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6강(렘5:1-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6. 20. 10:03

예레미야 강해 제26(5:1-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616()

 

선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망하는 5가지 이유를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어떻게 선포하고 있는가?(5:1-6)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자신의 조국인 예루살렘의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여호와의 말씀으로 정확하게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유다 왕국의 선민들이 여호와 앞에 정직하게 진리를 구하는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에 다윗왕조가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5:1).

(2)  둘째,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믿지 아니하고 함부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맹세를 하고 있기에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5:2).

(3)  셋째, 여호와의 진리의 말씀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십니다(5:3a). 그리고 완전한 멸망을 당하기 전에 이제는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고 계시는데 선민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또한 회개하고 돌아올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5:3b).

(4)  넷째, 선민들이 여호와의 거룩하신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고 제멋대로 비천한 세상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5:4a).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여호와의 말씀의 법을 깨닫지도 못하고 또한 실천하지도 아니하고 있습니다(5:4b). 결국, 남을 죽이고 자신들만 잘살고자 하는 약육강식의 짐승과 같은 사회를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선민의 나라조차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5)  다섯째, 선민들의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구원의 길과 하나님의 생명을 살리는 말씀의 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신정국가를 경영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5:5a). 여호와 하나님의 굴레를 벗어나서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경영하고 있습니다(5:5b). 그 때문에 국난을 당하여 우상도 우방도 도움이 되지를 못하고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5:6).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 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5:1);

(1)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불심판이 임박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주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절실하게 여호와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18:23-32a). 수차례 간구한 결과  마침내 한 성읍에 의인 10명만 찾을 수 있어도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답변을 얻고 있습니다(18:32b). 그런데 선지자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는 본문에서는 그것이 아닙니다. 단 한 명의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찾는다고 할지라도 여호와께서는 그 큰 예루살렘 성읍을 용서하신다는 말씀입니다(5:1). 어째서 그러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과 같이 두가지의 풀이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2)  첫째, 주전 21세기인 아브라함의 시대에 비해서 주전 6세기를 전후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있어서는 악이 더욱 성하고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의인이 너무나 희소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러한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세월이 갈수록 진실한 여호와신앙을 지니고 살아가는 의인의 수가 너무나 적어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무신론자와 범신론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는 의미입니다.

(3)  둘째, 그 옛날 아브라함 시대에는 단지 의인악인이라고 하는 대조적인 용어만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18:23). 그러므로 의인의 폭을 넓혀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악인만 아니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에서는 그것이 아닙니다. 의인의 특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수식어가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수식어가 두개입니다(5:1); ①하나는 정의를 행하는의인입니다. 영어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who deals honestly, NIV”(5:1)입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신앙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진리를 구하는의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 말씀의 뜻을 진리로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진리로 추구하며 깨달은 진리를 여호와 앞에서 정직하게 실천하고 있는 의인을 발견한다고 하는 것은 인간세상에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완전한 의인을 찾지를 못하셔서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의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을 두고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 가운데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나타나십니다. 그렇지만 유대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유대교의 반역자로 정죄를 하고 로마총독을 움직여서 십자가에 처형하고 맙니다(26:65-66, 27:20-26). 그 결과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 살고 있는 선민의 자손들은 주후 70년에 전부 그 땅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24:2).

둘째로,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5:2);

(1)  이 세상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를 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두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①하나는 진실로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다고 믿고서 두려운 마음으로 그 앞에서 맹세를 하는 사람입니다. ②또 하나는 자신의 거짓말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참말이라고 믿도록 만들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서 맹세를 한다고 주장하는 자입니다(5:2). 조금 풀이를 해봅니다;

(2)  전자의 경우에는 여호와신앙을 지니고 있는 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손발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모두를 말함)을 전부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함부로 거짓맹세를 할 수가 없습니다. 거짓맹세를 한 경우에는 천벌(天罰, 하나님이 주시는 벌)을 받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후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의식이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비록 여호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맹세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술책입니다. 그는 창조주 여호와께서 이미 이 세상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리 그 이름을 빌려 쓴다고 하더라도 전혀 처벌을 받지 아니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여호와신앙이 없는 경우입니다. 무신론자이거나 많은 우상을 섬기는 범신론자에 불과합니다.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선민들이 그러한 상태이므로 멸망을 당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여호와여 주의 눈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이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5: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여 주의 눈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5:3a);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하나님이시기에 이 세상에서 진리를 찾고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말씀 가운데서 이 세상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진리의 추구자를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선민들이 모두 여호와의 말씀을 진리로 알고서 그것을 실천하기를 창조주께서는 원하십니다. 하지만 선민이라고 자랑하면서 유다 왕국의 백성들이 전혀 하나님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진리를 추구하는 신앙을 스스로 버려버렸기에 여호와의 징벌로 조국이 멸망을 당한다고 하는 사실조차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영적인 비극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여 주의 눈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5:3a)라고 동족들의 영적인 무감각을 지적하고 있는 예레미야의 마음이 참으로 슬프고 아프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2)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이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5:3b);

1)    여호와의 징벌을 받으면서도 다윗왕조의 선민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여 이방제국 신바벨론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있는지를 전혀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손들은 조국이 망하고 나면 이방인제국의 포로로 세상적인 삶만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것이 그들의 나라의 멸망보다도 더 슬픈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    선민의 자손들이 이방인의 땅에서 종 노릇을 하면서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여호와의 징계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되돌아오라고 하는 채찍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옛날 세겜 사건을 통하여 야곱의 가족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불신앙을 깨닫고 살길을 찾고 있는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34:1-2, 25-31, 35:1-15). 여호와께 부디 살려 달라고 먼저 야곱이 기도합니다. 야곱의 가족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우상을 파묻고 떠나(35:3-5) 벧엘의 하나님을 찾아가서 새로운 여호와신앙을 가진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35:6-15). 그런데 불행하게도 예레미야 시대의 선민들은 그러한 회개의 마음과 행동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5:3b).

넷째로,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리라.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 하였더니, 그들도 일제히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은지라”(5:4-5); 다음과 같이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5:4); 여기에서 예레미야가 무리라고 표현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다 왕국의 일반백성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비천하고 또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거룩한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계시는데 그 길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천한 세상살이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리석은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선지자들이 풀어서 설명을 해주어도 그 가치를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을 하게 되면 세상살이에 있어서 자신에게 손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적인 이익을 당장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법이라고 치부하면서 이방인들의 삶을 모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리석은 백성인 선민들의 비극입니다.

(2)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리라.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 하였더니, 그들도 일제히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은지라”(5:5);

1)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정치적이며 영적인 선민국가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신정국가를 운영하는 모세의 율법으로 배워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백성들의 잘못된 신앙행태와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여호와신앙을 그저 하나의 종교적인 행사로 치부하고 있는 것입니다(1:11-20). 그러므로 실제의 생활에 있어서나 국가의 경영에 있어서는 세상나라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2)    국가의 정책의 수립과 운영에 있어서 여호와의 말씀을 반영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당장 왕국의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이방인들의 신상과 우상들을 도입하여 그것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나라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마치 통치 후반기의 솔로몬대왕처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왕상11:1-11).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으므로 다윗왕조의 멸망은 이제 피할 도리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다섯째로,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5:6); 다음과 같이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5:6a);

1)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은 서쪽이 지중해 바다이고 삼면은 다음과 같이 이방인 주변국들로 에워싸여 있습니다; ①첫째, 북쪽에는 페니키아와 시리아가 있습니다. ②둘째, 동쪽에는 가깝게는 모압과 암몬이 있고 멀리는 메소포타미아의 강대국들이 있습니다. ③셋째, 남쪽에는 에돔과 미디안 그리고 블레셋과 애굽이 있습니다.

2)    그 가운데 역사적으로 선민의 나라를 집어 삼키게 되는 강대국들은 동쪽 먼 곳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들입니다. 앗수르제국이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주전 722년에 멸망시키고 신바벨론제국이 주전 586년에 남조 유다 왕국을 정복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멀리 수풀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3)    가나안 땅을 둘러싸고 있는 남쪽의 사막은 주로 아라비아 광야와 시내 광야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곳의 에돔과 미디안이 모압과 함께 이스라엘 선민들을 많이 괴롭혔지만 예레미야의 시대에는 그러하지가 못합니다. 그들 사막의 이리들은 중동의 패권을 움켜쥐고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강대국에 의하여 일찍 정복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4)    표범과 같이 나무를 타면서 기습적으로 선민들을 괴롭힌 나라는 블레셋이나 애굽과 같은 나라들입니다. 예레미야의 시대에 있어서 초창기에는 애굽의 바로 느고가 유다 왕국을 침입하여 요시야 왕을 죽이고 여호아하스 왕을 포로로 끌고 간 적이 있습니다(왕하23:29-34). 그러나 신바벨론제국이 강성하게 되고부터는 애굽이 거의 복속을 당하여 별로 힘을 발휘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5)    그러므로 이 대목은 오랜 선민의 역사를 통하여 주변국들이 여호와신앙을 떠난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을 많이 괴롭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러한 수탈과 착취를 당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은 선민들에게 빨리 회개를 하고서 여호와신앙으로 되돌아 오라고 하시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5:6b);

1)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다 왕국의 선민들에게 그들이 이방인에 의하여 망하게 되는 이유가 두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①하나는 허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반역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허물반역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2)    허물은 개인적인 차원의 신앙적인 잘못입니다. 율법을 제대로 지키고자 하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는 척 시늉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은 주로 세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고 출세를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정치적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우상을 찾아가서 복을 비는 행위도 서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자가 되고 권세를 얻게 되면 그 다음에는 세상적인 향락과 사치 그리고 퇴폐적인 문화를 즐기는데 시간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13:10-13, 19:5, 33:18-20, 34:1, 3:1-5). 그러한 일이 선민의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다반사라는 것입니다(3:8-10).

3)    반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여호와를 버린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선민의 나라인 유다 왕국의 정책이 이방나라와 별로 다른 점이 없습니다. 선민의 나라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들의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19:6). 다윗왕조가 군사력을 강화하여 주변의 이방인들을 힘으로 다스리려고 합니다.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치고 여호와신앙을 나누어 주고자 하는 노력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의 뜻을 거스르고 있는 반역 행위입니다. 그렇게 제사장나라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아니하는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반역자의 나라는 이웃 강대국에 의하여 마치 이방인의 나라처럼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알거나 깨닫지를 못하고 더구나 여호와신앙의 멍에마저 제멋대로 끊고 나가면 그 뒷일이 어찌되는 것일까요?(5:1-5) 본문의 예언의 요지는 선민의 나라라고 하더라도 역사적으로 주변국에 의하여 약탈을 당하다가 마침내 멸망을 당한다고 하는 것입니다(5:6).

그와 같은 내용을 예레미야는 두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선민들이 개인적으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 허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뜻을 저버리고 세상적인 삶의 방식을 선택하였으며 소원성취를 위하여 우상문화에 심취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②또 하나는 선민의 나라의 지도자들이 여호와의 뜻을 전혀 반영하지 아니하는 정책으로 계속 국가를 운영하여 왔기에 그것을 여호와께서는 반역으로 보셨다는 것입니다.

반역자에 대한 처벌은 이웃 주변국에 의하여 끊임없이 약탈을 당하고 마침내 그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성공신화에 매어 달리는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웃나라를 용서하며 함께 하나님을 섬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러한 신앙생활을 영위하시는 성도님들과 조국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