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102강(렘17:24-27)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8월 31일(금)
여호와의 말씀을 안식일에 배우고 잘 실천하면 어떠한 복을 받게 되고 그러하지 아니하면 어떠한 저주를 받게 되는가?(렘17:24-27)
본문 역시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민 유대인들에게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렘17:24a). 그 내용을 쉽게 정리해보면, 안식일에 세상일을 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문으로 짐을 지고 들어오느냐? 아니면 세상일을 젖혀 두고 오로지 성전예배와 말씀공부만을 위하여 성문을 출입하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여호와의 축복의 언악과 저주의 언약 가운데 어느 것이 임하게 되는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렘17:24-27).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판별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선민 유대인들의 신앙생활의 중심이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전국의 경건한 백성들이 절기가 되면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성전에서 열리고 있는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율법학자들이 가르치고 있는 율법교육을 받고자 합니다.
그들은 평일에는 여행과 생활을 위한 짐을 지고 예루살렘성을 출입하지만 안식일이 되면 그렇게 하지를 않습니다. 오로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공부를 함으로써 세상살이와 구별이 되도록 거룩하게 하루를 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순종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하며, 안식일을 거룩히 하여 어떤 일이라도 하지 아니하면, 다윗의 왕위에 앉아 있는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 그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함께 그리할 것이요, 이 성은 영원히 있을 것이며”(렘17:24-25); 다음과 같이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순종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하며”(렘17:24a);
1) 안식일에 세상적인 일을 하기 위하여 짐을 지고서 예루살렘 성문을 통과하고 있는지 아니면 안식일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실시가 되고 있는 예배와 말씀공부에 참여하고자 간편하게 성문을 출입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선민 유대인들이 율법에 따른 안식일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금방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출16:23-30, 20:8-11). 그와 같은 의미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것을 보게 되면 율법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렘17:24aa).
2) 그런데 사실은 본문에서 그 정도의 외형적인 구별법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사람들의 마음속 신앙의 자세에 대하여 먼저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순종하여”(렘17:24aa). 여호와의 말씀과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종의 자세가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 마음속 순종이 율법생활을 이끌고 가는 것입니다(삼상15:22).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예수님께서 그토록 성경선생인 바리새인들을 질책하시던 그 외식적인 신앙생활의 늪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마6:1-18, 23:5-28).
(2) “안식일을 거룩히 하여 어떤 일이라도 하지 아니하면”(렘17:24b);
1) 흔히 안식일을 거룩하게 한다는 것을 오해하여 그날에는 세상일을 하지 아니하고 그저 예배에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2) ‘거룩’이라고 하는 것이 세상적인 것과 구별이 되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계4:8). 그러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낸다고 하는 것은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면서 그 거룩하신 뜻을 이미 기록이 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배우고 깨닫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3) 그것은 세속적인 일과 구별이 되고 있는 여호와신앙을 가진 백성들의 거룩한 일입니다. 그 일에 전념하다가 보면 안식일이라고 하는 하루가 얼마나 짧은 것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그날에는 세상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3) “다윗의 왕위에 앉아 있는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렘17:25a);
1)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성전을 건축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면서 여호와의 임재를 간구하고 있습니다(왕상9:3). 여호와의 성전 임재를 통하여 이스라엘 제국을 지켜 주시고 다윗왕조에게 복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왕상8:25). 그의 간청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만약 유다 왕국의 왕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율법을 준수하면 다윗왕조가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왕상9:4-5). 그 반면에 불순종하게 되면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반드시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왕상9:6-7).
2)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본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약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안식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그대로 실천을 한다면,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영원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윗의 왕위에 앉아 있는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렘17:25a).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현실이 그러하지를 못합니다.
3) 성군 요시야의 시대에 10여년 동안 유월절을 되살리고 우상문화를 척결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안식일에 율법교육이 백성들에게 전혀 이루어지지를 못한 것입니다(왕하23:3-23). 왜냐하면, 유다 왕국에 남아 있는 히브리경전인 두루마리가 거의 없고 율법학자들이 없어서 안식일 성전예배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교육을 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왕하22:8-13, 23:1-3). 그렇다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에라도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데 그것도 배척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 결과 다윗왕조의 영원한 번영이 아니라 그 멸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4) “그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함께 그리할 것이요”(렘17:25b);
1)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전 930년경부터 두개의 왕국을 형성하게 됩니다.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는 에브라임 지파 출신인 여로보암1세를 초대왕으로 세우고 이스라엘 10지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왕상12:20).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에 있어서는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그리고 레위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왕상12:21). 그런데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계속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정치적으로 선전하면서 끝까지 섬긴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여호와의 진노로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의 흔적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왕상12:26-33, 왕하17:5-6, 21-23).
2) 따라서 주전 722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다음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의 정통성은 오로지 남조 유다 왕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민 유대인들은 그 옛날 이스라엘 제국을 형성한 바 있는 다윗왕조가 유다 왕국의 정통성을 보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민의 영광은 정치적으로는 다윗왕조와 함께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예루살렘의 영광이라고 유대인들이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유다 왕국의 왕들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예루살렘성으로 개선하는 장면은 참으로 선민의 영광을 온세상에 떨친 감격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렘17:25a).
3) 그 성문으로 유다 왕국의 왕족들과 귀족들이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따라 예루살렘성에 살고 있는 유다 왕국의 기득권층들이 그 성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기 때가 되면 유다 왕국의 방방곡곡에서 경건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성전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그 성문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렘17:25b). 그 모두가 예루살렘의 영광이며 동시에 다윗왕조의 영광입니다. 그것을 선민 유대인들은 시온의 영광이며 곧 여호와의 영광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4) 그러나 훗날 이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은 다르십니다; “선민 유대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시온의 영광은 오로지 집단 이기적인 선민우월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온세상에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하고 이방인들을 구원하여 함께 예루살렘성전에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지 아니하게 되면 그 성전이 아무리 크고 화려하더라도 여호와 앞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사66:20-22, 출19:4-6, 마12:39). 그러한 선민만의 아집적인 성전은 허물어질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여 성령님의 강림을 통하여 새로운 성전을 성도들과 함께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로 건설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요2:19-22, 4:21-24, 눅11:29-32, 24:44-49, 행1:8).
(5) “이 성은 영원히 있을 것이며”(렘17:25c);
1) 만약에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일반백성이 모두 하나같이 그 옛날 니느웨가 그러한 것처럼 여호와 앞에 나아와서 철저하게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를 했더라면 선민 유대인들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입니다(욘3:3-10).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은 그 영광이 지금도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성은 영원히 있을 것이며”(렘17:25c).
2) 그러나 선민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신앙을 떠났으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세상적인 일을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시간과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도무지 가지고자 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하는 거룩함이 사라지고 여호와의 말씀이 선민 유대인들의 사회에서 사라지고 맙니다(렘7:8-11).
3)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마지막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를 보내어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에게 대언하게 하지만 그것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렘7:13, 25-26). 나아가서 예레미야마저 죽이고자 획책하고 있습니다(렘11:18-21, 18:1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유다 왕국마저 없애 버리고자 결심하신 것입니다(렘6:26-30, 7:15).
둘째로,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네겝으로부터 와서, 번제와 희생과, 소제와 유향과 감사제물을,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오려니와”(렘17:2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네겝으로부터 와서”(렘17:26a);
1) 선민들이 안식일을 정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공부하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매주 결단하게 되면 어떠한 축복을 받게 될까요? 한 마디로, 절기를 맞이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본문에서 말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당시 유다 왕국의 각 지방을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네겝으로부터 와서”(렘17:26a)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전국을 분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①첫째가 유다의 성읍들인데 그것은 유다 왕국에 있는 주요 성읍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②둘째가 예루살렘 주변의 지역인데 그것은 수도권을 말하고 있습니다. ③셋째가 베냐민 땅인데 그것은 북쪽에 있는 시골을 말하고 있습니다. ④넷째가 평지와 산지들인데 그것은 예루살렘의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의 시골을 말하고 있습니다. ⑤다섯째가 네겝 지역인데 그것은 남쪽에 멀리 떨어져 있는 반(半) 사막성 광야지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2) “번제와 희생과, 소제와 유향과 감사제물을,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오려니와”(렘17:26b); 전국 방방곡곡에서 선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성전으로 어떠한 제물과 예물을 가지고 올까요?(렘17:26bb) 다음과 같이 3분류가 되고 있습니다(렘17:26ba); ①첫째가 번제와 희생의 제물입니다. 그것은 가축을 제물로 바치기 위하여 몰고 오는 것입니다. ②둘째가 소제와 유향입니다. 곡식과 유향을 비롯한 허브와 채소를 바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옵니다(마23:23). ③셋째가 기타 감사의 제물입니다. 특히 3절기에 생산이 되는 토지의 산물을 그 열매와 함께 바치려고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출23:14-17).
셋째로,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거룩되게 아니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면, 내가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리니,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렘17:27);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고”(렘17:27a);
1)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왕이 된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의 뜻보다는 백성들의 인기에 영합하고 세상적인 재물을 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말렉 족속을 치면서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있습니다. 아각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많은 전리품을 챙겨옵니다(삼상15:2-9). 그리고 블레셋과의 전쟁에 있어서는 대 사사이며 대제사장인 사무엘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이 약식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전쟁에 나서고자 합니다(삼상13:8-15).
2) 물론 군대의 지휘관들이 블레셋의 군대가 좋은 고지를 선점하고 있기에 전세가 급하여 올린 보고에 따라서 취하고 있는 조치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전쟁의 승패가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출17:11-16) 군사력과 군대의 사기 그리고 지형적인 유리함 등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방나라의 왕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관념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 왕국의 왕으로서는 낙제점입니다.
3) 그 결과 대 사사 사무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삼상15:22-23). 요컨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하므로 여호와께 버림을 받아 그 인생과 나라가 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렘17:27a).
(2) “안식일을 거룩되게 아니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면”(렘17:27b);
1)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고 하는 것은 세상일을 그전 6일 동안에 열심히 하여 일단 끝내고 제 7일인 안식일에는 하루 동안 여호와 앞에서 예배를 드리고 그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고 그 말씀의 뜻을 배우고 깨달아야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여호와신앙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2) 그런데 세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선민이라고 대내외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이 그러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그들의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성으로 들어올 때에도 버젓이 세상짐을 지고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성전에 예배를 드리고자 오고 있는 차림새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소비도시인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자신이 가지고 온 물건을 비싼 값에 팔고자 하는 장사치의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렘7:11, 요2:16).
(3) “내가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리니”(렘17:27c); 마침내 여호와께서 진노하십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다윗왕조 유다 왕국을 멸망시켜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렘7:13-15). 멀지 아니하여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쳐들어와서 유다 왕국을 정벌하고 끝까지 저항하는 예루살렘성을 불태워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다윗왕조가 멸망을 하고 그 궁전이 전부 불타고 마는 것입니다(렘17:27c).
(4)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렘17:27d); 예루살렘성을 태우는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는 예언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1) 첫째, 예루살렘 성문으로 신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그들은 끈질기게 저항을 한 선민 유대인들에게 앙갚음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성문에서부터 불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다윗왕조의 궁전이 불타고 있습니다. 그 불은 성내의 좋은 저택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예루살렘성전도 불길에 휩싸이고 마는 것입니다(왕하25:9).
2) 둘째,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그 뜻대로 실천하지 아니하게 되면 그들의 터전이 불타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 불길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인의 도시로 번지게 됩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진노와 세상의 멸망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제25장 제29절에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3) 셋째, 그것은 꺼지지 아니하는 불입니다. 그러므로 영벌의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한 거짓선지자와 마귀가 종말심판을 받고 그 불길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계20:10). 마귀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우상을 섬기며 살아간 사람들이 역시 그 불길 속에 던져지고 마는 것입니다(마25:40-46, 눅16:19-24, 요5:29).
결론적으로, 외형적으로 율법을 잘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여호와신앙의 핵심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순종하여”(렘17:24aa)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그 사람의 마음과 일치하고 있는 진실한 행동인지 아니면 남의 눈을 의식한 가식적인 행동인지를 여호와께서는 먼저 판단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진실한 여호와의 종이라고 한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모시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주인의 뜻에 순종을 하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니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외식적인 율법생활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신앙인이라고 하는 칭송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속 순종과 그 율법적인 행위가 일치하고 있는지를 항상 살피고 계십니다. 일치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 나라와 그 기업이 영원하며 하나님나라에서 영생의 분깃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렘17:24-26, 눅22:28-30). 불일치하는 경우에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렘17:27, 마7:21).
그러므로 아무쪼록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진실한 여호와의 종이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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