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15강(렘21:1-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9. 12. 09:16

 예레미야 강해 제115(21:1-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913()

 

유다 왕 시드기야가 신하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낸 이유가 무엇이며 또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무엇인가?(21:1-6)

 

본문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점은 100여년 전 히스기야 왕이 여호와 앞에 어떻게 처신하면서 선지자 이사야에게 신하를 보내고 있는가 하는 것과 지금 시드기야 왕이 여호와 앞에 어떻게 처신하면서 자신의 신하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어떠한 여호와의 예언이 선지자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군대의 랍사게로부터 항복을 하도록 통첩을 받게 되자 통분하여 먼저 예루살렘성전으로 여호와를 뵙기 위하여 들어갑니다(왕하19:1). 그곳에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러서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어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왕하19:2). 그 내용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고 있는 적군을 여호와께서 꾸짖고 물리쳐 주시기를 기도하여 달라는 것입니다(왕하19:3-4).

(2)  둘째로, 시드기야 왕은 신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올 징후가 농후해지자 신하들 가운데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21:1). 그 요지는 히스기야 왕 때처럼 여호와께서 도와 주시면 신위적으로 적군을 물리칠 수가 있으니 이번에도 혹시 그렇게 기적을 베풀어 주실지 여부를 기도로 여쭈어 보아 달라는 것입니다(21:2).

(3)  셋째로, 두가지 경우를 대조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첫째, 유다 왕 히스기야는 그동안 한 가닥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애굽의 원병이 산헤립 황제의 지략으로 패하여 물러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왕하19:8-9). 그리고 앗수르 산헤립 황제는 랍사게 장군을 통하여 예루살렘성에서 계속 저항을 하고 있는 히스기야 왕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문서를 계속 보내오고 있습니다(왕하18:37, 19:14).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 왕이 왕복을 찢고 여호와 앞에 죄인이 되어 베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가면서 신하들을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내어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왕하19:1-4).

2)    둘째, 그에 비해서 시드기야 왕은 그렇게 급하지가 않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제외한 다른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한결같이 신바벨론제국이 유다 왕국을 압박하고 있을지라도 전쟁을 하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승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0:6). 그 근거는 그와 같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그들이 들었다는 것입니다(28:1-4). 그렇지만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인 신바벨론제국의 막강한 군대가 막상 쳐들어오고 있으므로 시드기야 왕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패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하들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그의 예언도 한번 받아보고자 한 것입니다(21:1-2).

3)    셋째, 유다 왕 히스기야와 시드기야가 각각 여호와의 선지자를 어느 정도로 대접하고 있는지는 그들이 선지자에게 보내고 있는 신하들의 면면과 태도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①하나는, 히스기야 왕은 중신(重臣, 중요한 신하)을 보내고 있는데 비해서 시드기야 왕은 매우 급이 낮은 신하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왕하19:2, 21:1). ②또 하나는, 그들의 복장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은 굵은 베옷을 입은 죄인의 복색입니다(왕하19:2). 반면에 시드기야 왕의 신하들은 전혀 그러하지가 않습니다(21:1).

(4)  넷째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기도하는 선지자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첫째,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한 결과 얻은 예언의 말씀을 히스기야 왕에게 전하도록 자신을 찾아온 신하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왕하19:5-6). 그 내용은 감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몰라보고 한갓 약소국 유다 왕국의 별볼일 없는 수호신 정도로 알고서 함부로 대하고 멸시한 앗수르 황제의 죄를 물어 그를 예루살렘성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물러가게 할 것이며 본국에서 반란으로 살해를 당하도록 역사를 섭리하겠다는 것입니다(왕하19:7). 요컨대, 앗수르 산헤립 황제의 침략군으로부터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을 여호와께서 구원해 주신다는 복된 예언입니다.

2)    둘째,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얻은 예언의 말씀은 정반대입니다. 한마디로, 신바벨론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이 멸망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것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이방인들처럼 추구한 선민 유대인들을 여호와께서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진노와 재앙으로 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21:5-6). 그러므로 유다 왕 시드기야와 신하들이 모든 정예병과 무기를 예루살렘성에 집합하여 적에게 대항을 한다고 하더라도 유다 왕국의 멸망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21:4).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가 얻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시드기야 왕에게 전달하도록 그를 찾아온 신하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21:3).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21:1);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21:1a);

1)    대선지서인 예레미야의 특징은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1:1-3, 21:1a, 25:1-3, 30:1, 32:1, 6, 33:1, 42:7, 43:144:1, 46:1, 50:1). 당대에 유다 왕국에서 선지자 예레미야와 우리야 두 사람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고 있지를 않습니다(26:20). 20장에서는 제사장 바스훗이 그리고 제28장에서는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거짓 예언입니다(14:13-14, 20:6, 28:2, 9).

2)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정확하게 듣고서 그대로 동족들에게 대언하고 있는 선지자는 당대에 아나돗 출신인 예레미야와 기럇여아림 출신인 우리야 뿐입니다(1:1-3, 26:20). 참고로, 아나돗은 예루살렘 북쪽4km지점이며 기럇여아림은 서쪽 11km지점입니다. 그러므로 당시에 예루살렘 출신으로서는 여호와의 말씀을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나 제사장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5:31, 13:13-14, 14:13-14).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십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들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5:1). 그 한 사람의 진실한 여호와의 종이 예루살렘 출신 가운데 없기 때문에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2)  시드기야 왕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21:1b);

1)    시드기야 왕 9년인 주전 588년에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유다 왕국에 다시 쳐들어옵니다(왕하25:1-2). 그 전에 전쟁이 임박한 것을 알고서 시드기야 왕이 그의 신하 두 사람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급파하고 있습니다(21:1b). 그 이유는 당시 유다 왕국에서 유일하게 신바벨론과 전쟁을 하게 되면 패전하고 만다고 주장하고 있는 선지자가 예레미야이기 때문입니다(38:1-4). 물론 그 전에는 기럇여아림 출신 선지자 우리야도 그와 같이 주장을 했습니다(26:20).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여호야김 왕에 의하여 살해가 되고 말았습니다(26:21-23). 다행스럽게도 선지자 예레미야는 당시에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한 것입니다(26:24).

2)    예레미야는 성군 요시야 13년인 주전 627년경 약관의 나이에 선지자가 되어 유다 왕국이 망하는 주전 586년까지 무려 41년 동안이나 동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습니다(1:1-3). 그러므로 시드기야 왕 통치시기에 예레미야는 50대의 연령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평균 40세 정도가 생존 연령이므로 예레미야는 노인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시드기야 왕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별로 귀하게 대접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옛날 히스기야 왕과 비교할 때(왕하19:2) 높은 신하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 왕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21:1b); 여기서 스바냐는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이라고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스바냐가 아직 30세가 되지 아니하여 스스로 제사장이 되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스훌에 대해서는 직책의 표시가 없고 단지 유력한 장로인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라고만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20장에서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과는 대조가 되는 문장인 것입니다(20:1). 그와 같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소홀하게 대접하고 있는 교만한 왕이 바로 시드기야입니다.

둘째로,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21:2-3);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21:2a);

1)    신바벨론제국의 영웅인 황제가 바로 느부갓네살입니다. 그가 교만한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을 끝장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대규모의 정벌군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러한 전운을 감지하게 된 유다 왕 시드기야가 급하여 낮은 계급의 신하 두 사람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파견하고 있습니다(21:2aa). 그 이유는 평소 예레미야가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과 전쟁을 하게 되면 패망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여호와의 예언을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예레미야를 제외한 모든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전쟁을 하면 유다 왕국이 승리를 한다고 하는데(14:13-14, 28:1-4) 오직 예레미야만이 그렇게 반대 의견입니다(14:10-12, 15-18). 그러므로 시드기야 왕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장의 변화가 있는지를 알고자 합니다. 그리고 차제에 동족과 조국의 구원을 위하여 평소의 소신을 뒤로 미루고 여호와 하나님께 복을 빌어 달라고 하는 요구인 것입니다;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21:2ab).   

(2)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21:2b);

1)    주전 701년 예루살렘성에 갇혀서 앗수르 대군과 전쟁을 하고 있던 히스기여 왕이 다급해지자 베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 죄인으로 서서 간구하던 때와 비교하면 시드기야 왕은 아직도 자신이 만만합니다. 그 이유는 이번 전쟁에서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을 이길 것이라고 하는 예언을 예레미야를 제외하고 모든 영적인 지도자들이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사람의 일이란 만에 하나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만에 하나의 불안이 바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그 불안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신하를 보내어 저주의 예언이 아니라 축복의 예언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도록 기도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3)    시드기야 왕의 생각으로는 신바벨론과 일전을 겨누더라도 군사력으로 적군을 물리칠 수가 있겠지만 혹시 여호와께서 도와 주시면 더 좋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바램입니다;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21:2b). 그것은 100여년 전에 여호와의 도우심이 아니면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정세판단을 하고 있던 히스기야 왕이 눈물로 성전에서 기도하면서 중신들을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내어 함께 간구하여 달라고 요청하던 때와는 판이한 것입니다.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21:3); 선지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의 요청에 따라 여호와께 다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평소의 예언과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즉시 두 사람의 신하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에게서 함께 들은 정확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기억하여 그대로 시드기야 왕에게 전달하라는 것입니다(21:3).

셋째로,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 들이리라”(21:4);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우선 전쟁의 전개과정에 대한 것입니다(21:4a).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성밖에서 쌍방의 야전군들이 서로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때 유다 왕국의 병사들이 신바벨론제국의 원정군인 갈대아 군대와의 전투에 있어서 공세를 펴지를 못하고 후퇴를 거듭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21:4ba).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유다 왕국의 군대가 갈대아 군대와의 전투에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도망을 치는 것으로 전쟁을 몰고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21:4bb).

(2)  둘째, 전투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유다 왕국의 병사들이 마지막으로 모여 드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성이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21:4c). 실제로 시드기야 왕은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 적군을 맞이하여 천혜의 요새지인 예루살렘성에서 끝까지 항전을 하게 됩니다. 무려 3년간이나 버티게 되는데(왕하25:1-2) 그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예루살렘 인근의 두 요새지인 라기스와 아세가가 끝까지 남아서 후방에서 갈대아 군대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34:7).

넷째로,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분노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21:5-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분노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21:5);

1)    전쟁의 승패는 군사력의 차이나 정신전력의 차이에 따라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호와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출애굽기 제17장에서 모세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17:11),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17:15-16).

2)    그런데 시드기야 왕의 유다의 군대와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가 전쟁을 벌이는데 있어서 여호와께서는 침략군 갈대아 군대를 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유다의 군대를 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21:5b). 그 이유는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보다도 더 타락한 백성들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재앙으로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21:5a). 그 방편의 하나로 갈대아의 군대가 동원이 되고 있을 따름입니다.

(2)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21:6);

1)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의 부정과 부패가 영적인 타락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심한지 말로 다할 수가 없습니다. 성군 요시야의 시대를 제외하면 말기의 왕들이 모두 가장 악한 왕 므낫세의 전철을 따르고 있다고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왕하23:25-27). 므낫세 왕의 치하에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은 그 옛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아모리 족속의 죄악보다 더 악한 나라가 되고 만 것입니다(왕하21:11-16).

2)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가 대단하십니다. 그 결과 침략군의 칼날에 의하여 죽게 되는 백성의 수보다 여호와께서 큰 전염병으로 예루살렘성과 유다의 성읍에 있는 백성들과 가축을 몰살시킨 수가 더 많게 된다는 것입니다(21:6). 그와 같은 끔찍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두 신하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21:3a). 이제 그들은 그 내용을 시드기야 왕에게 보고할 것입니다(21:3b).

결론적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보다도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에 젖어서 살아간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의하여 죽는 백성의 수보다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말미암아 큰 전염병을 죽게 되는 백성의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갈대아 군대와의 전투에 있어서 선민 유대인들이 제대로 싸우지를 못하고 무기를 뒤로 감추고 도망하기에 바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성과 기타 요새지에 틀어 박혀서 수성작전에만 매어 달리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열패의식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을 버리신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국제관계에 있어서 나라와 백성들이 열패의식에 젖어 있다고 한다면 자신들이 창조주의 뜻을 따라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에 젖어서 서로들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만 합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교회의 종교생활과 자신의 신앙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깊은 성찰과 깨달음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기럇여아림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