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7강(렘3:19-22a)(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6. 11. 09:47

예레미야 강해 제17(3:19-22a)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67()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배역과 멸망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하시고 또한 그들이 고침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한다고 말씀하시는가?(3:19-22a)

 

선지자 예레미야가 본문의 내용을 여호와의 말씀으로 남조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는 때는 성군인 요시야 왕의 통치 기간입니다(3:6, 19).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100년 전에 멸망을 당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백성들과 그 후손들에게 주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예레미야가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외치고 있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유다 왕국의 모든 사람들이 새겨 듣고서 북조 이스라엘 왕국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아니하도록 주의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는 것입니다(3:19);

1)    첫째, 어떻게 해서든지 이스라엘 자손들을 언약의 백성으로 삼아 여호와신앙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만들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2)    둘째, 많은 나라들이 가지지를 못한 젖과 꿀이 흐르는 귀한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기업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3)    셋째, 이스라엘 자손들을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고 있는 것은 단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의 아버지로 부르고 올바로 섬기도록 한 것입니다.

4)    넷째, 자식은 아버지를 섬기고 그 말씀에 잘 순종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깨 효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패역함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2)  둘째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지를 않습니다. 마치 바람이 난 아내가 남편을 속이고 바깥으로 나돌 듯이 그렇게 여호와를 속이고 우상을 쫓아 섬기며 여사제들과 음행을 즐긴 것입니다(3:20). 그들은 현세적인 이익을 이기적으로 추구하고자 약하고 무죄한 자를 착취하고 그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치와 향락 그리고 퇴폐에 젖어 들어 영적인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거룩한 모습을 상실하고 맙니다. 그렇게 여호와를 떠나버린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3)  셋째로, 여호와께서는 영적으로 타락하고 육신적인 삶을 탐닉하고 있는 그들을 더 이상 보호하실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십니다. 따라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을 지켜만 보십니다.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그 말씀을 무시한 그들이 망국의 백성이 되자 전란으로 황폐해진 산야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뒤늦게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3:21a). 그러나 너무 늦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길을 버리고 제멋대로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산 세월만큼의 징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3:21b). 

(4)  넷째로, 여호와의 긍휼과 용서하심은 다음과 같이 그들이 여호와께 배역한 세월보다는 훨씬 짧습니다;

1)    첫째, 이스라엘 10지파의 백성들은 주전 930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세운 때부터 여호와를 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때문에 주전 722년에 앗수르제국에 의하여 멸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배역의 세월이 200년이 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받은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주자면 최소한 200년의 징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렇게 하시지를 아니하십니다.

2)    둘째, 여호와께서는 그 절반의 세월이 지나자 망국의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고자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망한 지 100년의 세월이 지나자 남조 유다 왕국의 선지자인 예레미야의 입술을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3:22a).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내가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들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들 중에 아름다운 기업인 이 귀한 땅을 네게 주리라 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 하였노라”(3:19);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들 중에 두며”(3:19a);

1)    중요한 개념이 하나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의 자녀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3:19a). 예수님의 말씀을 참조하면 종들은 아버지의 집에 함께 거할 수가 없지만 자녀들은 함께 거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8:35). 그러므로 선민들은 세상의 종으로 살거나 죄의 종으로 살아서는 아니됩니다.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자녀로 거할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19:6).

2)    선민들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가지의 신앙생활을 영위해야만 합니다; ①첫째, 모든 일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행해야만 합니다(17:1). 여호와의 뜻을 묻지 아니하고 제마음대로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②둘째,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제사장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일주일만 제사를 드립니다(29:35-37). 나머지 모든 제사는 다른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그와 같이 제사장나라는 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제사를 드려주는 선민의 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 ③셋째,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거룩한 중보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주민들을 불심판에서 구원하고자 아브라함이 여호와께 6차례나 간절하게 간구한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18:23-32).

(2)  허다한 나라들 중에 아름다운 기업인 이 귀한 땅을 네게 주리라 하였고”(3:19b);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은 그 서남쪽에 있는 블레셋의 땅과 비교할 때 그보다 못한 척박한 땅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호와께서는 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기업으로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일까요?(3:19b) 그렇게 이 땅에서는 이치가 맞지 아니하는 그 말씀 가운데 사실은 영적인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들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그 영원한 기업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서 자신들의 기업으로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상급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단지 이 세상에서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리고 비옥한 땅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생활을 영위한다고 하면 그것은 백성들이 자신들의 수호신이나 우상을 섬기는 방식과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정도의 저급한 차원의 신이 아니십니다. 영생과 영벌을 주관하시며 사람들에게 거듭난 인생을 선물하여 주시는 창조주이십니다(25:46, 5:29).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의무를 신실하게 수행한다고 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 천국에서 영생하는 기업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 하였노라”(3:19c); 그와 같은 놀라운 은혜와 소망을 알게 되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인간적인 생각을 접어 두고 영생하시는 여호와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그 길로 달려가야만 합니다(3:19ca).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을 실천하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아니하여야 합니다(3:19cb). 그것이 영원한 상급이 약속되어 있는 효도의 길이며 여호와의 종이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을 얻게 되는 길입니다.

둘째로,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의 남편을 속이고 떠나감 같이 너희가 확실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소리가 헐벗은 산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이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3:20-21); 역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의 남편을 속이고 떠나감 같이 너희가 확실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20);

1)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 반려자가 자신을 속이고 다른 남자의 품으로 떠나가버리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배신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은 지극한 절망감과 배신감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맛보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는 대목입니다(3:20).

2)    영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섬기는데 있어서 일종의 세상적인 공허함을 맛보고 있습니다. 선민들이 느끼고 있는 육신적인 공허함이란 세상적인 쾌락과 부귀영화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마음껏 즐기고 있는 그러한 것들이 부러운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적인 소원성취와 부귀영화 그리고 육신적인 정욕을 만족시켜준다고 하는 우상문화에 선민들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3)    그것은 영생을 얻는 길이 아니라 한시적인 육신적인 삶만을 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도 음란한 것이며 무죄한 약자의 희생 위에서 얻게 되는 찰나적인 성취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이방인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남조 유다 왕국보다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서 더 심합니다.

4)    북쪽에서는 초대 왕 여로보암1세때부터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섬기고 있습니다(왕상12:27-33). 세월이 지나도 그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왕하17:22).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먼저 버려 버리십니다(왕하17:23a). 그 결과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망하고 그 백성들이 이방인들의 땅으로 끌려가버리고 맙니다(왕하17:23b).

(2)  소리가 헐벗은 산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이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3:21a);

1)    막강한 앗수르의 군대가 사마리아로 쳐들어 옵니다. 단숨에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백성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일부는 높은 산 위로 올라가서 두 손을 들고서 여호와 하나님께 울면서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3:21ab). 그 산은 헐벗은 민둥산이므로 곧 적들이 추격하여 올 것입니다(3:21aa). 참으로 절박한 순간에 여호와께 구원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십니다. 어째서 그렇게 매정하신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동안 수많은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어 여호와를 떠나 우상을 섬긴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말하였지만 한번도 그 말을 듣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민의 나라 북조 이스라엘이 이방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해진 역사 심판이라고 하겠습니다.

(3)  그들이 그들의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3:21b);

1)    세상에는 올바른 길과 올바르지 못한 길이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볼 때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그 구분이 세상사람들과 다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뜻을 성취하는 인생이 올바른 길이고 그 길에서 벗어나게 되면 모두가 굽은 길입니다(3:21ba).

2)    선민들이 굽은 길을 가게 되는 이유는 두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①하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므로 그 손해가 싫어서 세상적인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여호와의 뜻을 물어보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사는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두가지 경우 모두를 여호와께서는 여기서 선민들이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기”(3:21bb)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셋째로,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3:22a);

(1)  여호와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 가운데 어느 것이 결국 승리를 할까요? 이 세상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분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에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은 여호와의 뜻이 성취가 됩니다. 그렇게 창조주의 뜻이 실현이 되도록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의 나라 가운데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이방제국에 의하여 망하도록 역사하시고 그 백성들을 이방 땅에 나그네로 살아가도록 흩어 버리셨지만 그것은 훗날 다시 불러서 고쳐 사용하시겠다고 하는 전제를 달고 있는 것입니다(19:22).

(2)  그렇다면, 그들을 다시 돌이키시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북조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긴 기간이 초대 왕 여로보암1세 때부터 그들이 망할 때까지 무려 200년 세월입니다. 그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을 불쌍하게 보시고 심판보다는 구원을 주시고자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3:16-17, 요일4:8). 따라서 그 절반인 100년의 시간이 경과하고 있는 때에 남조 유다 왕국의 선지자인 예레미야를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북쪽으로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3:22a).

결론적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유민들에게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그것은 북쪽의 선민들과 그들의 후손에 대한 예언의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적용의 범위는 그렇게 제한적인 것이 아닙니다.

멀지 않아 남조 유다 왕국과 그 백성들도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망국의 슬픔을 맛볼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 그들을 고쳐 사용하시고자 부르시는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뜻을 모르고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이 세상의 역사가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하나님의 복음이 온세상에 전파가 되고 세상사람들의 회개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 세상의 종말이 임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이 듣게 될 것입니다(24:14).

그러므로 아무쪼록 세상의 종말이 임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시고 가는 곳마다 풍성한 회개의 열매를 얻으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