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년 손진길 목사 설교문

주님의 말씀과 생기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군대가 성립되다(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6. 14. 09:40

제목; “주님의 말씀과 생기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군대가 성립되다”(37:1-14, 참고구절; 14:16-20, 23, 16:22-24, 16:6-7, 2:1-4, 4:13, 6:4-8, 8:1-18, 1:1-2)

설교일; 주후 2022619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614일 화요일 작성)

 

선지자 에스겔이 자신의 대선지서 제37장 전반부에 기록하고 있는 내용은 참으로 흥미로운 환상이며 많은 성도들이 익히 알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먼저 에스겔이 환상의 골짜기에서 많은 마른 뼈들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37:1-3);

(2)  그 다음에는 그 마른 뼈들을 여호와의 명령으로 살아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군대로 만드는 두 단계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37:4-10).

(3)  끝으로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설명하여 주시는 그 환상의 의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37:11-14). 그런데 그 마른 뼈들을 하나님의 군대로 만드는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선지자 에스겔이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였더니 그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사람의 뼈대가 형성되고 그 다음에는 뼈대에 힘줄이 생기며 살이 채워지고 그 위에 가죽이 덮여서 사람의 형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37:1-8).

둘째로, 여호와의 명령을 에스겔이 또 대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기로 하여금 그 육신에 들어가게 하라는 것입니다(37:9). 그 결과 사람의 형태가 이제는 살아나서 움직이며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37:10);

 

셋째로, 여호와께서 그 환상의 의미를 두가지로 설명하여 주십니다; 하나는, 마른 뼈들은 소망이 없어져서 멸절을 기다리고 있는 이스라엘 족속과 같다는 것입니다(37:11). 또 하나는,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무덤을 열고 나와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여호와의 새로운 역사의 창조인데 그것이 2단계로 되어 있습니다(37:12). 먼저 선지자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며 그 다음이 하나님의 영이 살아 숨쉬는 이른바 생기의 능력인 것입니다(37:13-14).

그런데 성경말씀에 비추어볼 때,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선지자 에스겔의 입술과 기록을 통하여 예언해주고 있는 그 여호와의 환상과 계시의 말씀이 훗날의 역사 가운데 구체적으로 성취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선지자들의 예언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전의 교훈과 대속의 십자가 희생 및 무덤 속 부활사건 그리고 승천 후 제자들에게 임한 오순절 성령세례가 모두 그것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세의 글과 선지자들의 글 그리고 시편의 말씀 등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설명하여 주십니다;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 47.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24:44-49);

(2)  여호와 하나님의 세상창조와 그 질서유지의 방법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그 영의 역사라는 사실이 창세기 제1장 앞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가장 우선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1:1-3).

(3)  천국에서 아버지 하나님 말씀의 주관자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그 분이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완전한 계시자로 이 세상에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사실이 복음서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11:27). “14.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세례)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1:14-18).

(4)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승천하면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약속이 역사 가운데 성취가 되었다는 사실을 성경이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1:8-9).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2:1-4);

(5)  보혜사 성령님이 성도들의 심령속에 임재하여 내주하시게 되면 그곳에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여 거처를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적으로 31체의 하나님과 함께 복음사역을 위한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점을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14:16-20).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14:23).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16:6-7).

(6)  특히 영적인 기독론을 주장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로마서 제8장이 다음과 같이 성도들의 심령속에 내주하여 역사하고 계시는 31체 하나님 영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 압권입니다;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8:9-11).

(7)  요컨대, 선지자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본 그 마른 뼈와 같은 자들이 만민구원의 복음시대가 되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의 올바른 뜻을 복음으로 듣고서 그 복음을 영접하고 앞으로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부활하여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성령님을 보내어 주시고 이어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부활의 영과 함께 성도들의 심령속에 마련된 성령의 전에 거처를 함께하십니다(고전6:19).

(8)  그때부터 성도들은 영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음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도들의 영적인 삶이며 그 삶의 끝자락에 부활과 승천이 있게 됩니다. 성도들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상급을 혼자서 누리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만민을 구원하여 장차 이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곧 새 예루살렘성에 함께 들어가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생의 복락을 다같이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28:18-20, 22:28-30).

그와 같은 설명을 참조하여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 가운데 깨달은 교훈들을 더불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 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37:1-3);

(1)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37:1a)는 선지자 에스겔의 영과 육을 하나님의 영이 온전히 지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에스겔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른 뼈들이 가득 찬 사망의 골짜기로 인도가 되고 있습니다(37:1b). 그곳에서 에스겔이 보고 있는 것은 죽은 사람의 시신들이 골짜기에 던져져서 오랜 세월을 지낸 결과 살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완전히 마른 뼈만 남아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2).

(2)  생명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죽은 시신들이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이제는 마른 뼈조각으로 갈갈이 흩어져 있는 그 사망의 골짜기에서 참으로 기적과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물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37:3a). 선지자 에스겔이 볼 때에 그것은 불가능한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정체가 전능한 창조주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지자 에스겔의 대답은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37:3b)라는 것입니다;

(3)  그 의미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피조물인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지만 창조주의 능력이라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렇게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생명살림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그 답변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섭리에 대한 에스겔의 올바른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좋은 답변으로 말미암아 선지자 에스겔은 영광스럽게도 장차 여호와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창조가 무엇인지를 선보여주고 있는 기이한 역사에 나름대로 쓰임을 받고 있다고 하겠습니다(37:4-10).

둘째로,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8. 내가 또 보니, 힘줄이 생기고 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37:4-8);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장차 이루고자 하시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무엇인지를 4절과 7절 사이에서 다음과 같이 먼저 말씀하고 계십니다;

1)    첫째, 이 세상에 널려 있는 모든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생명의 말씀을 전달할 것입니다(4).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생명의 기운까지 받아 들이게 되면 영적으로 죽은 마른 뼈와 같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것입니다(5).

2)    둘째, 과연 무덤속에 들어 있는 마른 뼈들이 사람으로 되살아나는 그러한 기적이 이 세상에 발생할 수가 있을까요? 그 점을 믿게 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마른 뼈들에게 대언하도록 조치하고 계십니다; “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37:7a). 그 결과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이 되고 그곳에 힘줄이 생기며 살이 채워지고 그 위를 가죽이 덮고 있습니다(37:7b-8a).

(2)  그것은 분명히 사람의 형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른 뼈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만으로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살아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37:8b).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낼 수가 있을까요?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복음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만으로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완전한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나머지 절반의 방법이 무엇일까요? 9절과 제10절이 그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셋째로,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 나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가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 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7:9-14);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 나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37:9-10);

1)    죽어 있는 육신에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살아서 움직이는 생령(生靈, living soul)이 됩니다(37:9, 2:7);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선지자 에스겔이 생기(生氣, living energy)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37:8b-10a).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선지자 에스겔이 그대로 생명의 기운을 사람에게 불어넣을 수 있는 성령에게 대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대언에 의하여 놀라운 생명살림의 역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 나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37:10b).

2)    여기서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는 용어는 일찍이 출애굽기 제12장에서 선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430년이라. 41. 430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12:40-42). 풀이를 해보자면, 우상을 섬기는 세상의 제국 애굽에서 여호와의 뜻을 따라 탈출하여 광야로 나온 백성들이 이제는 여호와의 군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들을 광야에서 신앙훈련을 시켜 여호와께서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들 하나님의 군대는 장차 만민구원, 영생구원을 성취하는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으로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19:4-6);

(2)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가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37:11-12);

1)    에스겔 선지자는 본래 유다왕국의 제사장입니다(1:3). 그런데 에스겔은 주전 597년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에 항복한 유다왕 여호야긴과 함께 적의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리고 포로생활을 한지 545일에 여호와의 권능이 그에게 임하여 그때부터 바벨론 땅에서 선지자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1:1-3). 따라서 제사장이며 선지자인 에스겔의 관심사는 처음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동족들이 그 옛날 출애굽 당시처럼 출()바벨론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세월이 지나자 그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멀지 아니하여 마지막 제사장나라인 다윗왕조 유다왕국마저 주전 586년에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후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와서 복음으로 선포하시며 마침내 하나님의 영이 모든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군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탁 받아(11) 두가지 내용의 예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전 722년에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앗수르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이스라엘 10지파가 가나안 땅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또 하나는, 주전 586년에 다윗왕조 유다왕국마저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3)    그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창조주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이방 땅의 우상을 도입하여 자신들의 신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나라의 백성들처럼 제멋대로 살아갔기에 그들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이제는 영적인 삶이 사라져버립니다. 그 모습이 마치 사망 골짜기에 널려 있는 마른 뼈와 같다는 것입니다(37:11). 그런데 영적인 죽음을 맞이한 그들 이스라엘 자손들을 여호와께서는 죄와 사망의 권세 가운데 그냥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구세주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드디어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4)    그와 같은 복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선지자 에스겔이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알기 쉽게 서술하여 예언으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37:12). 여기서 이스라엘 땅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 약속의 땅은 사실 그 옛날 가나안 땅이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이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한 하나님의 나라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11:16, 65:17-20, 21:1-8);

(3)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 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7:13-14);

1)    13절에서 말하고 있는 무덤은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야말로 죽은 자가 들어가게 되는 무덤입니다. 예를 들면, 그 무덤에 들어가서 육신이 썩어가고 있는 베다니의 나사로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의 권능으로 살려 무덤 바깥으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11:38-44). 그러나 나사로는 다시 향년이 되면 죽어서 무덤속으로 들어가고 말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행사하고 있는 악한 영에게 사로잡혀 있는 자들이 소위 무덤속에 들어있는 죽은 자와 같다는 것입니다(7:4, 145세의 데라는 75세의 아들 아브라함이 그를 떠난 이후 하란 땅에서 향년 205세가 될 때까지 무려 60년을 더 생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세월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영적으로 죽은 세월입니다. 따라서 집사 스데반은 아브라함이 죽은 아버지를 떠나 가나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살려서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5:24-29, 8:1-2).

3)    그 결과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고자 결심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7:14).

4)    죄와 사망이라는 악한 영들의 귄세에 사로잡혀 있는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성도들의 심령 속 곧 성령님의 전에 함께 임재하고 계시는 주님의 영과 아버지 하나님의 부활의 영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8:1-18). 요컨대, 31체 하나님의 영적인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이 세상을 온전히 이기고 있는 것입니다(8:31-39);

결론적으로, 성도의 남은 인생에 있어서 진실로 영적인 삶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죽은 자는 비록 육신을 입고서 향년이 될 때까지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이신 하나님 앞에서는 이미 죽어서 무덤속에 들어가 있는 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죽어서 마른 뼈와 같이 되어 있는 자들이 다시 살아나서 영적인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군대로 쓰임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그 점에 대하여 본문에서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파하고 그대로 실천하며 성령님과 함께 성도들에게 내주하여 역사하고 계시는 31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 세상의 고난을 이기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능력이 성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심령속에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발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저와 여러분들이 명심 또 명심하여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