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21강(출20:1-2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2월 9일(목)
1. 시내 산에서 인류최초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국가가 성립이 되고 있는데 그 나라의 주권과 백성과 영토는 각각 어떠하며 여호와께서 그 나라의 왕이며 주권자가 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0:1-2, 19:4-6, 3:7-10)
(1) 일반국가의 3요소와 신정국가의 3요소;
1) 일반적으로 국가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3가지 기본 요소가 있어야만 함. 그것은 주권, 국민, 그리고 국토임.
2) 그런데 하나님의 신정국가로 세워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그것이 상당히 다른 것임; ①첫째, 주권이 사람인 왕이나 백성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는 것임. ②둘째, 국민은 애굽 제국에서 오랜 세월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다가 겨우 출애굽을 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임. ③셋째, 국토는 아직 얻지 못하고 있음. 장차 약속의 땅 가나안을 영토로 삼게 된다고 함.
(2) 여호와께서 그 나라의 주권자이며 왕이 되시는 이유(출20:1-2);
1) 한 마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속량(贖良, 종을 해방하여 자유를 주고 양민으로 살게 해주는 것)했기 때문임.
2) 그 사실을 적고 있는 모세의 기록이 다음과 같은 것임;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0:1-2).
3) 같은 이치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내어 만민을 죄와 사망의 종에서부터 해방하였으므로 하나님나라를 세우시고 그 주권자가 되시는 것임(눅22:28-30, 롬8:1-2, 고전15:24).
(3) 그 나라의 백성으로 이스라엘의 자손을 선택한 이유 3가지;
1) 첫째, 믿음의 조상들과 세우신 언약에 기초하고 있음;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2:24-25).
2) 둘째, 자손들이 그 언약을 떠나게 되면 선택에서 제외가 되고 있음. 예를 들면, 아브라함의 아들 가운데 이삭만이 아버지의 하나님신앙을 계승하고, 이삭의 아들 가운데 야곱만이 계승하고 있음. 그러므로 이삭의 형제들과 야곱의 형인 에서는 제외가 되고 있는 것임. 이에 대한 훗날의 언급이 다음과 같음;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3) 셋째, 믿음의 조상들과의 언약이 절대적인 조건은 아님.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스스로 이스라엘 자손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고 천명하고 계시기 때문임;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아모리 족속,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출3:7-8).
4) 그렇다면 진실로 중요한 조건은 믿음의 조상들처럼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고 있는 백성이라야 여호와의 속량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할 수가 있는 것임;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왕상9:4-5).
2. 여호와의 뜻대로 신정국가를 운영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어떠한 취지의 법률체계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가?(출20:1-26)
(1)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신정국가의 법률체계;
1) 모세는 홀로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 배우고 있음(출19:20-25).
2) 그 말씀으로 하나님을 주권자인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신정국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모세의 역할임(출19:3-6).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일반국가의 법률체계처럼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는데 그것이 이스라엘의 율법임.
(2) 모법으로서의 십계명;
1) 백성들이 율법의 세세한 내용까지 전부 명심하고 준수하기가 힘들 것임. 따라서 율법의 취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두가지임.
2) 하나는 율법의 취지를 모법으로 조문화하여 십계명으로 선포하고 있음(출20:3-17).
3) 또 하나는 율법의 취지를 참된 제사의 규정으로 선포하여 지도자들의 횡포를 막고자 하고 있음(출20:22-26).
(3) 율법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참된 제사의 규정(출20:22-26);
1) 구체적으로, 가장 먼저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강조함(출20:22-23).
2) 다음으로, 가장 소박한 제단을 만들라고 함(출20:24).
3) 끝으로, 제사장이나 왕이 제단을 높이고 계단을 통하여 높이 올라가서 백성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군림의 자세를 일체 버리라고 하는 것임(출20:25-26).
3. 신정국가의 모법인 십계명의 구조는 어떠한가?(출20:1-17)
(1) 신정국가의 법률인 율법의 모법은 십계명인데 그것은 2개의 구조로 되어 있음. 처음 4조까지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 4가지이며 그 다음 5-10조까지는 창조주가 만든 피조물을 섬기는 방법 6가지임.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 4가지는 다음과 같음;
1) 첫째, 여호와를 유일신으로 섬길 것; “너는 나 이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3).
2) 둘째, 여호와는 창조주이시므로 어떤 피조물의 형상으로도 대신하지 말 것;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출20:4).
3) 셋째, 여호와 하나님을 주인이며 왕으로 섬길 것;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4) 넷째, 주인이신 여호와의 뜻을 배우고 깨닫기 위하여 반드시 안식일을 지킬 것;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20:8).
(2)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돌보는 방법 6가지;
1) 첫째, 육신을 입고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의 은덕을 알고 평생 공경할 것;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2) 둘째, 하나님께서 너와 똑 같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준 사람을 죽이지 말고 살려줄 것(창1:26-27); “살인하지 말라”(출20:13).
3) 셋째, 하나님이 짝지어준 배우자 외에는 성관계를 가지지 말 것; “간음하지 말라”(출20:14).
4) 넷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남의 것을 도둑질 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라”(출20:15).
5) 다섯째, 네 이웃은 하나님께서 구원의 대상으로 네게 보내어준 자들이므로 거짓고발이나 위증으로 해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진심으로 대하고 그 생명을 잘 돌보고 살려서 함께 천국으로 들어가도록 해야할 것임(눅10:33-37, 요6:37-4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20:16).
6) 여섯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업과 분깃으로 준 것을 신실하게 관리할 것이며 결코 남의 기업과 분깃을 탐내지 말 것;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20:17). 만약 남의 것을 탐을 낸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패역함이 되고 동시에 하나님의 가치배분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이 되는 것임.
4. 창조주 여호와를 왕으로 섬기는 백성은 어떠한 종교나 신관을 가지면 아니되는가?(출20:3-7)
(1) 첫째, 범신론적인 신관을 가져서는 안됨;
1) 창조주는 여호와 한 분 뿐이시므로 여호와 하나님만이 섬김과 찬양의 대상이 되는 것임(신6:4-5). 따라서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아니되는 것임;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3).
2) 피조물에 속하는 그 어떠한 존재라도 신으로 모셔서는 아니 되는 것임. 예를 들면, 일월성신을 섬기거나 정령신앙을 가지는 것도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도리에서 벗어나는 것임.
3) 피조물의 형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신상을 만들어서는 안됨(출32:4-10). 그것은 창조주를 피조물의 형상으로 격하시키는 하나님 모독죄에 해당하는 것임.
(2) 둘째, 인간이 곧 신이 되는 종교를 가져서는 아니됨;
1) 우상은 사람들이 만든 신이므로 그 권능이 사람의 능력보다 하위일 수밖에 없음. 그러므로 그것은 신이 될 수가 없는 것임.
2) 사람의 지혜와 수행으로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마침내 신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소위 자력 구원론적인 종교나 사상은 창조주의 지혜와 권능을 사람의 능력과 동일시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임.
3) 그러므로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곧 하늘, 또는 사람이 자력으로 신이 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 관념은 창조주 여호와에 대한 불경스러운 사상임.
(3) 셋째, 창조주의 존재성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유물사관을 가져서도 아니 됨;
1) 세상의 주인은 사람이라고 하는 주체사상이나 인간중심주의는 하나님의 창조주이심을 부인하고 나아가서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고 살리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임.
2)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지 사람만을 구원하기 위하여 파견하신 것이 아님(요3:16-17, 롬8:18-22).
3) 그와 같은 의미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피조물 모두를 돌보고 그 생명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의 실현인 것임.
4) 그런데 유물론자들은 이 세상을 무주공산(無主空山, 주인이 없는 산과 같은 공짜를 말함)으로 보고서 창조주는 없으며 오직 물질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무시하고 있는 사상이며 결코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사유의 체계가 아닌 것임.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며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패망하고 마는 것임.
5.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0:8-11)
(1) 하나님께서 제7일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신 이유;
1)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2:3);
2) 사람들이 6일 동안 힘써 일하고 제7일에는 하나님 안에서 쉬면서 영적인 교제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출20:9-10) 하나님의 축복과 거룩하게 하심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임.
(2) 안식일에 하나님 안에서 쉬고 영적인 교제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
1) 안식일에 얻을 수 있는 복은 마치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참여하여 백성들이 얻고 있는 복과 같은 것임. 구체적으로, 말씀의 복과 치유의 복을 얻을 수 있음.
2) 첫째,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알기 쉽게 천국의 복음으로 풀이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시는데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자는 하나님말씀의 이치를 제대로 깨닫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임. 그것이 첫번째 말씀의 복인 것임.
3) 둘째, 말씀의 은혜를 받고 그것을 복음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각종 질병과 장애의 치유 및 축사(逐邪, 사악한 영을 쫓아냄)의 은혜가 임하고 있음. 그와 같은 은혜가 안식일에 있는 것임.
(3) 그러므로 백성들이 안식일의 복을 얻자면 그날을 먼저 나머지 6일과 거룩하게 구별을 해야만 하는 것임(출20:8);
1) 첫째, 그날에는 세상적인 일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뜻을 가르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함.
2) 둘째, 그리고 깨달은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임. 그리하면 성령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임.
6.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땅도 주시고 장수함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0:12)
(1) 창조의 근원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임;
1)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세상을 경영하고 다스리는 복을 주신 바가 있음(창1:26-27).
2)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아 있는 남자와 여자들이 자신들의 아버지이며 주인인 창조주의 뜻을 버리고 제멋대로 세상을 경영하는 잘못을 범한 것임. 그와 같은 역사는 훗날 노아의 홍수심판의 원인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임.
3)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시고 계심. 그것은 특별히 아담을 선택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지내시면서 철저하게 청지기 교육을 시키시는 것임. 그리고 하와와 함께 가정을 이루게 하여 자손 대대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가문을 만드시는 것임.
4) 그러나 그마저도 아담의 부부가 사탄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탐심과 육신적인 생각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됨. 그리고 다음 대에 가서는 형제 간의 살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비극에 이르고 있음.
5)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철저하게 하나님신앙의 기본을 두 가지로 말씀하시고 있음; 첫째, 가정에서 부모님을 공경하듯이 그렇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그 말씀을 받들도록 하라. 둘째, 형제를 미워하지 아니하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 된다.
6)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계신 것임.
(2) 사람들이 자식과 종의 법도를 지키느냐? 아니면 패역함의 길을 가느냐? 그것이 하나님의 주된 관심사항임;
1)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계심.
2) 이에 따라 율법의 기본정신을 법도를 지키며 패역함을 일삼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시고 있음.
3) ‘법도’(法度)는 주인과 종 사이의 구분, 아버지와 자식 사이의 구분을 명심하여 그 분수를 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있음. 그것이 율법정신의 기본임(창26:5).
4) 만약 자식이 아버지의 것을 침해하게 되면 그것이 패륜이며 종이 주인의 자리를 침범하게 되면 그것이 반역임. 따라서 그 두가지를 합하여 ‘패역’(悖逆, 패륜과 반역)이라고 부르고 있음.
(3) 법도를 지킨 백성에게 주는 상급과 패역한 백성에게 주어지는 징계는 무엇인가?
1) 법도를 지킨 백성에게는 구원함이 임하고 있음. 특히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공경하는 백성에게는 장수의 복이 주어지고 있음(출20:12). 그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며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영생의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 의미임.
2) 반대로 패역한 백성에게는 역사적인 심판이 임하게 됨(신32:20). 그 죄악이 사탄의 생각과 동일한 것이기 때문임;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 지리라 하는 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사14:13-15).
7.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사회에서 제거해야만 하는 5가지의 악행은 무엇인가?(출20:13-17)
(1) 형제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5가지 사항으로 정리하여 제6-10조까지 십계명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임(출20:13-17).
(2) 하나님의 백성은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5대 악행을 행해서는 절대로 아니됨;
1) ①첫째, 살인 ②둘째, 간음 ③셋째, 절도 ④넷째, 위증과 거짓고발 ⑤다섯째, 이웃의 것에 대한 탐심 등임(출20:13-17).
2) 위의 5가지 악행으로 형제나 이웃을 해치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을 해친 것과 같은 징벌을 받게 되는 것임(마25:40-41).
8. 모세가 백성들을 대신하여 여전히 하나님 앞에 출입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출20:18-21)
(1)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기 때문임(출20:18-19);
1) 첫째, 시내 산에 강림하시는 여호와의 행차가 심히 두려움으로 백성들에게 다가오는 것임(출20:18). 그 이유는 피조물이 아무런 차폐의 장치가 없이 창조주를 보게 되면 죽기 때문임(출20:19, 33:20). 그것은 본능적인 피조물의 두려움인 것임.
2) 둘째,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의 음성을 듣게 되자 백성들이 그 음성을 계속 들으면 죽게 될까 두려워서 떨고 있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 우리가 보았나이다.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육신을 가진 자로서 우리처럼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신5:24-26).
(2) 백성들이 모세를 대신 하나님께 보내고 자신들은 그 뒤에 숨고자 함(출20:19-21);
1) 백성들이 모세에게 자신들을 대신하여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자신들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음;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출20:19).
2) 그것이 직접신앙을 포기하고 간접신앙을 선택한 백성들의 잘못인 것임. 그러므로 모세가 그 점을 좋아하지 아니하여 백성들을 다음과 같이 설득하고 있음;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출20:20).
3) 두려우신 여호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아니하면 백성들이 방종하게 될까 염려하여 잠시 하나님께서 강림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인데 백성들이 그만 모두들 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하여 눈을 감고 귀를 막고자 하는 것임.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의도를 설명하면서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을 계속 들으라고 권유하고 있음(출20:20).
4) 그러나 백성들은 막무가내임; “부디 자신들 대신에 모세 혼자 목숨을 걸고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자신들에게 전하여 달라고 하는 것임. 그러면 그들은 틀림 없이 철저하게 그 율법의 말씀을 지키겠다고 맹세를 하고 있음”(신5:27의역). 그 결과 모세만이 하나님의 허락을 얻어서(신5:28-31)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음(출20:21a).
(3) 백성들의 이기적이고도 비겁한 간접신앙의 결과;
1) 그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산 정상을 볼 수 없도록 흑암으로 가려 버리심(출20:21b).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본뜻과 백성들은 자꾸만 멀어지기 시작하는 것임. 그 결과 세월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폐단이 나타나게 되는 것임;
2) 첫째, 신정국가의 왕들은 제사장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백성들에게 전함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종교적인 특권을 강화하고 사유화하는 한편 세습까지 감행하게 됨.
3) 둘째, 여호와의 신정국가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왕과 종교적인 귀족들이 자신들의 뜻으로 그저 여호와의 이름만을 빌려서 세속적으로 다스리게 되는 이상한 왕국이 되고 만 것임. 그것은 비겁한 백성들이 자초한 자업자득의 역사인 것임.
9. 참된 제사의 규정에서(출20:22-26) 가장 먼저 제2계명을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0:22-23)
(1) 애굽에서 430년 동안 대대로 보고 배운 범신론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1) 애굽문명은 나일강 하류 넓은 삼각주의 비옥함과 풍요로움에서 발생한 고대문명임. 따라서 처음에는 그곳을 선점하고 있는 하이집트의 왕국에 의하여 애굽제국의 통일왕조가 나타나고 그들의 왕도인 놉 곧 멤피스가 제국의 수도가 된 것임. 이에 따라 인근 온 지방 헬리오폴리스에 신전을 두고 있는 멤피스의 주신인 태양신이 제국의 주신(主神, head god)이 됨(창41:45).
2) 하지만 세월이 지나자 삼각주 지역을 상이집트 왕국이 차지하고서 테베가 제국의 수도가 됨. 그때부터 노아몬 지방 테베의 주신인 바람의 신이 제국의 주신으로 승격이 됨.
3) 그 외에도 풍요와 범람을 번갈아 가져오고 있는 나일 강을 다스리기 위하여 나일 강의 지배자 큰 악어를 숭상하여 신으로 삼고 있음(겔29:3). 그와 관련하여 애굽제국의 통치자 바로를 주신의 아들로 우상화하고 있는데 특히 바로는 나일 강을 다스리고 있는 현인신으로서 제국의 모든 것을 감찰할 수 있는 매의 눈을 가진 신적인 존재라고 여겨지고 있음.
4) 그와 같이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많은 수호신과 우상을 섬기고 있는 범신론적인 애굽제국의 고센 땅에서 430년간 살아온 이스라엘의 자손들임(출12:40-41). 그러므로 그들의 잘못된 신관(神觀, the perception of god)을 어떻게 청산하느냐가 출애굽이후의 과제가 되고 있는 것임.
(2) 시내 산에 강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본 바 그대로 믿으라는 것임;
1) 여호와의 뜻으로 움직이는 신정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범신론을 바로잡고 우상문화를 청산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고 있음. 이에 따라 모든 율법의 근간으로서 범신론적인 신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을 여호와의 형상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재삼 강조하고 있는 것임(출20:4, 23).
2)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에 강림하신 그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떠한 피조물의 형상으로도 비유할 수 없는 위엄과 두려움을 지니신 절대자이심. 그러므로 그 이미지를 머리 속에만 간직하고 일체 신상과 우상으로 새기거나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임(출20:22-23).
3) 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율법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참된 제사규정의 첫머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겠음(출20:23).
10. 돌단 대신에 토단을, 다듬은 돌 대신에 자연석을 고집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출20:24-25)
(1)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음;
1) 애굽에서 120년 이상 신도시와 병영건설에 동원이 되어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불쌍하게 보시는 하나님이심(출2:24-25, 3:16-17).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노예해방과 구원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시는 것임(출19:3-6).
2) 그러한 의미에서 이제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국가로 출범하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다시 동원하여 마치 애굽의 피라밋처럼 높은 제단과 층계 등 건축물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임(출20:24-26). 그것은 노역에 시달리고 있는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섬기는 신앙태도가 절대로 아닌 것임(출22:21).
(2) 인간의 눈에 보이는 권위에 의존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식하라는 것임;
1) 사람들은 왕이 많은 백성들을 동원하여 수많은 돌을 다듬고 그것을 높이 쌓아서 엄청난 규모의 제단과 층계를 만드는 것이 제왕의 권력이며 권위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임금과 백성들의 사고방식에 불과함.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심(요12:31).
2)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만든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과 제단에 혹하여 그곳에 거하시지 아니하심. 그 대신에 진심으로 세상 모든 것보다 영생의 하나님이 자신에게 더욱 소중하다고 여기고 평생을 바쳐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결단과 행동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보시고 그러한 자들과 동행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임(마10:28, 16:24-28).
3) 본문에서 특히 흙으로 만든 제단(출20:24)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흙으로 지은 사람이며 그 속에는 하나님께서 임하실 수 있는 영혼이 속사람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겠음(창2:7, 요14:16-20, 고전6:19-20). 그런데 문제는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 새 부대를 만드는 작업인데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대속의 십자가 희생으로 수행이 되고 있다고 하겠음(마9:17, 요14:16-20).
11. 높은 제단을 만들거나 층계로 그 위에 오르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고 강조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0:26)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제단을 만들고 높은 층계로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이 오르고 있는 이유;
1)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서 백성들에게 많은 돌을 다듬어서 높은 제단과 계단을 만들라고 왕과 제사장들이 강요하고 있음.
2) 그 이유는 그 계단으로 제단 높이 올라가서 백성들을 내려다보면서 하나님과 통하는 자신들의 신적인 권위를 자랑하고자 하는 것임(출20:25-26).
3)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의 타락임. 따라서 하나님의 징계가 뒤따르게 됨;
(2)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와 징계;
1) 하나님의 평가가 다음과 같음;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출20:25-26).
2) 부정한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올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역사를 섭리하시고 계심(출3:5, 19:12-13). 따라서 백성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높은 제단을 가진 건축물을 짓는 자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고 있는 것임.
3)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성소에서 그 하체가 드러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됨(출20:26, 28:35,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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