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4강(출4:1-3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9월 22일(목)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을 믿지 아니할 것이라고 여호와께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 까닭이 무엇인가?(출4:1)
(1) 젊은 시절 동족들로부터 당한 배신감이 상처로 남아 있음;
1) 나이 40에 모세는 양어머니 핫셉수트 여자 바로의 실각으로 자신도 권좌에서 물러나게 됨.
2) 따라서 모세는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서 세력을 규합하여 권토중래(捲土重來, 권력을 다시 차지하는 것)할 계획이었으나 동족들이 그를 따르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비참하게 실패한 경험이 있음(출2:11-14).
3) 그 때문에 미디안 광야로 탈출하여 40년간 처가살이 양치기 생활을 하고 있는 모세임(출2:15-22).
4) 따라서 그가 다시 하나님의 명령으로 애굽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그의 과거 경험에 비추어볼 때, 동족들이 자신의 말을 따라 줄 확률이 별로 없다고 하겠음.
(2) 과거 바로의 황궁에서 40년간 영화를 누린 모세와 대를 이어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 사이의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음;
1) 백성들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나 민초들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을 지도자로 세우기를 원하고 있음. 그런데 모세는 전혀 그러한 인물이 아닌 것임.
2) 이스라엘 자손들이 백 년 이상 애굽인들의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을 때에 모세는 핫셉수트 공주의 양아들이 되어 바로의 황궁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은 사람임(출2:10).
3) 그 뿐만 아니라 40세가 될 때까지 애굽 제국을 다스리는 권력자 중의 한 사람이었음(행7:21-23). 그러므로 피지배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그 신분과 경험이 전혀 다르다고 하겠음.
4) 그러한 모세를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지도자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사전에 필요한 것임.
(3)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 아뢰고 있는 말씀의 의미;
1) 모세는 그러한 복잡한 심경을 담아서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여쭙고 있음;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4:1).
2) 과거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 자신을 불신할 것이라는 판단임.
3)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규합하여 또 다른 반란을 꾀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음.
4) 따라서 하나님의 능력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모세의 요청이라고 하겠음.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로 뱀을 만들고 또한 지팡이로 환원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 보여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4:2-5)
(1) 하나님의 임재의 약속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하나님 능력의 발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심;
1)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킬 수가 있겠습니까?”(출3:11) 라고 사명 맡기를 고사하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임재의 약속을 해주시고 있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
2) 그 임재의 약속은 필요한 경우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는 것임.
3)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모세의 역할이지만 그 말을 믿게 만드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의 발휘라는 것임.
(2) 하나님 능력 발휘의 가장 간단한 예;
1) 모세의 지팡이를 땅에 던지게 하고 그것으로 뱀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심(출4:2-3).
2)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뱀의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로 환원이 되고 있음(출4:4).
3)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임재하셔서 출애굽의 사명을 맡기고 있다는 징표가 되고 있는 것임(출4:5).
3.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팡이로 뱀을 만드는 기적을 믿지 아니할지라도 나병을 손에 발생시키고 또한 회복시키는 능력을 보게 되면 그것은 믿을 것이라는 이유가 무엇인가?(출4:6-8)
(1) 무생물인 지팡이로 생물인 뱀을 만드는 기적에 대하여;
1) 지팡이로 뱀을 만들고 다음 순간 다시 지팡이로 환원시키는 기적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음(출4:3-4). 그 이유는 백성들의 삶과 동떨어진 이적에 불과하기 때문임.
2) 지팡이로 뱀을 만들든지 코끼리를 만들든지 그것은 그저 좋은 구경거리에 불과한 마술이나 요술에 해당한다고 하겠음.
3) 그 능력으로 백성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 바로를 굴복시키고 출애굽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되는 것도 아닌 것임.
(2) 손에 나병을 발병시키고 또한 도로 낫게 만드는 치유의 기적에 대하여;
1) 그러나 당시 불치병에 속하는 나병을 발생시키고 또한 감쪽같이 낫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것임(출4:6-7).
2) 바로를 나병환자로 만들어버리고 그가 항복을 한다면 다시 치유해준다고 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이 가능할 수도 있는 것임.
3)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음;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출4:8).
4. 위의 두 가지 기적을 믿지 아니할지라도 나일 강물로 땅에서 피를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이적만은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출4:9)
(1) 바로만이 아니라 애굽의 백성들을 전부 위협할 수 있는 재앙에 대한 필요성;
1) 애굽의 황제인 바로만을 나병환자로 만든다고 하더라도(출4:6) 그것으로 애굽의 백성들을 완전히 항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님. 그 이유는 새로운 바로를 세우면 되기 때문임.
2) 그러므로 애굽인들 모두의 삶에 고통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이 필요한 것임. 그리하면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모두 내어 보내는데 동의할 것이기 때문임.
(2) 나일 강물이 핏물로 변하는 경우;
1)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재앙 하나가 여기에 소개가 되고 있음. 그것이 나일 강물을 핏물로 변하게 하는 것임(출4:9).
2) 애굽인들은 나일 강 하류 삼각주 지역에서 농업을 영위하고 있음. 땅이 비옥하며 물이 풍부하므로 매년 풍년을 구가하고 있음.
3) 그런데 그 생명의 젖줄인 나일 강물이 재앙덩어리로 변하고 사람과 동식물이 마실 수 없는 핏물이 된다고 한다면(출4:9) 애굽의 제국이 망하고 백성들과 가축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임.
4) 그와 같은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시켜 주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하겠음.
5. 그래도 이스라엘 자손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는 모세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며 하나님의 처방은 어떠한가?(출4:10-14)
(1) 여전히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 모세의 속사정;
1) 모세는 지난 40년간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자손들의 삶에 대해서는 무지한 형편임.
2) 갑자기 40년만에 자신이 고센 땅의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나타나서 하나님의 능력을 선보이고 출애굽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믿어줄지 아니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것임.
3) 한 마디로, 이스라엘 자손의 현실을 잘 모르고 있는 모세는 그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임.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우회적으로 다시 그 사명을 고사하고 있음;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4:10).
4) 모세의 말은 변명이며 핑계에 불과함 그 이유는 그는 과거 애굽에서 황실의 교육을 받고 정치지도자로서 웅변에 뛰어났던 인물이기 때문임(행7:22).
(2) 여호와 하나님의 완전한 보완책에 대하여;
1) 먼저, 모세의 말은 변명에 불과하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심;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1-12).
2) 그렇지만 모세가 그렇게 핑계를 대고 있는 진짜 이유를 헤아리시고 그 보완책을 다음과 같이 일러주시는 고마우신 여호와 하나님이심; ①첫째, 모세의 형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주겠다고 하심(출4:14). ②둘째, 이스라엘 자손을 설득하는 일은 모세가 아니라 아론이 책임을 지고 수행할 것이라는 말씀이심(출4:16).
3) 따라서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4:13) 라고 출애굽의 사명 맡기를 거듭 고사하고 있던 모세는 드디어 말문이 막히고 마는 것임.
6. 모세에게 아론을 붙여 주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단지 하나님의 도구인 지팡이 역할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가?(출4:15-17)
(1) 바로를 설득하는 일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설득하는 일;
1) 출애굽을 허락 받기 위해서는 바로를 설득하는 일이 먼저임.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출애굽을 감행하고자 뜻과 힘을 모아야만 하는 것임.
2) 여기서 바로를 설득하는 일은 일찍이 애굽 제국에서 권력자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모세가 담당하게 됨.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설득하고 그 힘과 뜻을 출애굽을 감행하는 쪽으로 모으는 작업은 레위 지파의 장로인 아론의 역할이 되는 것임.
(2) 하나님과 직접 교통하는 모세와 모세의 지시를 따르는 아론;
1) 출애굽은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신위적인 능력으로써만 가능한 것임. 따라서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대표하여 직접 여호와 하나님에게 상황보고를 하고 그 처방을 받아서 실시하게 될 것임.
2) 그 다음에 모세의 지시에 따라 아론이 손발과 같이 움직이게 됨. 그는 모세의 명령을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전달할 것이며 장로들은 자신들의 지파 백성들에게 지시하게 되는 것임.
3) 그와 같은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신다고 말씀하심; ①첫째, 모세가 아론에게 지시할 수 있도록 영적인 권위를 줄 것임(출4:15a). ②둘째, 모세에게는 바로와 아론을 설득할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아론에게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말씀의 지혜를 줄 것임(출4:15b). ③셋째, 아론은 철저하게 모세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솔할 것임(출4:16). ④넷째, 이적을 행할 수 있는 지팡이는 모세가 가지게 될 것임(출4:17).
4) 이제는 모세가 그 능력의 지팡이를 들고서 애굽으로 들어가는 일만이 남게 됨. 그는 장인 이드로에게 하직인사를 하고서 가족과 함께 떠나고자 하는 것임(출4:18-20).
7.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하직인사를 올리고 처자식을 데리고 용감하게 애굽으로 출발하고 있는데 그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있는 것은 무엇과 무엇인가?(출4:18-20)
(1) 애굽의 나폴레옹으로 불리고 있는 영웅 왕 투트모세3세가 별세를 했다는 소식;
1) 어린 나이에 바로에 즉위한 투트모세3세는 대비 핫셉수트의(출2:5) 섭정으로 말미암아 고생을 많이 한 자임.
2) 핫셉수트는 투트모세3세에게 권력을 이양해주지 않기 위하여 외국으로 원정을 떠나는 군대에 그를 앞장세우기 일쑤였음. 따라서 투트모세3세는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어진 영웅 왕임.
3) 그는 20세 약관의 나이에 핫셉수트 여자 바로로부터 권좌를 되찾게 되고 모세를 축출한 인물임(출2:15).
4) 그를 두려워한 모세가 추격을 피하여 멀리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양치기 생활을 하면서 숨어서 지내온 것임. 그런데 이제 투트모세3세가 죽은 지 4년이 지났다고 하므로(출4:19) 모세는 애굽에서 별로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없어진 것임.
(2)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를 들고 있음;
1) 모세가 지니고 애굽으로 가고 있는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숨어 있는 지팡이임;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4:17).
2) 그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지니고 애굽으로 향하고 있는 모세는 마치 천군만마(千軍萬馬, 많은 군대와 기병대를 말함)를 거느리고 행진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하겠음(출4:20b).
3) 그래서 장인 이드로에게는 40년만에 처음으로 애굽 고센 땅을 방문하여 형제들이 아직 생존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말하고서 허락을 얻고 있음(출4:18).
4) 그리고 형제들에게 자신의 가족을 보여주기 위하여 처자식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출발하고 있음(출4:20a).
8.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달할지라도 바로가 완강하게 거절하게 될 것이므로 끝내는 어떠한 하나님의 진노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이 되고 있는가?(출4:21-23)
(1) 모세에게 보여준 이적을 애굽에서 다 행할지라도 바로가 거절할 것임;
1) 바로가 완강하게 모세가 전하는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하는 이유는 정치적, 종교적 이유 때문임.
2) 정치적 이유는 태양신의 아들로 불리고 있는 현인신 바로가 여호와 하나님에게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면 그의 절대 황권과 우상화 작업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 것임. 그것은 고대 권위사회에서 내부분열과 반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음.
3) 종교적 이유는 강대한 국가의 신이 약한 국가의 신보다 우월한 법임. 그러므로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은 가장 열등한 신이라고 하겠음. 따라서 애굽 제국의 신이 그 열등한 신 여호와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는 것임.
4) 그와 같은 이유로 울며 겨자 먹기로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완강하게 버티게 되는 바로의 입장을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출4:21)이라고 역설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계시는 것임.
(2) 마지막 재앙은 애굽의 장자를 죽이는 것이 될 것임;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선민으로 곧 자신의 장자로 삼고자 하심(출4:22). 그런데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 백성을 여호와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아니하고자 하는 바로는 반역자임(출4:23a).
2) 반역자에 대한 징계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출21:24)라고 하는 보복법적인 성격임. 따라서 애굽의 장자를 죽이게 되는 마지막 재앙이 발생하게 되는 것임(출4:23b).
9. 애굽으로 가는 도중에 모세의 가족이 소위 ‘할례사건’을 만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출4:24-26)
(1)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모세의 형편;
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 신앙을 회복시켜주어야 하는 것이 모세의 역할임. 그것은 출애굽의 목적이기도 함.
2) 그런데 모세는 그 점을 소홀하게 여기고 있음. 여전히 힘의 논리로 하나님의 지팡이를 휘둘러서 출애굽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사시키고자 생각하고 있는 것임(출4:17, 20).
3) 그렇지만, 모세는 철저하게 여호와의 종이 되어 아브라함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어야만 함. 그리하자면 무엇보다도 믿음의 조상과 하나님과의 언약의 내용이 무엇인지 공부를 하고 숙지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임.
4) 과연 그러한지 하나님께서 한번 확인을 해보니 당장 할례부터(창17:10-14) 실시하고 있지 아니하고 있음. 그것은 참으로 안이하고 게으른 여호와의 종의 모습이라고 하겠음.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경각심을 높여주고자 그를 죽이려고 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계시는 것임(출4:24).
(2) ‘할례사건’을 통하여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를 뼛속 깊이 새기게 하심;
1) 모세는 자신을 죽이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의중을 전혀 짐작조차 못하고 있음. 그것은 언약의 백성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임.
2) 반면에 미디안 제사장의 딸인 아내 십보라가 그것은 할례를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얼른 알아채고 있음.
3) 그녀는 재빠르게 돌칼을 가져다가 어린 아기인(창17:12, 21:4) 둘째 아들 엘리에셀의(출18:4)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행하고 있음(출4:25a).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를 살려주고 떠나가시는 것임(출4:26a).
4) 엘리에셀이 아직 어린 아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황급하게 돌칼로 할례를 행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조치임. 그러므로 십보라는 남편 모세가 참으로 하나님신앙에 있어서 무식하다고 야단을 치고 있는 것임(출4:25b, 26b).
5)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때부터 모세는 믿음의 조상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겼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언약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히브리전승을 수집하는 한편 히브리사상과 율법을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보임.
10. 어째서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할례사건을 쉽게 수습할 수 있게 되는가?(출4:25-26)
(1) 첫날밤에 십보라가 남편 모세에 대하여 발견한 사실;
1) 십보라는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을 왔기에 그를 애굽인으로 알고서 결혼을 했음(출2:21-22).
2) 하지만 첫날밤에 남편 모세가 애굽인이 아니고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게 됨. 그 이유는 모세에게서 할례를 받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임(창17:10).
(2) 친정아버지 미디안 제사장이 집도한 맏아들의 할례;
1) 십보라는 친정아버지 이드로에게 그 사실을 알린 것으로 보임.
2) 따라서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는 십보라가 아들 게르솜을 낳자(출2:22) 그에게 8일만에 할례를 실시한 것으로 보임(창21:4).
3) 그 광경을 지켜본 십보라는 할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음. 따라서 어린 아기인 둘째 아들 엘리에셀도(출18:4) 할례를 행하고 남편을 따라 나서려고 했으나 모세가 서두르는 바람에 채 할례도 실시하지 못하고 길을 나선 것으로 추정이 됨(출4:20).
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모세를 공격하려는 제스처를 보고서(출4:24) 급히 그것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지 아니한 연유라고 퍼뜩 알아채고 있는 것임(출4:25).
5) 결국 하나님신앙을 가진 여인 십보라가 남편 모세를 살린 셈임(출4:26). 그만큼 믿음의 아내는 소중한 존재인 것임(창24:3-4).
11.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아론을 모세에게 확실하게 붙여 주시고 계시는가?(출4:27-28)
(1) 고센 땅 아론에게 나타나신 여호와 하나님;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나타나서 고센 땅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세를 마중하라고 지시하심(출4:27a).
2) 레위 지파의 둘째 집안인 고핫 가문의 장로인 아론은(출6:16, 18, 20)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고센 땅 동쪽으로 가서 애굽으로 들어오고 있는 동생 모세를 40년만에 만나게 됨(출4:27b).
3) 형제간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고센 땅 동편의 그곳을 ‘하나님의 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출4:27) 여호와의 사자가 그들을 인도하여 그 산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것으로 보임.
(2) 모세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상세하게 듣게 되는 아론;
1) 모세는 자신이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를 하다가 호렙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내용을 전부 형 아론에게 이야기를 해줌(출4:28a).
2) 그리고 자신의 지팡이로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여준 것으로 보임(출4:28b).
3) 그 결과 두 형제는 여호와의 뜻을 받들어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자고 의기투합을 하게 됨. 그로부터 출애굽의 역사가 바야흐로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임.
12. 모세와 아론이 전달해주고 있는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과 계획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출4:29-31)
(1) 열두 지파 장로들의 모임;
1) 아론의 의견을 쫓아 모세는 열두 지파 장로들의 회합부터 가지기로 함.
2) 그 회합에서 먼저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이적의 지팡이에 대하여 설명을 해줌(출4:29).
(2) 백성을 설득하는 과정;
1) 그 다음에 비밀리에 아론이 많은 백성들을 접촉하여 여호와께서 자신들의 기도를 받아들였으며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알려줌(출4:30a).
2) 그리고 모세에게 이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의 지팡이도 맡기셨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함(출4:30b).
3)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출애굽의 새로운 시대를 여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림(출4:31a).
4) 그리고 여호와를 믿고서 출애굽의 역사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여호와를 경배하게 됨(출4:3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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