 유다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것과 정반대입니다(렘27:8, 28:4). 그러한 의문에 대하여 예레미야가 하나냐에게 주는 반론(反論)의 일환으로 이제부터 선민 유대인들에게 진짜 여호와의 예언과 가짜 예언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렘28:5). 그것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렘28:6);
1) 선지자 예레미야는 자신도 선민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선지자 하나냐가 힘차게 주장하고 있는 그 거짓 예언을 믿고 싶다고 말합니다. 유다 왕국의 군대가 침공해오는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를 물리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고생을 하고 있는 여호야긴 왕과 유다의 귀족과 동포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 오고 약탈 당한 유다의 보물들이 전부 반환이 된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따라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솔직하게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렘28:6)고 자신의 소원도 선지자 하나냐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레미야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할 수 있는 매우 인간적인 기도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는 그것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역사섭리의 원칙은 한마디로, 공의와 보응의 법칙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제멋대로 세상적인 욕심과 정욕을 이루고자 죄악된 삶을 살아간 자는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상관이 없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멸망을 당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멸망의 보응을 면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이 죄인임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철저하게 여호와 앞에서 회개를 하며 우상문화를 청산하고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민 유대인들은 그러한 회개의 마음이 전혀 없기에 그들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남은 자들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따름입니다.
둘째로,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렘28:7-8);
(1) 여기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진짜 예언의 말씀인지 아니면 거짓선지자가 여호와에게서 들은 말씀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전파하고 있는 거짓 예언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설명하고자 합니다(렘28:7). 그것은 옛날부터 많은 선지자들이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의 공통적인 진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에 합치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살피면 된다는 것입니다(렘28:8).
(2) 예를 들면, 100여년 전에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운명에 대해서 당시의 많은 선지자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예언으로 전한 내용이 있습니다. 북쪽의 이스라엘 10지파가 금송아지 우상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우상숭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전쟁과 재앙으로 그 나라를 망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렘28:7-8, 왕하17:21-23). 그러한 선례에 비추어보면 진짜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예언의 말씀이 무엇인지 금방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민 유대인들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에 대하여 그 말씀 듣기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하나냐의 거짓 예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과연 유다 왕국의 미래가 선민 유대인들의 소원대로 이루어질까요? 아니면 여호와의 뜻대로 실현이 될까요?
셋째로,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렘28:9);
(1) 선지자 예레미야는 신바벨론과의 전쟁으로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게 된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냐는 그 반대입니다. 유다 왕국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선민의 영광을 다시금 사해에 떨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하나냐의 예언을 믿고서 선민 유대인들은 그 마음속에 평강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면적인 평화에 불과합니다. 전쟁을 치르고 유다 왕국이 정말로 강대국 신바벨론제국을 이겨야만 완전한 평화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렘28:9).
(2) 그와 같은 미래가 진실로 도래하게 될까요? 그동안 이루어진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의 법칙과 말씀의 이치에 비추어보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선지자 하나냐는 자신이 직접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렘28:1-4). 그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말대로 미래의 역사가 전개가 되는지를 한번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유다 왕국의 멸망과 망국의 백성이 겪게 되는 고난의 세월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미래가 아직 도래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여 함부로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을 속이지 말라고 예레미야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렘28:9).
결론적으로, 거짓 예언을 한 거짓선지자들이 모두 죽고 난 다음에 그것이 혹세무민을 한 거짓말임이 현실로 입증이 되면 과연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그것은 너무 늦습니다.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거짓 예언을 믿고 전쟁에 나선 선민 유대인들이 모두 이방 땅에서 망국의 백성으로 천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때서야 거짓 예언에 속았다고 통탄을 하면 무엇합니까? 당사자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후세대에 있어서는 역사적으로 그것이 거짓말임이 증명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나름대로 유익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례들이 이스라엘의 역사서와 선지서에 기록으로 남아 있게 되면 그 자료가 진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과 거짓 예언을 분별하는 유용한 시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오늘날에도 개인적인 꿈과 계시를 대중에게 전하기에 앞서 히브리정경을 비롯한 신약의 정경에 비추어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성경말씀의 공부에 정진하셔서 영적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시는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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