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66강(렘11:9-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30. 15:51

예레미야 강해 제66(11:9-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726()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반역의 내용이 무엇이기에 여호와께서는 그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그들의 나라를 멸망시켜 버리시는가?(11:9-13)

 

히브리정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두가지 종류의 구원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는 개인 구원입니다. 창세기 제6장에서는 홍수심판의 원인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6:2-7).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의인인 노아의 가족만은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6:8-10). 창세기 제19장에서는 소돔과 고모라 등의 성읍에 여호와께서는 유황불 심판을 행하시지만 그 가운데 아브라함의 장조카인 롯의 가족만은 두 천사를 보내어 구해 주십니다(19:15-24).

(2)  또 하나는, 집단 구원입니다. 열왕기하 제19장을 보면 여호와께서는 사자를 보내어 예루살렘성을 포위공격하고 있는 앗수르의 병사 185천명을 몰살시키고 히스기야의 유다 왕국을 구원하십니다(왕하19:34-35). 그리고 소선지서 요나 제3장에서는 니느웨의 왕으로부터 백성까지 모두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자 여호와께서는 멸망 대신에 구원을 선물하십니다(3:4-10).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개인 구원을 받을 수가 있으며 또한 집단 구원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그 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히브리정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개인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처럼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선지자로 살아가면서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이면 됩니다(12:1-5). 그 비결이 바로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믿음의 의입니다(4:3). 그것은 개인적으로 세상의 형편과 자신의 능력을 믿고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과 그것을 이루시는 창조주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고서 살아가는 것입니다(15:6).

(2)  둘째, 집단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에 대해서는 창세기 제18장에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성읍이 여호와의 역사심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명의 의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18:32).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6차례나 여호와 하나님께 간청을 하자 여호와께서는 그렇게 밝히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여호와께서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마지막 남은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의 멸망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11:11)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성읍의 수 10배에 해당하는 의인을 도저히 유대인 사회에서 찾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각 성읍에서는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는 제단이 즐비할 뿐입니다”(11:13).

실제로 여호와께서는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에서처럼 천사들을 보내어 유다 왕국의 선민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을 샅샅이 조사하고 계십니다(18:16, 20-21). 현지조사의 결과 확인이 된 사실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선민 유대인들은 여호와께 반역을 일삼고 있습니다(11:9). 여호와의 은혜를 저버리고 이방신과 우상들을 도입하여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2)  둘째, 시내 산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11:10). 그들은 여호와의 도움이 없어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자신들의 힘으로 넉넉히 지킬 수가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입니다(11:12). 그러므로 도저히 여호와의 재앙을 면할 도리가 없습니다(11:11).

물론 선민 유대인들은 이방 강대국이 쳐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 마지막 순간에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용서하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거짓선지자 하나냐의 말을 따르고 있는 어리석은 일입니다(28:1-4).  그러나 그것은 달콤한 거짓말입니다. 여호와의 언약 안에 머물지 아니하고 있는 그들을 여호와께서는 도저히 구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보험을 들고 있는 이방신과 우상들이 유다 왕국을 구원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11:12).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역사를 섭리하시는데 피조물인 사람이 만든 이방신이나 우상이 어떻게 그것을 막아 설 수가 있겠습니까?(12:12, 10:3-5, 8-11)

그렇지만, 개인 구원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따라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우에는 조국의 멸망 가운데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적군에 의하여 감옥에서 석방이 됩니다(39:11-14). 그리고 일부 고토로 돌아온 유대인들이 애굽의 난민촌으로 집단이주를 할 때에 타의에 의하여 옮겨가게 됩니다(43:4-7).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도다”(11:9-10);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11:9-10a);

1)    히브리정경에서는 패역’(悖逆)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32:20, 2:19). 그 의미는 패륜과 반역을 함께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신의 백성이며 자녀라고 말씀하십니다(3:7, 10, 4:22-23).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사탄의 편에 서서 이방신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으면 그것은 반역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재산만을 탐하고 있는 자녀가 패륜아이듯이 선민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의 아버지와 같은 사랑과 기업을 주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방탕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 그것은 패륜이 되는 것입니다(15:12-16).

2)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민 유대인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반역입니다(11:9). 그것은 유다 왕국의 왕과 백성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과 우상을 도입하여 너무나 열심히 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살고 있는 그 시대에 있어서 과연 어느 왕의 때가 그러한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알기 쉽게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11:10a)이라고 언급하십니다.

3)    구체적으로, 유다 왕국의 말기에 있어서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 왕과 므낫세의 손자인 요시야 왕은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심하게 이방신과 우상을 섬긴 왕이 므낫세이며 그의 백성들입니다(왕하21:2-15). 반면에 성전청결운동을 벌이고 유대교를 새롭게 하고자 몸부림을 친 왕이 그의 손자인 요시야 왕입니다(왕하23:3-23). 그런데 문제는 요시야의 뒤를 이은 4왕들입니다. 요시야의 3아들과 1손자가 유다 왕국이 망할 때까지 차례로 통치를 하였는데 그들은 백성들과 함께 요시야 왕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버렸습니다(왕하23:25-27, 24:18-20).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신과 우상을 철저하게 섬긴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 4왕과 선민 유대인들에 대하여 그 옛날 가장 악한 왕 므낫세의 반역으로 되돌아간 반역자들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입니다(11:9-10).

(2)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도다”(11:10b);

1)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면서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 앞에서 언약을 맺으십니다(19:1-6). 그 언약의 내용은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줄 것이며 만약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면 가나안 땅에서 쫓아낸다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와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여호와신앙을 지켜서 가나안 땅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시내 산 언약을 잊어버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대대로 풍요를 누리게 되는 것이 자신들의 지혜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맙니다(8:11-17). 그리고 현세적인 복락을 더 많이 누리기 위하여 이방신과 우상을 도입하고 신상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기에 열심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언약을 저버린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지 아니할 도리가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11:10b).

둘째로,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고난 가운데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11:11-12);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11:11a);

1)    여호와의 언약의 절대성과 그 보응의 준엄함을 동시에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11:11a, 7:9-11). 여호와의 언약은 쌍방 구속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명령을 올바로 실천하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대대로 자신들의 기업으로 지킬 수가 있습니다(6:16-19). 그러나 반대로 그들의 마음이 여호와를 떠나 이방신과 우상을 도입하여 섬기게 되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을 상실하게 됩니다(9:13-16).

2)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준엄한 역사심판을 행하십니다(11:22). 주전 722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가 앗수르 변경으로 끌려가서 그 자취가 사라지고 있습니다(왕하17:4-6, 21-23). 이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에 남조 유다 왕국의 왕과 백성들이 동일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도 여호와의 준엄한 역사심판을 받게 됩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을 저버린 자신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것이므로 그 어떤 사람이나 사람이 만든 우상들이 그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11:11a)고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2)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11:11b);

1)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선민 유대인들이 겁도 없이 깨뜨리고 있습니다. 인자하신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여러차례 선민 유대인들에게 부디 회개를 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7:13). 그러나 그 말씀마저 그들이 배척하고 맙니다. 그 결과 유다 왕국의 멸망의 날이 필연적으로 다가오고 마는 것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명시가 되어 있는 그대로 역사심판을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뒤늦게 선민 유대인들이 구원을 부르짖는다고 하더라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병자가 죽은 다음에 얻게 되는 좋은 처방을 말함)이 되고 말 것입니다(11:11b).

2)    유다 왕국의 멸망은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여호와께 반역을 한 것입니다. 반역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심판을 행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이십니다. ②또 하나는,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따라 역사심판이 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은 선민 유대인들이 역사적인 심판을 면할 방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두가지 구원의 방도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①첫째, 조국은 망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호와신앙을 지킨 의인이 구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노아의 가족, 롯의 가족,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러한 경우입니다. ②둘째, 모세 시대에 여호와께서 보응할 날을 따로 정하여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32:33-35).

3)    시내 산 앞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멸을 당할 위기가 찾아옵니다(32:10). 그러자 모세가 자신의 영생을 걸고서 동족들에 대한 진노를 거두어 달라고 여호와께 중보기도를 합니다. 그 결과 장차 보응할 날을 정하여 한꺼번에 보응을 하겠다는 여호와의 응답을 듣게 됩니다(32:34).  그 말씀에 따라 훗날 그리스도의 대속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고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성도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하여금 회개하는 사람의 죄를 대속하게 하는 보응의 절차를 마련하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입고 주님의 제자로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영생의 구원을 얻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복음입니다(3:16-17).

(3)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고난 가운데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11:12); 선민의 나라의 멸망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이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창조주이시며 언약을 따르고 있는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명확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선민 유대인들이 이방신과 우상을 의지하여 자신들의 왕국의 멸망을 막아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선민 유대인들을 징치하시는데 그 누가 그 앞을 막아 설 수가 있겠습니까? 피조물은 물론 다른 영적인 존재라고 하더라도 전혀 불가능한 일인 것입니다(8:38-39반대해석).

셋째로,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대로 그 수치스러운 물건의 제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을 쌓았도다”(11:1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와 같도다”(11:13a);

1)    여호와께서는 유다 왕국의 성읍의 수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11:13a). 그 이유는 가능하면 선민 유대인들의 나라를 보전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그 옛날 니느웨의 경우와 같이 유다의 왕과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여호와께 나아와서 진심으로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3:4-10). 그런데 선지자 예레미야를 보내어 아무리 종용을 하여도 유다 왕국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②또 하나는,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천명하신 것처럼 유다 왕국에 성읍의 수에 10배가 되는 여호와신앙인을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18:23).

2)    선지자 엘리야의 시대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서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여호와신앙을 지닌 의인이 7,000명이나 됩니다(왕상19:18). 따라서 600개 정도이 성읍 수에 불과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그 악한 아합 왕 시대에도 멸망을 당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왕상16:30-33).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성읍의 수와 비슷한 남조 유다 왕국에 있어서는 그 정도의 여호와신앙인이 발견이 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전국적으로 이방신상과 우상이 없는 성읍이 없습니다(11:13a). 그러므로 다가오는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멸망을 막을 방도가 없는 것입니다.

(2)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대로 그 수치스러운 물건의 제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을 쌓았도다”(11:13b);

1)    여호와께서는 가능하면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지 아니하고 보전하기 위하여 모든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그 마지막 방법이 천사들을 유다 왕국 전역에 보내어 나름대로 여호와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의인이 몇 명이나 되는지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의 보고는 절망적입니다.

2)    유다 왕국의 각 성읍에는 10명 이상씩 의인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두가지 뿐입니다; ①첫째, 모든 성읍에는 이방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세워놓고 있습니다(11:13a). ②둘째, 풍요의 농사신인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수는 오늘날 도시의 퇴폐 향락업소의 수 만큼이나 많습니다.

3)    본문에서는 그들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있는 거리의 수 만큼이나 많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1:13b). 예를 들어 예루살렘성에  큰 거리가 30개 정도 있다고 보면, 전국 방방곡곡의 성읍에는 그 주변의 산에 각각 그 정도의 분향제단이 설치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4)    그렇게 바알 제단이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그 산에 올라가서 바알 신에게 제사를 드리면 자신들의 땅에 매년 손쉽게 풍년이 찾아온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②또 하나는, 제사가 끝난 다음에 유다의 장정들이 여사제들과 함께 떳떳하게 육체의 향연을 즐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묘하게도, 성적인 타락이 종교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간주가 되고 그것이 선민사회에 만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 왕국 말기의 모습은 이방인의 타락보다 더 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현지보고를 받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멸망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으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조국이 언제까지 강대국에게 종속이 되지 아니하고 독립을 유지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각 성읍에 여호와신앙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적어도 10명 이상씩 살고 있는 동안입니다.

그토록 귀중한 존재가 성도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부심을 지니고 아무쪼록 신실한 주님의 제자로 그리고 복음의 일꾼으로 끝까지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것이 애국애족의 길입니다. 살롬!

 

(고대 예루살렘의 거리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