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9강(출38:1-3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6월 15일(목)
1. 번제단을 제작함에 있어서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감싸게 하고 있는데 어째서 완전한 놋쇠로 제조하지 아니하고 있는가?(출38:1-7) 그리고 물두멍은 어째서 완전히 놋쇠로 제작하고 있는가?(출38:8a)
(1) 완전히 금속으로 제조한 성물과 조각목을 사용한 경우;
1) 완전히 금속으로 제조한 성물은 속죄소, 금 등잔대, 물두멍 등이 대표적임. 참고로, 성막 내부에서 사용하는 성물은 순금으로 만들고 외부인 성막의 뜰에서 사용하는 성물인 물두멍은 완전히 놋쇠로 제조하고 있음(출38:8a).
2) 그러하지 아니하고 조각목을 사용하고 금박을 입힌 성물이 언약궤, 진설병 상, 분향단 등이고 조각목을 사용하고 놋쇠로 감싼 성물이 번제단임(출38:1). 번제단은 성막의 뜰에서 외부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역시 금박이 아니라 놋으로 감싼 것임(출38:2).
3) 조각목으로 성막의 뼈대인 널판과 기둥을 만들고 그것에도 금박을 입히고 있음(출36:20, 34, 36).
4) 어째서 그러한 구분이 발생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음. 그것은 아카시아 조각목의 특징 및 경비절약의 측면과 관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아카시아 조각목의 특징과 경비절약의 관점;
1) 가나안과 시나이 반도 등지에서 ‘싯딤’으로 불리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는 그 높이가 2-6m이며 단단한 재질이므로 목재로 사용이 되고 있음.
2) 그런데 둘레가 그렇게 크지 아니하므로 성막을 짓는 널판 조각목에서 볼 수 있듯이 그 폭이 1.5규빗인 67cm정도임(출36:21). 그러므로 그 이상의 큰 물건을 제작할 때에는 조각목을 사용할 수가 없음. 예를 들면, 모든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어야만 하는 큰 물두멍이 그러함(출30:17-21). 그에 따라 완전히 놋쇠로 제조하고 있음(출38:8a).
3) 정교한 조각을 하는 경우에도 아카시아 조각목을 사용하지 아니함. 내구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임. 따라서 언약궤의 뚜껑이지만 화려한 천사상을 조각하고 있는 속죄소, 그리고 정교하고도 화려한 등잔대 등은 완전히 순금으로 제작하고 있음.
4) 기타의 성물과 성소의 뼈대는 전부 일단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박이나 놋쇠로 옷을 입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그것은 경비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측면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5) 여호와께서는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의 출혈을 강요하지 아니하심. 그것이 율법의 취지라고 할 수 있는 ‘참된 제사의 규정’에서 이미 밝혀진 바가 있다고 하겠음(출20:24-26).
2. 회막문에서 수종을 들고 있는 여인들은 누구이며 어째서 그들의 거울로 물두멍을 제조하고 있는가?(출38:8b)
(1) 회막문에서 수종을 들고 있는 여인들은 누구인가?
1) 성막에서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만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성막을 돌보는 것으로 생각하기가 쉬움. 하지만 그것이 아님 모든 레위인 장정들이 처음에는 30세부터 50세까지(민4:35, 39, 43), 나중에는 25세부터 50세까지 회막에서 봉사를 하고 있음(민8:24).
2) 그런데 특이하게 출애굽기 제38장과 사무엘상 제2장에서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출38:8b, 삼상2:22).
3) 여기에서 ‘성막에서 수종을 든다’고 할 때에 히브리어 ‘짜바옷’(sabaot)이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함. 그 용어는 음역으로 여호와의 군대 또는 천사들을 지칭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함. 그러므로 성스러운 하나님의 군대나 천사와 같은 봉사와 헌신을 하고 있는 여인이라고 그 의미를 새겨볼 수가 있음.
4) 실제로 그 여인들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성경학자들이 관심이 많음. 그러나 그 직무에 대하여 밝혀진 내용이 없음. 다만 레위 지파의 여인들이며 회막과 성막에서 청소와 기타 여인들이 할 수 있는 잡무를 담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음.
5) 하지만 그 여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군대나 천사들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므로 결코 함부로 대하지 말고 그 몸을 더럽히지 말라고 하는 경고의 뜻이 그 히브리 용어 ‘짜바옷’에 담겨 있다고 하겠음.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현신한 천사들의 아름다움에 끌려서 남색을 하려고 시도한 소돔의 주민들(창19:5) 그리고 회막에서 수종을 들고 있는 여인들과 동침을 한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이(삼상2:22)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들어가고 있음. 구체적으로, 소돔은 불심판을 당하고 있으며 엘리의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사를 하고 있는 것임(창19:24-25, 삼상4:11).
(2) 그 여인들의 거울로 물두멍을 제조하고 있는 이유;
1) 레위 지파의 여인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평생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와 헌신을 하겠다고 결단하는 여인들이 나타나고 있음.
2) 그녀들은 먼저 모세의 회막에서 청소와 잡무를 보면서 그곳에 임재하시는 여호와를 가까이 섬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출33:7-11).
3)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을 신랑처럼 모시고 평생을 수절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여인들이므로 여인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하여 필수적인 놋거울까지 바쳐서 성물인 물두멍을 만들도록 하고 있음(출38:8b).
4) 참고로, 고대 사회에서 놋 거울이라고 하는 것은 고가이며 귀한 물건임. 특히 출애굽 당시 애굽인들로부터 겨우 얻어서 가지고 나온 놋 거울이므로 그 가치는 더욱 귀하다고 하겠음(출12:35-36). 그러므로 그것을 쉽게 성물을 만들라고 재료로 내놓을 수 있는 여인들이 많지가 않음. 그 가운데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여인들이 바로 ‘회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헌신하고 있는 여인들 곧 수종을 드는 여인들’이라고 하겠음.
5) 한가지 더 생각해볼 사항은 어째서 하필이면 회막에서 수종을 드는 여인들의 놋 거울로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는 물두멍을 제조하였는가 하는 점임; 그 깊은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여인들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도를 시사해주고 있다고 새겨 볼 수가 있을 것임. 성도들의 성적인 타락을 우선적으로 경계하시는 하나님의 교훈이라고 하겠음.
3. 성막의 울타리에는 단순하게 흰색의 세마포로 만든 휘장을 사용하고 뜰의 휘장문에는 삼색 실과 베실로 화려하게 수를 놓은 휘장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8:9, 16, 18)
(1) 성막 뜰 울타리의 휘장과 뜰의 휘장문과의 차이;
1) 성막 뜰 울타리의 휘장은 흰색 세마포 포장에 불과함(출38:16).
2) 그에 비해서 성막의 뜰로 들어가는 동쪽 문의 휘장은 화려함. 삼색실과 흰색의 세마포로 짜고 있는 휘장이기 때문임(출38:18).
3) 휘장문이 화려한 이유는 그 동쪽 출입문으로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백성들은 물론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들어가시기 때문임.
4) 그 대목에 대한 훗날 에스겔 선지자의 표현이 다음과 같음;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 그 모양이 내가 본 환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환상 같고 그발 강가에서 보던 환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영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더라”(겔43:2-5).
(2) 성막의 휘장문과 뜰의 휘장문과의 차이;
1) 휘장을 제조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전혀 차이가 없음. 똑같이 삼색실과 세마포 흰색실로 휘장을 짜고 있기 때문임(출36:37, 38:18).
2) 그러나 기둥과 그 부속품에 있어서는 금박과 은박의 차이가 있음; ①성소로 들어가는 성막의 휘장문에 있어서는 그 5기둥의 머리와 가름대에 금박을 입히고 있음(출36:38). ②그에 비해서, 성막의 뜰로 들어가는 동쪽문에 있어서는 4기둥의 머리 싸개와 가름대를 전부 은으로 제조하고 있는 것임(출38:19).
3) 참고로, 성막의 문과 뜰의 출입문의 기둥의 받침은 전부 놋으로 제조하고 있음(출36:38, 38:19). 그것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고 있는 휘장을 매달고 있는 4기둥의 받침을 은으로 제조하고(출36:36) 성막의 뼈대가 되고 있는 48개의 널판의 받침을 전부 은으로 제조하고 있는 것과 다른 것임(출36:26, 30).
4) 또한 널판에는 전부 금박을 입히고 있는데 성막 문의 5기둥에는 그 머리에만 금박을 입히고 있다는 표현이 특이함. 그렇다면 성막을 바깥에서 볼 때에 그 출입문의 기둥은 머리부분만 금빛이 나고 몸통은 아카시아 재질인 조각목 그대로인 것임.
4. “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전부 놋으로 만들고 있는데(출38:20) 그들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1) 성막의 말뚝이 필요한 이유;
1) 성막의 뼈대는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만든 48개의 널판에 금박을 입힌 것과 9개의 기둥임.
2) 그 뼈대 위에 4겹의 휘장이 덮고 있는데 그것이 천정과 단열재 그리고 지붕을 대신하고 있음.
3) 천정과 단열재 용도의 휘장은 하늘을 덮고 남는 부분을 벽 쪽으로 그냥 늘어뜨리면 되지만 방수용 이중 천막 곧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는(출36:19) 그것이 아님. 지붕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을 흘려 보낼 수 있도록 남과 북 양쪽으로 날개를 펴고 있음.
4) 그에 따라 그 두 겹 곧 이중으로 편 날개를 성막의 뜰에 고정시키는 말뚝과 고리가 필요함 그것을 놋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임; “성막 말뚝과”(출38:20a).
(2) 성막 뜰 울타리에 말뚝이 필요한 이유;
1) 성막의 뜰 울타리에는 60개의 기둥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흰색 세마포 휘장들이 있음.
2) 그 휘장들을 기둥에 매달기 위하여 은으로 만든 갈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둥에 밀착시키기 위하여 역시 은으로 만든 가름대를 사용하고 있음(출38:10).
3) 휘장의 끝을 땅에 고정하기 위하여 말뚝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모두 놋으로 제조했다는 것임;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출38:20b).
5. 성막을 달리 증거막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어째서 모세의 명령으로 이다말이 백성들이 바친 물품을 재점검하고 있는가?(출38:21)
(1) 지성소의 궤를 언약궤, 증거궤, 법궤라고 달리 부르고 있는 이유;
1) 지성소에 두는 궤는 증거판을 보관하기 위한 것임(출25:16). 따라서 ‘증거궤’라고 부르고 있음(출25:21-22).
2)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동을 할 때에는 여호와의 임재의 언약을 믿고서 증거궤를 앞세워서 행진을 했음(민10:33). 따라서 널리 ‘언약궤’라고 부르고 있음.
3) 대제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일년에 단 하루 대 속죄일이 아니면 함부로 지성소에 들어올 수가 없음. 그 법을 어기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됨. 따라서 언약궤를 ‘법궤’라고 부르고 있음(레16:2).
(2) 성막을 달리 회막, 증거막으로 부르고 있는 이유;
1) 시내 산에 강림하셔서 모세와 이야기를 나누시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중에 함께 거하시기 위하여 거룩한 장막을 지으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심(출25:8-9). 따라서 ‘성막’이라고 부르고 있음(출26:1).
2) 이스라엘 자손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부르면서 축제를 벌였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십계명을 정면으로 어긴 중대한 범죄행위임(출32:1-10).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진중에 거하시지 아니하시고 외따로 살고 있는 모세의 회막에 임재를 하심(출33:7-11). 그때부터 성막을 ‘회막’이라고 부르게 됨(출40:2).
3) ‘증거막’이라고 하는 용어는 본문에서만 단 한번 사용이 되고 있음(출38:21). 그 의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충분한 재료를 바쳐서 성막을 완성했다는 것임.
(3) 모세가 이다말에게 백성들이 바친 물품이 얼마나 사용이 되었는지 점검하게 하는 이유;
1) ‘증거막’이라고 하는 용어 자체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헌신과 희생이 하나님의 명령과 언약을 이행하고 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2) 따라서 헌신과 희생이 없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킬 수가 없다고 하겠음. 그와 같은 맥락에서 모세가 아론의 사남인 이다말에게 성막 건설에 사용이 된 재료의 물목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출38:21).
3) 실제로 백성들이 얼마나 많이 재물과 시간을 바쳐서 성막을 정확하게 건설하고 있는지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고 있는 것임.
6. 유다 지파 출신인 브살렐을 보좌하게 되는 단 지파 출신인 오홀리압에게 하나님께서 별도로 주고 있는 두가지 재능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출38:22-23)
(1) 단수가 아니라 복수의 선택지를 마련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음;
1)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출38:22); 여기서 브살렐이 성막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 말은 기술 총책임자인 그가 모든 일을 지휘했다는 의미라고 하겠음.
2)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을 보좌할 수 있는 또 한 사람을 붙여주고 있음. 그가 기술 부책임자인 단 지파 오홀리암임;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암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놓은 자더라”(출38:23).
3) 오홀리압에게 보좌할 수 있는 역할만 준 것이 아니라(출31:6) 하나님께서는 별도로 조각의 기술과 수를 놓는 기술까지 익힐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함께하심. 그것은 일찍이 브살렐에게 주신 금속 및 보석가공 기술 그리고 정교한 조각 기술의(출31:2-5) 일부이며 여호와께서 원하시면 언제라도 브살렐에게 허락하신 기술을 오홀리압도 얻을 수 있도록 할 수가 있다는 것임.
4)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만약의 경우 총책임자인 브살렐을 대신할 수 있도록 벌써 오홀리압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가 있는 것임.
(2) 그 이치가 적용이 되고 있는 사례들;
1) 모세에게 시종으로 젊은 여호수아를 붙여 주심(출33:11). 따라서 모세로부터 최고지도자의 덕목을 익히게 된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고 있음(신31:1-3).
2) 여호와께서는 모세만을 불러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원로인 아론과 훌도 함께 불러서 사용하고 계심. 따라서 호렙 산에서는 모세의 지친 팔을 그 두 사람이 지탱해주고 있음(출17:12). 지성소에도 모세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년 중 하루는 대제사장인 아론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음.
3) 성경에서 더 많은 사례를 볼 수가 있음; ①첫째, 훗날 지친 선지자 엘리야에게 여호와께서 젊은 제자 엘리사를 붙여 주시고 있음(왕상19:16-21). ②둘째, 예수님께서도 70명의 제자를 사마리아 각 고을에 복음사역을 위하여 파견하실 때에 2명씩 한 팀으로 하여 팀 플레이를 하게 하심(눅10:1). ③셋째, 시리아 안디옥교회도 이방선교를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한팀으로 만들어 파송을 하고 있는 것임(행13:1-3).
4)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그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해서는 아니되는 것임.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복수의 선택지를 가지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만 함. 그것이 분수를 아는 종의 법도인 것임.
7. 성소건축의 비용으로 사용이 된 금의 양은 어느 정도이며 그 사용처는 어디인가?(출38:24)
(1) 사용이 된 금의 양에 대한 계산;
1) “성소 건축비용으로 들인 금은 성소의 세겔로 29달란트와 730세겔이며”(출38:24);
2) 무게로 1세겔은 11.4g이며 1달란트는 3천 세겔이므로 34.2kg에 해당함.
3) 따라서 29x34.2kg+730x11.4g=991.8kg+8322g=1000kg+122g임. 이는 성소의 건축에 사용이 된 금의 양이 1t이 조금 넘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음.
4) 금이 성소에 사용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이유는 성막의 뜰에서는 일체 사용이 되지를 아니하고 있기 때문임. 예를 들면, 성막의 뜰에 배치하는 번제단과 그 부속품 그리고 물두멍은 놋을 입히거나 전부 놋쇠로 만든 것임(출38:2-8). 그리고 성막의 뜰 울타리에 있어서도 기둥의 머리 싸개와 갈고리와 가름대가 모두 은으로 제조가 되어 있고 기둥 받침과 말뚝이 전부 놋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임(출38:10-12, 17-20).
(2) 성막에서 금이 사용이 되고 있는 장소와 금으로 된 성물들;
1) 성막의 뼈대가 되고 있는 아카시아 조각목 널판과 띠 그리고 기둥에는 전부 금박을 입히고 있으므로 그 양이 엄청난 것임(출36:.34, 36). 다만 성소의 출입문 기둥에는 기둥머리에만 금박을 입히고 있어 그 기둥이 조각목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임(출36:38).
2) 48개의 널판에 일일이 띠를 꿰는 고리들이 모두 금이며 휘장문의 9개 기둥의 갈고리도 전부 금으로 제조가 되고 있음(출26:37, 36:34, 36, 38).
3) 지성소의 성물인 증거궤와 성소의 성물인 진설병 상과 분향단 그리고 운반용 채는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박을 입혔지만(출37:2, 4, 11, 15, 26, 28) 지성소의 증거궤의 뚜껑인 속죄소 그리고 성소의 성물인 등잔대는 일체 금으로 제조가 되었음(출37:6-7, 17). 따라서 여기에도 금의 사용량이 많은 것임.
4) 또한 지성소 및 성소의 성물들의 부속품들도 전부 금으로 제조가 되고 있음(출3, 13, 16, 23-24, 27).
8. 20세 이상인 장정이 회막의 건설을 위하여 속전으로 바친 은의 양은 어느 정도이며 어느 곳에 사용이 되고 있는가?(출38:25-28)
(1) 금과 달리 은을 속전으로 바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1) 금은 귀하고 비싼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구나 기부(寄附, donation)할 수 있는 것이 아님. 따라서 금붙이를 가진 부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헌물을 받고 있는 것임.
2) 그러나 은의 경우에는 그것이 아님. 은은 당시에 은전으로 사용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임.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균등하게 은으로 된 속전(贖錢, 생명을 대속하는 돈을 말함)을 받고 있음(출38:25-26).
3) 속전은 20세 이상인 이스라엘 장정들이 빈부에 상관이 없이 누구나 일년에 반 세겔씩 바치도록 되어 있음(출30:13-15). 속전은 생명을 대속하며 질병을 없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따라서 평등하게 반 세겔로 규정하고 있음.
4) 누구에게나 생명은 귀중한 것이며 질병에서의 치유는 중요하기 때문에 속전으로 바치는 데 있어서는 자발성이 아니라 강제성과 평등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임.
5) 매년 반 세겔씩 바쳐서 성막의 운영비로 사용하는데 처음 속전은 성막을 짓는 일에 사용이 되고 있는 것임.
(2) 속전으로 바친 은의 양;
1) “계수된 회중이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로 100달란트와 1,775세겔이니, 계수된 자가 20세 이상으로 60만 3,550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출38:25-26);
2)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음. 그것은 이스라엘 장정 1인당 반 세겔씩이라는 속전의 양이 어떻게 정해지고 있는가 하는 사실을 본문에서 알 수가 있다는 것임.
3) 먼저 성막을 짓는데 사용이 되는 은의 양을 모세의 명령에 따라 아론의 사남인 이다말이 계산을 하고 있음. 그 수치가 100달란트 1,775세겔임.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백성 중 20세 이상의 장정의 수를 계산했는데 그 수가 63만 3,550명임. 따라서 은의 양을 장정의 수로 나누어서 일인당 반 세겔씩이라는 수치를 결정하고 있는 것임.
4)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음; ①첫째, 100달란트x34.2kg+1775x11.4g=3420kg+20235g=344만235g임. 그것은 사용된 은의 양이 약 3.5t에 달하고 있다는 것임. ②둘째, 344만 235g이라는 은의 양을 장정의 수 63만 3550명으로 나누면 되는 것임; 344만 235g÷63만3550=5.43g임. ③셋째, 은 5.43g이 몇 세겔인가를 계산하면 됨; 5.43g÷11.4g=0.4763세겔임. ④넷째, 은 0.47세겔을 반올림하여 편리하고도 충분하게 장정 1인당 은화 반 세겔씩 속전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임.
5) 그러므로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출36:6-7)고 하는 모세의 기록이 사실인 것임.
(3) 은의 사용처;
1) 성막의 중요한 곳 곧 성소와 지성소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가장 비싼 금속인 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은은 덜 중요한 곳과 성막의 뜰에 다음과 같이 사용을 하고 있음(출38:27-28);
2) 첫째, 48개의 조각목 널판에 각각 2개씩의 은 받침을 제조하여 신기고 있음(출36:24, 26, 30). 그러므로 전부 96개인데 한 개의 무게가 은 1달란트인 34kg임. 그렇게 무겁게 한 이유는 성막의 벽에 해당하는 널판이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임.
3) 둘째,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을 매달기 위하여 4개의 기둥을 세우고 있는데 그 받침 4개를 모두 은으로 제조하고 있음(출36:36). 역시 받침 하나에 은 1달란트 곧 34kg씩 사용하고 있음.
4) 따라서 널판용 받침 은 96달란트에 4기둥의 받침 은 4달란트를 전부 합하여 은 100달란트가 48개 널판과 기둥 4개의 신발인 받침에 사용이 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임(출38:27).
5) 셋째, 성막의 뜰 울타리에는 포장을 매달고 고정하기 위하여 60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에 사용하고 있는 머리 싸개와 갈고리와 가름대가 모두 은으로 제조가 되고 있음(출38:10-12, 17, 19).
9. 성막에 사용이 되는 놋제품은 무엇이며 그 무게는 전부 얼마인가?(출28:29-31)
(1) 성막에 사용이 되는 놋제품들;
1) 금과 은에 비해서 놋쇠는 녹이 쓰는 단점이 있음. 그리고 놋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으로 만들어지는데 구리의 생산량이 금과 은에 비해서 훨씬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놋쇠의 가격이 많이 싼 것임. 그에 따라 놋쇠로 만든 물건은 성막의 뜰이나 흙과 마주하는 곳에 다음과 같이 사용이 되고 있음(출38:30-31);
2) 첫째, 성막의 천정을 대신하고 있는 10폭의 휘장들을 연결하는 갈고리는 금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 덮개가 되고 있는 보온 단열용 염소 털 휘장과 지붕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이중 방수용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의 천막과 해달의 가죽으로 된 천막에는 전부 놋으로 갈고리를 제조하여 사용하고 있음(출36:13-19).
3) 둘째, 성막 휘장문의 5기둥의 받침이 놋으로 되어 있음(출36:38).
4) 셋째, 성막의 뜰에 배치하는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만들지만 그것을 놋쇠로 싸고 있음(출38:2). 아카시아 조각목이 불에 타는 것을 놋쇠의 막이 예방하고 있는 것임. 그리고 운반용 채도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감싸고 있음(출38:6).
5) 넷째, 기타 번제단의 부속물과 도구들 그리고 물두멍은 전부 놋으로 제작을 하고 있음(출38:3-5).
6) 다섯째, 성막 뜰의 울타리와 동쪽 출입문에는 도합 60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에 신기고 있는 받침 60개가 전부 놋이며(출38:10-12, 17, 19) 성막의 지붕에 해당하는 이중 방수용 덮개를 지면에 고정시키고 있는 말뚝과 울타리의 포장을 땅에 고정시키고 있는 말뚝도 전부 놋쇠로 제작이 되고 있는 것임(출38:20).
(2) 놋의 무게의 계산;
1) “드린 놋은 70달란트와 2400세겔이라”(출38:29);
2) 무게의 계산의 방법은 다음과 같음; 70x34.2kg+2400x11.4g=2394kg+27360g=2394kg+27.36kg=2421.36kg임.
3) 그 놋의 무게는 약 2.4t에 해당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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