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25강(렘23:1-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9. 22. 17:48

예레미야 강해 제125(23: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923(주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이 온 세상에 흩어지고 나면 여호와께서는 어떠한 새로운 목자를 세우시는가?(23:1-4)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의 왕들과 유다 왕국의 영적인 지도자인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을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목자라고 부르고 계십니다(23:1-2a). 그런데 목자들의 악행 때문에 목장의 양떼가 죽임을 당하고 남은 양들이 온세상에 흩어지고 만다는 것입니다(23:2b). 그렇게 악한 목자들로 말미암아 양떼가 죽임을 당하고 온세상에 흩어져버리는 것은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여호와의 섭리입니다;

(1)  첫째로, 여호와의 보응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맡긴 양떼를 제대로 돌보지 아니하고 있는 다윗왕조의 왕과 그 나라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징계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양떼인 백성들을 또한 치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그 양의 우리인 선민의 나라가 파괴가 되고 남은 양떼들이 이방 땅으로 흩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동일하게 처벌을 당하게 되는 지도자들의 죄와 백성들의 죄가 무엇인지 조금 더 알아 봅니다;

1)    다윗왕조의 악한 왕들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권력형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음과 같이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23:1-2); ①첫째, 양떼를 돌보고 풍성한 꼴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양떼를 해치며 착취하고 있습니다(왕하21:16, 5:26, 28). ②둘째, 거짓 예언을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5:31a, 6:14, 28:1-4). ③셋째, 현세적인 이익을 얻고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추구하기 위하여 걸림돌이 되는 여호와의 경전과 절기를 폐하고 그 대신에 편리한 이방신상과 우상을 도입하여 함부로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왕하21:2-14, 22:8, 23:22, 3:2, 5:19).  

2)    백성들 역시 지도자들과 같은 생각이므로 목자들에게 동조하고 악한 정책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5:31), “내가 그 땅 주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6:12-13).

(2)  둘째로, 여호와께서 새로운 목자를 양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방 땅에 흩어진 양떼들은 고난 가운데 메시아를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2:23-25, 8:21);

1)    예를 들면,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수가 애굽인들만큼 많아지고 있을 때에 애굽의 황제인 바로는 이스라엘 족속의 반란을 염려하여 그들을 신도시와 병참기지 건설현장에 투입하여 노예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1:7-11). 대대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그들이 노예의 삶을 견디지를 못하고 열조의 여호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2:23-25). 그러나 여호와께서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그들에게 보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3:1-4:31).

2)    마찬가지로 온세상에 흩어진 양떼들을 다시 불러모아 여호와신앙을 가진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목자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23:3-4). 그 기간이 구체적으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는 주전 586년부터 이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로 오셔서 복음사역이라고 하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주후 28년까지입니다(1:36, 3:1, 23). 적어도 그 시간의 간격이 614년이나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떼멸하,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기르는 목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양떼흩으, 그것을 몰아내고, 돌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 때문에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3:1-2);

(1)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양을 창조하셨습니다(1:24-25). 그리고 양떼를 돌보시고 그 생명을 살리십니다. 그 일을 돕는 자들이 여호와의 종이며 청지기인 목자들입니다(1:26-31). 그러므로 목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양떼를 잘 돌보고 그 생명을 살리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인이신 여호와를 사랑하고 섬기는 종의 도리입니다. 그런데 그 종의 도리를 행하지 아니하는 악한 청지기가 목자로 일하게 되면 양떼를 해치게 됩니다. 그리하면 양들이 목자가 두려워서 우리에서 도망을 치고 말 것입니다. 그때에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악한 목자에게 재앙을 내리시는 것입니다(23:1).

(2)  특별히 여호와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신정국가를 만드십니다(19:4-6). 그리고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의 양의 우리에 넣으시고 그 양떼를 돌보라고 다윗왕조의 왕과 영적인 지도자들을 목자로 발령하십니다(23:2a). 따라서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다윗왕조의 왕을 보필하면서 함께 뜻과 힘을 합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풍성하게 양떼들에게 공급하고 건강한 여호와신앙을 지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10:10-12).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하는 양떼를 돌보고 있는 목자들이 그러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23:2b).

(3)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여호와신앙이 아니라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는 문화를 보급하고 잘못된 신앙생활의 본을 백성들에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정치적인 권력과 종교적인 권력을 함께 행사하여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착취하고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아니하면 약자를 해치고 무죄한 자의 피를 그 양의 우리에 흘리고 맙니다(23:1). 따라서 양들이 벌벌 떨면서 우리를 탈출하고자 합니다. 그 모습을 모시고 여호와께서는 계속 참된 선지자를 파송하여 잘못된 목자들을 책망하고 회개하라고 종용하고 있습니다(7:13, 25-28).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 우리야를 잡아서 죽이고 이제는 선지자 예레미야마저 죽이고자 합니다(26:20-24, 38:6).

(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을 치시고 그 백성들을 이방 땅으로 흩어 버리십니다(23:2c).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여호와께서는 잘못을 범한 목자들만 처벌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양육이 된 양떼들까지 전란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 남는다고 하더라도 이방 땅으로 끌려가서 대대로 종으로 살게 됩니다. 어째서 양떼들이 악한 목자들과 함께 동일하게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들도 악한 목자들에게 동조하여 함께 우상을 섬기며 현세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이방인처럼 살았기 때문입니다(5:31, 6:13, 7:28, 19:14-15). 따라서 동일한 범죄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처벌하시는 여호와의 공의의 법칙이 그대로 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내가 내 양떼의 남은 것을 그 몰려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의 생육이 번성할 것이며”(23: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가 내 양떼의 남은 것을 그 몰려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23:3a); 다음과 같이 출12:38절 및 민16:14-15절 그리고 눅22:28-30절 및 계7:3-8, 21:12-14절 등의 말씀과 함께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첫째, 이스라엘 자손만을 온 세상에서 모아서 다시 그들에게 애초 기업으로 준 그 우리로 모아 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이방 땅에서 함께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경외하고 있는 온갖 족속들을 같이 모아 들이는 것입니다(9:20, 12:38, 16:14-15, 23:7-8).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시며 모든 피조물에게 똑같은 구원의 기회를 제공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11:1-9, 23:6). 그리고 그들을 모아들이는 새로운 우리인 그곳은 그 옛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아니라 새로운 목자장이신 주님께서 준비하시는 천국입니다(14:1-3).  

2)    둘째, 지금의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됩니다(65:17, 21:1). 그때 영생의 하나님나라의 수도로서 새 예루살렘성이 이 세상에 내려옵니다(65:18, 21:2). 그곳에는 각각 출입증을 받은 12지파의 이스라엘 족속들이 그들의 이름으로 명명이 된 12대문으로 입성하게 됩니다(7:3-8, 21:12-14). 그들 선민들만이 입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제자인 성도들도 함께 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아니라 12사도의 기초석이 있는 그 대문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21:14). 벌써 그들의 이름이 주님의 생명책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21:27).

3)    셋째, 선지자 이사야는 온세상으로 흩어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현지에서 많은 성도들을 예물로 삼아 성산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데리고 올 것이라고 벌써 기록하고 있습니다(66:20). 선민들과 함께 새 예루살렘성으로 입성하는 그들 성도들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그들을 새로운 제사장과 레위인들로 삼아 이 세상에서 목자로 일하게 한 자라는 설명이 또한 예언의 말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66:21).

4)    넷째,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주님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고 평생동안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느라고 헌신한 성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급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2)  그들의 생육이 번성할 것이며”(23:3b); 이스라엘 12지파의 자손들이 온 세상에 흩어져 살면서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이게 되면 그 열매가 풍성하게 됩니다. 많은 현지의 이방인들이 여호와를 믿고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선민이 된 주님의 제자들 곧 성도들이 온 세상에서 복음사역을 하게 되면 그 열매가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주님의 제자들이 많이 양육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23:3b, 28:18-20).

셋째로,내가 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잃어버리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3:4);

(1)  새로운 목자의 성격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 새로이 준비하시는 목자는 그 옛날 다윗왕조의 왕이나 제사장 또는 거짓선지자들과 전혀 다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목자는 새 언약에 따라 마련이 되는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23:4a&c, 31:31-34, 14:16-20, 8:1-2).

(2)  그런데 곡식이 자라게 되면 악한 영들이 반드시 그 사이 사이에 그 모습이 곡식과 비슷하지만 결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와 같은 잡초 곧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역사를 합니다(13:25-28). 그러한 가짜 목자인 가라지는 나중에 주님께서 모두 거두어서 태워버리게 됩니다(13:29-30).

(3)  참고로, 처음에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12사도의 하나로 참여하였지만 나중에 사탄의 영을 받아서 움직이게 되는 가룟 유다가 그러한 가라지가 되고 맙니다(22:3-6). 또한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인 사울도 그렇게 되고 맙니다(삼상13:8-15, 15:10-23, 16:14-16, 19:9-10). 그러므로 성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따라서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15:1-7, 8:1-2).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공생애를 본받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복음사역에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1:8). 그리스도의 모범을 떠나게 되면 실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4)  이제는 양떼들이 진짜배기 목자에 대해서는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23:4b). 왜냐하면, 목자장이신 주님께서 자신이 세운 목자들에 대하여 감찰하시고 강력하게 치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삼상26:10, 31:1-6). 그러므로 복음의 용사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직접 주님의 제자로 주님 안에서 살아가면 됩니다. 목자들 때문에 잘못 인도함을 받아 믿음이 없는 자가 되었다고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도들은 주님의 제자들이며 새로운 목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목양을 함에 있어서 스승이시며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본받아 실천을 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에 어떻게 그리스도로서 복음사역을 하면서 공생애를 살으셨는지에 대하여 깊이 묵상을 하면서 그 삶을 본받아 그대로 실천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작에 다음과 같이 일러주십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16:24-28).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음미하면서 참 목자의 길이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28:18-20). 아무쪼록 그리스도의 제자 답게 한평생 참 목자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