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1강(출1:1-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9월 1일(목)
1.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가장 주요한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창12:1-4, 출19:1-6)
(1) 출하란(하란을 떠나는 것)과 출애굽(애굽을 떠나는 것)이라는 공통점;
1) 아브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란에 안주하고 있는 아버지 데라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남하하게 됨(창12:1-4).
2) 아브람은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신앙의 본을 보여주고자 선지자의 길을 떠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출하란이 바로 아브람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큰 복을 나누어주는 방법인 것임(창12:3).
3)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을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고 있음(출12:37-42, 13:17-19). 그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러 시내 산에 강림하시는 여호와를 영접하게 됨.
4)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면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라고 하심(출19:5-6). 그 의미는 이방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나라가 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아브라함처럼(창18:23-32) 중보기도를 해주는 거룩한 백성이 되라고 하는 것임.
(2) 가문의 출하란과 민족의 출애굽이라는 차이점;
1)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신앙을 전하라고 하는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족장 데라가 북부 시리아 하란 땅에서 꼼짝을 하지 아니하고 있음(창11:31-32). 그는 그곳의 땅을 개간하고 도시를 만드는 작업을 한 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나중에 아버지 데라의 재산을 형인 아브람 대신에 상속한 나홀이(창11:26) 자신의 이름으로 하란 땅에 ‘나홀의 성’(the town of Nahor)이라고 하는 성읍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임(창24:10).
2) 어쨌든 아브람과 그를 따르고 있는 장조카 롯이라고 하는 두 집안이 세상에 안주하고 있는 족장 데라를 떠나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있는 것임(창12:4).
3) 이에 비해서 세상의 제국인 애굽을 떠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스라엘 자손의 출애굽은 그 스케일이 훨씬 크다고 하겠음. 그것은 두 집안 정도가 아니라 장정이 60만명 곧 200만명이 넘는 큰 규모의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임(출12:37).
2. 모세가 창세기에 이어서 출애굽기를 저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창46:3-4, 50:20, 24-26, 출2:24, 25)
(1) 창세기에 있는 아브라함의 언약과 예언이 출애굽기에서 성취가 되고 있기 때문임;
1) 아브라함에게 주고 있는 여호와의 언약의 내용이 다음과 같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2-3).
2) 아브라함에게 주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이 다음과 같음;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400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15:13-14).
3) 아브라함에게 준 하나님의 언약과 예언이 약속의 아들 이삭을 거쳐서 영적인 장자인 이스라엘에게 승계가 되어 나가고 있음(창26:3-4, 28:13-14, 35:11-12, 46:3-4).
4) 특히 아버지 야곱의 신앙을 계승한 요셉이 여호와의 섭리로 훗날 반드시 출애굽 및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 역사가 발생할 것임을 형제들과 자손들에게 유언하면서 창세기의 기록이 끝나고 있음(창50:24-26). 이어서 창세기의 그 언약과 예언이 어떻게 성취가 되고 있는지를 역사적인 사실로 출애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음(출2:24-25, 12:35-42).
(2) 개인구원, 집안구원, 민족구원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자 하는 것임;
1) 창세기가 믿음의 열조들을 통하여 개인구원과 집안구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음. 그에 비해서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구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임.
2) 그렇지만 출애굽기에 있어서도 개인구원과 집안구원의 모습이 일부 나타나고 있음. 예를 들면, 애굽인이라고 하더라도 우박재앙이 임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가축을 집으로 피난시킨 집안은 피해를 면할 수가 있는 것임(출9:20). 또한 개인적으로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그 대문에 칠해져 있는 집안으로 피난한 이방인들도 구원을 얻을 수가 있게 된 것임(출12:21-23, 38).
3) 또한 홍해바다 사이에 난 길을 자신의 발로 직접 걸었을 때에 개인적으로 구원을 얻을 수가 있게 된 것임(출14:21-22, 29-30). 따라서 무조건 출애굽기가 민족구원의 역사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하겠음.
3. 요셉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제국에 의하여 노예와 같은 신세가 될 때까지 도대체 얼마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는가?(창50:26, 출1:8-11)
(1) 총리 요셉의 공로를 기억하고 있는 애굽 제12왕조;
1) 요셉을 총리로 세운 세누스레트2세(통치 주전 1,897-1,878)는 애굽의 통일왕국인 중왕국시대 제12왕조의 4번째 바로임.
2) 요셉이 총리가 되어 7년 연속풍년 동안에 전국의 잉여농산물을 전부 비축하게 되자 그것을 보고서 바로가 승하를 하면서 후사를 부탁함. 이에 따라 요셉 총리는 황자를 보필하여 세누스레트3세(주전 1,878-1,841)로 세우고 7년 연속흉년을 극복하는데 사력을 다하게 됨. 그 결과 애굽의 황제인 바로는 전국의 토지를 소유하게 되어 절대 황권을 지니게 되고 주변국에 대해서도 그 영향력이 절대적이 됨(창47:13-20).
3) 세누스레트3세 시대의 최고 전성기를 거친 제12왕조는 그후에 분열현상을 보이다가 주전 1,782년에 붕괴되고 제2중간기가 시작이 됨. 그때는 주전 1,805년에 요셉이 죽은 후(창50:26) 23년 후임. 그런데 애굽 제13왕조는 분열기이므로 이스라엘 족속을 강력하게 규제할 수가 없었음. 따라서 그 옛날 총리 요셉의 공로를 인정하지 아니한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 자손들을 크게 괴롭힌 왕조가 아님.
(2) 같은 셈족인 힉소스인들의 애굽지배;
1) 주전 1,730년경 동쪽에서 전차와 강궁이 뛰어난 셈족 힉소스인들이 애굽으로 쳐들어와서 하이집트와 상이집트를 다스리면서 제14-15왕조를 열게 됨.
2) 힉소스인들은 고센 땅 서쪽 삼각주 ‘아바리스’(Avaris)에 도읍을 정하고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과는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함. 이에 따라 이스라엘 족속은 크게 번성하게 됨.
(3) 힉소스인들을 몰아내고 있는 애굽의 제17왕조와 제18왕조
1) 힉소스인들의 전차와 강궁을 모방하여 자체 개발하게 된 상이집트의 애굽인들이 제17왕조를 세우고 힉소스인들의 제15왕조와 전쟁에 나섬. 그 결과 타오2세와 카모세의 활약으로 힉소스인들이 전쟁에서 밀리기 시작함. 치열한 전투로 타오2세가 주전 1,573년에 전사를 하게 되자 그녀의 아내 아호텝이 아들 카모세와 함께 전쟁을 수행하게 됨.
2) 주전 1,570년에 카모세 역시 전사를 하게 되자 그의 뒤를 이은 동생 아흐모세(재위 주전1,570-1,546)가 힉소스인들을 애굽바깥으로 모두 쫓아내고서 신왕국 제18왕조를 시작하게 됨. 그 뒤를 이은 바로들이 ①아멘호텝1세(주전1,551-1,524), ②투트모세1세(주전1,526-1,518), ③투트모세2세(주전1,518-1,504), ④여자 바로 핫셉수트(주전1,504-1,486), ⑤투트모세3세(주전1,504-1,450), ⑥아멘호텝2세(주전1,453-1,419) 등임. 참고로, 겹치는 통치기간은 섭정 또는 공동통치가 있었기 때문임.
3) 애굽 제18왕조는 주전 1,570년 통일왕국인 신왕국을 테베에서 시작하면서 힉소스인들을 애굽에서 축출하는 한편 힉소스인들과 같은 셈족에 속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탄압하기 시작함(출1:8-10). 따라서 고센 땅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국방시설을 증축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화하여 중노동에 강제동원한 것임(출1:11).
4) 결국, 주전 1,446년에 있게 되는 출애굽을 124년 정도 앞두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노예화가 되고 있는 것임.
4. 모세가 애굽으로 이민했던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을 다시 거명하고 있는데 이민 당시와 비교할 때 그 기록의 순서의 특징은 무엇인가?(창46:8-27, 출1:1-5)
(1) 창세기에서 이민 당시의 기록의 순서;
1)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등 제1부인 레아 소생의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 먼저 기술이 되고 있음(창46:8-15).
2) 갓, 아셀 등 제2의 첩 실바 소생의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 그 다음에 기술이 되고 있음(창46:16-18).
3) 요셉, 베냐민 등 제2부인 라헬의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 그 다음에 기술이 되고 있음(창46:19-22).
4) 마지막으로 단과 납달리 등 제1의 첩 빌하의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 기술이 되고 있는 것임(창46:23-25).
5) 그와 같은 순서의 특징은 생존하고 있는 레아와 그녀의 몸종출신인 첩 실바의 자녀들이 우선권을 가지며 그 다음에 죽은 라헬의 소생과 그녀의 몸종출신인 빌하의 소생들이 열거되고 있다는 것임. 그것은 한 마디로, 가나안에서의 권력의 서열에 레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
(2) 출애굽기에서 다시 정리하고 있는 순서;
1) 애굽으로 이민을 한 적자의 이름들이 먼저 거론이 되고 있음. 그 순서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베냐민 등 연장자 순서임(출1:2-3).
2) 그 다음에 서자들의 이름이 연장자 순서로 열거가 되고 있음. 곧 단과 납달리, 갓과 아셀 등임(출1:4).
3) 마지막으로 애굽 총리로 애굽에서 살고 있었던 아들 요셉의 이름이 기록이 되고 있는 것임(출1:5).
4) 그것은 한 마디로, 고대사회의 서열에 어울리고 있는 적서의 구별, 그리고 장유유서의 모습인 것임.
5. 이스라엘 자손들이 번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되는 애굽의 역사는 어떠한가?(출1:6-7)
(1) 애굽 총리 요셉의 공로와 명성이 살아서 숨쉬고 있었던 제12왕조의 시대;
1) 주전 1,885년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창41:46) 9년 후인 주전 1,876년에 야곱 일행이 애굽으로 이주를 하게 됨(창45:6, 10-11).
2) 주전 1,805년에 요셉이 110세로 애굽에서 죽지만(창50:26) 그의 명성은 전설로 남아서 주전 1,782년 제12왕조가 망할 때까지 애굽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호의적임.
(2) 분열왕국들의 각축전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리했던 제13왕조의 시대;
1) 주전 1,782년 통일왕조 신왕국이 내부에서 붕괴가 되고 분열왕국의 시대로 접어들게 됨.
2) 여러 왕국들이 난립하고 있는 제13왕조 시대에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지손들은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큰 영향을 받지 아니한 것으로 보임. 역시 계속 번성하게 되는 때임.
(3) 같은 셈족인 동쪽의 힉소스인들이 쳐들어와서 건설한 제14-15왕조의 시대;
1) 주전 1,730년경 동방 목축지역에서 선진무기체계를 갖춘 힉소스인들이 나타나서 시리아와 가나안을 거쳐서 애굽으로 쳐들어오게 됨. 그들은 전차와 강궁을 앞세우고 당시 분열상태에 있는 애굽의 여러 왕국들을 순식간에 정복하게 됨.
2) 힉소스인들은 제14-15왕조를 열고 그 수도를 하이집트 삼각주 ‘아바리스’(Avaris)에 두게 됨. 그들은 이웃 고센 땅에 살고 있는 같은 셈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것으로 보임. 따라서 이 시기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더 크게 번성한 것으로 보임.
(4) 하이집트를 지배하고 있는 힉소스인, 상이집트를 지배하고 있는 애굽인으로 분열이 되고 있는 제16왕조의 시대;
1) 숫자가 많은 애굽인들이 갈수록 상이집트에서 세력을 회복하고 있음. 하지만 하이집트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힉소스인들과 양립하고 있는 분열기임.
2) 그 때에도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별다른 위협이 없이 계속 번성하게 된 것으로 보임.
(5) 하이집트를 압박하고 있는 애굽인들의 상이집트의 융성기인 제17왕조의 시대;
1) 선진무기체계를 따라잡게 된 상이집트 애굽인들의 제17왕조가 하이집트 힉소스인들과 전쟁에 나섬.
2) 전쟁영웅 타오2세와 카모세의 활약으로 힉소스인들이 전쟁에서 밀리게 됨. 전쟁의 와중에서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변방 고센 땅에 살고 있었으므로 여전히 참화를 피할 수가 있었음.
(6) 힉소스인들을 완전히 동쪽 국경바깥으로 몰아내고 고센 땅의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로 부리게 되는 통일 신왕국 제18왕조의 시대;
1) 그러나 카모세의 뒤를 이은 아흐모세가 힉소스인들을 동쪽 국경바깥으로 완전히 몰아내게 되자 상황은 달라지게 됨. 동북면 고센 땅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된 것임.
2) 그러므로 주전 1,570년 아흐모세가 천하를 통일하고 신왕국 제18왕조를 개창하게 되자 고센 땅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때부터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임. 함족인 애굽인들이 그들과 인종이 다른 셈족 히브리인들을 미워하게 된 것임(창43:32).
3) 과거 중왕국시대의 명재상 요셉에 대해서 신왕국의 바로들은 전혀 모르고 있음(출1:8). 그러므로 그들의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탄압은 인정사정이 없고 가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하겠음(출1:11).
6. 고센 땅에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신도시 라암셋을 건축한 이유가 무엇인가?(출1:11)
(1) 힉소스인들의 재침을 우려하고 있는 신왕국의 애굽인들;
1) 아흐모세가 힉소스인들을 동쪽 국경바깥으로 일단 몰아내었다고는 하지만 언제 다시 세력을 회복하여 쳐들어올지 모르는 판국임.
2) 따라서 그들의 재침을 막기 위하여 제18왕조는 동쪽 국경을 튼튼히 하고자 열심임.
(2) 동방의 힉소스인들을 막기 위하여 동북면 고센 땅을 요새화하게 됨;
1) 동북면 국경지대 고센 땅에 대규모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후방 도시를 건설하고자 계획을 하게 됨.
2) 그래서 신도시 라암셋을 고센 땅 서쪽 삼각주 지역에 건설하고 동쪽지역에는 병기고와 군사시설을 엄청나게 지으며 전체를 요새화하고자 한 것임.
3)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하여 필요한 인력을 이스라엘 자손들로 충당한 것임. 그 방안은 종족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를 조정하는 좋은 방책으로 채택이 되고 있는 것임.
4) 그러한 사실을 모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음;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출1:9-11).
7. 애굽의 제18왕조가 동방의 침략자이며 애굽의 지배자였던 힉소스 인들을 축출하는 대신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쫓지 아니하고 노예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출1:9-14)
(1) 동쪽 국경지대를 요새화하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임;
1) 힉소스인들의 재침을 막기 위하여 고센 땅의 요새화가 시급함.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것임.
2) 이에 따라 신왕국 제18왕조는 자국민인 애굽인을 부역에 동원하지 아니하고 그 대신에 그곳 현지 고센 땅에 살고 있는 히브리인 이스라엘 자손을 전부 공사판의 노예로 사용하고자 한 것임.
(2) 수백년간 자손대대로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기 때문임;
1) 힉소스인들은 침략자들이지만 고센 땅에 수백년간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정식 이주민들의 후손들임.
2) 따라서 애굽인들의 입장에서는 구태여 이스라엘 자손들을 적대시하여 출애굽시키거나 인종청소를 할 필요가 없는 것임.
3) 다만 중노동을 견디지 못하여 폭동이 일어나거나 동방의 힉소스인들과 내통하는 행위 등만 철저하게 사전 단속을 하면 되는 것임.
8. 애굽 제18왕조 모세 왕가의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탄압정책은 어떠하며 언약을 성취하시려는 여호와의 대응은 어떠한가?(출1:12-22)
(1)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데도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자꾸만 많아지고 있음;
1) 고센 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신도시와 군사주둔지 그리고 병참기지 건설에 동원하여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제18왕조의 개창자 아흐모세(통치 주전 1,570-1,546)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계속 늘어나자 고심을 하게 됨(출1:8-12).
2)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탄압을 받을수록 더 번성할 수 있도록 축복하셨기 때문임;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출1:12).
3) 그래서 아흐모세는 히브리인들의 노동의 강도를 계속 높이라고 감독들에게 명령을 하게 되는 것임(출1:13-14).
(2) 바로가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고 명령을 함;
1) 아흐모세의 뒤를 이은 새로운 바로 아멘호텝1세(주전 1,551-1,524)가 더욱 강한 정책을 실시하게 됨. 그 정책은 히브리 산파들을 불러서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아를 낳게 되면 살리지 말고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 것임(출1:15-16). 한 마디로, 인종청소를 하고자 획책한 것임.
2) 그러나 그 정책은 실효성을 상실하게 됨. 그 이유는 히브리 산파들이 바로의 명령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더 경외하여 기술적으로 그 정책의 실시를 회피하였기 때문임(출1:17). 참고로, 그 시대 후반기 주전 1,529년경에 모세의 3년 위의 형인 아론이 태어난 것으로 보임(출6:20, 7:7).
3) 이를 문책하고 있는 바로의 추궁에 대하여 히브리 산파들의 변명이 다음과 같음;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출1:19).
4) 그와 같은 어수룩한 변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역사하신 것임. 그 결과 히브리 산파들도 피해를 입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상급을 얻게 됨(출1:20-21).
(3) 바로가 애굽 백성들에게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들을 낳는 것을 발견하면 모두 나일 강에 던져서 죽이라고 명령을 하게 됨(출1:22);
1) 아멘호텝1세의 통치말기에 권력을 장악하게 되는 투트모세1세(주전 1,526-1,518)는 공동통치를 실시하면서 아주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것은 새로운 통치자의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것임.
2) 그 새로운 정책은 애굽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아들을 낳는 것을 보는 즉시 모두 나일 강에 던져서 죽여버리라고 하는 잔인한 명령인 것임(출1:22). 그러한 시절 주전 1,526년경에 모세가 태어나게 됨(출2:1-3).
3)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로 나일 강에서 구원을 받게 되지만(출2:10) 기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들은 태어나면서 많이 죽게 된 것으로 보임. 그 시절은 번성이 멈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음.
9. 구체적으로 가혹한 노동으로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출1:11-14)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수행하고 있는 부역공사의 내용;
1) 고센 땅 동편 삼각주에 신도시 ‘라암셋’을 건설하도록 함(출1:11c). 국경지대에 중요한 행정도시 겸 군사도시를 건설함으로써 국방을 튼튼하게 하고자 하는 것임.
2) 군사용 식량창고와 병기고 그리고 무기제조공장 등을 건설하고 있음. 그러한 국고성의 이름이 ‘비돔’임(출1:11b).
3) 그렇게 고센 땅에 완전한 신도시와 군사시설을 엄청나게 건설하게 됨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중노동에 시달리게 되는 것임(출1:11a).
(2) 중노동을 이기게 하는 여호와의 축복;
1)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출1:12).
2) 그것은 그 옛날 요셉이 종살이와 옥살이의 고난 가운데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형통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은 역사인 것임(창39:1-5, 20-23).
(3)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노동의 양;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굽기와 농사의 여러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출1:13-14).
10. 히브리 산파에게 신생아 남아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 바로는 누구이며 그 지시는 어째서 이행되지를 못하고 있는가?(출1:15-17)
(1) 아흐모세의 뒤를 이은 새로운 바로 아멘호텝1세는 강력하게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을 저지하고자 함;
1) 새로운 정책은 인종청소에 해당하는 악한 것임. 그것은 히브리 산파 십보라와 부아를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이 사내아기를 낳으면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 것임(출1:15-16).
2)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개입으로 그 실효성을 얻지 못하게 됨.
(2) 하나님의 개입의 내용;
1) 히브리 산파들로 하여금 바로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만듬(출1:17).
2) 바로의 추궁에 산파들이 대답하고 있는 그 어수룩한 변명이 그대로 통하도록 역사하시고 있음(출1:19).
3) 여호와를 경외하고 있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특히 그들의 집안에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출1:20a, 21).
4)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욱 강성하고 번성하도록 하나님께서 계속 돌보심(출1:20b).
11. 히브리 산파 대신에 애굽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생아 남아를 모두 나일 강에 던져버리라고 명령하고 있는 잔인한 바로는 누구인가?(출1:22)
(1) 아멘호텝1세와 투트모세1세의 공동통치;
1) 아흐모세(주전 1,570-1,546)의 아들인 아멘호텝1세(주전 1,551-1,524)는 부친의 뒤를 이어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영웅임. 그는 국토를 남쪽과 동쪽으로 크게 넓히고 신왕국 제18왕조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바로임.
2)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멘호텝1세에게는 후계자가 없음. 따라서 통치말기에 매제인 장군 투트모세1세(주전 1,526-1,518)를 후계자로 지명하고 함께 애굽을 다스리게 됨.
(2) 잔인한 투트모세1세;
1) 투트모세1세는 아내가 아흐모세의 딸이며 그녀의 오빠가 아멘호텝1세였기 때문에 손위처남의 바로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 장군이었음.
2) 따라서 그는 공동통치를 하는 동안에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자 함. 그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서서히 인종청소하는 것임.
3) 즉, 애굽백성들에게 이스라엘 집안에서 사내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는 즉시 나일 강에 던져버리라고 명령한 것임(출1:22).
(3) 투트모세1세의 딸인 핫셉수트 공주;
1) 투트모세1세와 아흐모세의 딸인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적자가 공주 핫셉수트임(출2:5). 그래서 투트모세1세가 승하하자 서자인 투트모세2세(주전 1,518-1,504)는 적자인 공주 핫셉수트와 혼인을 하게 됨으로써 비로소 바로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됨.
2) 핫셉수트는 자식이 없었으므로 모세를 양자로 삼게 됨. 그리고 남편 투트모세2세가 죽자 후궁의 아들인 2살짜리 투트모세3세(주전 1,504-1,450)를 바로로 내정하고 그가 성장할 때까지 여자 바로로서 애굽을 통치하게 됨.
3) 신왕국 제18왕조의 5번째 바로로 불리고 있는 핫셉수트는 전쟁과 교역을 통하여 애굽의 발전을 지속한 훌륭한 통치자로 평가를 받고 있음. 그녀는 주전 1,504-1,486년까지 무려 18년 동안이나 애굽을 통치한 후 20세가 된 투트모세3세에게 정권을 이양해준 것으로 보임.
4) 참고로, 투트모세3세는 전쟁영웅이었으며 그의 아들 아멘호텝2세(주전 1,453-1,419) 시대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이 발생하게 되는 것임(출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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