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84강(렘14:19-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8월 13일(월)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들에게 어떻게 여호와께 구원을 간구하라고 가르쳐주고 있는가?(렘14:19-22)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어 모두들 회개를 하고서 죄악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들이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배척하고 그들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께서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키고 그 백성들을 전쟁포로로 앗수르로 끌려 가게 하고 이제는 동일한 범죄를 행하고 있는 남조 유다 왕국을 망하게 하며 유대인들을 신바벨론으로 끌려가게 하는 것으로 미래를 결정하십니다.
여호와의 관용과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 선민 유대인들의 우상 섬김과 무죄한 자의 피 흘림이 선민의 특혜를 없애 버리고 저주의 언약을 발동시키고 만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왕국의 멸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율법에 따른 죄 사함의 길도 이제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한 시점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마지막 간구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떠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백성들의 기도일까요?
(1) 첫째로,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전쟁포로가 되어 이방 땅에 끌려가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들의 죄악 때문임을 이제는 정직하게 인정하라는 것입니다(렘14:20). 그러므로 이방 땅에서 고난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들을 완전히 버리지 마시고 부디 다시 한번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허락하여 달라고 하는 간구를 드려야만 합니다(렘14:19).
(2) 둘째로, 그렇게 끝까지 여호와 하나님께 매어 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신상이나 우상을 통하여 도저히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을 길이 없음을 이제 알았기 때문입니다(렘14:22a).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선민 유대인들의 잘못을 치유하여 다시 여호와의 종으로 사용하실 수가 있다는 고백입니다.
(3) 셋째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축복의 언약이고 ②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신6:10-19, 11:26-29).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지금은 선민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저주의 언약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잘못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시 여호와신앙을 회복하게 되면 축복의 언약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이심을 믿고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구원을 간구하라고 하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권면의 말씀입니다(렘14:21).
2) 둘째,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렇게 권면할 수 있는 이유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의 지혜와 새로운 창조의 능력을 진심으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렘14:22b). 그러한 맥락에서 훗날 율법에 따른 구원을 넘어서는 믿음의 의에 의한 그리스도의 대속의 구원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롬3:21-22).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렘14:19);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렘14:19a);
1) 선민 유대인들이 참으로 여호와 앞에 죄인들입니다. 왜냐하면, 100여년 전에 그들의 형제인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10지파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끝까지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살아가다가 그만 여호와의 진노로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을 그들이 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죄악을 여호와 앞에 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왕하17:18-19, 21-23).
2)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 유다 왕국만은 멸망시키고 싶지가 않아서 계속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에게 부디 우상문화를 청산하고 잘못을 회개하고서 다시 여호와신앙으로 돌아오라고 외치게 하고 있습니다(렘7:13). 그러나 쇠귀에 경읽기에 불과합니다. 도무지 회개할 줄을 모르는 유대인들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유다 왕국의 멸망과 그들이 이방인의 종이 되는 운명을 피할 수가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렘14:10).
3)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더 이상 중보의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렘14:11). 그리고 선민 유대인들이 부르짖는 구원의 기도도 듣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렘14:12). 선지자 예레미야는 기도의 통로마저 막히게 되자 하도 답답하여,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렘14:19a)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2)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렘14:19b); 과연 여호와께서 선민 유대인들을 완전히 버리신 것일까요? 그렇지 아니하다는 사실을 다음 두가지 사실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는, 선지자 이사야가 벌써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차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은 물론 이방인인 앗수르와 애굽까지 때가 되면 모두 고쳐서 하나님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는 복의 통로로 크게 사용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시대를 미리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사19:22-25 의역). 그러므로 주전 586년 유다 왕국이 망한 때부터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이 있게 되는 주후 32년까지는 영적으로 캄캄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따라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 강림하여 내주 역사하시게 되면 새로운 복음의 시대가 전개됩니다. 그때에는 유대인들이 다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여호와의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모세가 여호와의 예언이 다음과 같이 두가지라고 벌써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첫째가 축복의 언약입니다. 그 내용을 그리심 산에서 선포합니다(신11:29a, 수8:33a). ②둘째가 저주의 언약입니다. 그 내용을 에발 산에서 선포합니다(신11:29b, 수8:33b). 여호수아의 인도로 이스라엘 12지파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에는 여호와신앙이 투철했습니다. 그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여호와의 은혜로 자신들의 기업으로 얻어 대대로 복을 누리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의 풍요에 취하여 그만 영적으로 타락하고 맙니다. 진심으로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고 손쉽게 이방신상과 우상을 도입하여 자신들의 도구적인 신으로 삼고 현세적인 이익을 탐하며 정욕대로 살고자 합니다.
3) 그 결과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선지자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음성을 끝까지 배척한 선민들이 그들의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이 아니라 이제는 저주의 언약이 그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의 내용 그대로 진노와 저주를 부으시는 것이기에 예레미야의 진술 곧,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렘14:19b)라고 하는 내용이 정확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방 땅에서 그들을 돌이키시고 돌보시는 여호와의 역사가 다시 임하게 됩니다.예컨대, 다니엘, 에스겔, 에스더 등의 기록이 그러한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렘14:20-21);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렘14:20); 여호와의 저주의 언약이 임하여 조국이 망하고 이방 땅에서 고난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유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다시 여호와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기도를 드릴 수가 있을까요? 그 첫번째의 비결을 여기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렘14:20). 한 마디로, 조상대대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죄악을 범하고 살았기에 그와 같은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징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직하게 자신이 타고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기도의 문이 열리는 첫번째 비결입니다.
(2)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렘14:21a);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다시 여호와의 축복의 언약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비결이 여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죄를 범한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로운 구원의 방법을 마련하여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예레미야가 여기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렘14:21a)라고 고급스럽게 진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백성을 영적인 타락에서부터 다시 구원하는 것이 여호와의 명예회복이며 창조주의 영광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렘14:21b);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선민 유대인들의 불신앙 때문에 진노의 언약을 발동하시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장차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여호와께 용서와 구원을 부르짖는다면 다시 축복의 언약을 적용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와 같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예레미야가 동족들에게 여호와의 구원과 축복을 얻을 수 있는 기도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렘14:21b). 한 마디로, 여호와신앙을 회복하는 그때 구원을 얻기 위하여 부디 축복의 언약을 용도 폐기하지 마시고 잘 보전하여 달라는 간구인 것입니다.
셋째로,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렘14:22); 역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렘14:22a);
1) 여기서 ‘이방인의 우상’은 사람이 만든 신입니다(렘10:14). 그리고 ‘하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한 피조물입니다(창1:7). 하늘에서 비가 땅으로 내리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이 창조의 질서를 따르도록 자연을 섭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렘5:24, 욥38:26-27).
2) 그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입니다. 따라서 피조물인 하늘이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소나기를 땅으로 퍼부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만든 가짜 신에 불과한 우상은 사람보다도 그 능력이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이 하늘에서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만든 우상이 비를 내리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2)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렘14:22b);
1) 하늘에서 적당한 때에 비가 내리게 하여 땅에서 식물이 싹을 내고 자랄 수 있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연의 질서를 섭리하고 계십니다. 그 은혜로 식물들이 열매를 맺고 그것을 먹거리로 하여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생과 그 나라의 역사까지도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섭리하고 계십니다. 그 때문에 자연계와 인간의 세상이 아직도 멸망을 당하지 아니하고 보전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와 같이 이 세상의 자연과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정직하게 바라보라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인 선민 유대인들에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선민들은 자신들만 여호와신앙을 간수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여호와의 창조주가 되심과 그 말씀의 능력을 이방인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러한 선민의 책무를 잊어버리고 그만 이방인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일월성신을 신으로 경배한 것입니다.
3) 그 때문에 선민의 나라가 망하게 되는 역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지금이라도 우상과 여호와 하나님과의 차이 그리고 피조물인 하늘과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깨닫고 여호와신앙을 회복하라고 동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렘14:22c);
1) 여호와신앙의 출발점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지금도 모든 자연과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 스스로 그 종으로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신앙의 출발점이며 기초인데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기본을 벗어나고 만 것입니다. 피조물이며 여호와의 종에 불과한 선민들이 스스로 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일개 우상처럼 자신을 이롭게 하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여호와께서 딸자식처럼 사랑하는 선민이라고 하더라도(렘14:17) 용서함을 받을 수가 없는 패역함입니다. 따라서 축복의 언약이 아니라 저주의 언약이 그들에게 임하고 선민의 자격을 상실하고 맙니다.
2) 마지막 선민 유대인들조차 그렇게 멸망을 당하고 이방인의 땅에서 살아가게 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이 세상에서는 선민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두가 이방인들입니다. 온 인류가 여호와신앙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차 그들을 어떻게 진심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 수가 있을까요? 그 방법은 더 이상 그 옛날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구원의 방법으로 제시하신 그 율법의 의로움이 아닙니다. 그 율법을 피조물인 인간들이 여호와 앞에서 온전히 지킬 수가 없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증명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롬3:20). 따라서 새로운 구원의 방법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하여 훗날 지상에 신위적인 방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롬3:21).
3)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성육신하여 믿음으로 끝까지 여호와신앙을 지켜 나가는 본을 보이시는 것입니다(롬3:22-24). 그리고 자신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서 부디 치유하고 고쳐서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종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구원의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롬3:25). 그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의 제사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믿고서 주님의 제자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성도들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롬3:26).
4) 그때부터 하나님의 영이 강림하여 성도들의 심령속에 내주 역사하심으로 영적인 삶과 믿음의 삶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롬8:1-6). 그러한 믿음의 의에 의한 새로운 구원의 방법에는 선민과 이방인의 구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롬3:22). 그리고 성도가 주님 안에서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더 이상 율법적인 정죄와 죄와 사망이라는 저주의 언약이 성도의 믿음과 소망을 이길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요16:33, 롬7:21-25, 8:1-2, 37-39). 선지자 예레미야는 벌써 그와 같은 새 언약의 시대를 멀리 바라보고 있습니다(렘31:31). 그에 따라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동족들에게 조국이 망하고 이방 땅에서 고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부디 여호와 하나님의 그 창조적인 능력을 앙망하면서 끝까지 영육간의 구원을 호소하라고 권면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렘14:22c).
결론적으로, 여호와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두어 가지 장치를 마련하여 주십니다: “그것이 가축으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제례의식, 할례를 행하고 각종 율법을 준행하는 신앙생활입니다”.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젖어서 하나님의 눈을 속이고 있습니다.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고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살아가면서도 형식적으로 속죄의 제사에 참여하고 할례를 받으며 사람들 앞에서 율법을 잘 지키는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여호와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민들입니다.
그 때문에 차례로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이 세상에서 선민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얻을 수가 있을까요?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자신들이 대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들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2) 둘째,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이 세상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도 없으며 구원을 얻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3) 셋째,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만이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그 능력이 임하기를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저주의 언약이 아니라 다시 창조주의 능력으로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축복의 언약을 적용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 방법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이 세상에 성육신하게 하여 대속의 십자가를 진 다음 무덤에서 부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하나님의 복음의 시대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여 만민구원에 크게 기여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것이 이 세상의 저주를 벗어나 영원한 축복의 구원을 얻는 방법입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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