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65강(렘11: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29. 23:52

예레미야 강해 제65(11:1-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725()

 

여호와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과 시내 산 앞에서 맺은 언약의 내용이 무엇이기에 마지막 선민의 나라까지 멸망을 당하고 마는가?(11:1-8)

 

여호와께서는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선민 유대인들이 시내 산 언약을 지키는 경우와 지키지 아니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 선민들에게 어떠한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발생하게 되는지 다시 한번 동족들에게 말해주라고 명령하십니다(11:1-8). 먼저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고 그 명령을 실천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고 영원히 지켜 주신다는 것이 언약의 내용입니다(11:4-5). 반대로 그 언약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업으로 차지한 후에 여호와의 목소리에 불순종하고 그 명령을 실천하지 아니하게 되면 그 기업을 뺏고 그 땅에서 쫓아내어 버린다고 하는 것입니다(11:3). 전자는 이름하여 축복의 언약이고 후자는 저주의 언약입니다(11:29-30, 27:11-26). 그 언약의 상세한 내용은 각각 축복의 산인 그리심과 저주의 산인 에발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 의하여 선포가 되고 있습니다(8:32-35).

(2)  둘째로, 불행하게도 선민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은혜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살게 되면서 그만 자신들이 잘나서 그 땅을 점령하고 풍요를 누리게 된 줄 착각을 하고 맙니다(8:11-20). 그 결과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인들의 신상과 우상을 도입하여 세속적인 방법으로 소원성취를 하고자 합니다. 그 결과 저주의 언약이 여호와에 의하여 그들에게 응하게 됩니다. 먼저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이스라엘 10지파가 망하고 이번에는 남조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이스라엘 2지파와 레위인들이 망할 차례입니다.

(3)  셋째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육신적인 욕심대로 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십니다. 따라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 명령을 올바르게 실천하라고 종용하십니다(11:3, 7:13). 그러나 그들이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를 않습니다. 그 때문에 북조 이스라엘 10지파는 100년전에 여호와의 진노로 망하고 말았습니다(7:14-15). 이제는 유다 왕국의 선민들만 남아 있습니다. 그들 역시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마지막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회개를 종용하십니다(11:1-2, 6). 그 내용이 바로 본문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이르시되, 너희는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11:1-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이르시되, 너희는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11:1-2);

1)    고대언어는 현대언어에 비해서 성과 수가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니면 한사람인지 두 사람인지 구별이 가능합니다. 그러한 사실에 유의하여 본문을 살펴보면 한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분명히 선지자 예레미야 개인에게 위탁하고 있는 말씀인데 그것을 예레미야는 동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너희는이라고 여호와께서 복수로 말씀하시는 그들에게 먼저 전해주고 그 다음에는 그들 복수의 인물들이 유다 왕국의 선민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1:1-2).

2)    그와 같은 사실에서부터 한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더 이상 혼자만 다윗왕조 유다 왕국에서 선지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선지자 무리를 그 옛날 사무엘처럼 거느리고 있는 것입니다”(11:1-2, 삼상19:20). 그러므로 은연중에 그는 기록하기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먼저 자신에게 말씀을 대언하라고 위탁하시면서(11:1) 그것을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생도들 또는 선지자 무리들에게 말하여 함께 유다 왕국의 선민들에게 선포하여도 좋다고 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동시에 그 자리에서 듣고 있는 것입니다(11:2). 그것은 일종의 예레미야 School’과 같은 것입니다.

3)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동족인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선민들에게만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 무리들과 함께 전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11:2). 어째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선민들은 여기서 빠져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벌써 100년 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가 앗수르 변방으로 끌려가서 그 족보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왕하17:5-6). 사마리아인들은 더 이상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인 선민들이 아닙니다(왕하17:23-41). 이방인처럼 되어버린 자들이기에 남조 유다 왕국의 선지자인 예레미야의 말씀전파가 그들에게는 더 이상 미치지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4:1-4, 4:9, 20).

4)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나중의 영향력이 당시와는 다릅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이 사라지고 선민들이 완전하게 그 자격을 상실하고 이방인처럼 살아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여호와의 말씀은 선민이나 이방인이라고 하는 구별이 사라지고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하나로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영생하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므로 모든 피조물들이 시공간을 뛰어 넘어서 그 말씀에 종속이 된다고 하겠습니다(11:1).   

(2)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11:3);

1)    예레미야가 자신이 기록하고 있는 언약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11:3a).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는 먼저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과 언약을 세우시고 그것을 운영하십니다. 선민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이행하면 그들에게 약속하신 복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행하지 아니하게 되면 약속하신 복을 거두어 버리는 저주가 임하도록 역사를 섭리하십니다(11:3b).

2)    그런데, 그와 같은 내용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역사서에 기록이 되고 히브리정경에 편집이 되어 오늘날까지 모든 인류에게 성경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선민과 맺은 여호와의 언약이 중요하다고 모든 인류에게 시공간을 뛰어 넘어서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두가지로 이해가 됩니다;

3)    하나는, 여호와께서는 먼저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택하여 여호와의 언약을 진심으로 지키는지 아니하는지를 시험하신 것입니다(15:25-26). 그들 선민들이 그 시험을 통과하면 그대로 모든 이방인들에게 확대하여 적용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실패를 한다면 그 단점을 보완하여 확대 적용시키면 됩니다. 그러한 은혜가 예비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소위 새 언약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복음의 시대입니다(31:31-34).

4)    또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모든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먼저 적용이 된 여호와의 언약과 역사의 섭리는 그대로 이방나라와 이방인들에게도 차례로 적용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25:29, 11:35-36). 그와 같은 이치를 훗날 사도 바울이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11:32-36).

둘째로,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11:4-5);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11:4);

1)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출애굽한 후에 시내 산 앞에서 맺은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19:1-6). 그것을 여기서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11:4a)라고 매우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    첫째, 이스라엘 자손들이 100년 이상 애굽 땅에서 노예생활을 한 것을 쇠풀무에서 녹이고 연단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고난의 시기를 통하여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2:23-25).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는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보내어 출애굽의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시내 산 앞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어 그 옛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을 그들과 다시 민족적으로 맺으신 것입니다(19:1-6).

3)    둘째,쇠풀무는 주전 15-16세기에 애굽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에 의하여 유다 왕국이 망하게 되면 선민 유대인들이 바벨론 땅에서 다시 70년 동안 노예와 같은 고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시면서(25:8-11)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네가 사는 곳이 속이는 일 가운데 있도다. 그들은 속이는 일로 말미암아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9:6-7).

4)    그 옛날 애굽제국이라고 하는 쇠풀무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녹이고 연단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시 여호와께 불순종하고 있는 그들을 신바베론제국이라고 하는 쇠풀무에서 녹이고 연단하여 그들을 해방시키고 다시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는 백성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긍휼과 인내를 능히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9:22-24).

5)    여호와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과 시내 산 앞에서 맺은 언약의 내용이 무엇인지 아주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11:4b). 간략하게 풀이를 해봅니다; ①첫째, 여호와의 앞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순종하고자 결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②둘째, 여호와의 말씀을 자신의 인생길에 대한 명령으로 삼아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③셋째,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말씀과 명령이 그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으로 함께하시고 역사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2)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11:5);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신다고 하는 것은 선민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잘 지켰을 경우에 유효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잘 지키고 그 언약 안에 머물고 있으면 그 땅은 그들의 거주지가 됩니다(11:5a). 그러나 그 반대로 여호와의 언약을 무시하고 지키지 아니하게 되면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되고 맙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11:5b)는 구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    약속의 땅에 계속 거주할 수가 있는지 아니면 쫓겨나게 되는 것인지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고 있는지 아니면 저버리고 있는지의 평가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대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더 깊이 풀이가 됩니다; 하나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선민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저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섬겼기에 그들의 왕국이 100년 전에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지금은 이스라엘 10지파의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왕하17:21-23).

3)    또 하나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때처럼 이제 똑같은 죄악을 범하고 있는 남조 유다 왕국의 선민들도 곧 그들의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는 여호와의 역사심판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선민들에게 적용하신 동일한 잣대를 이제는 남조 유다 왕국의 선민들에게 적용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7:12-15). 그와 같은 공의의 원칙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여호와 앞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11:5c)고 답변을 드릴 따름입니다.

셋째로,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지키라.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대로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령하였어도 그들이 행하지 아니한 이 언약의 모든 규정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하라”(11:6-8);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지키라”(11:6);

1)    예레미야는 약관의 나이에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고 선지자가 된 인물입니다. 그는 제사장의 아들이지만 그 자신은 아직 제사장의 직분을 하지 못하고 있던 시절입니다. 제사장은 30세이상이라야 하는데 예레미야의 나이가 그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4:3, 3:23). 그때가 성군 요시야 왕 즉위 13년인 주전 627년입니다(1:1-2). 그때부터 그는 주전 586년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때까지 여호와의 말씀을 동족인 선민 유대인들에게 대언합니다(1:3).

2)    선지자 예레미야는 조국이 망한 다음에는 타의에 의하여 애굽의 난민촌으로 가게 됩니다(43:6-7). 그곳에서 주변의 이방나라의 운명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합니다(44-51). 선지자 예레미야가 언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그의 선지서나 역사서에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국인 유다 왕국이 망할 때에 벌써 41년이나 선지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적어도 60대 초반의 노인입니다. 그러므로 노경에 애굽에 있는 유대인 난민촌에서 예언의 말씀을 더 전파하다가 70세가 되기 전에 그곳에서 소천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렇다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말씀의 주 내용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본문에서 엿보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지키라”(11:6). 한 마디로, 선민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 언약 안에 머물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언약을 무시하고 떠나게 되면 선민의 나라라고 하더라도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이방인들의 나라처럼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멸망을 당하고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에서 쫓겨나기 때문입니다.

4)    원칙적으로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는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는 구원을 베푸시지 아니하십니다. 선민이라고 하더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하나의 예외적인 구원의 방식이 훗날 선민들의 사회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이 구속자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대속의 제물로 아버지 하나님께 바침으로 말미암아 발생하게 되는 구원의 은혜입니다(3:21-29). 그때부터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상관이 없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믿는 자에게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죄 사함을 주시고 의인으로 만들어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소위 믿음의 의에 따른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3:21-22).

5)    성도들에게는 구약의 시대와 달리 하나님의 영이 직접 임하여 영원히 떠나가지 아니하시고 성도가 남은 인생을 주님의 제자로 끝까지 복음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14:16-20). 그에 따라 성도들이 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기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11:20, 22:28-30, 24:44-49, 1:8, 13:20, 15:7, 16:32-33, 8:11-18). 그러한 구원의 방식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새 언약으로 부르고 있습니다(31:31-34).

(2)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대로 행하였으므로”(11:7-8a);

1)    여호와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과 주전 1,446년에 맺은 시내 산 언약이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주전 586년에 신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때까지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무려 860년 동안이나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면서 육신적 탐욕을 쫓아 살아가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디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11:7).  

2)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선지자들이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현세적인 축복을 이방신과 우상을 통하여 받아 보겠다고 하는 잘못된 생각을 조금도 고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대로 행하였으므로”(11:8a). 그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사람이 만든 이방신이나 우상보다도 못한 것이라고 치부하고 있는 지극히 여호와의 신성에 대한 모욕적이고 참람한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마침내 선민의 사회를 떠나시고 이제는 선민의 나라가 이방인 나라처럼 세상의 강대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도록 내어버려 두십니다.

(3)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령하였어도 그들이 행하지 아니한 이 언약의 모든 규정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하라”(11:8b);

1)    앞부분에서 상세하게 살펴본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신 것은 다분히 조건부적인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 산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진심으로 지켜 행하게 되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고 영원히 그곳에 거주할 수 있는 복을 주십니다(11:5).

2)    그 반면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세상의 풍요에 취하여 자만하게 되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더 많은 세상적인 복을 추구하고자 이방신과 우상을 도입하여 섬기게 되면 그때에는 선민의 나라도 이방나라처럼 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11:3, 8:19).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기업을 빼앗아 버리십니다(9:16, 8:20).

3)    실제로 그러한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100년 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및 이스라엘 10지파의 사라짐으로 나타났습니다(11:8b). 이제는 똑같은 죄악을 여호와 앞에 범하고 있는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날 차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7:15).

결론적으로, 모세오경을 들여다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다고 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가나안입니다.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도 여호와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기업을 가나안 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과 이방인들 가운데 믿는 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보내신 대속자이시며 구원주라고 하는 사실을 믿고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이 세상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가나안이 아니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하여 들아가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이 진정으로 얻고자 한 땅은 가나안이 아니라 천성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11:13-16).

그와 같은 사실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이 새 언약의 결론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3:13),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1-3).

그와 같은 새 언약의 시대를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의 예언서에 기록하고 있습니다(31:31). 그러므로 여호와신앙을 가지고 주님의 제자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진실로 여호와의 언약을 지켜서 젖과 꿀이 흐르는 영원한 약속의 땅 곧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유다 왕국이 망하고 난 후의 선민 유대인들이나 모든 이방인들의 신앙생활의 목적지는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가나안 땅을 두고서 여호와의 언약에 대하여 예언을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 성도들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가 있느냐 아니면 영생의 기업을 얻지 못하고 쫓겨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새 언약하나님의 나라에의 입성문제를 염두에 두고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제자로 신실하게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시고 하나님나라에서 영생의 기업을 얻으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