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7강(출36:1-38)(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7강(출36:1-3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6월 1일(목)

 

1.    브살렐과 오홀리압 외에 어떠한 자들이 성막을 세우는 일꾼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모세가 무엇을 주고 있는가?(출36:1-5)

(1)  어떠한 자들이 성막을 세우는 일꾼으로 참여하고 있는가?(출36:1-2)

1)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위시하여 성막을 짓도록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은 자들이 참여하고 있음;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출36:1a)임.

2)    그들은 모두 성막을 짓는 일에 합당한 기술과 기능을 하나님으로부터 사전에 은혜로 부여 받고 있는 자들임. 따라서 그 능력을 주신 목적에 맞게 그 일에 헌신하는 것이 옳은 것임;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출36:1b).

3)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함. 세상을 살면서 그것보다는 자신에게 더 이익이 되도록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임. 따라서 능력을 얻은 자들 가운데 그 일을 하려고 원하는 모든 자들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부르고 계시는 것임;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자를 부르매”(출36:2).

4)    자원하는 마음이 그만큼 하나님 일을 하는데 필요함. 그 이유는 복음사역이란 희생과 헌신의 일이기 때문임(마16:24). 유사한 사례를 신구약에서 더 찾아볼 수가 있음; ①첫째, 구약에서는 훗날 기드온의 군사로 참여한 3만2천명 가운데 끝까지 참여하게 되는 최적격자는 300명의 용사인 것임(삿7:3, 6-7). ②둘째,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로 수백명이 따라 나섰으나 도중에 모두 떠나고 3년 6개월간 남자제자로서 공생애를 끝까지 같이한 사도는 12명에 불과한 것임(요6:65-67). ③셋째, 사도행전에서는 500여명이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지만(고전15:6) 그해 오순절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모여서 기도하여 성령님의 강림을 보고 내주 역사하심을 경험한 성도는 약 120명에 불과한 것임(행1:15, 2:1-4).

(2)  모세가 일꾼들에게 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출36:3a-5)

1)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출36:3a); 출애굽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25장에서 성막을 지을 예물을 먼저 수집하고 있음(출25:1-9). 그 다음에 제31장에서 성막을 지을 기술자와 일꾼들을 정하고 있음(출31:1-11). 그러므로 모세가 백성들의 예물을 받는 기관을 먼저 정하여 수집한 예물을 관리하고 있음. 그 다음에 일괄적으로 성막의 건설 일꾼들에게 수집한 예물을 인도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임(출36:3b).

2)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출36:3b-5);

3)    일단 성막을 건설하는 기술자와 일꾼들이 정해져서 예물을 인계하여 일을 시작한 후에는 일의 분담이 달라지고 있음. 구태여 백성들의 예물을 받는 기관을 더 이상 존속할 필요성이 없으므로 해산을 시키고 있음.

4)    하지만 그 다음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백성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막을 짓는데 사용해 달라고 더 많은 예물을 매일 작업의 현장으로 가지고 오기 때문임(출36:3b). 따라서 기술자와 일꾼들이 업무에 방해를 받고 있으므로 작업을 일시 중지하고 모세에게 찾아와서 백성들이 그만 가지고 오도록 하는 포고를 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것임(출36:4-5).

(3)  성막을 짓는 일꾼들이 일손을 중지하고 모세에게 대책마련을 호소할 정도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구태여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6:3b-5)

1)    그것은 참으로 즐거운 비명이며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 “하나님께서는 꼭 하시고자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백성들의 참여가 풍성하도록 역사하신다는 것임”.

2)    따라서 백성들이 자원하는 심정으로 두가지 일에 참여하고 있음; ①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은 자들이 많이 성막을 짓는 일에 자원하고 있음. ②또 하나는 그러한 능력이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예물을 넘치도록 바치고 있는 것임.

 

2.    모세의 명령으로 진중에 어떤 포고가 있게 되는가?(출36:6-7)

(1)  예물을 더 이상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는 포고임(출36:6);

1)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출36:6);

2)    파피루스나 양피지와 같은 글을 쓸 수 있는 재료가 귀한 시절이므로 모세가 각 지파의 장로와 수령들에게 구두로써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보임. 따라서 그들이 자기 지파에 돌아가서 일일이 모세의 명령을 말로써 전달한 것으로 보임.

3)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백성들이 성막 건설에 바치고 있는 예물 가운데에는 반제품으로 만들어서 바치고 있는 것이 상당히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음. 예를 들면, 채색 옷을 풀어서 삼색실을 바치고(출35:25), 조각목인 경우에는 지파별로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서 널판을 만들고 다듬어서 바치고 있는 것으로 보임(출26:15-16).

(2)  건축일에 있어서 재료가 남는다고 하는 말의 의미(출36:7);

1)    일반적으로 건축일을 시작하고 보면 재료가 부족하기 마련인 것임. 그런데 재료가 남는다고 하는 것은 특이한 경우임.

2)    다음 세가지의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음; ①첫째, 설계변경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음. ②둘째, 재료가 낭비되지 않도록 일꾼들의 솜씨가 좋았다는 것임. ③셋째, 재료의 공급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임.

 

3.    기술자와 기능인력이 성막의 천정 기능을 하게 되는 휘장을 가장 먼저 만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6:8-13)

(1)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땅으로 모시기 위한 것임;

1)    처음 성막을 지으라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셨을 때에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증거궤와 속죄소를 제작하는 것이 우선적인 지시사항임(출25:10-22).

2)    그런데 금송아지 우상사건을 처리하면서 그 명령이 바뀌고 있음; 성막을 짓는데 있어서 천장과 지붕 역할을 하는 휘장과 덮개를 먼저 제작하라는 것임(출36:8-19).

3)    어째서 그와 같은 지시의 우선순위의 변경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식하고(마6:9-10, 고전11:3) 그 앞에서 정책결정을 하라는 것임;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5-6).

4)    그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완전한 의사결정이 되는 것임;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 그러므로 하늘을 쳐다보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고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

(2)  이동식 텐트 가운데에서도 특이한 천정과 지붕임;

1)    일반적으로 유목민들의 장막을 보면 지붕을 세우기 위하여 3개의 나무를 서로 의지하여 먼저 세우고 그 다음에 천막을 덮고 있음. 그런데 성막에는 그러한 기능을 하는 나무가 없음.

2)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어 그것을 연결하여 벽과 기둥의 역할을 하도록 먼저 세우고 있음. 그 다음에 천장과 지붕의 역할을 하도록 휘장과 덮개를 4중 구조로 씌우고 있는 것임(출36:8-19).

3)    그것은 간편한 이동식이라고 하는 용도 외에 또 한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덮개를 제거하고 나면 하늘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아니하고 똑바로 볼 수가 있다는 것임. 그것은 마치 눈 가리개를 제거하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똑바로 볼 수 있다고 하는 의미와 통하고 있다”고 하겠음(고전13:12, 고후3:14-18).

 

4.    성막의 천정과 지붕 사이에 보온용 단열재를 넣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출36:14-18)

(1)  보온용 단열재 재료와 그것이 사용이 되고 있는 위치;

1)    보온용 단열재 재료가 염소 털이며 그것으로 휘장을 짜고 있음;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 털로 만들되, 11폭을 만들었으니”(출36:14).

2)    고대 목축사회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것이 양털과 염소 털임. 그 가운데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포근한 양털은 사람들의 방한용 털옷으로 이용이 되고 있음. 그래서 옷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억센 염소의 털을 보온 단열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임. 그것은 백성들의 삶을 먼저 돌보시는 하나님의 배려라고 볼 수 있음.  

3)    염소 털로 짠 휘장을 천정 용 휘장과 지붕 용 천막 사이에 넣도록 하고 있음. 그것은 오늘날에도 보온 단열재를 천정과 지붕 사이에 넣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임.

(2)  천정 용도의 휘장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규모;

1)    천정 용도의 휘장의 규모는 다음과 같음; “매 폭의 길이는 28규빗, 너비는 4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5폭을 서로 연결하고 또 그 5폭을 서로 연결하고”(출36:9-10); 즉, 28규빗x 4규빗 규모의 휘장이 10개임.

2)    그것을 덮고 있는 보온용 단열재 휘장은 그보다 약간 큰 규모로서 30규빗x 4규빗 짜리가 11개임; “각 폭의 길이는 30규빗, 너비는 4규빗으로 11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휘장 5폭을 서로 연결하며 또 6폭을 서로 연결하고”(출36:15-16).

 

5.    성막의 지붕 역할을 하게 되는 이중의 방수막은 무엇으로 어떻게 제조가 되는가?(출36:19)

(1)  방수용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 두 종류의 가죽;

1)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사용이 되고 있음(출36:19).

2)    땅 위에 사는 숫양의 가죽보다는 물에 사는 해달의 가죽이 훨씬 방수효과가 뛰어남. 따라서 숫양의 가죽으로는 안쪽 천막을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는 바깥쪽 천막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임.

3)    두 천막의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쪽에 사용하는 숫양가죽에는 붉은 물을 들이고 있음.

(2)  방수용 가죽으로 어떠한 지붕을 만들고 있는가?

1)    숫양 가죽 천막과 해달 가죽 천막을 천정 용도의 휘장과 보온 단열용 휘장의 위에 이중으로 덮어서 지붕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음.

2)    그 규모는 보온 단열용 덮개 휘장과 같은 규모임; 30규빗x 4규빗 짜리가 11폭임(출36:15, 19). 따라서 총 면적은 30규빗x 44규빗임. 그것은 9규빗x 30규빗에 불과한 성막을 덮고도 남는 것임.

3)    지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해달 가죽으로 만든 천막은 처마의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그 날개를 비스듬히 펴도록 하고 있음. 바람을 스쳐 지나가게 만들고 비가 뿌릴 경우 그것까지 막기 위한 것임. 그러므로 남쪽과 북쪽으로 날개를 펴고 있는 천막의 끝을 땅에 고정하기 위하여 말뚝과 고리를 사용하고 있음(출38:20, 성막 말뚝임).

 

6.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어 성막의 뼈대를 꾸미고 있는데 그러한 재료로 그렇게 간편하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6:20-30)

(1)  아카시아 조각목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

1)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로 생활한 곳은 시내 광야임. 그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목재로서 단단한 재질은 ‘싯딤’이라고 불리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라고 하겠음.

2)    싯딤 나무는 건조하고 햇빛이 강한 시내 광야에서 잘 자라며 그 높이가 2내지6미터나 됨. 그리고 나무의 재질이 잘 썩지 않고 나무 결이 뒤틀리지 않아서 좋은 목재임.

3)    따라서 아카시아 목재를 조각목이라고 부르고 있음(출36:20).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목재이므로 여호와께서는 그 조각목으로 10규빗x 1.5규빗짜리 널판을 48개 만들라고 지시하신 것임(출36:21, 23, 25, 27-28). 그것이 하나님의 배려임.

(2)  조립식 널판으로 벽을 만드는 이유;

1)    널판을 조립하여 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설치하기가 쉽고 또한 분해하여 이동하기가 쉬운 것임.

2)    널판의 규모를 10규빗(약 4.5m)x 1.5규빗(67cm정도)로 정하고 있는 것은 분해하여 이동한 후에 다시 조립하기 편리한 규모라고 하겠음.

3)    여호와께서는 백성들의 광야 길에 끝까지 동행하기를 원하심. 따라서 성막을 레위인들이 운반할 때에 조립과 분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는 것임. 참으로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심.  

 

7.    성막의 뼈대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하여 제조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째서 널판에 일일이 금박을 입히고 있는가?(롬36:31-34)

(1)  성막의 뼈대인 널판의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이 되는 것;

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었으니, 곧 성막 이쪽 널판을 위하여 5개요, 성막 저쪽 널판을 위하여 5개요, 성막 뒤 곧 서쪽 널판을 위하여 5개며, 그 중간 띠를 만들되 널판 중간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였으며”(출36:31-33);

2)    성막의 뼈대인 벽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 48개의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만들어져 있는 널판의 연결과 9개의 기둥임. 그 가운데 48개의 널판은 서로 두 촉과 두 홈으로 연결하여 남쪽벽으로 20개, 북쪽벽으로 20개를 사용하고 서쪽벽에는 8개를 사용하고 있음.

3)    특히 서쪽벽에는 양쪽 모서리에 널판을 2개씩 겹쳐서 일종의 힘받이 벽으로 사용하고 있음. 그런데 널판을 서로 촉과 홈으로 끼워서 벽으로 세우는 것만으로는 넘어짐을 온전히 방지할 수가 없음. 따라서 바깥으로 쓰러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로막대를 5줄로 넣어서 서로 묶어주고 있는 것임. 그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띠’라고 하겠음.

4)    특히 중간띠는 허리부분에 해당하는 중요한 것이므로 한쪽 면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한꺼번에 묶어줄 수 있도록 최장(最長, 가장 긴 것) 30규빗의 길이를 가지고 있음(출36:21, 23, 33). 그리고 각 널판과 기둥에는 금고리를 달아서 그 띠를 꿰고 있는 것임(출36:34b).  

(2)  성막의 벽에 해당하는 널판에 금박을 입히고 있는 이유;

1)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출36:34); 한 마디로, 그 모습이 겉에서 보자면 일종의  ‘황금 사원’과 같은 것임.

2)    성막의 벽에 해당하는 조각목 널판에 어째서 금박을 입히고 있는 것일까?(출36:34a) 그 이유는 두가지라고 하겠음; ①첫째, 외양을 번쩍번쩍 빛나게 함으로써 고귀하고 거룩하다는 상징으로 삼고 있는 것임. ②둘째, 나무의 부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것임.

3)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로막대로 사용하고 있는 띠 역시 조각목으로 만들어 동일한 목적으로 금박을 입히고 있음(출26:29, 36:34c). 그리고 그 띠를 꿰고 있는 고리를 아예 금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임(출36:34b).

 

8.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문의 구조는 어떠하며 그 휘장은 얼마나 화려한가?(롬36:35-36)

(1)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과 휘장문의 구조;

1)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놓고 조각목으로 4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으로, 기둥의 4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출36:35-36);

2)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은 한폭으로 되어 있음. 그리고 그 휘장을 갈고리로 걸어서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는 기둥은 모두 4개임.

(2)  지성소 휘장의 화려함;

1)    휘장 자체는 삼색실과 베실을 사용하여 짠 것인데 그 위에 천사를 의미하는 그룹들을 수놓고 있음. 그 그룹의 수는 하나님의 수인 3을 반영하여 3그룹으로 수놓아져 있음.

2)    그러므로 그렇게 3그룹이 수놓아져 있는 지성소의 휘장은 화려하고 아름답기가 그지 없는 것임.

3)    다만 지성소의 휘장이 그렇게 화려하다고 하더라도 그룹을 수놓고 있는 데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 하시는 금실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있음(출26:31, 36:35).

4)    그 대신에 대제사장의 예복에는 에봇과 매는 띠 그리고 흉패에 금색실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음(출28:5-6, 8, 15, 39:25, 8). 따라서 하나님께서 천사들보다 대제사장을 더욱 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여기서 엿볼 수가 있다고 하겠음;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벧전2:9).

 

9.    모세는 성소와 예복을 짓는 사양서를 출애굽기 제25-28장에 기록하고 있는데 어째서 동일한 내용을 제35-39장에서 반복하여 기록하고 있는가?

(1)  ‘너’와 ‘그’라고 달리 표현하고 있는 이유;

1)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출25:11),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출25:23), “너는 성막을 만들되”(출26:1),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출26:18),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출27:9),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출28:31);

2)    한 마디로, 출25-28장에서는 전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는 양식으로서 ‘너’라고 표현하고 있음. 그런데 두 번째의 기록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부 ‘그’라고 표현하고 있음;

3)    “또 그(유다 지파인 브살렐)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되”(출35:34), “그가 또 조각목으로 성막에 세울 널판들을 만들었으니”(출36:20), “그가 또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었으니”(출36:31),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놓고”(출36:35),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출37: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출38:1),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출38:9), “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출39:8);

4)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 정상에서 그리고 회막에서 모세하고만 대화를 하시고 계심. 따라서 대화의 상대방인 모세를 일컬어서 ‘너’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임. 그에 비해서 성막을 직접 짓고 있는 기술 총책임자인 브살렐이나 부책임자인 오홀리압 등은 제3자임. 따라서 ‘그’라고 표기가 되어 있음. 그와 같이 인칭에 대하여 철저한 것이 고대의 글자임.

(2)  설계도면과 실제 시공과의 차이;

1)    건축공사나 건설공사를 함에 있어서 반드시 두 차례의 공사가 있음;①하나는 도면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 공사가 있고(그것은 일종의 ‘도상훈련’과 같은 것임), ②그 다음에는 직접 시공을 하고 있는 것임.

2)    시내 산 정상에서 환상 가운데 입체적인 성막의 도면을 펼쳐 놓고서(출25:9, 40, 26:30, 27:8)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일이 설명을 하실 때에는 ‘너’라고 표현을 할 수밖에 없음.

3)    그에 비해서 성막을 짓는 일꾼들과 그 책임자인 브살렐과 오홀리압 등이 결정이 되고 이제는 직접 제작과 시공을 그들이 맡아서 하고 있을 때에는 그 건축공사에 대하여 모세가 건축일지를 기록하면서 제3자인 그들의 대표자를 인칭대명사로 하여 ‘그’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것임.

4)    결국, 출애굽기 제25-28장까지의 기술은 ‘설계도면에 대한 설명’이고 제35-39장까지의 기록은 일종의 ‘건축일지’라고 하겠음.

(3)  반복하여 기록함으로써 모세가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건축공사나 건설공사에 있어서 설계변경이 이루어지거나 재료의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 따라서 일반적으로 건축비나 건설비용이 건축과정과 건설과정에 있어서 더 많이 필요함.

2)    그런데 모세는 설계도면에 대한 설명과 실제 건축일지가 서로 상충함이 없이 꼭 그대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음. 그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일이 성취가 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임.

3)    모세가 ①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틀림이 없으신 분이시며 ②창조주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이 땅에서 반드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차제에 재삼 강조해주고 있는 기록이라고 하겠음(사55:8-11).

 

10.  성막의 동쪽 출입문은 어떠한 구조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롬36:37-38)

(1)  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성막의 동쪽 출입문;

1)    그 옛날 아담부부가 여호와 하나님과 동거하며 동행한 장소가 에덴동산임(창2:8, 19, 22, 25, 3:8-9). 그곳의 출입로가 동쪽으로 나 있음. 그와 같은 사실은 죄를 범한 아담부부가 다시 에덴동산으로 들어오는 길을 여호와께서 차단하시는 광경에서 잘 엿볼 수가 있음;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4).

2)    참고로, 그것은 결코 야박하거나 야속한 조치가 아님. 왜냐하면, 아담부부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일을(창2:9) 따먹고서 죄 가운데 영생할 것을 염려하신 여호와께서(창3:22) 그들의 자손을 훗날 구원하시고자 미리 예정하시고서(창3:15, 21) 그들을 내보내시고 그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출입구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임(창3:23-24).

3)    그 옛날 에덴동산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의 출입문이 동쪽으로 나 있음(출36:23, 25, 27). 그리고 회막으로 들어가는 성막의 뜰의 출입문도 동쪽임(출38:13-15). 훗날 성막을 모시고 있는 성전의 출입문도 마찬가지로 동쪽임(겔43:1-2, 4).

(2)  성막 휘장문의 구조;

1)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장막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휘장문의 기둥 5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5받침은 놋이었더라”(출36:37-38);

2)    첫째, 들어가는 장막문 역시 휘장으로 되어 있음. 지성소 휘장과의 차이점은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지 않다는 것임.

3)    둘째, 지성소 휘장을 매달기 위해서는 내부이므로 기둥 4을 사용했는데 성소의 출입문에 있어서는 외부가 되므로 기둥5을 사용하여 바깥 뼈대를 튼튼하게 했음.

4)    셋째, 기둥의 신발에 해당하는 받침도 지성소 휘장문에 있어서는 내부 용도이므로 은인데(출36:36) 비해서, 성소의 휘장문은 외부 용도이므로 놋을 사용하여 실용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임(출36:38).

 

(사진은 시나이 반도에서 싯딤나무로 불리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임)

(사진은 성막의 동쪽문을 보여주고 있음)

(사진은 지성소의 화려한 휘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