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5강(출5:1-2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9월 29일(목)
1.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대표하여 바로를 만나고 있는데 그때의 바로는 누구이며 그가 여호와 하나님과 모세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출5:1-2)
(1) 모세보다 20세가 어린 투트모세3세의 아들인 아멘호텝2세임;
1) 애굽에서는 모세보다 20세가 어린 투트모세3세(재위 주전 1,504-1,450)가 56세로 죽고 그의 아들이 아멘호텝2세(3년 정도 공동통치 후에 즉위함. 주전 1,453-1,419)로서 통치하고 있음. 그러한 시대 곧 주전 1,446년에 모세가 애굽에 들어간 것임.
2) 투트모세3세는 모세와 정적(政敵, 정치적인 대적) 관계이었으나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하였으므로 그는 죽을 때까지 모세를 다시는 만나지 못하였음(출4:19). 그리고 그는 애굽에서 모세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렸음. 따라서 애굽에서 모세는 이미 잊혀진 존재임.
3) 더구나 투트모세3세의 아들 아멘호텝2세가 젊은 나이에 즉위하여 애굽을 통치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바로는 전 시대의 인물인 모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음.
(2) 아멘호텝2세는 생전에 모세를 만난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의 여호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음;
1)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을 친 이후에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바로에게 대항을 하는 자가 없었음. 따라서 애굽의 왕과 귀족들은 고센 땅의 이스라엘 족속을 당연히 노예로 여겼음.
2) 그러므로 노예인 이스라엘 족속에게 조상의 신 여호와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음. 지배 족속이 노예 족속의 수호신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는 것임.
3) 따라서 수호신은 그 민족의 국력만큼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하겠음(사37:10-13). 그와 같은 맥락에서 애굽의 바로가 여호와를 무시하고 있는 것임(출5:2).
4) 그리고 아멘호텝2세는 모세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음. 그 이유는 부친이 모세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렸기 때문임. 그러한 생면부지의 모세를 바로가 만나고 있는 것임(출5:1).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으니 출애굽을 허락해 달라고 하는 모세와 아론의 요청에 대하여 바로가 단칼에 이를 거절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출5:1-2)
(1) 정치적인 권력이 없는 모세와 아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
1)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만나서 요청하고 있는 내용이 다음과 같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출5:1).
2) 한 마디로, 넓은 광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서 조상들의 신 여호와에게 제사를 드리는 절기를 지켜야만 한다는 것임.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임.
3) 그것은 바로의 특별한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한 출애굽과 제사의 행사임. 그러나 바로는 그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전혀 없음.
4) 그 이유는 모세와 아론이 애굽의 바로에게 위협적인 인물이 아니기 때문임. 즉, 바로가 두려워할 만한 권력이나 영향력을 전혀 지니고 있지 못한 것임.
(2) 노예의 신을 두려워하는 제국의 황제는 있을 수가 없음;
1) 그래서 바로의 답변이 다음과 같음;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5:2).
2) 애굽 사람들은 창조주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아님. 태양의 신이나 바람의 신 등 국가적인 수호신이 있으나 그러한 신을 창조주이며 인생의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것이 아님. 단지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가져다 주고 재앙을 없애 주는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것임.
3) 그러한 우상문화와 범신론을 지니고 있는 애굽이므로 바로가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당연함. 따라서 그저 노예인 이스라엘 족속의 수호신 정도로 알고서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임.
3. 출애굽을 하여 광야로 나가서 3일 정도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지 아니하게 되면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모세가 언급하고 있는가?(출5:3)
(1)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함;
1)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출5:3).
2) 모세의 요청은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바로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임. ‘사흘길’과 ‘광야에서의 제사’가 이미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다음과 같이 들어 있는 것임;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출3:18).
3) 창세기에 있는 야곱의 기사를 참조하면, 사흘길쯤 광야로 간다는 것은 은연중에 도망을 친다는 의미라고 하겠음(창30:36, 31:19-22). 그러므로 바로가 허락을 해줄 리가 없음.
4) 모세는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되면 이스라엘 족속에게 화가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로 전염병이 발생하고 천사가 백성을 칼로 죽일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음(출5:3).
(2) 그 진노는 애굽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해주고 있는 것임;
1) 모세가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재앙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은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임.
2) 전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전체 애굽으로 번질 수 있으며 천사가 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치게 되면 애굽인까지 치지 아니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임.
3) 은연중에 그렇게 위협을 가해보지만 바로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음(출5:4).
4. 다시는 모세와 아론이 그와 같은 요청을 할 수 없도록 바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출5:4-9)
(1) 모세와 아론도 노예로 부리고자 함;
1) 바로는 노인인 모세와 아론이 할 일이 없으므로 그러한 수작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음. 따라서 모세와 아론을 노역에 동원하여 역시 노예로 부리고자 함(출5:4).
2)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그 세력에 의지하여 모세와 아론이 그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그 수를 줄이고자 함(출5:5). 그 방법이 중노동에 더욱 시달리게 하여 자식을 낳을 힘도 없게 만들고자 하는 것임(출5:9).
(2) 짚을 주지 아니하고 벽돌을 본래의 할당량대로 만들라고 강제함;
1)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바로가 제시하고 있음. 그것은 단단한 벽돌을 만들기 위하여 반드시 진흙에 섞도록 되어 있는 짚을 제공하지 아니하고 온종일 들판에서 짚을 주워서 벽돌을 만들라고 하는 것임(출5:6-7).
2) 온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짚을 구하자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함. 그렇지만 그날의 생산량은 종전과 같이 하도록 하고 감량을 시키지 아니하고 있는 것임(출5:8a).
3) 그것은 한 마디로, 목표량을 달성할 수 없도록 하여 엄히 문책을 하고 숨도 쉬지 못하도록 노역에 시달리게 하고자 하는 것임. 감히 딴 생각을 할 여유를 전혀 주지 아니하겠다고 하는 매우 간악한 술책인 것임(출5:8b).
4) 차제에 모세와 아론의 말을 따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박해와 환난이 크게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새겨주고자 하는 것임;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출5:9).
5. 벽돌에 쓸 짚은 주지 아니한 채 같은 물량을 생산하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작업 지시인데 그러한 억지명령으로 바로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출5:5-11)
(1) 모세가 전해주고 있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르게 되면 엄청난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것임;
1)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는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고 출애굽을 시켜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는 것임.
2) 그 일을 위하여 우선 바로에게 요청하여 3일 길 광야로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는 것임.
3) 그런데 바로는 그 일을 허락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모세와 아론을 노역에 처하며(출5:4)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욱 무거운 중노동을 강요하는 것임(출5:7-9).
4) 그렇게 조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전해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게 될 것임. 왜냐하면, 모세의 말을 따르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핍박과 중노동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임.
(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불신을 조장하고자 하는 것임;
1) 바로의 황명을 실시하기 위하여 애굽인 감독들과 이스라엘 출신 기록원들이 백성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기존의 벽돌 수를 맞추어 생산하라고 명령함(출5:10-11).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 들판을 헤매며 짚을 모으고 있지만 벽돌을 예전처럼 생산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임(출5:12-13).
3) 과업을 성취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핍박하고 애굽인 감독들이 이스라엘 자손 출신인 기록원들에게 매질을 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됨(출5:14).
4) 그로 인하여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불신하고 원망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임. 그것은 일종의 ‘이간 책략’인 것임.
(3) 바로의 감독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구타하면서 작업지시물량을 채우라고 강제하는 행동이 구체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 두 가지(출5:12-14);
1) 첫째, 기록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갈등을 조성하고자 함. 애굽인 감독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직접 매질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자신들이 뽑아 놓은 기록원들을 매질하는 것임(출5:14).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자신들이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서 기록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원망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임.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분열과 원망의 씨앗을 뿌려 놓고자 하는 술책임.
2) 둘째, 기록원들과 모세 사이에 불신을 조성하고자 함. 기록원들이 모세의 말을 들었다가 자신들만 애굽인 감독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임. 그리하면 기록원들이 앞장을 서서 모세의 지도력을 불신하게 되는 것임(출5:21). 그와 같은 속셈으로 자신들을 보좌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 출신의 기록원들을 구타한 것으로 보임.
6.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바로에게 호소를 하지만 어떠한 답변을 듣고 있는가?(출5:15-18)
(1)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바로에게 호소한 내용;
1)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애굽인감독)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출5:15-16);
2)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애굽인 감독들이 바로의 뜻을 제대로 모르고서 함부로 짚을 주지 아니하고 같은 수량의 벽돌을 만들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음.
3) 그러므로 부당하게도 기록원인 자신들이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 책임으로 매를 맞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한 (짚을 주워서 벽돌을 만드느라고, 출5:12)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를 시정해 달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임.
(2) 바로의 냉정한 답변;
1)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 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 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출5:17-18).
2) 바로의 답변은 애굽인 감독들의 말과 똑 같은 것임. 다만 어째서 그와 같은 부당한 과업을 부과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음.
3)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3일 길 광야로 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모세의 요구가 나타난 것은 아직 노동이 견딜 만하여서 딴 생각을 한 것이니 앞으로 그러한 생각이 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루겠다고 하는 설명인 것임.
4) 그것은 올바른 처방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단지 모세 때문에 자신들에게 바로의 진노가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고 모세를 멀리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바로의 방책에 불과한 것임.
7.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어떻게 깨닫고 있는가?(출5:19)
(1) 바로의 답변이 애굽의 감독들의 말과 같은 이유;
1) 기록원들은 이제 애굽의 감독들의 말이 바로의 명령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음.
2) 이스라엘 백성들을 혼내고자 하는 바로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중노동은 경감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임.
3) 그렇다면,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찾아가서 잘못을 사죄하고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인 것임.
(2) 기록원들에게 닥친 운명;
1) 만약 모세가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로를 굴복시킬 수가 있다면 문제가 해결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과되고 있는 엄청난 중노동과 질책은 앞으로도 피할 수가 없는 것임.
2) 어쨌든 모세와 바로의 힘겨루기 때문에 그 새중간에서 이스라엘 자손 출신인 자신들 기록원들만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고 있는 것임.
3) 그러한 심정이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고 있음;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출5:19).
8. 기록원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도 사태의 해결을 위하여 그들에게 무엇을 부탁하고 있는가?(출5:20-21)
(1)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있는 기록원들;
1) 기록원들은 바로의 황궁에서 나올 때에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세와 아론을 길에서 만나게 됨(출5:20).
2) 그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에 가시가 돋아 있음;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 도다”(출5:21a).
3)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①첫째, 모세와 아론 때문에 애굽 권력자들의 눈 밖에 나게 되었다는 것임. ②둘째, 매일 매 타작을 당하게 되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것임.
(2) 그러나 최종판단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 기록원들의 신앙심;
1) 기록원들은 그렇게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 아님. 그들은 상황의 전개와 결말을 여호와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고자 함.
2) 그것은 자신들의 억울한 심정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감찰하시고 해결해주시기를 원한다는 것임.
3) 구체적으로, ①첫째,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뜻을 잘못 알고서 전달한 것이면 그들을 책망하며 문책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음. ②둘째,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전능하신 여호와의 능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간구해 달라고 하는 것임.
9. 기록원들이 바로를 배알하고 나와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서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 무엇을 호소하고 있는가?(출5:22-23)
(1) 진행과정이 순조롭지 못함을 강하게 아뢰고 있음;
1)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출5:22).
2)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중노동에 시달리게 하고 말았으니 자신을 출애굽의 지도자로 애굽의 바로에게 보내신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하는 물음인 것임.
(2) 개선(改善, 고쳐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개악(改惡, 고쳐서 나빠지는 것)이 되고 있음을 아시고 그 대책을 세워 달라고 하는 것임;
1)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5:23).
2) 자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으므로 이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야만 하는데,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학대하는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되고 있으니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라고 모세가 간구하고 있는 내용인 것임.
3) 그와 같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손을 떼시고 나 몰라라 하신 것인지도 모른다고 하는 회의가 들 수도 있을 것임. 그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심리와 태도)이라고 하겠음.
4) 그렇지만 모세는 자신과 사람들의 회의론이 틀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옳다고 하는 결과가 다시 나타날 수 있도록 부디 역사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임. 그것이 여호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모세의 훌륭한 신앙의 태도라고 하겠음.
10.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모세 자신에게 주신 지팡이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추진하면 그대로 만사가 형통할 것으로 생각했던 모세의 기대는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가?(출5:22-23)
(1) 바로의 영악한 조치;
1) 아멘호텝2세가 신하들과 상의를 하여 실시하고 있는 가혹한 탄압정책이 언뜻 보기에는 효과적임. 그 이유는 모세와 기록원들 사이 그리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원망과 갈등을 조장하고 내부분열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임(출5:21-22).
2) 그렇지만 모세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바로의 정책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훌륭한 반간계(反間計, 내부 이간을 획책하는 음모)일지 몰라도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소로운 인간들의 세상적인 방법론에 불과함.
3)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그 능력을 발휘하시면 가차없이 무너지게 되는 계책임. 왜냐하면, 더 큰 재앙으로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을 처벌하실 것이기 때문임.
(2) 그렇지만 일단은 더욱 가혹한 노역에 시달리게 되는 기록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다른 눈 곧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됨;
1) 그것은 지팡이로써는 해결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 해당하고 있음.
2) 그러므로 애초의 목적대로 여호와께서 다시 역사를 하셔서 간악한 대응을 하고 있는 바로와 그 신하들을 징계하셔야만 하는 것임.
3) 그와 같은 징계가 앞으로 소위 ‘뱀show’ 다음에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에 임하게 될 것임.
4) 그와 같이 10차례나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이 임한다고 하는 것은 무신론적인 범신론 그리고 도구주의적인 우상문화에 젖어서 살고 있는 애굽인들과 같은 여러 족속들이 얼마나 그 마음이 창조주를 우습게 여기고 완악하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하겠음.
11.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어떻게 영위해야만 하는 것인가?(출5:21-23)
(1)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임;
1) 악한 영들의 준동으로 반드시 악재가 도중에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신앙생활 가운데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것임.
2) 그러나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함께하시기 때문에 악한 영들의 계획과 음모를 뒤집으시고 최종적인 승리를 주신다고 하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해서는 안되는 것임.
3) 그 좋은 예가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이 여호와를 무시하고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발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을 더욱 가혹하게 학대를 한 경우임.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잘못된 대응에 불과한 것임.
4) 창조주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권력과 세력에 의지하여 반발을 한다는 것이 사실은 너무나 무지몽매(無知蒙昧, 잘 알지를 못하고 꿈속을 헤매는 것처럼 사리에 어두운 것, 그래서 여기서는 함부로 도발을 하는 것)한 일임. 그렇게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방해하고 반발하면 할수록 스스로 더 큰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임. 따라서 일찍 항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겠음.
(2) 모든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말씀을 듣고서 행해야만 하는 것임;
1) 출애굽기의 기록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노예해방과 구원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진술임.
2) 애굽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반발하고 있는 바로와 그 신하들의 악랄한 정책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더 당하게 되는 이스라엘 자손들임. 그러나 그들은 최후의 판단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면서 모세의 기도를 요청하고 있음(출5:21-23). 그 결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10차례의 재앙을 애굽에 내려서 출애굽의 역사를 드디어 이루어 내시게 됨(출7-12장).
3) 하지만 그들을 선민으로 삼아서 장차 이방인까지 전부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과연 이루어질 수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출애굽기의 또 하나의 주제가 되고 있음(출19:5-6, 사19:22-25). 그 일을 위해서는 모세의 기도 뿐만이 아니라 사실은 이스라엘 자손들 개개인의 기도와 대각성이 필요함.
4)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어 나가는지(출19:5-6) 그것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서 직접 임재하여 살펴보시고 계신다고 하겠음(출25:8).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말씀공부와 그 실천을 위한 기도에 엄청나게 매달려야만 하는 것임(출1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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