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55강(렘9:7-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21. 00:02

예레미야 강해 제55(9:7-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715(주일)

 

배역하는 선민 유대인들을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벌하시고 그들을 연단하고자 하시는가?(9:7-9)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선민 유대인들을 새로운 백성으로 만들어 내시겠다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 방법이 여기서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는 것입니다(9:7). 그것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련법이며 그러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방법은 선민에게만 적용이 되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본문에서 먼저 다음과 같이 찾아봅니다;

(1)  첫째로, ‘녹이고 연단하는 방법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대장간입니다;

1)    대장장이는 먼저 고철이 된 쇠를 풀무불에 집어 넣습니다. 뜨거운 불속에서 고철이 녹게 되면 그것을 끄집어 내어 모루에 올려놓고서 망치로 때립니다. 그것이 연단입니다. 그러한 절차를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원하는 농기구가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대장장이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이십니다.

2)    영적으로 타락하여 세상의 죄악으로 못쓰게 된 고철과 같은 선민들을 이제는 뜨거운 풀무불에 집어 넣어서 녹이고자 하십니다(9:7b). 그 다음에는 모루와 망치로 연단을 하여 새로운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어내고자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제18장에서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18:4). 그것은 선민을 자신의 딸과 같이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방법입니다(9:7a).

(2)  둘째로, 뜨거운 풀무불에서 고철이 녹아진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무생물이니까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생명체인 사람은 다릅니다. 여기서 풀무불에서 녹는다는 하는 의미는 선민들이 그들의 나라가 망하고 이방인들의 땅으로 끌려가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그 옛날 애굽제국에서 대를 이어가면서 중노동에 시달리던 그때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옛날과 같이 살아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해방과 구원을 부르짖을 수밖에 없습니다(2:23). 그러한 그 옛날의 고통 가운데로 선민 유대인들을 다시 들여보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죄악이 과연 무엇일까요? 다음과 같이 본문에서 비유로 적시가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그들의 혀가 사람을 죽이는 화살과 같이 거짓말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사회적으로 생매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9:8a).

2)    둘째, 내심으로는 상대방을 해치고자 하는 악의가 가득하면서도 겉으로는 그것을 숨기고 서로 잘 지내보자고 교언영색을 하고 있습니다(9:8b). 그러한 이중적인 인간들에 의하여 음모로 억울하게 죽는 순진한 백성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3)    셋째, 선민사회에 무죄한 자의 피가 넘치고 있습니다. 유다 왕 므낫세의 시대에는 무죄한 자가 흘린 피의 양이 그 옛날 아모리 족속 때보다 더 많습니다(왕하21:10-13, 15:16). 그러므로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아모리 족속을 멸망시킨 것처럼 이제는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지 아니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9:9a, 2:24, 3:2).

(3)  셋째로, 선민들만 풀무불에 녹여서 새로운 하나님의 도구로 만드는 연단의 과정을 통과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방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이야 말로 이 세상의 주인이 여호와이시며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살아온 족속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딸과 같이 사랑스러운 시온의 백성들을 처벌하시고 나면 그 다음은 주변의 이방인들부터 먼 나라 이방인들까지 차례로 징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민 이방인 구별할 필요가 없이 모두가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와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와 같은 의미가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9b)는 구절에 오롯이 담기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9:7);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9:7a);

1)    여기서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라는 의미입니다(9:7aa). 따라서 선민과 이방인의 역사를 모두 섭리하십니다.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마치 딸과 같이 어여쁜 선민들부터 징계하고자 하십니다(9:7ab).

2)    그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①첫째, 여호와의 은혜로 출애굽의 역사를 경험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배신하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배은망덕한 그들을 먼저 처벌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습니다. ②둘째, 여호와께서 애지중지하는 선민들부터 징벌함으로써 그 다음에는 이방인들을 차례로 징벌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올바른 처벌의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2)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9:7b);

1)    녹이 쓴 연장은 그대로 두게 되면 완전히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녹여서 새로운 연장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다음 두 단계의 공정을 거쳐서 타락한 선민들을 새로운 복음의 일꾼으로 만들어 내시고자 하십니다; ①첫째, 선민들의 나라를 망하게 한 다음에 이방 강대국의 땅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②둘째, 그 옛날 출애굽과 같은 역사를 다시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2)    요컨대, 회개하는 성도들을 죄와 사망이 지배하고 있는 이방인의 땅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해방시키고 여호와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8:1-4, 28:18-20). 그들 성도들이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게 되는 그리스도의 일꾼들입니다. 그러한 새로운 여호와의 종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민의 나라의 멸망에 이어서 발생하게 되는 이방 땅에서의 연단입니다. 그 연단의 과정에 있어서는 선민 이방인의 차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민들이 모두 망하고 말았는데 그 구별이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그들의 는 죽이는 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는도다”(9:8);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들의 는 죽이는 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9:8a);

1)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4:4)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타락한 선민 유대인들의 행태가 그와 반대입니다.

2)    그들의 혀는 사람을 살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을 해치는 도구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짓의 아비인 마귀가 그들의 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8:44). 여호와신앙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예를 들면, 타락한 선민들이 서로를 비방하면서 남 탓만 하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영적으로 서로를 해치며 말로써 사람을 죽이고 있는 무서운 사회가 되고 만 것입니다.

(2)  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는도다”(9:8b); 겉으로는 남을 칭찬하고 위하는 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사이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상대방을 해치고 자신의 현세적인 이익을 챙기고자 흉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렇게 겉 다르고 속 다른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자들이 선민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이 그렇게 악독하고 가식적이기에 그들에게서 진실된 여호와신앙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하겠습니다(23:27).

셋째로,내가 이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9);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이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9:9a);

1)    선민들이 여호와의 은혜를 배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교만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만하고도 편리한 이방신과 우상을 도입하여 여호와를 대신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일방적인 소원성취만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우상들이므로 무당들의 비위만 적당하게 맞추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바알 신을 섬긴 다음에 여사제들과 혼음을 즐기고 있는 것은 일종의 보너스입니다(25:1-3, 2:20).

2)    종교적인 음란문화가 퍼져 나가 선민사회를 퇴폐 향락으로 물들게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세상적인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부와 권력을 손에 쥐게 되면 정당화 안되는 것이 없는 사회입니다. 상대방을 거짓말로 비방하고 음모를 꾸며서 해치워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게 타락한 선민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9:9a). 그냥 버려 두면 모두가 영벌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극적인 처방이 마련이 되고 있습니다.

3)    그것은 선민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백성들을 이방인들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풀무불과 같은 단련의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선민의 자손들이 회개를 하고서 참된 여호와신앙인이 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고 계십니다. 그들을 회개시켜 여호와의 종으로 다시 세우기 위하여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훗날 선민의 땅에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 유다 왕국에 가해지는 여호와의 징계는 엄청난 비극입니다. 100여년 전에 멸망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참상이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 그대로 재현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7:15).

(2)  내 마음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9b);

1)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제국의 변방으로 끌려가고 맙니다(왕하17:6, 22-23). 주전 586년에는 홀로 남은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마저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이 이방 땅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운명에 처하고 맙니다(왕하25:1-12). 그러한 선민의 나라들의 처참한 운명을 바라보면서 이웃 이방나라들이 마냥 그것을 즐기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차례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2)    이방인들이 동일한 무신론적인 죄와 범신론적인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와 권력으로 약한 자들을 억누르고 종처럼 부리고 있습니다. 또한 호화사치와 퇴폐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 이방인들의 나라가 창조주 여호와의 역사적인 심판을 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이 사랑하는 딸과 같은 유대인들을 먼저 가혹하게 처벌하셨기에 이방인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사정이 없을 것입니다(25:29). 오늘날에도 동일한 범죄에 대해서는 예외가 없이 여호와의 동일한 징벌이 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9b)고 정확하게 기록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성도들이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선을 베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호와의 말씀을 정확하게 배우고 익혀서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성도들은 그 입술의 말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취지를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으로 확실하게 여러 백성들에게 전해주고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범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기간을 통하여 선민들에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온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복음의 일꾼을 만들어내고자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그 백성들을 연단하는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본문에서와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선민들도 이루지 못한 여호와신앙의 올바른 모습을 아무쪼록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온 세상에 보여주는 신실한 성도로서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