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116강(렘21:7-1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9월 14일(금)
주전파(主戰派, 전쟁을 하자는 사람들)와 주화파(主和派, 화친을 하자는 사람들)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의 차이가 무엇인가?(렘21:7-10)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유다 왕 시드기야가 그에게 보낸 두 신하에게 추가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 주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신바벨론제국과 전쟁을 하게 되면 유다 왕국이 패망할 것이며 살아 남은 왕과 신하들과 백성들마저 그 목숨이 적들의 손에 달려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렘21:7). 만약 시드기야 왕이 주전파의 말을 듣고 전쟁을 벌이게 되면 그때에는 여호와께서도 그들에게 목숨을 구할 길을 내시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렘28:1-4, 38:4-6).
(2) 둘째로,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았기에 다윗왕조 유다 왕국은 어차피 신바벨론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은 불태워지고 만다는 것입니다(렘21:10, 7:8-16).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화파의 말을 듣고서 시드기야 왕이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항복을 하면 많은 백성들의 목숨을 구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렘21:8-9, 38:17-18).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렘21:7);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렘21:7a);
1)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를 찾아온 신하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추가로 시드기야 왕에게 전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1:7aa)고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가로 왕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2) ①첫째, 신바벨론의 갈대아 군대와 전투를 벌이면서 유다 왕국의 병사들이 야전(野戰)에서 많이 희생이 되고 있습니다. ②둘째, 예루살렘성과 요새지로 후퇴하여 적에게 대항하고 있지만 여호와께서 진노와 재앙을 일으켜서 기근과 전염병으로 많은 백성들과 군사들이 또한 성내에서 희생이 되고 맙니다. ③셋째, 그 후에 살아남은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적군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렘21:7ab).
3) 그런데, 전쟁포로의 목숨은 바람 앞에 등불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신바벨론제국에는 그들을 적대시하는 세 부류가 있기 때문입니다(렘21:7ac); ①첫째, 느부갓네살 황제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미워하고 있습니다(왕하25:7). ②둘째, 신바벨론의 귀족들이 오만한 선민 유대인들을 싫어합니다. 원수같이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왕하25:11). ③셋째, 전장(戰場, 전투의 마당)에서 동료를 잃어버린 갈대아 병사들이 그 보복을 하고자 포로들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여기서는 ‘생명을 찾는 자’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렘21:7ac).
(2)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렘21:7b);
1)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과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가면서 신바벨론의 황제 느부갓네살과 신하들 그리고 갈대아 병사들이 앙갚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유다의 포로들이 많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①첫째,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시드기야 왕이 처참한 몰골이 되고 맙니다. 그의 눈 앞에서 왕자들이 살해가 되고 그는 두 눈이 뽑히고 말기 때문입니다(왕하25:7).
2) ②둘째, 느부갓네살의 신하들이 포로가 된 유대인 귀족들을 학살합니다. 대제사장 스라야와 귀족들이 느부갓네살의 허락을 받은 그의 신하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왕하25:18-21). ③셋째, 전란 가운데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거의 적에게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됩니다(왕하25:11-12).
3) 그들 가운데 많은 수가 북송과정에서 갈대아 군사들에게 희생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와 같은 3단계의 죽임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예레미야는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렘21:7b)고 여기서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 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같이 되리라”(렘21:8-9);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렘21:8);
1) 다음과 같은 신명기 제30장의 말씀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리라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신30:19-20).
2) 선민 유대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지 아니하고 자손대대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생명이 되시는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온전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우상과 거짓 예언을 의지하여 신바벨론과 전쟁을 하고자 나섭니다(렘28:1-4, 38:5-6, 27-28). 그와 같은 잘못된 길을 빨리 벗어나서 다시 생명의 길로 나아오라고 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두 신하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렘21:8).
(2)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 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같이 되리라”(렘21:9);
1) 장차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유다 왕국으로 쳐들어와서 전국을 유린하고 3년간이나 예루살렘성을 포위하여 공격하게 될 것입니다(왕하25:1-2). 유다 왕 시드기야와 주전파 신하들이 끝까지 항복하지 아니하고 버티게 되면 백성들의 피해가 엄청날 것입니다. 항전 중에 적의 공격으로 많이 희생이 되고 또한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피해가 늘어나게 됩니다.
2) 그러한 미래를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빨리 항복을 하고 살길을 찾도록 하라고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에게 전파하라고 말씀하십니다(렘21:9a). 그러나 시드기야 왕과 권력자들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배척하고 맙니다. 그 결과 전란 중에 늦게 항복함에 따라 포로들의 목숨이 전리품으로 여겨지고 북송과정에서 많이 희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렘21:9b).
셋째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렘21:10);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렘21:10a);
1) 여호와께서는 기한을 정하여 생명과 사망 가운데 선택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생명을 선택할 수 있는 그 귀한 시한을 주전파의 말을 듣고 있는 유다 왕 시드기야가 그만 놓쳐버리고 맙니다.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제 그들의 선택의 결과에 따라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에 복을 내리지 아니하고 화를 내리기 위하여 조치를 취하시는 것입니다(렘21:10a).
2) 이미 예언한 대로, 유다 왕국의 군대는 야전(野戰)에서 신바벨론의 갈대아 군대에게 밀려서 후퇴를 거듭하게 됩니다(렘21:4). 급기야 예루살렘과 라기스 그리고 아세가 성에 틀어박혀서 수성(守城)에만 전념하게 됩니다(렘34:7). 물과 양식이 부족한 요새인지라 적의 포위가 오래 되자 기근과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렘21:6, 9). 그 때문에 성안의 많은 백성들이 희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렘21:10b);
1)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이 3년간이나 갈대아 군대의 집중적인 포위공격을 막아내면서 예루살렘성에서 버티었지만 끝내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왕하25:1-6). 100여년 전 히스기야 왕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왕하19:34-35). 끝까지 회개할 줄을 모르는 오만한 시드기야 왕과 주전파 신하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성이 무너지고 그들은 적들에게 포로가 되고 맙니다(렘21:10ba, 왕하25:6-11, 18-19).
2) 또한 예루살렘성은 물론 전국의 성읍들이 모조리 적들의 방화로 말미암아 잿더미가 되고 있습니다(렘21:10bb). 선민 유대인들이 그토록 국내외적으로 자랑하던 솔로몬의 화려한 예루살렘성전마저 완전히 전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왕하25:9). 그와 같은 구체적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의 말씀을 이제는 두 신하가 시드기야 왕에게 보고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렘21:1-2).
결론적으로, 시드기야 왕이 선민 유대인들의 죄를 회개하면서 여호와 앞에 죄인으로 서는 그 회개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맙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귀중한 예언을 반신반의하면서 주전파들의 달콤한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인 탓입니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회개의 시한을 유다 왕 시드기야와 선민 유대인들이 그냥 지나치고 만 결과 그들은 상상도 할 수가 없는 끔찍한 미래에 직면하고 맙니다.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의 성읍들이 모두 불에 타고 파괴가 됩니다. 남은 백성들은 적국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선민 유대인들의 족보가 사라질 판입니다.
그와 같은 예레미야의 기록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에 여호와께서 제시하시는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모세의 권유와 같이 아무쪼록 생명의 길을 선택하시는 현명한 여호와의 종 그리고 복음의 일꾼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 강해 제118강(렘22:1-5)(작성자; 손진길 목사) (1) | 2022.09.15 |
---|---|
예레미야 강해 제117강(렘21: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9.14 |
예레미야 강해 제115강(렘21:1-6)(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9.12 |
예레미야 강해 제114강(렘20:14-18)(작성자; 손진길 목사) (1) | 2022.09.12 |
예레미야 강해 제113강(렘20:11-13)(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