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09강(렘19:10-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9. 8. 20:42

예레미야 강해 제109(19:10-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97()

 

토기장이가 잘못된 그릇을 깨뜨리듯이 여호와께서 유다 왕국을 심판하게 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고 마는가?(19:10-1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토기장이가 그릇을 한번 깨뜨리게 되면 어떠한 재앙이 임하게 되는지를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말씀하십니다;

(1)  첫째로, 토기장이가 잘못된 그릇을 깨뜨리게 되면 그것이 박살이 나고 맙니다. 그와 같이 여호와께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진노하시고 유다 왕국을 멸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재앙이 임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1)    첫째,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상과 우상을 도입하여 섬기면서 이방인처럼 탐욕과 정욕을 쫓아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이방신상을 가증하게 섬긴 장소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입니다. 그곳에서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이 여호와께서 금하는 인신제사를 이방 신 몰렉바알에게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 번제단의 이름이 도벳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그곳부터 예루살렘성에서 전란 중에 죽은 시신들로 뒤덮어버리는 것입니다(19:11b).

2)    둘째, 예루살렘성도 붕괴가 되고 죽은 시신들로 뒤덮이게 되고 맙니다(19:12). 예루살렘이 무너진 것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멸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죽은 시신들은 유다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부자들이 우선적으로 적군에게 사로잡혀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3)    셋째, 특히 신바벨론의 군대를 동원하여 예루살렘 주민들의 저택을 모조리 불태우고 다윗왕조의 궁전을 전소하게 만드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선민 유대인들의 지도자들인 그들이 앞장을 서서 예루살렘에서 일월성신을 섬기고 온갖 우상을 섬기는 산당을 인근 산에 수없이 설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9:13).

(2)  둘째로, 옹기장이가 깨뜨리고 있는 그 그릇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지금 장로들과 제사장들 앞에서 깨뜨리고 있는 그 옹기처럼 사람들이 다시 완전하게 회복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19:10-11a).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이 이해가 됩니다;

1)    첫째, 사람은 여호와께서 흙으로 그 모습을 만들고 그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써 만물의 영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입니다(2:7). 그것은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여호와의 명령으로 흙으로 이루어져 있는 땅이 온갖 동물과 식물을 생산하는 것과 인간의 출생은 다르다는 것입니다(1:11-12, 20-21, 26-27).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은 사람은 여호와로부터 생명의 기운을 받아 영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다른 피조물들에게는 그러한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2:7). ②또 하나는, 이 피조세상에서 사람과 다른 생명체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영적인 삶이나 다른 생명체의 본능적인 삶도 모두가 흙으로 된 그 육신적인 그릇이 깨어지게 되면 이 세상에서의 삶을 끝낸다는 것입니다(3:20-21).     

2)    둘째, 과연 그릇을 한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가 없는 것일까요?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벌써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16:14-15). 조금 풀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3)    기업과 신원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선민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여호와신앙의 관념을 바꾼 때에 이루어집니다.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이방인인 애굽사람들에게는 재앙을 내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구원하여 주신다고 하는 출애굽의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섬기는 사상 곧 여호와를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호신으로만 섬기는 이기적인 사상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시므로 모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시고 피조세계를 두루 돌보고 살리신다는 진리를 깨닫고 공의’(公義, righteousness)의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 완전한 여호와신앙을 만민구원의 복음으로 실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19:10-11);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19:10-11a);

1)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토기장이를 찾아가서 옹기를 사고 그 다음에는 장로들과 원로 제사장들에게 요청하여 함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19:1-2). 그 내용은 여호와께서 지극히 싫어하시는 인신제사를 선민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이방신상 몰렉바알에게 행하였으므로 그 무죄한 자의 핏값을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19:3-9). 그것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멸망과 그 원인을 한꺼번에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그 다음에는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에게 사서 지니고 간 그 옹기를 그곳에서 깨뜨리라는 것입니다(19:10). 그리고 함께 간 사람들에게 그곳에서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19:11a). 그것은 다음 두가지의 의미가 들어 있는 문장입니다; ①하나는, 토기장이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토기장이에게서 산 그 옹기는 여호와께서 만드신 사람들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옹기를 깨뜨리듯이 사람들을 그곳에서 깨뜨려버리겠다고 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3)    그렇다면 어째서 사람들이 그곳에서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하여 답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 그곳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는 이방신상들이 건립이 되어 있고 인신제사를 번제로 드리는 제단인 도벳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②둘째, 그 골짜기의 도벳번제단에서는 무죄한 자의 피가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그 피를 마시게 된 그 골짜기가 여호와의 저주를 받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여호와의 심판의 이유를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4)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러한 심판의 말씀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곳에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19:11a). 그것은 창조주 여호와의 권능의 말씀이라는 뜻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창조주의 말씀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류에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오늘날에도 창조주 여호와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고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무죄한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되면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반드시 그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19:11b); 다음과 같은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하나는, 토기장의의 그릇이 박살이 나듯이 그렇게 사람들이 죽게 되면 이 세상에서 사람의 능력으로는 그를 되살려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를 되살리는 부활의 능력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신 새로운 창조의 능력에 속하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역사적인 심판을 여호와께서 행하실 때에 다른 강대한 민족을 사용하여 죄를 범한 백성을 치고 우상을 섬기는 성읍을 무너뜨려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라의 멸망이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스러운 국제적인 권력관계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이면에서 역사를 섭리하시는 여호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제멋대로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역사적으로 동일한 잘못을 재범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19:11c); 여호와의 역사적인 심판이 가장 먼저 이방신상을 세우고 인신제사를 바친 그 자리에 임하게 됩니다. 따라서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건립이 되어 있는 이방신상 곧 몰렉바알에게 인신제사를 드린 그 도벳번제단에 전쟁으로 죽은 자들의 시신이 무수히 던져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19:12);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적용의 범위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국한이 되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 골짜기에 세워진 이방신상에 인신제사를 바친 자들이 유다 왕국의 왕들이며 주로 부자들인 예루살렘성의 주민들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예루살렘성에  퍼부어집니다. 유다 왕국의 백성들을 잘못 인도한 그들의 죄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맥락에 따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19:12)는 여호와의 말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셋째로,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19:1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19:13a);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성의 주민들 곧 다윗왕조의 왕들과 유력한 가문의 인물들이 힌놈의 골짜기에 세워진 몰렉바알에게 인신제사만 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과 그 주변의 산에 많은 산당을 차려 놓고 하늘의 일월성신 및 기타  수많은 우상에게 분향을 하고 전제를 드린 것입니다(왕하16:3-4, 21:3-16, 23:25-27). 그리고 제사를 드린 다음에는 여사제들과 혼음을 즐긴 것입니다(25:1-3, 3:2, 8-9). 그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은 물론 그 주변의 땅들이 모두 영적으로 오염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의 정죄에 따라 이제는 심판이 임할 차례입니다.  

(2)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19:13b); 하나님의 심판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선민 유대인들과 그들의 땅을 모두 도벳 땅처럼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19:13b). 그들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의 우상숭배와 음란문화는 지방의 성읍으로 퍼져서 선민 유대인들을 모두 영적으로 타락시키고 맙니다(왕하21:9). 우상을 섬기고 음란을 즐기는 세상적인 누룩의 힘이 그토록 엄청난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8:15). 따라서 모든 유대인들의 성읍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심판이 임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몰렉과 바알에게 인신제사를 바친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격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선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의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의 역사적인 심판이 그곳에 임하게 됩니다. 그 순서는, 도벳제단이 있는 그 골짜기, ②그 골짜기를 찾아간 예루살렘성과 그 주민들, ③지도자들의 우상문화와 음란문화를 따라간 지방의 성읍과 그 백성들입니다.

(2)  둘째, 이방신에게 인신제사를 바친 것뿐만 아니라 피조물인 일월성신을 섬기고 사람이 만든 우상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린 그 모든 죄악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은 강대국을 불러서 죄악을 범한 나라와 민족을 치게 하는 것입니다.

(3)  셋째,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에게서 산 옹기를 한번 깨뜨리고 나면 그것을 사람의 능력으로는 다시 완전하게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이 이 세상에서 여호와의 심판을 받아 그 육신이 멸망을 당하고 나면 다시 사람의 능력으로는 고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 멸망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창조주이신 여호와 앞에 나아가서 철저하게 회개를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여호와 보시기에 완전한 인생을 살아가고 궁극적으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한 구원의 길을 대속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보내어 마련하여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가 제31장에서 후술하고 있는 새 언약의 내용이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와 같은 여호와의 도우심에 감사하면서 남은 인생을 신실한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