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4강(렘4:23-2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6. 18. 06:55

예레미야 강해 제24(4:23-2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614()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땅과 하늘을 멸망하게 하시는가? 아니면 사람들이 멸망을 초래하고 있는가?(4:23-28)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터져 나오고 있는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창세기 제1장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되돌아보게 합니다;

1)    첫째, 태초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그 소재인 땅의 모습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이 세상에 빛이 없었다고 모세가 기록하고 있습니다(1:1-3). 한 마디로, 그 모습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지가 못했다는 것입니다(1:4).

2)    둘째, 언제나 암흑인 세상을 하나님께서는 싫어하십니다. 따라서 어둠이 있은 다음에는 반드시 빛이 나타나도록 만드십니다. 그리고 빛이 나타나는 아침이 되자 그것을 새 날이라고 부르십니다(1:5, 8, 13, 19, 23, 31, 2:2). 어두운 밤은 하나님이 계수하시는 밝은 날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21:23-25, 22:5).

3)    셋째, 그와 같은 창세기 제1장의 내용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 공중의 새가 다 날아갔으며, 보라 내가 본즉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의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으니”(4:23-26). 여기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 빛이 없다고 하는 것은 태초의 창조 이전의 땅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버렸다는 표현입니다. 더구나 땅에는 사람이 없고 공중에는 새도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땅이 황무지가 되었고 성읍이 모두 무너져버렸습니다.

4)    넷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가 사람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빛이 사라지고 완전하게 황폐화가 되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다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실까요?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 점에 대하여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2)  둘째로, 아름다운 이 세상을 황폐하게 하고 사람 뿐만 아니라 새들조차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만든 것은 모두 인간들의 잘못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4:26-27);

1)    첫째, 그것은 인간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의 뜻을 어기고 여호와의 말씀을 떠나서 제멋대로 자신들이 창조주인 줄 잘못 알고서 살아가게 되면 그 오만과 교만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인간들이 만든 모든 세상문명은 완전히 파괴가 되고 맙니다. 서로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을 하다가 상대방을 원수로 여기고 마침내 공멸(共滅, 함께 다같이 망함)의 역사를 맞이하고 마는 것입니다.

2)    둘째, 이기적이며 현세적인 사람들의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이 우상문화를 만들어내고 악한 영들이 지배하는 죽음의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악한 영들을 처벌하시고 그들과 함께한 사람들을 심판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으십니다.

3)    셋째, 여호와께서는 종말심판 전에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지금의 세상과 함께 여호와의 심판으로 인류가 공멸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지를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3)  셋째로, 여호와께서는 황폐하게 된 이 세상을 진멸하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언급하십니다(4:27). 그 대신에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시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세상이 황폐화가 되기 전에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옮기신다는 것입니다(5:24, 6:39). 그와 같은 구원의 계획이 사람들과 피조물들을 위하여 마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길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할 것이며, 위의 하늘이 어두울 것이라. 내가 이미 말하였으며, 작정하였고 후회하지 아니하였은즉, 또한 거기서 돌이키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로다”(4:27-28). 요컨대, 세상의 종말과 피조물의 구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창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 공중의 새가 다 날아갔으며, 보라 내가 본즉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의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으니”(4:23-26);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4:23); 태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주를 만드시고 질서를 창조하십니다. 그전의 땅의 상태에 대하여 모세의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 위 하늘에는 온통 흑암입니다. 그와 같은 무질서와 암흑의 세상에 여호와께서는 우주의 아름다움과 빛의 세계를 창조하신 것입니다(1:3-31). 그런데 그러한 피조세계의 아름다움이 황폐하게 되고 다시 빛아 사라지며 혼돈과 공허함이 지배하게 됩니다(4:23).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2)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 공중의 새가 다 날아갔으며”(4:24-25); 이 세상을 창조주 여호와의 뜻과 말씀에 따라 선하게 다스리라고 명령을 받은 인간들이 종의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주인으로 행세하면서 이 세상을 파괴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산으로 올라가서 우상을 섬기며 음란한 육체적인 향연을 벌였습니다(25:1-3, 2:20, 23-25). 아집에 사로잡혀서 집단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고자 서로 정의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연쇄적인 대규모 보복전쟁으로 말미암아 인류가 멸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온 세상의 지형이 변모하게 되고 그 파멸의 공기는 하늘로 치솟아 새들마저 죽음을 당하고 만다고 예레미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4:24-25).

(3)  보라 내가 본즉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의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으니”(4:26);

1)    여호와 하나님께서 거룩한 백성으로 삼은 선민들에게 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마저 황무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방인들처럼 여호와를 버리고 자신들의 세상 욕심을 채우고자 이방의 수호신과 우상을 도입하여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어긴 그들에게 여호와의 진노가 임한 것입니다(20:3-5). 더구나 이방인들처럼 육신적인 쾌락과 퇴폐문화에 빠져들었기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떠나 버리신 것입니다(6:3).

2)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성읍들도 온전할 리가 없습니다. 여호와를 떠나서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고 이기적인 욕심에 젖어서 살게 되면 아름다운 피조세계가 전쟁으로 초토화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세상의 종말을 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선민들은 외면을 하고 이방인들은 무관심할 따름입니다. 그 결과 보라 내가 본즉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으며, 모든 성읍이 여호와의 앞 그의 맹렬한 진노 앞에 무너졌으니”(4:26)라는 비참한 종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길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4:27);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 자꾸만 황폐화되고 있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전쟁을 일삼아 이 세상을 계속 파괴하고 있는 것을 두고 보시겠다는 것입니다(4:27).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라고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들의 의견이 절대적인 의로움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상대방을 절대 악이라고 몰아 부치고 있습니다.

(2)  나아가서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원수로 삼으며 모든 문제를 상대방을 도말하는 전쟁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주후 20세기 후반에 벌써 사람이 사는 세상을 7번 이상 완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강대국들입니다. 그들이 핵 단추를 잘못 누르게 되면 이 세상을 황폐화되고 맙니다. 그것은 그들의 책임이지 여호와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은 아니라고 하시는 말씀이 바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길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4:27)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요컨대, 이 세상의 멸망은 인간의 악함이 초래한 것이지 여호와의 작품은 아니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셋째로,이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할 것이며, 위의 하늘이 어두울 것이라. 내가 이미 말하였으며, 작정하였고 후회하지 아니하였은즉, 또한 거기서 돌이키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로다”(4:2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할 것이며, 위의 하늘이 어두울 것이라”(4:28a); 피조세상 가운데 구원을 얻지 못하고 슬퍼하는 땅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완전히 어두움의 세력이 지배하게 된 하늘은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슬픈 마지막 운명에 대하여 사도 요한이 그의 계시록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이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리라”(20:13-15). 황폐하게 되어버린 죽음의 땅과 어두움에 사로잡힌 하늘은 더 이상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고 영원한 심판 가운데 들어가고 맙니다. 그 종착역이 불못입니다. 이 세상에서 진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화염의 심판 가운데 들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2)  내가 이미 말하였으며, 작정하였고 후회하지 아니하였은즉, 또한 거기서 돌이키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로다”(4:28b);

1)    영생구원을 받는 심판이 있고 영원한 처벌을 받는 심판이 있습니다(25:46, 5:29). 영생구원의 대상은 생명책에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21:27). 사람의 경우에는 자신의 인생 가운데 여호와의 뜻을 어떻게 깨닫고 실천했는가? 하는 것이 그 기준입니다. 여호와의 종임을 자각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하여 그 앞에서 인생을 살아간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17:1). 그 반대로 행동한 자는 영벌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이름이 생명책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증언이 도움이 될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함께 동행을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증언을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4:13-16). 그 생명책이 주님의 손에 들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5:27, 3:5, 12, 5:9, 21:27).

2)    모든 사람들을 그 입으로 토해낸 땅은 참으로 슬퍼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땅이 되어 음부와 함께 이제는 영원한 처벌 가운데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영생의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을 얻지 못하고 불못 가운데 들어가는 그 신세가 참으로 슬픈 것입니다. 그리고 빛을 잃어버린 하늘도 그 운명이 처량합니다. 흑암의 권세들과 함께 이제는 영벌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든 피조세계를 그렇게 종말 심판하시겠다고 이미 마음을 굳히셨습니다. 다시는 그것을 번복하실 생각이 없으십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예레미야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으며, 작정하였고 후회하지 아니하였은즉, 또한 거기서 돌이키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로다”(4:28b). 한 마디로, 세상의 종말에 대한 최종적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방인들이 창조주가 아니 계신다고 하는 무신론적인 사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선민들마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우상의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범신론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러한 자들에게는 영생의 구원이 주어지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영생의 구원이란 유일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과 유일한 구원자 그리스도를 아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기 때문입니다(17:3).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제멋대로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의 말씀 그대로 전쟁과 미움으로 세상은 완전히 파괴가 되고 맙니다. 그와 같은 미래를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적나라하게 본문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와 같은 미래가 도래하지 아니하도록 또한 그 전에 많은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